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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7

알라딘: 서양 문명의 도전과 기의 철학 이종란

알라딘: 서양 문명의 도전과 기의 철학


서양 문명의 도전과 기의 철학  | 조선대학교 우리철학연구소 우리철학총서 2
이종란 (지은이)학고방2020-11-25






346쪽
책소개
우리 근대전환기에 접한 서양 문명을 ‘기의 철학’이 수용·대응·변용하는 주체적 태도를 통해 전통사상의 발전적 계승, 창의적인 특성화와 극복 등의 방법을 보여준다고 해석하고 정리하였다. 서양의 종교·철학(신학)·과학 등에 대해 반응한 ‘기의 철학’이 갖는 특징은 제각기 기철학에서, 기를 매개로 한 종교적 신관에서, 기와 물질 개념의 접근 등에서 드러난다. 이를 통해 서양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그 세계관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거나 거기에 끌려가지 않고, 전통의 기론이 갖는 합리성과 정체성을 유지하여 근대전환기형 ‘우리철학’을 탄생시켰다.


목차


왜 기의 철학인가? 19
기란 무엇인가? 19
기철학과 기의 철학 23

제1장 기의 철학과 우리철학 29
1. 우리철학과 그 방법론 29
2. 근대전환기와 기의 철학 34
3. 연구 내용과 목적 38

제2장 서양 문명과 기의 철학 43
1. 종교와 철학에 대한 대응과 그 변용 43
1) 서학과 서양 근대 문명 43
2) 형이상학과 범주론 46
3) 영혼론과 인식론 48
4) 그리스도교와 한역서학서 54
2. 서양 과학의 수용과 변용 58
1) 4원소설과 지원설 58
2) 천동설과 지동설 64
3) 기타 과학 이론 67

제3장 전통사상과 기의 철학 71
1. 전통철학의 발전적 계승과 극복 71
1) 근대전환기 이전의 기론 71
2) 계승과 극복의 대상으로서 성리학과 양명학 79
2. 종교적 기론의 전통 87
1) 도교의 기론 87
2) 한국도교의 기론 95

제4장 기의 철학 한국적 전개 101
1. 철학적 대처 방안으로서 기의 철학 101
1) 이규경의 일기 101
2) 심대윤의 태극 양기와 충서 115
3) 최한기의 신기와 운화 153
2. 종교적 대응 논리로서 기의 철학 194
1) 동학과 천도교 194
2) 강일순의 기운 230
3) 송규의 영기질론과 삼동윤리 243
3. 서양 과학의 수용 논리와 기의 철학 260
1) 서양 과학 수용의 기 철학적 기초 260
2) 서양 과학 수용 담론 287

제5장 우리철학으로서 기의 철학 309
1. 우리철학과 현대 과학 309
1) 근대전환기 기의 철학과 우리철학 309
2) 기의 철학과 현대 과학 318
3) 기 철학의 한계와 희망 324
2. 우리철학으로서 발전 가능성 327
1) 합리성과 현실성이 담보된 철학으로 327
2) 우리 문명의 대안 모색을 위하여 332

참고문헌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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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이종란 (지은이)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사로 근무했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철학을 전공하고, 최한기(崔漢綺)의 철학을 연구하여 박사학위(철학)를 받았다. 한국방송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성균관대학교에 출강하였으며, 조선대학교 리철학연구소에서 전임연구원을 지냈다. 현재는 집필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서양 문명의 도전과 기의 철학』 『민족종교와 민의 철학』(공저) 『기란 무엇인가』 『의산문답』 『최한기의 운화와 윤리』 『전래동화.민담의 철학적 이해』 『전래동화 속의 철학1~5』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논어』 『주역, 삶에 미학을 입히다』(공저) 『한국철학스케치』(공저) 등이 있고, 『쉽고 재미있는 동양고전 30』 외 다수의 철학동화가 있으며, 번역서로는 『운화측험』 『왕양명실기』 『공제격치』 『주희의 철학』(공역) 『왕부지 중용을 논하다』(공역)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는 「『주역』을 통해 구축한 동서철학 융합의 플랫폼」 외 다수가 있다. 접기

