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ing posts with label 아비달마. Show all posts
Showing posts with label 아비달마. Show all posts

2021/01/25

왜 초기불교에 주목해야 하는가 / 이중표

불교평론

   
왜 초기불교에 주목해야 하는가 / 이중표
[ 특집 ] 초기불교를 다시본다
[14호] 2003년 03월 10일 (월)이중표  jplee@chonnam.ac.kr
1. 초기불교1)란 무엇인가

 불교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고, 또 여러 지역에 전해졌기 때문에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불교를 분류할 때 시대에 따라 분류하기도 하고, 지역에 따라 분류하기도 한다. 불교를 시대적으로 분류하면 크게 초기불교, 부파불교, 대승불교로 나눌 수 있고, 지역에 따라 분류하면 인도불교, 남방불교, 티베트불교, 중국불교, 한국불교, 일본불교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또 각 지역의 불교도 시대적으로 다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초기불교(Early Buddhism)’는 ‘근본불교(Fundamental Buddhism)’ 또는 ‘원시불교(Primitive Buddhism)’라고도 불리는 것으로서 석가세존(釋迦世尊)의 가르침을 일컫는 것이다. 지금까지 ‘원시불교’라는 이름이 널리 사용되어 왔으나 요즈음은 ‘초기불교’라는 이름이 많이 쓰이고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근본불교’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이곳에서는 다른 분들의 글과 개념의 일치를 보기 위해 초기불교라고 부르기로 한다.

초기불교는 시대에 따른 분류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적 분류는 단순히 시간의 경과에 따른 것이 아니고 시간의 경과에 따른 사상의 변화에 의한 것이다. 석가세존이 처음 깨달음을 이루어 세상에 가르침을 폄으로써 불교는 시작된다. 세존의 생존시에는 그의 가르침에 의심이나 논란이 있어도 세존을 통해 의심과 논란을 해소할 수 있었다. 따라서 교단은 통일과 화합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세존이 열반한 후 불교가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고 승려와 신자들의 수가 양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그의 가르침에 대하여 서로 다른 이해를 하게 되었고, 그 결과 교단이 분열하게 되었다. 교단의 지도자들은 분열을 막기 위해 수차의 결집회의를 하였지만 교단의 분열을 막지는 못했다.

교단의 분열은 계율 해석상의 차이에서 시작되었지만 교단이 분열되자 경의 해석에도 부파마다 다른 견해를 갖게 되었고, 그 결과 각 부파는 자신들의 철학적 입장에 따라 아비달마(abhidhamma)라 불리는 독자적인 교리해설서, 즉 논(論)을 편찬하였다. 아비달마란 세존이 설한 ‘법(dhamma)에 대한(abhi) 해석’이라는 의미이다. 이들 논서(論書)를 통해 각 부파는 자신들의 해석이 진정한 세존의 뜻이라고 주장함으로써 불교는 사상적으로도 분열 대립하게 되었다. 이렇게 부파에 의해 분열 대립하게 된 불교를 부파불교 또는 아비달마불교라고 부른다.

불교가 이렇게 분열된 것은 불교의 본질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 그 원인이 있다. 세존은 모든 대립과 모순을 떠난 중도(中道)에서 연기법(緣起法)을 설했다. 모든 존재현상은 연기하고 있으므로 그 실체가 없다는 것이며, 철학적이고 이론적인 모든 대립은 존재현상의 실체가 없음(空)을 알지 못하고 실체를 찾으려하기 때문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비달마불교는 중도와 공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실체를 문제삼음으로써 대립하게 된 것이다. 대승불교(大乘佛敎)는 이들 부파불교의 대립을 소승(小乘)이라고 비판하고 불교의 본질이 중도와 공이라는 것을 천명하였다. 대승불교의 초기경전인 반야부(般若部) 경전의 공사상(空思想)은 바로 이러한 입장을 보여준 것이다.

초기불교는 불교가 분열하기 전의 불교를 의미한다. 따라서 대승불교에 의해 소승불교로 비판받았던 부파불교와 초기불교는 엄연히 구별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초기불교를 소승불교로 오해하고 있다. 이러한 오해는 대승불교가 전해진 중국과 우리 나라를 포함한 북방불교권에 보편화되어 있는데 그 원인은 《아함경》과 같은 근본경전을 아비달마불교와 동일시하는 데 있다.

