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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0

柳生真 - 10월 25~29일 제14차 한일시민동학기행

(4) 柳生真 - 10月25~29日まで第14回日韓市民東学紀行、10月30日には第1回羅州東学農民革命の国際学術会議。11月2~3日は佛教... | Facebook



柳生真 is with Sunghwan Jo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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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29일 제14차 한일시민동학기행, 10월 30일 제1회 나주 동학농민혁명 국제학술회의.11월 2~3일은 불경대학교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공동개최로 제25차 국제불교문화학술회의 미륵신앙의 역사적 접근 발표·토론 및 현지조사.질풍노도와 같은……랄까, 매우 충실한 10일간이었다.
순서는 앞뒤가 다르지만 사실 이들(미륵-동학-나주)이 따로따로 갈라지지 않고 한 가닥 실로 연결돼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우리 대학이 위치한 익산은 백제 무왕(재위 600~641) 때 왕도를 두었다.그 무왕이 쌓은 미륵사는 미륵신앙의 중심이 되었다.
미륵신앙과 사상은 백제 멸망 후에도 유민들의 마음을 지탱했다.나중에 이 땅을 지배했던 신라나 고려에서도 옛 백제령 백성과 호족을 회유하는 의미에서인지 미륵불을 모시는 절을 새로 건립하였다.논산의 관촉사와 김제의 금산사가 그 예이다.
시대는 내려 19세기.동학 자체는 수운 최제우가 경주에서 일으켰고 교주 수운과 제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은 경상도 사람이었다.그런데 그 동학이 무력봉기·혁명사상이 된 것은 이곳 전라도에서였다.
거기에는 동학의 교리나 조직뿐만 아니라 전라도에--사실 충청도를 포함한 옛 백제령 지역에--넓고 깊이 뿌리박혀 있던 미륵사상이 촉매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틀림없다.미륵사상은 미륵하생의 이상세계 비전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30일 국제회의를 개최한 나주는 전라도 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동학농민군 앞에 함락·항복하지 않고 나주목사 민종렬의 휘하에 공격을 막아낸 마을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동학군의 공격을 막아냈기 때문에 나중에 서울에서 남코시로가 이끄는 일본군 후비보병 제19대가 주둔해 오자 '동학당' 토벌의 거점으로 여겨져 체포·처형된 '동학당'의 시신이 수북이 쌓이는 참극도 벌어졌다.또한 안하무인 일본군에 대한 반발로 격렬한 의병운동이 벌어졌던 곳이기도 했다.
그런데 혁명은 망해도 동학의 꿈과 이상은 죽지 않았다.한국 근현대의 주요 종교인 증산교·대포교·원불교는 모두 전라도에서 흥하고 있다.그리고 그것들은 미륵신앙·사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특히 증산 교주 증산 강일순은 스스로 상제라 칭하다가 돌아가실 때 "내가 보고 싶으면 금산사 미륵불을 만나러 가라"고 말을 남겼다고 한다.
원불교 교주 소태산 박중빈 역시 자신의 교단이나 회중에 대해 미륵이 설법하는 장소를 가리키는 '용화회상'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등 암암리에나마 미륵신앙을 매우 의식하고 있었다.

10月25~29日まで第14回日韓市民東学紀行、10月30日には第1回羅州東学農民革命の国際学術会議。11月2~3日は佛教大学・円光大学校円仏教思想研究院共同開催で第25回国際仏教文化学術会議「弥勒信仰の歴史的接近」発表・討論および現地調査。疾風怒濤のような……というか何というか、非常に充実した10日間であった。
順番は前後するが、実はこれら(弥勒—東学—羅州)がバラバラではなく1本の糸でつながっているともいえる。
わが大学の位置する益山は百済の武王(在位600~641)の時代には王都も置かれた。その武王が築いた弥勒寺は弥勒信仰の中心となった。
弥勒信仰と思想は百済滅亡後も遺民の心の拠り所となった。後にこの地を支配した新羅や高麗でも、旧百済領の民衆や豪族を懐柔する意味もあってか、弥勒仏を祭る寺を新たに建立した。論山の潅燭寺や金堤の金山寺はその一例である。
時代は下って19世紀。東学そのものは水雲崔済愚が慶州で興したし、教祖の水雲と第2代教主の海月崔時亨は慶尚道の人だった。ところが、その東学が武力蜂起・革命思想となったのはここ全羅道においてであった。
それには東学の教理や組織だけでなく、全羅道に――実は忠清道も含めた旧百済領の地域に――広く深く根付いていた弥勒思想が触媒になったと考えて間違いなかろう。弥勒思想は、弥勒下生の理想世界のビジョンをかなり具体的に描写していたからである。
ところで30日に国際会議を開催した羅州は、全羅道内でほぼ唯一、東学農民軍のまえに陥落・降伏せず、羅州牧使閔種烈の指揮下に攻撃を防ぎ切った町であった。
皮肉なことに、この時に東学軍の攻撃を防ぎ切ったがゆえに後にソウルから南小四郎率いる日本軍後備歩兵第19大隊が駐屯してくると「東学党」討伐の拠点とされ、逮捕・処刑された「東学党」の死体がうず高く積み上げられる惨劇も繰り広げられた。また傍若無人な日本軍への反発から激しい義兵運動が起こった場所でもあった。
ところで、革命は潰えても、東学の夢と理想は死ななかった。韓国近現代の主要な新宗教、甑山教・大倧教・円仏教はすべて全羅道で興っている。そしてそれらは弥勒信仰・思想とも密接にかかわりを持っていた。
特に甑山教教祖の甑山姜一淳は、自ら上帝と称していたが、亡くなる時に「わしに会いたくなったら、金山寺の弥勒仏に会いに行け」と言い残したという。
円仏教の教祖少太山朴重彬もまた、自らの教団や会衆について弥勒が説法する場所をさす「(龍華)会上」という語を用いるなど、暗々裏にであれ弥勒信仰を非常に意識してい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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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한국과 일본, 철학으로 잇다, 야규 마코토