최근작 : <올바름을 찾아가는 슬기로운 생활>,<민족종교와 민의 철학>,<서양 문명의 도전과 기의 철학> … 총 64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도서 주요내용 및 기여도
본서는 우리 근대전환기에 접한 서양 문명을 ‘기의 철학’이 수용·대응·변용하는 주체적 태도를 통해 전통사상의 발전적 계승, 창의적인 특성화와 극복 등의 방법을 보여준다고 해석하고 정리하였다. 서양의 종교·철학(신학)·과학 등에 대해 반응한 ‘기의 철학’이 갖는 특징은 제각기 기철학에서, 기를 매개로 한 종교적 신관에서, 기와 물질 개념의 접근 등에서 드러난다. 이를 통해 서양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그 세계관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거나 거기에 끌려가지 않고, 전통의 기론이 갖는 합리성과 정체성을 유지하여 근대전환기형 ‘우리철학’을 탄생시켰다.
곧 전통사상과 외래사상이라는 두 축을 가지고 어떻게 그런 철학을 구축하였는지 그 논리와 자세한 사례를 살폈다. 이를 통해 부차적으로 전통과 현대, 동과 서, 남과 북, 과학과 종교, 정신과 물질, 인간과 자연, 육체와 영혼, 신과 인간, 욕망과 이성 등의 서로 대립적이거나 이원적으로 보이는 관계가 하나로 화해·조화될 수 있는 선인들의 지혜도 찾아보았다. 그 화두가 소통과 상생이다. 접기

Taechang Kim 이정랑의 기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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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chang Kim 


이정랑의 기란 무엇인가 (세문사, 2017) 

기는 기본적으로 에너지라고 생각해도 좋을까 

우려하는 문제 의식으로 시작하는 저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을 일본의 대표적인 견해와 비교 검토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어떻습니까? "
  1. 우주와 자연에는 마음이 충만하다.
2. 그 마음은 영구적으로 존재하고 소멸하거나 생성하지 않는다.
3. 만물은 이런 마음의 일부가 모인 것이고 만물이 소멸되어 흩어지면 본래 마음에 든다.
4. 만물의 생성과 변화는 마음 속에서 운동하는 능력에 의한 것이며, 그 운동에는 특별한 외부적 목적은 없다.
5. 나는 활물이나 생기로서 활동성 혹은 기운 ts Like ReplySee translation1 y Taechang Kim 생명성을 가지고 있다.
6. 본체로서 하나인 생각이 현실에서는 음양 혹은 오행의 성격을 띠고, 탁하고 무거운 잡박으로 거친 것으로 분화한다.
  7. 인간의 마음도 신경이 쓰이고 있고, 개인차에 따라 맑고 어둡고 흐리고 무거운 가벼운 마음으로 되어 있고, 인간은 공부나 수양을 통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본체의 마음을 확보함으로써 인간의 윤리성을 회복 시도합니다. 8. 시대적 상황과 외래문물의 협상에 따라 기철학의 중요한 개념과 논리가 변모해 왔다".(pp.65-66)
어떻게 생각하니?
===
기란 무엇인가  | 동아시아철학입문총서 2
이종란 (지은이)새문사2017-09-27



기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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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362쪽152*223mm (A5신)507gISBN : 9788974115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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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동아시아철학입문총서 2권. 보통사람들도 이해하기 쉽게 기 전반을 소개하면서 다양하고 복잡한 기를 단순화시켜 최대한 재미있게 설명하려고 힘썼다. 기의 활용과 현대적 삶과의 관련, 앞으로 기를 비판적으로 계승해 한국철학의 한 분야로서 더욱 연구·발전시켜 나아가는 방안 모색에 이르기까지 그 의미가 크다.
목차
제1장 동아시아 전통 속의 기

1. 우리의 삶과 기
2. 기의 원초적 의미
3. 다양한 이름의 기

제2장 기는 어떤 것인가?