불경에는 세존의 가르침을 전하는 근본경전과 대승불교의 발흥과 함께 나타난 대승경전이 있다. 근본경전은 북방불교권에 전해진 한역(漢譯) 《아함경(阿含經)》과 남방불교권에 전해진 상좌부 전승의 《빠알리 니까야(Pa?i Nika?a)》를 가리킨다. ‘아함(阿含)’이란 범어(梵語) ‘A?ama’의 음역(音譯)으로서, 본 뜻은 ‘전승(傳承)’인데, 절대적 권위를 지니고 전승되어 오는 성스러운 가르침을 의미한다. 그리고 ‘빠알리(Pa?i)’는 성전(聖典)을 의미하고 ‘니까야(Nika?a)’는 수집(收集)을 의미하므로 ‘빠알리 니까야(Pa?i Nika?a)’는 ‘성전을 모아놓은 것’이라는 뜻이다. ‘빠알리어’란 ‘니까야’에 사용된 고대 인도어로서 성전을 기록하고 있는 언어라는 의미이다.

《아함경》은 4부로 되어 있고, 《빠알리 니까야》는 5부로 되어 있는데 그 구성은 다음과 같다.

한역 4아함경

《장아함경(長阿含經)》
22권 분량에 30개의 경이 수록됨. 장편의 경(經)이 수록되어 ‘장아함(長阿含)’이라고 부름.
A.D. 412∼413년 후진(後秦)에서 불타야사(佛陀耶舍, Buddhayas첺s)·축불념(竺佛念) 공역.
외도(外道)와의 대화와 그에 대한 비판이 많아서 당시의 인도 사상을 살펴볼 수 있음.
법장부(法藏部)의 전승으로 알려져 있음.

《중아함경(中阿含經)》
60권 분량에 222개의 경이 수록됨. 중편의 경이 수록되어 ‘중아함(中阿含)이라고 부름.
A.D. 397∼398년에 동진(東晉)의 구담승가제바(瞿曇僧伽提婆, Sam?ghadeva) 역.
세존과 제자 또는 제자 상호간의 문답과 대화가 수록되어 교리의 체계를 살펴볼 수 있음.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의 전승으로 알려져 있음.

《잡아함경(雜阿含經)》
50권 분량에 1,362개의 경이 수록됨. 소편의 경이 수록됨.
A.D. 435∼443년 송(宋)에서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 Gun.abhadra) 역.
오온송(五蘊誦), 육입송(六入誦), 잡인송(雜因誦), 제자소설(弟子所說), 도송(道誦) 게송(偈誦)의 순서로 각각의 교설을 종류별로 분류하여 수록하고 있음.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 계의 전승으로 알려져 있음.

*《별역잡아함경(別譯雜阿含經)》 16권의 분량에 364개의 경이 수록됨.
《잡아함경》의 이역(異譯)으로서 역자(譯者)는 알 수 없음.

《증일아함경(增壹阿含經)》
51권 분량에 471개의 경이 수록됨.
A.D. 397년에 동진(東晉)의 구담승가제바(瞿曇僧伽提婆, Sam?hadeva) 역.
1법(法)에서 10법(法)까지 법수(法數)의 순차에 따라 분류하여 수록하고 있음.
대중부(大衆部)의 전승으로 알려져 있음.

이 밖에도 이역(異譯) 《아함경》과 《아함경》에 속한 수많은 개개의 경이 단행본으로 번역 출간되었음.

빠알리 5니까야

D沖gha-nika?a(長部) : 3vagga(編) 34sutta(經). 《장아함경》에 상응함.
Majjhma-nika?a(中部) : 3pan.n.a?aka 152sutta. 《중아함경》에 상응함.
Sam?utta-nika?a(相應部) : 5vagga 56sam?utta 2875sutta. 《잡아함경》에 상응함.
An?uttara-nika?a(增支部) : 11nipa?a 170vagga 2198sutta. 《증일아함경》에 상응함.
Khuddaka-nika?a(小部) : 15sutta. 한역 《아함경》에 섞여 있음.

이들 근본경전은 부파불교의 소의경전이기 때문에 대승불교권에서는 소승경전으로 생각하고 무시하거나 가볍게 취급해 왔다. 혹자는 《아함경》과 같은 근본경전을, 부파불교에 의해 전승된 것이기 때문에, 세존의 가르침이 그대로 전해진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물론 부파불교의 영향으로 변질된 것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부파불교에서는 자신들의 입장을 논서를 통해 드러내려 했지 불경을 변조하면서까지 대립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만약 이런 부파가 있었다면 다른 부파들로부터 불경을 변조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지금 전해지고 있는 《아함경》과 《니까야》는 서로 다른 부파에서 전승된 것이다. 그러나 그 내용을 보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따라서 근본경전을 부파불교에 의해 변질된 것으로 보거나 소승경전이라고 부르는 것은 옳지 않다.2)  졸저, 《근본불교》(민족사, 2002), pp.16∼23 참조.
3)

2. 대승불교의 뿌리, 초기불교

초기불교는 근본경전에 나타난 불교를 의미하며, 대·소승을 포함한 모든 불교의 뿌리이다. 후대의 불교는 모두 초기불교에 뿌리를 두고 있다. 흔히들 《아함경》과 같은 근본경전은 근기가 낮은 중생들을 위해 설한 소승경전이기 때문에 세존의 깨달음을 완전히 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세존이 직접 설한 가르침은 근본경전이며, 세존께서 아껴두거나 감추어 둔 가르침은 없다. 다만 중생들의 근기가 낮아 바르게 이해하지 못했을 뿐이다.