알라딘: 한국과 일본, 철학으로 잇다


한국과 일본, 철학으로 잇다 
야규 마코토 (지은이)모시는사람들2022-10-10


























384쪽
책소개
한국과 일본에서 공통된 주요 철학적 주제를 비교함으로써 각 국가별 철학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 유사성과 차이점이 어떠한 역사적, 지리적 맥락 속에서 형성되어 갔는지를 고찰한다. 한국과 일본 철학의 친연성과 더불어 상호교류를 통한 철학적 성숙의 과정을 이해함으로써 차이 속에서 유사성을, 유사성 속에서 근원적인 차이를 읽어내고, 철학적 안목을 한 차원 높여 나간다.

저자는 일본인으로서 일본-중국-한국에서 각각 짧지 않은 학문적 연찬 과정을 거쳐 왔으며, 이를 통해 동아시아 삼국의 철학을 거시적으로 통찰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 왔다. 이 책은 일본-중국을 거쳐 한국에서 6년 동안 체류하며 천착해 온, 한-일 철학 비교작업의 연구 성과들을 담아, 철학적 대화로써 한일 양국을 잇고 있다.


목차


여는 글

제1부┃한국의 개벽

제1장 ┃ 근대 한국 공공성의 전개와 타자와의 연대
1. 들어가는 말
2. 동학에서의 공공성 전개
3. 일본 자료를 통해 다시 보는 동학농민혁명
4. 동학군 ‘대통령’ 손병희
5. 의암의 폐정 개혁 활동
6. 3.1독립운동의 종교연대와 의암의 ‘공공신앙’
7. 맺음말
제2장 ┃ 근대 한국 시민적 공공성의 성립
1. 들어가는 말: 시민적 공공성이란 무엇인가?
2. ‘공공종교’와 3.1운동
3. 종교의 역할
4. 의암이 바라본 세계시민적 공공성
5. 맺음말
제3장 ┃ 대종교 범퉁구스주의와 보편주의
1. 들어가는 말
2. 대종교의 ‘중광(重光)’
3. 대종교와 ‘범퉁구스주의’
4. 새로운 민족의식의 촉매로서의 범퉁구스주의
5. 보편주의의 계기로서의 범퉁구스주의
6. 맺음말

제2부┃일본의 개벽

제1장 ┃ 근세 일본사상의 성인관(聖人觀)
1. 들어가는 말
2. 근세 일본사상의 다채로운 성인관
3. 안도 쇼에키의 성인 비판
4. 맺음말
제2장 ┃ 일본 신종교의 개벽운동
1. 들어가는 말: ‘요나오시’의 정의
2. 일본 신종교와 ‘요나오시’
3. 맺음말
제3장 ┃ 현대 일본의 생명영성과 치유영성
1. 들어가는 말
2. 3.11과 영성
3. 일본의 코로나19 상황과 영성
4. 종래의 영성과의 비교
5. 맺음말


제3부┃실학의 시각

제1장 ┃ 19세기 실학자의 일본 인식
1. 들어가는 말
2. 최한기의 일본 인식
3. 이규경의 일본 인식
4. 맺음말
제2장 ┃ 최한기의 종교회통사상
1. 들어가는 말
2. 한국 종교회통사상의 계보
3. 최한기 ‘기학’의 체계
4. 최한기의 세계관과 ‘가르침[敎]’
5. 최한기의 ‘통교(通敎)’
6. 맺음말
제3장 ┃ 한국·일본·중국에 있어서 ‘신실학론(新實學論)’ 비교
1. 들어가는 말
2. 한국·일본·중국의 실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
3. 맺음말