1. 기는 물질인가?
2. 기는 정신인가?
3. 모든 것은 기로 통한다

제3장 기 개념의 변모

1. 서양과학과 기
2. 기학(氣學)과 과학
3. 현대과학과 기

제4장 기의 활용

1. 예술과 기
2. 한의학과 기
3. 종교·민속과 기

제5장 현대적 삶과 기

1. 기의 현대적 의의
2. 삶의 방식과 기
3. 기의 현대적 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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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이종란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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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사로 근무했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철학을 전공하고, 최한기(崔漢綺)의 철학을 연구하여 박사학위(철학)를 받았다. 한국방송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성균관대학교에 출강하였으며, 조선대학교 리철학연구소에서 전임연구원을 지냈다. 현재는 집필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서양 문명의 도전과 기의 철학』 『민족종교와 민의 철학』(공저) 『기란 무엇인가』 『의산문답』 『최한기의 운화와 윤리』 『전래동화.민담의 철학적 이해』 『전래동화 속의 철학1~5』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논어』 『주역, 삶에 미학을 입히다』(공저) 『한국철학스케치』(공저) 등이 있고, 『쉽고 재미있는 동양고전 30』 외 다수의 철학동화가 있으며, 번역서로는 『운화측험』 『왕양명실기』 『공제격치』 『주희의 철학』(공역) 『왕부지 중용을 논하다』(공역)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는 「『주역』을 통해 구축한 동서철학 융합의 플랫폼」 외 다수가 있다. 접기
최근작 : <올바름을 찾아가는 슬기로운 생활>,<민족종교와 민의 철학>,<서양 문명의 도전과 기의 철학> … 총 64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동아시아 전통에서 일상생활만이 아니라 철학·예술·의학·과학·기술·군사·민속·교육·건축·풍수지리·종교, 심지어 잡술(雜術)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기(氣)를 다루었다. 기가 보이는 물질세계의 기반으로서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정신작용에도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의 개념은 전통의 그것만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 않다. 역사의 진행에 따라 변화를 겪었기 때문이다. 특히 16세기 말부터 예수회 선교사들에 의하여 전래된 서양의 종교와 과학의 영향으로 기의 개념은 큰 변화를 겪었다. 이 책은 보통사람들도 이해하기 쉽게 기 전반을 소개하면서 다양하고 복잡한 기를 단순화시켜 최대한 재미있게 설명하려고 힘썼다. 기의 활용과 현대적 삶과의 관련, 앞으로 기를 비판적으로 계승해 한국철학의 한 분야로서 더욱 연구·발전시켜 나아가는 방안 모색에 이르기까지 그 의미가 크다.

2022/12/29

알라딘: 한국과 일본, 철학으로 잇다. 야규 마코토

알라딘: 한국과 일본, 철학으로 잇다


한국과 일본, 철학으로 잇다
야규 마코토 (지은이)모시는사람들2022-10-10
























384쪽
책소개
한국과 일본에서 공통된 주요 철학적 주제를 비교함으로써 각 국가별 철학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 유사성과 차이점이 어떠한 역사적, 지리적 맥락 속에서 형성되어 갔는지를 고찰한다. 한국과 일본 철학의 친연성과 더불어 상호교류를 통한 철학적 성숙의 과정을 이해함으로써 차이 속에서 유사성을, 유사성 속에서 근원적인 차이를 읽어내고, 철학적 안목을 한 차원 높여 나간다.

저자는 일본인으로서 일본-중국-한국에서 각각 짧지 않은 학문적 연찬 과정을 거쳐 왔으며, 이를 통해 동아시아 삼국의 철학을 거시적으로 통찰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 왔다. 이 책은 일본-중국을 거쳐 한국에서 6년 동안 체류하며 천착해 온, 한-일 철학 비교작업의 연구 성과들을 담아, 철학적 대화로써 한일 양국을 잇고 있다.