제4부┃비교의 시각

제1장 ┃ 일본에서의 퇴계·율곡·다산 연구의 흐름
1. 들어가는 말
2. 에도시대 일본의 한국유학
3. 메이지 이후 일본에서의 한국유학
4. 맺음말
제2장 ┃ 최한기와 일본의 공공 사상가 비교 연구
1. 들어가는 말
2. 중국 유교 사상사에서 성인과 예악 논의
3. 일본·한국의 독자적인 성인론·예악론 전환
4. 맺음말
제3장 ┃ 동서양 공공성 연구와 한국적 공공성
1. 들어가는 말
2. 서양의 공·사·공공
3. 동양의 공·사·공공
4. 대화를 통해 열린 ‘공공하는 철학’의 이념
5. 한국적 공공성의 탐구
6. 맺음말
닫는 글
참고문헌
찾아보기
접기


책속에서


P. 15동학은 ‘다시개벽(開闢)’ 또는 ‘후천개벽(後天開闢)’을 내세우면서 유교·불교 등 ‘선천(先天)’ 시대의 사상·종교나 그것에 의해 지탱되던 패러다임의 종언을 선언했다. 그리고 ‘시천주(侍天主)’ 즉 사람은 누구나 한울님을 모시는 고귀한 존재라는 영성적 자각을 통해, 전근대에 있어서는 통치와 교화의 객체였던 일반 백성, 혹은 천대받고 무시당하던 여성, 천민 등도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성을 동등하게 보유하였다고 설파함으로써 공공적 주체로서 부상시켰다. (근대 한국 공공성의 전개와 타자와의 연대) 접기
P. 53~54천도교에서는 ‘종교’라는 말을 “고상한 인격에 의해 천연자연으로 화출된 것”으로 해석했다. 그리고 천도교에서는 ‘교정일치(敎政一致)’를 내세우면서 종교와 정치는 ‘인내천(人乃天)’의 서로 다른 표현일 따름이라고 보고 있다. 그것은 종교를 단지 개인적인 것으로 보거나 정치가 미치지 못한 사회적 영역에서 인심세태를 개선하는 것을 기대하는 일본적 (혹은 총독부적) 종교관과 확연히 다른 것이었다. (근대 한국 시민적 공공성의 성립) 접기
P. 821929년에 만주철도 촉탁의 기타가와 시카조[北川鹿藏]는 『판퉁구시즘과 동포의 활로―희망이냐 절망이냐 친애하는 경들에게 고함』이라는 소책자에서 범퉁구스주의를 제창했다. 기타가와는 ‘퉁구스’를 민족으로 보고 일본을 퉁구스 민족의 일원이자 문명적 선구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퉁구스’ 민족의식을 고취함으로써 만주와 몽고를 중원의 한족과 분리시키고 ‘퉁구스’의 이름 아래 일본-한반도-만주-몽골에 걸친 일본의 세력권을 형성하고 중국인의 반일·배일 운동을 타개하려 한 것이다. 접기
P. 87초이토 진사이[伊藤仁齋]는 오로지 공자만이 삼황(三皇), 오제(五帝)보다 뛰어난 천하만세(天下萬世)·제왕신민(帝王臣民)의 스승이라고 주장했다. ... 오규 소라이는 성인이란 ‘작자(作者)’로서 제도를 제작한 고대 중국의 지배자, 문화영웅(文化英雄)이라는 면을 강조하였다. ... 모토오리 노리나가[本居宣長]는 중국의 성인은 사람이면서 신이지만 악신(惡神)으로써 능히 나라를 빼앗다가 다시 남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는 꾀를 잘 꾸민 자라고 주장했다. ... 안도 쇼에키[安藤昌益]는 성인을 천하의 도둑이라고까지 혹평했다. 그는 자연세(自然世)에 살아가던 사람들 사이에 성인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속이고 임금 자리에 오르고, 백성들의 생산물을 놀고먹는 ‘불경탐식(不耕貪食)’을 정당화했다고 평가했다. 접기
P. 121일본 개벽종교로 ‘요나오시’를 전면에 내세운 천리교·마루야마교·오오모토를 다루었다. 원래 요나오시는 지진, 벼락을 피하는 주문이자 흉한 일을 경사로 바꾸는 것, 세상이 나쁜 상태를 좋게 고치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에도시대 중기 이후, 요나오시는 곤궁하고 억눌린 민중이 새로운 세상을 소원하는 개념이 되고 요니오시 잇키(봉기·폭동)나 우치코와시와 결부되었다. 또 ‘요나오시’ 관념이 ‘에에자나이카’ ‘오카게마이리’라고 불리는 민중의 소동, 열광적 운동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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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야규 마코토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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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大阪) 출생. 강원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박사과정 졸업. 일본 KYOTO FORUM 특임연구원, 중국 西安外國語大學 및 延安大學 일어전가(日語專家)를 역임했다. 현재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대학중점연구소 연구교수.
저서로 <崔漢綺氣學硏究>(경인문화사, 2008), <東アジアの共通善─和・通・仁の現代的再創造をめざして─>(岡山大学出版會, 2017, 공저), <지구인문학의 시선>(모시는사람들, 2022, 공저), 역서로 <일본의 대학 이야기>... 더보기