목차


여는 글

제1부┃한국의 개벽

제1장 ┃ 근대 한국 공공성의 전개와 타자와의 연대
1. 들어가는 말
2. 동학에서의 공공성 전개
3. 일본 자료를 통해 다시 보는 동학농민혁명
4. 동학군 ‘대통령’ 손병희
5. 의암의 폐정 개혁 활동
6. 3.1독립운동의 종교연대와 의암의 ‘공공신앙’
7. 맺음말
제2장 ┃ 근대 한국 시민적 공공성의 성립
1. 들어가는 말: 시민적 공공성이란 무엇인가?
2. ‘공공종교’와 3.1운동
3. 종교의 역할
4. 의암이 바라본 세계시민적 공공성
5. 맺음말
제3장 ┃ 대종교 범퉁구스주의와 보편주의
1. 들어가는 말
2. 대종교의 ‘중광(重光)’
3. 대종교와 ‘범퉁구스주의’
4. 새로운 민족의식의 촉매로서의 범퉁구스주의
5. 보편주의의 계기로서의 범퉁구스주의
6. 맺음말

제2부┃일본의 개벽

제1장 ┃ 근세 일본사상의 성인관(聖人觀)
1. 들어가는 말
2. 근세 일본사상의 다채로운 성인관
3. 안도 쇼에키의 성인 비판
4. 맺음말
제2장 ┃ 일본 신종교의 개벽운동
1. 들어가는 말: ‘요나오시’의 정의
2. 일본 신종교와 ‘요나오시’
3. 맺음말
제3장 ┃ 현대 일본의 생명영성과 치유영성
1. 들어가는 말
2. 3.11과 영성
3. 일본의 코로나19 상황과 영성
4. 종래의 영성과의 비교
5. 맺음말

제3부┃실학의 시각

제1장 ┃ 19세기 실학자의 일본 인식
1. 들어가는 말
2. 최한기의 일본 인식
3. 이규경의 일본 인식
4. 맺음말
제2장 ┃ 최한기의 종교회통사상
1. 들어가는 말
2. 한국 종교회통사상의 계보
3. 최한기 ‘기학’의 체계
4. 최한기의 세계관과 ‘가르침[敎]’
5. 최한기의 ‘통교(通敎)’
6. 맺음말
제3장 ┃ 한국·일본·중국에 있어서 ‘신실학론(新實學論)’ 비교
1. 들어가는 말
2. 한국·일본·중국의 실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
3. 맺음말

제4부┃비교의 시각

제1장 ┃ 일본에서의 퇴계·율곡·다산 연구의 흐름
1. 들어가는 말
2. 에도시대 일본의 한국유학
3. 메이지 이후 일본에서의 한국유학
4. 맺음말
제2장 ┃ 최한기와 일본의 공공 사상가 비교 연구
1. 들어가는 말
2. 중국 유교 사상사에서 성인과 예악 논의
3. 일본·한국의 독자적인 성인론·예악론 전환
4. 맺음말
제3장 ┃ 동서양 공공성 연구와 한국적 공공성
1. 들어가는 말
2. 서양의 공·사·공공
3. 동양의 공·사·공공
4. 대화를 통해 열린 ‘공공하는 철학’의 이념
5. 한국적 공공성의 탐구
6. 맺음말
닫는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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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15 동학은 ‘다시개벽(開闢)’ 또는 ‘후천개벽(後天開闢)’을 내세우면서 유교·불교 등 ‘선천(先天)’ 시대의 사상·종교나 그것에 의해 지탱되던 패러다임의 종언을 선언했다. 그리고 ‘시천주(侍天主)’ 즉 사람은 누구나 한울님을 모시는 고귀한 존재라는 영성적 자각을 통해, 전근대에 있어서는 통치와 교화의 객체였던 일반 백성, 혹은 천대받고 무시당하던 여성, 천민 등도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성을 동등하게 보유하였다고 설파함으로써 공공적 주체로서 부상시켰다. (근대 한국 공공성의 전개와 타자와의 연대) 접기
P. 53~54 천도교에서는 ‘종교’라는 말을 “고상한 인격에 의해 천연자연으로 화출된 것”으로 해석했다. 그리고 천도교에서는 ‘교정일치(敎政一致)’를 내세우면서 종교와 정치는 ‘인내천(人乃天)’의 서로 다른 표현일 따름이라고 보고 있다. 그것은 종교를 단지 개인적인 것으로 보거나 정치가 미치지 못한 사회적 영역에서 인심세태를 개선하는 것을 기대하는 일본적 (혹은 총독부적) 종교관과 확연히 다른 것이었다. (근대 한국 시민적 공공성의 성립) 접기
P. 82 1929년에 만주철도 촉탁의 기타가와 시카조[北川鹿藏]는 『판퉁구시즘과 동포의 활로―희망이냐 절망이냐 친애하는 경들에게 고함』이라는 소책자에서 범퉁구스주의를 제창했다. 기타가와는 ‘퉁구스’를 민족으로 보고 일본을 퉁구스 민족의 일원이자 문명적 선구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퉁구스’ 민족의식을 고취함으로써 만주와 몽고를 중원의 한족과 분리시키고 ‘퉁구스’의 이름 아래 일본-한반도-만주-몽골에 걸친 일본의 세력권을 형성하고 중국인의 반일·배일 운동을 타개하려 한 것이다. 접기
P. 87 초이토 진사이[伊藤仁齋]는 오로지 공자만이 삼황(三皇), 오제(五帝)보다 뛰어난 천하만세(天下萬世)·제왕신민(帝王臣民)의 스승이라고 주장했다. ... 오규 소라이는 성인이란 ‘작자(作者)’로서 제도를 제작한 고대 중국의 지배자, 문화영웅(文化英雄)이라는 면을 강조하였다. ... 모토오리 노리나가[本居宣長]는 중국의 성인은 사람이면서 신이지만 악신(惡神)으로써 능히 나라를 빼앗다가 다시 남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는 꾀를 잘 꾸민 자라고 주장했다. ... 안도 쇼에키[安藤昌益]는 성인을 천하의 도둑이라고까지 혹평했다. 그는 자연세(自然世)에 살아가던 사람들 사이에 성인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속이고 임금 자리에 오르고, 백성들의 생산물을 놀고먹는 ‘불경탐식(不耕貪食)’을 정당화했다고 평가했다. 접기
P. 121 일본 개벽종교로 ‘요나오시’를 전면에 내세운 천리교·마루야마교·오오모토를 다루었다. 원래 요나오시는 지진, 벼락을 피하는 주문이자 흉한 일을 경사로 바꾸는 것, 세상이 나쁜 상태를 좋게 고치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에도시대 중기 이후, 요나오시는 곤궁하고 억눌린 민중이 새로운 세상을 소원하는 개념이 되고 요니오시 잇키(봉기·폭동)나 우치코와시와 결부되었다. 또 ‘요나오시’ 관념이 ‘에에자나이카’ ‘오카게마이리’라고 불리는 민중의 소동, 열광적 운동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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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야규 마코토 (지은이)