최근작 : <한국과 일본, 철학으로 잇다>,<공공철학 이야기>,<최한기 기학 연구> … 총 6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한국과 일본은 고대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전 방면에 걸쳐 지속적으로 교류와 협력 또는 갈등을 지속해 오고 있다. 때로는 그 흐름이 역전되기도 하고, 또는 폭력적(전쟁)인 방식으로 그 관계가 비화하기도 했으나, 한 번도 그 관계가 본질적으로 단절된 적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랫동안 조선은 일본의 문화적 발전의 원천이 되어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쳐 왔으나, 그 속에서도 일본은 독자적인 학문적, 철학적 특질을 구축해 나갔다. 조선으로부터 전래된 성리학(신유학)이나 퇴계학이 일본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꽃피움으로써, 그 사상의 본질을 더욱 잘 드러내는 측면도 있으며, ‘실학(實學)’의 경우 한-중-일에서 각각 공통점과 아울러 독자적인 특성을 한껏 드러냄으로써 동아시아의 학문적, 사상적 발전과 사회적 다양성의 분기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 또는 중국과의 교류는 자국 내에 유폐될 때 가져올 수 있는 사상적 근친상간의 위험성을 불식시키고, 서로에게 거울이 됨으로써 자기이해를 강화하며 하나의 뿌리에서 분기할 수 있는 다양성의 가능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그 사상의 심화와 확장을 가져온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가 작지 않다. 이 책의 저자 야규 마코토는 일본에서부터 ‘공공철학’을 중심으로 한 한-일 간의 철학적 대화의 학문적 태도를 깊이 있게 성취하였으며, 가장 한국적인 철학으로서의 최한기 ‘기학’에 대한 연구로 한국 내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계속해서 중국까지 오가면서 그 학문적 기반을 확장하면서 한-일 간의 비교철학을 위한 소양을 갖추어 왔다. 이러한 소양과 안목을 기반으로 수년간의 연구는 대체로 한국과 일본 사이에 공유되는 철학적 주제들의 상사성(相似性)과 더불어, 그 가운데서도 두드러지는 독자성(獨自性)을 함께 천착함으로써, 각각의 철학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제1부에서는 ‘한국의 개벽’이라는 주제 아래 동학(천도교) 등의 ‘개벽종교(開闢宗敎)’가 한국 근현대의 시민적 공공성을 발달시켜 왔음을 논증했다. 수운 최제우가 ‘다시개벽’을 제창하며 동학을 창도한 이래 개벽종교는 남녀와 반상, 빈부 간의 차이를 넘어 모두가 신격(한울님, 부처님)과 동격인 귀한 존재로 존중하고 존중받는 사회와 세계를 구축하고자 했다. 동학에서의 교조신원운동이나 동학농민혁명은 이러한 세계구축 과정을 실천적으로 추동하는 과정이었다. 또한 수운(최제우)와 해월(최시형)을 이은 의암(손병희)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 상황에서 3.1운동을 통해서 동학농민혁명의 폐정개혁의 꿈을 실현하려는 의지를 이어나갔다. 이런 맥락에서 3.1운동은 한·중·일 세 나라가 서로 독립된 대등한 국가로 뭉쳐서 서구 제국주의와 맞서고, 장차 전 세계 나라들이 연대하여, 침략과 강권과 전쟁이라는 것 자체를 세계에서 없애야 한다는 동아시아적 공공성, 나아가서는 세계적 공공성 확립을 지향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대종교가 “태백산(=백두산) 남북 7천만 동포”(「檀君敎五大宗旨佈明書」)라는 ‘범퉁구스주의’적인 동포 관념을 제시한 것도, 조선시대 유교에 입각한 소중화사상의 정체성을 극복하고 근대 국민국가로서의 한국시민의 정체성을 자각시키는 촉매 구실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제2부에서는 ‘일본의 개벽’이라는 주제 아래, 오늘날 현재화한 일본과는 다른 ‘개벽적 일본’에 대한 추구와 시도의 맥락을 살펴보고 있다. 일본 에도시대의 다양한 ‘성인’ 해석과 한국의 개벽종교와 거의 같은 시기에 탄생한 일본 신종교의 새로운 세상에 대한 주장 ‘요나오시’ 등을 통해 일본적 ‘영성’의 추구 경향의 특징을 드러내고 그것이 시대적으로 변천해 간 추이를 살펴본다. 일본의 신종교는 1970~80년대를 분수령으로 ‘신종교’에서 ‘신신종교(新新宗敎)’라는 새로운 용어로 자리매김하였지만, 1990년대 옴진리교의 연쇄 테러 사건을 계기로 종교 자체에 대한 사회의 인상이 악화된 데다가 고령화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2000년대 이후에는 대부분의 종교에서 쇠퇴 현상이 나타났다. 그런데 2011년의 동일본대지진 및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와 2010년대 후반의 자연재해 속출, 그리고 2019년 말부터 이어진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일본 사회에서는 종교단체나 조직, 종교적 카리스마 등에 의존하지 않는 영성 현상이 잇따라 나타나게 되었다.