일본 오사카(大阪) 출생. 강원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박사과정 졸업. 일본 KYOTO FORUM 특임연구원, 중국 西安外國語大學 및 延安大學 일어전가(日語專家)를 역임했다. 현재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대학중점연구소 연구교수.
저서로 <崔漢綺氣學硏究>(경인문화사, 2008), <東アジアの共通善─和・通・仁の現代的再創造をめざして─>(岡山大学出版會, 2017, 공저), <지구인문학의 시선>(모시는사람들, 2022, 공저), 역서로 <일본의 대학 이야기>(경인문화사, 2022, 쿠라베 시키倉部史記 지음, 공역), 『인류세의 철학』(모시는사람들, 2022, 시노하라 마사타케篠原雅武 지음, 공역)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한국과 일본, 철학으로 잇다>,<공공철학 이야기>,<최한기 기학 연구> … 총 6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한국과 일본은 고대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전 방면에 걸쳐 지속적으로 교류와 협력 또는 갈등을 지속해 오고 있다. 때로는 그 흐름이 역전되기도 하고, 또는 폭력적(전쟁)인 방식으로 그 관계가 비화하기도 했으나, 한 번도 그 관계가 본질적으로 단절된 적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랫동안 조선은 일본의 문화적 발전의 원천이 되어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쳐 왔으나, 그 속에서도 일본은 독자적인 학문적, 철학적 특질을 구축해 나갔다. 조선으로부터 전래된 성리학(신유학)이나 퇴계학이 일본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꽃피움으로써, 그 사상의 본질을 더욱 잘 드러내는 측면도 있으며, ‘실학(實學)’의 경우 한-중-일에서 각각 공통점과 아울러 독자적인 특성을 한껏 드러냄으로써 동아시아의 학문적, 사상적 발전과 사회적 다양성의 분기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 또는 중국과의 교류는 자국 내에 유폐될 때 가져올 수 있는 사상적 근친상간의 위험성을 불식시키고, 서로에게 거울이 됨으로써 자기이해를 강화하며 하나의 뿌리에서 분기할 수 있는 다양성의 가능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그 사상의 심화와 확장을 가져온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작지 않다. 이 책의 저자 야규 마코토는 일본에서부터 ‘공공철학’을 중심으로 한 한-일 간의 철학적 대화의 학문적 태도를 깊이 있게 성취하였으며, 가장 한국적인 철학으로서의 최한기 ‘기학’에 대한 연구로 한국 내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계속해서 중국까지 오가면서 그 학문적 기반을 확장하면서 한-일 간의 비교철학을 위한 소양을 갖추어 왔다. 이러한 소양과 안목을 기반으로 수년간의 연구는 대체로 한국과 일본 사이에 공유되는 철학적 주제들의 상사성(相似性)과 더불어, 그 가운데서도 두드러지는 독자성(獨自性)을 함께 천착함으로써, 각각의 철학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제1부에서는 ‘한국의 개벽’이라는 주제 아래 동학(천도교) 등의 ‘개벽종교(開闢宗敎)’가 한국 근현대의 시민적 공공성을 발달시켜 왔음을 논증했다. 수운 최제우가 ‘다시개벽’을 제창하며 동학을 창도한 이래 개벽종교는 남녀와 반상, 빈부 간의 차이를 넘어 모두가 신격(한울님, 부처님)과 동격인 귀한 존재로 존중하고 존중받는 사회와 세계를 구축하고자 했다. 동학에서의 교조신원운동이나 동학농민혁명은 이러한 세계구축 과정을 실천적으로 추동하는 과정이었다. 또한 수운(최제우)와 해월(최시형)을 이은 의암(손병희)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 상황에서 3.1운동을 통해서 동학농민혁명의 폐정개혁의 꿈을 실현하려는 의지를 이어나갔다. 이런 맥락에서 3.1운동은 한·중·일 세 나라가 서로 독립된 대등한 국가로 뭉쳐서 서구 제국주의와 맞서고, 장차 전 세계 나라들이 연대하여, 침략과 강권과 전쟁이라는 것 자체를 세계에서 없애야 한다는 동아시아적 공공성, 나아가서는 세계적 공공성 확립을 지향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대종교가 “태백산(=백두산) 남북 7천만 동포”(「檀君敎五大宗旨佈明書」)라는 ‘범퉁구스주의’적인 동포 관념을 제시한 것도, 조선시대 유교에 입각한 소중화사상의 정체성을 극복하고 근대 국민국가로서의 한국시민의 정체성을 자각시키는 촉매 구실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제2부에서는 ‘일본의 개벽’이라는 주제 아래, 오늘날 현재화한 일본과는 다른 ‘개벽적 일본’에 대한 추구와 시도의 맥락을 살펴보고 있다. 일본 에도시대의 다양한 ‘성인’ 해석과 한국의 개벽종교와 거의 같은 시기에 탄생한 일본 신종교의 새로운 세상에 대한 주장 ‘요나오시’ 등을 통해 일본적 ‘영성’의 추구 경향의 특징을 드러내고 그것이 시대적으로 변천해 간 추이를 살펴본다. 일본의 신종교는 1970~80년대를 분수령으로 ‘신종교’에서 ‘신신종교(新新宗敎)’라는 새로운 용어로 자리매김하였지만, 1990년대 옴진리교의 연쇄 테러 사건을 계기로 종교 자체에 대한 사회의 인상이 악화된 데다가 고령화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2000년대 이후에는 대부분의 종교에서 쇠퇴 현상이 나타났다. 그런데 2011년의 동일본대지진 및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와 2010년대 후반의 자연재해 속출, 그리고 2019년 말부터 이어진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일본 사회에서는 종교단체나 조직, 종교적 카리스마 등에 의존하지 않는 영성 현상이 잇따라 나타나게 되었다.