제3부에서는 ‘실학’을 키워드로 하여 19세기와 ‘실학’이 연구 대상이 된 현대의 한·중·일 세 나라의 신실학론을 다루었다. 우선 조선의 대표적인 실학자인 최한기와 이규경의 일본관을 검토함으로써, 그들 각자의 실학적 경향의 특질을 역으로 드러내고자 하였다. 최한기는 ‘기학’의 토대 위에서 일본에 대한 객관적인 서술에 치중한 반면 이규경은 풍부한 자료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일본에 대한 적개심이나 경계심을 감추지 않고 차별적인 시각을 드러내 보인다.

제4부에서는 ‘비교의 시각’이라는 범주 아래 “일본에서의 퇴계·율곡·다산(茶山) 연구의 흐름”을 통해 일본 내에서 한국 유학에 대한 이해와 평가의 변천 과정을 살피고, 특히 퇴계가 일본의 근대 유학 발전 및 근대사상사에서 끼친 영향을 검토하면서 일본에서 주자학의 도통론이 메이지 천황에게까지 이어지는 맥락을 살폈다. 또 “최한기와 일본의 공공 사상가 비교 연구”에서는 조선의 대표적인 기학자 최한기와 일본의 오규 소라이, 안도 쇼에키를 ‘공공사상가’라는 관점에서 비교하여 그들이 각각 독자적인 시각에서 유교적 성인의 개념을 공공세계를 구축하는 ‘제작’의 측면에 주목하여 논구하였다.

끝으로 “동서양 공공성 연구와 한국적 공공성-교토 포럼의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에서는 교토포럼에서 축적되어 온 논의를 바탕으로 서양(고대·중세·근대)과 동양(중국·일본·이슬람) 그리고 한국의 공사(公私) 관념과 공공관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특히 한국에서는 중국 문헌보다 풍부한 공공의 용례가 있을 뿐만 아니라 ‘천하고금공공’이라는, 공간성과 시간성을 포함한 공공 개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다. 또 한국 개벽종교 속에는 (1) 인간 존중 사상, (2) 생태·환경·사물존중 사상, (3) 새로운 공동체와 이상 세계(에 대한 지향), (4) 종교간 대화·소통·상호이해의 공공 지향성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접기



알라딘: 최한기 기학 연구, 야규 마코토

알라딘: 최한기 기학 연구


최한기 기학 연구  | 한국인물사 학술총서 6
야규 마코토 (지은이)경인문화사200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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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제1부 최한기의 생애와 시대 배경
제1장 開城 시대
1. 태어나자마자 양자로 들어가다
2. 勢道政治의 개막
3. 開城이라는 도시

제2장 長洞 시대
1. 서울 士族 朴宗赫의 딸과 결혼하다
2. 生員이 되었으나 大科 공부는 포기하다

제3장 倉洞 시대
1. 金憲基와 崔漢綺
2. 阿片戰爭과 새로운 지식의 도입
3. 최한기와 관계를 맺은 사람들

제4장 氣和堂 시대
1. 家門의 慶事
2. 氣學 체계의 완성

제5장 明南樓 시대
1. 책값 때문에 몰락하다?
2. 辛未洋擾
3. 雲揚號 사건과 崔柄大의 귀양

제2부 최한기의 學問觀 전환과 ‘推測’
제1장 經學에서 自然學으로
1. ‘經學의 실학’과 ‘科學의 실학’
2. 聖經과 天經
3. 經學 시대의 패러다임(paradigm)
4. 아시아 근세의 철학자 方以智와 미우라 바이엔[三浦梅園]
5. ‘窮理’의 방법과 ‘推測’의 방법

제2장 唐虞三代에서 方今運化로
1. 尙古主義에 대한 검토
2. 尙古主義의 비판과 극복

제3장 華夷에서 大同으로
1. 華夷思想에 대한 검토
2. 中華主義의 극복
3. 宇內大同

제3부 氣學의 自然觀
제1장 ‘氣’ 개념의 전환
1. 氣의 역사
2. 최한기의 氣와 기존의 氣의 공통점
3. 최한기의 氣와 기존의 氣의 차이점
4. ‘染’의 개념

제2장 形質의 氣
1. 形質
2. 天體를 운행시키는 氣
3. 氣數

제3장 運化의 氣
1. 순수하고 맑은 본체
2. 活動運化

제4부 氣學의 人間觀
제1장 몸에 대한 이해
1. 최한기의 身體觀
2. 氣學과 해부학의 만남

제2장 마음에 대한 이해
1. 마음의 본체
2. 마음의 작용

제5부 氣學의 실천
제1장 ‘通’의 개념
1. ‘通’의 인식론
2. 通功易事

제2장 ‘萬物一體’와 ‘天人運化의 孝’
1. 萬物一體
2. 天人運化의 孝

맺으며
혜강 최한기 연표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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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야규 마코토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일본 오사카(大阪) 출생. 강원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박사과정 졸업. 일본 KYOTO FORUM 특임연구원, 중국 西安外國語大學 및 延安大學 일어전가(日語專家)를 역임했다. 현재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대학중점연구소 연구교수.
저서로 
<崔漢綺氣學硏究>(경인문화사, 2008), 
<東アジアの共通善─和・通・仁の現代的再創造をめざして─>(岡山大学出版會, 2017, 공저), 
<지구인문학의 시선>(모시는사람들, 2022, 공저), 

역서로 <일본의 대학 이야기>(경인문화사, 2022, 쿠라베 시키倉部史記 지음, 공역), 
『인류세의 철학』(모시는사람들, 2022, 시노하라 마사타케篠原雅武 지음, 공역)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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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hilo Kalia | Facebook

*詩人 김지하
오늘부터 일주일은 시인 김지하를 공부하는 날이다.
5월 8일 시인의 일주기를 그리고 기려 여러 심포지엄이 열린다.
나는 시인과 직접적인 만남이나 경험은 없지만 시인에 대한 어떤 인연, 깊은 애정을 지니고 있다.
1978-80년 군복무, 박격포병이었지만 자대에 가서는 군인교회의 군종병이 제대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군종병으로 보직이 바뀌어 25개월 정도 군종으로 복무했다.
주일마다 가수 양희은이 부른 <금관의 예수>를 LP판을 올려놓고 교회 앞, 주일이기 때문에 텅 빈 연병장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울려 퍼지는 공명의 힘으로 빙벽처럼 차갑고 미끄러지기만 했던 군 생활을 견뎌냈다.
85년 독일 유학시절 대학교 구내서점에서 발견한 붉은 황토색 이 작은 시집 <황토>(Kim Chi-ha, Die gelbe Erde und andere Gedichte, 1983)가 눈에 띄어 정말 기뻤고, 한 일본인 Fumio Tabuchi, Politische Mystik im Asiatischen Kontext, Kim Chi Ha, der Katholische Dichter aus Korea, 1982이 뮌스터 대학에 학위논문으로 제출된 것을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정말 깜짝 놀랐다. 한국인인 내가 그의 시집이나 산문집 한 권을 읽지 못했는데, 일본인이 박사학위까지 받았다는 것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다. 이 논문을 한 장 한 장 복사해서 읽었다. 후에 이 책은 『김지하論. 神과 혁명의 통일』(정지련 옮김, 다산글방 1992)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그 후 『사상기행 1-2』(1999)을 읽고 동학에 눈이 떴고, 오랫동안 잊고 있다가 (사실 사무실에서 나오면서 그의 시집과 책들을 제자에게 줌) 최근 “생명학”에 관심을 갖으면서 생명학만이 아니라 “생명미학”을 생각한 한국인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김지하에 이르게 되었고, 다시 발동이 걸려 그의 책들을 절판된 책들(시집)까지 중고서점에 주문하여 읽는 중이다.
오늘(3일)은 김지하의 생명사상 학술포럼이 열리고 내일은 시화전(4-9일), 그리고 6-7일에는 1주기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추모문화제를 소개한 많은 기사들 중에 박정호 기자가 소개한 시인과 가수 조용필과의 인연이 흥미롭다.
기자회견에서, 염무웅 교수는 "전집간행위원회를 꾸려 3~5년의 기간에 전기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홍준 교수는 "(김지하 시인의 작품은) 역사적 자료로서 국가 기관이 나서서 아카이브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귀한 사업이 계속 진행되길 염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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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일으키시는 저 큰 폭포 소리를 따라
깊음은 깊음을 부르며
(Abyssus abyssum invocat in voce),
주님께서 일으키시는 저 파도의 물결은
모두가 한 덩이 되어 이 몸을 휩쓸고 지나갑니다.
(시편 42:7)