제3부에서는 ‘실학’을 키워드로 하여 19세기와 ‘실학’이 연구 대상이 된 현대의 한·중·일 세 나라의 신실학론을 다루었다. 우선 조선의 대표적인 실학자인 최한기와 이규경의 일본관을 검토함으로써, 그들 각자의 실학적 경향의 특질을 역으로 드러내고자 하였다. 최한기는 ‘기학’의 토대 위에서 일본에 대한 객관적인 서술에 치중한 반면 이규경은 풍부한 자료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일본에 대한 적개심이나 경계심을 감추지 않고 차별적인 시각을 드러내 보인다.

제4부에서는 ‘비교의 시각’이라는 범주 아래 “일본에서의 퇴계·율곡·다산(茶山) 연구의 흐름”을 통해 일본 내에서 한국 유학에 대한 이해와 평가의 변천 과정을 살피고, 특히 퇴계가 일본의 근대 유학 발전 및 근대사상사에서 끼친 영향을 검토하면서 일본에서 주자학의 도통론이 메이지 천황에게까지 이어지는 맥락을 살폈다. 또 “최한기와 일본의 공공 사상가 비교 연구”에서는 조선의 대표적인 기학자 최한기와 일본의 오규 소라이, 안도 쇼에키를 ‘공공사상가’라는 관점에서 비교하여 그들이 각각 독자적인 시각에서 유교적 성인의 개념을 공공세계를 구축하는 ‘제작’의 측면에 주목하여 논구하였다.

끝으로 “동서양 공공성 연구와 한국적 공공성-교토 포럼의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에서는 교토포럼에서 축적되어 온 논의를 바탕으로 서양(고대·중세·근대)과 동양(중국·일본·이슬람) 그리고 한국의 공사(公私) 관념과 공공관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특히 한국에서는 중국 문헌보다 풍부한 공공의 용례가 있을 뿐만 아니라 ‘천하고금공공’이라는, 공간성과 시간성을 포함한 공공 개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다. 또 한국 개벽종교 속에는 (1) 인간 존중 사상, (2) 생태·환경·사물존중 사상, (3) 새로운 공동체와 이상 세계(에 대한 지향), (4) 종교간 대화·소통·상호이해의 공공 지향성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접기


2022/12/16

[알라딘] 하늘을 그리는 사람들 - 퇴계ㆍ다산ㆍ동학의 하늘철학, 조성환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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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하늘을 그리는 사람들 - 퇴계ㆍ다산ㆍ동학의 하늘철학
조성환
(지은이)소나무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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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기본정보
파일 형식 : ePub(3.83 MB)
TTS 여부 : 지원

종이책 페이지수 : 252쪽

책소개

‘하늘(天)’ 관념을 중심으로 한국사상의 특징을 고찰하고자 하는 사상사적 시론이다. 
이 시론은 종래의 한국사상사 기술이 중국사상사라는 거대한 숲에 가려져 그 독자적인 특징을 드러내는 데 소홀해 있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흔히 조선사상사는 중국 주자학의 수용과 전개라는 구도로 서술되곤 한다. 

그래서 주자학의 용어를 원용한 ‘주리론-주기론’이라는 다카하시 도오류식의 분석틀을 사용하거나, ‘중국성리학의 조선화’라는 유학사의 맥락에서 기술되어 온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을 접하면서 드는 의문은 “만약에 그것이 전부라고 한다면 굳이 ‘한국철학’이라는 말을 쓸 필요가 있을까?”라는 것이다. 
단지 그것이 한국 땅에서 벌어진 현상이기 때문에 ‘한국’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이라면, 그냥 ‘동아시아유학사’ 내지는 ‘조선유학사’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이러한 의문의 근저에는 “과연 한국철학과 중국철학의 근본적인 차이는 무엇인가?”라는 
대단히 본질적이며 상식적인 물음이 깔려 있다. 
  • 과연 둘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것일까? 
  • 있다면 그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 그리고 그것은 왜 지금까지 무시되어 왔는가? 
이러한 물음들이 이 책을 기획하게 된 기본적인 동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