+가쓰시카 호쿠사이 (Katsushika Hokusai), The great Wave(후가쿠 36경(富嶽三十六景)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 1831, 일본 에도시대의 화가 저 멀리 보이는 후지산은 이글거리는 저 거대한 파도가 만든 공동(空洞) 안에 잠긴 작은 삼각형에 불과하다. Taechang Kim(김태창 선생님) 댓글에서: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림 앞쪽에 배를 탄 사람들의 작은 모습이 보입니다. 그야말로 "주님께서 이르키시는 저 파도의 물결은 모두가 한덩이 되어 이 몸을 휩쓸어 지나갑니다"라는 대자연(=신)의 위대한 힘(=역능)앞에 겸허한 외경의 마음과 그래도 살아남는 후지산의 모습에 일본인의 영원에 대한 동경이 담겨있습니다. 무상 속의 존재 갈망이라고나 할까. 일본인이 아주 좋아하는 세 가지 것 : 첫째는 후지산, 둘째는 벚꽃 그리고 사무라이(무사도정신). 제가 3년 전 후지산이 있는 시즈오까현과 비교문명학회가 공동주최했던 국제노년철학학술대회에서 특별 강연을 했을 때 일본인들의 기본 정서를 감안해서 강연 마지막을 바쇼 시인의 시풍은 빌려 다음같이 읊조렸던 것도 아무리 나이 들어도 후지산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다는 것과 일본인의 불교 감각의 핵심인 후지(不二=富士)를 연상케 했던 겁니다." *일본어: 葛飾 北斎, かつしか ほくさい, 1760년 10월 31일? ~ 1849년 5월 10일) Katsushika Hokusai는 일본 에도 시대의 우키요에 화가이다. 생애 동안 3만장 넘는 작품을 발표하며 판화 외에 직접 그린 그림도 걸출했다. 고흐 등, 인상파의 색채에도 영향을 주었다.-위키백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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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김태창Taechang Kim 선생님(충북대 명예교수)이 주관하는 "한일생명개신미학대화・<영성>과<평화>연구회(日韓生命開新美学対話・〈霊性〉と〈平和〉研究会)“에서 “그리스도교 신앙의 아름다움” 제목으로 발표했다. 통역을 포함(사전에 일어로 번역된 PPT 자료를 보면서) 40분 발표했고 토론자는 <신앙의 미학>의 저자이기도 한 아베 나카마로(가톨릭 신학자/교수)였다. 16명( 중, 러에서 온 유학생 포함 한중일러의, 靑, 長, 老의 세대구성)이 참여한 줌 미팅이었는데, 불교학자, 神道학자, 무종교인, 박사과정 학생, 여성 불교인 등 10여명이 의견과 평가 및 질문을 주었다. 이렇게 해서 오후 2.00시에 시작된 모임이 시간을 두 번이나 연장하여 6.20분에 끝났다. 무려 4시간 20분을 집중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명도 자리를 뜨지 않은 일본 학자들의 진지함과 지구력이다. 그런 일은 앞으로 나에게도 전무후무한 경험일 것이다.
발표의 내용은 세 가지인데, ①기독교 미학이라는 이름을 달아 공부를 하게 된 동기(10분), ②그동안 연구 주제들에 대한 간단한 언급 ③최근 새롭게 탐구한 “감각신학”을 설명했다. 줄곧 통역은 야규 마코토(柳生眞) 박사(원광대학교 연구교수)가 수고했다. 긴 시간 통역하는라 엄청 수고했다. 통역하면서 여러 번 일본말 해야 할 때 한국말 하고, 한국말을 해야 할 때 일본말을 하기도 했다.
“감각신학”의 시도가 가장 큰 호평을 받았다. 영어 등 유럽 언어로 번역되었으면 좋겠다고 토론자는 힘주어 말하기도 했다. 특히 오감 밖에 장의 감각(腸覺)과 뼈의 감각(骨覺)에 매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처음 받은 열화같은 호응이라 감동 많이 먹었다. 개념(사유)의 세계와 감각(감정)의 세계는 어떻게 연결이 되며 결합되는가 라는 질문이 있었다. 신학에서의 詩의 위치와 역할, 아픔 및 고통과 아름다움의 관계, 비참한 현실 속에서 예술의 역할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야나기 무네요시, 엔도슈사쿠, 기타모리가조의 미학과 신학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무종교인으로서 대상들 속에서 아름다움을 지각하고 즐기는 것은 공감하는데 하느님(神)의 아름다움이 무엇이냐는 질문, 농사짓는 사람으로서 생명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와 질문, 십자가상의 고통과 부처님 상의 평안함의 차이, 웃음과 놀이의 신학, 한 불교인 여성은 지장보살의 중요성을 말하기도 했다. 관세음보살과 성모마리아 상의 상징성도 중요하리라. 관상과 침묵의 미학, KPop과 기독교 미학의 관계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참석자 중에는 한국계 러시아인인데 일본에서 러시아-일본 종교사를 연구한다고 하는데, 내가 말하는 것을 통역 이전에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잘 알아듣는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았다.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순간이다.
김태창 선생님이 참고로 신체 감각적으로 읽은 <논어> 책을 소개했다. 저자가 야스다 노보루인데, 그는 “일본 전통연극 노우(能楽)의 신체기법에 관한 실천적 경험과 연구성과에 의한 신체 감각론(내장감각론)으로 동서양 고전을 새로운 감각론으로 읽으려는 방법 자세가 심선생님과 통하는 데가 있어서 일부러 소개했습니다. 일본에서도아는 사람만이 알고 있으니까요. 고전 전문가들은 좁은 안목으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하고 있는 귀중한 연구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널리 알려지지는 않고 있습니다.”라는 설명까지 올려 주셨다.
어제는 정말 호학(好學)을 낙학(樂學)으로 경험한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이웃 나라 일본과의 소통에 심한 장애를 겪고 있는 시기에 일본 학자들과의 교류가 무척 큰 의미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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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용현
    와우, 놀라워요! 축하합니다. 好學의 경지! '영과 육'의 2원론을 뛰어넘어 순수한 인간론, 인간학적 신학, 일원론적 통합신학의 시대적 요구에 지평을 여는 학문의 세계, 부럽습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 Philo Kalia
      유용현 감사합니다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도전 앞에서 젊음ㅋ을 느낍니다.
  • 김근수
    새로운 시도를 관심 있게 지켜보며 응원합니다.
    • Philo Kalia
      김근수 감사합니다 ^^ 존경하는 학자이면서 제가 하지 못하는 행동가이신 선생님께서 지켜봐주시니 큰 용기를 얻습니다.
  • Taechang Kim
    저 자신에게 개인적으로 호의
    적인 소감을 보내온 것들은 주로 근대이성에 입각한 지식
    과 논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논쟁에서는 한일학자간의 담론
    에서 공통인식이 생성되기 어
    려운데 탈근대이성적 감각을
    중시하는 심교수님의 신학에
    서는 친근감이 느껴져 종교적
    차이와 전문분야의 벽을 넘어
    공감대형성이 어렵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
    다. 심교수님의 발표에 우호적인 코멘트를 했던 신토
    전문가 카마다 토지교수는 7월
    연구회에서 신토미학에 관해서
    발제강연을 해달라는 저의 요청에 즉석에서 예스로 화답해 주어 다음모임이 기대
    됩니다. 그 다음에는 유교미학
    (특히 유교음악미를 연구하는
    토쿄대학여성교수가 발제)과
    이스람미학(일본이스람연구
    분야의 원로이며 토쿄대학에
    이스람연구라는 독자분야를
    정착시킨 이나가끼 유조교수
    발제)가 이어집니다. 통역이
    없이 (시간절약고려)진행되
    기 때문에 여러분을 모시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2
    • Taechang Kim
      어제 모임에는 중국유학생도
      두분이 있었고 좋은 질문을 해
      주었습니다. 한일중러와 청장노가 함께 심광섭교수님
      의 말씀을 경청했고 공감형성
      이 잘 이루어진 성공적인 모임
      였습니다.
    • Philo Kalia
      Taechang Kim 일본학자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주심을 깊이 감사드리고, 불교, 유교, 이슬람, 신토 미학 등 일본에서의 연구와 발표에 크게 설레입니다. 선생님을 통해 차후에 배울 수 있기를 원합니다.
    • Philo Kalia
      Taechang Kim 세대와 나라를 뛰어 넘은 학문적 교류에 감탄합니다.
  • Hae Kyung Serena Kim
    감각신학… 저도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 Sun-joong Kim
    깊이 깊이 들어가시는군요. 조금이나마 깨우치고 맛볼 수 있도록 계속 나누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 Ilgon Kim
    너무도 귀하고 뜻깊은 강연의 자리였네요.
    교수님의 감각신학이 기후위기시대에 동서양을 넘어 글로벌 새로운 신학으로
    널리 소개되고 자리매김해가기를 기도 응원합니다..유투브를 통해 다시 듣기가 가능한지요?
  • Kijune Jang
    일본 교회사학자이신 이시하라켄 선생님의 전집을 구입해서 읽다가 일본 미학자이신 이마미치토모노부 선생님의 글이 실린걸 봤습니다. 70~80년대 부터 일본에서 신학과 미학의 공명은 이루어졌다는 걸 보고 놀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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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선물
방금 어마어마한 선물을 받았다. 페친으로 친분을 쌓게 된 김태창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9권의 책이다. 놀라움과 기쁨을 가눌 길이 없다. 김태창 선생님은 1934년 생이시니 향년 89세이시다. 선생님은 충북대학교 명예교수이며 자신을 공공철학자, 노년철학자 그리고 생명개신미학자로 소개하신다. 생명개신미학을 강조하면서 많은 말씀을 하신다. 다음은 선물에 담긴 손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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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o-Kalia 선생님
저는 선생님을 한국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좋은 철벗(哲友 )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 저신의 생각보다 철벗들과 나눈 대화를 소중히 생각하고 혼자서 하는 철학이 아니라 함께 철학하기를 값지게 여깁니다. philosophieren이 아니라 mitphilosophieren입니다.
그래서 80세까지는 일본을 중심으로 세계의 여러나라 사람들과 나눈 대화를 동경대학출간회에서 30권으로 정리 출판했는데, 어느 한 분이 다 읽고 싶은데 너무 비싸서 사 볼 수가 없다고 해서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이제부터는 상품화하지 않고 비매품으로 해서 정말 뜻이 통하는 분이나 읽고 싶어하는 분에게 그냥 저의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더니 몇몇 분들이 음양으로 돌보아주셔서 이렇게 예쁜 책으로 다듬어 주셨습니다. 저는 일본에서보다 한국에서 돈으로 사서 읽은 책이 아닌 마음으로 나누어 읽은 책을 낼 수 있게 된 것을 하느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2022. 3. 9 Ero-K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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