주지하듯이 대승경전은 석가세존이 직접 설한 경전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대승경전이 불경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대승경전은 결코 근본경전을 부정하지 않고 있으며, 근본경전에 나타난 세존의 가르침을 바르게 드러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불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초기불교는 대승불교에서 비판하는 소승불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중국불교에서는 대승경전을 위주로 공부하는 가운데 초기불교를 소승불교와 동일시했다. 천태(天台)와 화엄(華嚴)의 교상판석(敎相判釋)에 의해 불경의 경중이 가려졌다. 그 결과 세존이 직접 가르친 초기불교는 근기가 낮은 사람들을 위한 수준 낮은 가르침으로 인식되었다.

중국과 역사적,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우리 나라는 이러한 중국불교의 영향을 받아 이것을 역사적인 사실로 받아들였다. 《화엄경》과 《법화경》은 최고의 경전으로, 근본경전인 《아함경》은 가장 수준이 낮은 경전으로 취급되었다. 이러한 왜곡의 결과는 대승불교에 대한 이해마저 왜곡시켰다. 초기불교는 대승불교의 뿌리이기 때문에 초기불교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대승불교는 결코 바르게 이해되지 않는다.

용수의 《중론(中論)》은 대승불교사상의 근본으로 평가되며, 난해한 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고금을 통해 수많은 주석서들이 나왔지만, 주석 역시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초기불교에 대한 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중론》을 보면, 결코 난해하지 않다. 왜냐하면 《중론》은 초기불교를 비판하고 대승불교를 수립하려고 지은 책이 아니라, 부파불교에 의해 왜곡된 초기불교를 바르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저술된 책이기 때문이다.

《중론》의 ‘팔불중도(八不中道)’는 《중론》의 요지를 표현한 것이다. 이 ‘팔불중도’의 해석을 일례로 대승불교의 이해에 초기불교의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살펴보기로 하자.
소위 팔불중도(八不中道)로 불리는 불생역불멸(不生亦不滅), 불상역부단(不常亦不斷), 불일역불이(不一亦不異), 불래역불출(不來亦不出)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구마라집(鳩摩羅什)이 한역(漢譯)한 청목(靑目)의 소(疎)에서는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만물이 대자재천(大自在天)에서 생긴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고, …… 자연(自然)에서 생긴다는 말도 있고, 미진(微塵)에서 생긴다는 말도 있다. 이런 잘못으로 인해 무인론(無因論), 그릇된 인과론(因果論), 단멸론(斷滅論), 상주론(常住論) 등의 사견(邪見)에 떨어져서 ‘나’라느니, ‘나의 것’이라고 갖가지로 설하며 정법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부처님께서는 이런 여러 가지 사견(邪見)들을 끊고 불법을 알게 하시려고 우선 성문법(聲聞法) 중에서는 십이연기설(十二緣起說)을 말씀하시었다.

그리고 이미 수행을 하고 큰 마음을 갖추어 깊은 진리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자들에게는 대승법(大乘法)으로써 연기(緣起)의 상(相)을 설하셨던 것이다. 이른바 “일체법이 불생불멸(不生不滅) 불일불이(不一不異)하여 필경공(畢竟空)하니 아무것도 있는 것이 없다”는 것으로 반야바라밀경에서 설하는 다음과 같은 얘기와 같다. “부처님께서 수보리(須菩提)에게 말씀하셨다. ‘보살이 도량에 앉아 있었을 때 십이연기가 허공과 같아 다함이 없음을 관(觀)하였느니라.’”3)  龍樹, 靑目 疎, 鳩摩羅什 譯, 《中論》, 김성철 옮김(경서원, 2001), pp.27∼28.

청목은 부처님께서 근본경전, 즉 《아함경》에서는 12연기설을 이야기하고, 중도와 공은 대승의 《반야경》에서 이야기했으며, 《중론》은 대승 《반야경》에 근거를 둔 것이라고 해석한다. 그에 의하면 십이연기설은 낮은 근기를 위한 가르침이고, 불생불멸(不生不滅) 불일불이(不一不異) 등의 중도와 공은 대승의 수승한 가르침이다.

그러나 《아함경》은 중도와 공이 연기설과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음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자기가 지은 것을 자기가 받는다고 하면 상견(常見)에 빠지고, 남이 지은 것을 남이 받는다고 하면 단견(斷見)에 빠진다. 의미 있고 진리를 이야기하는 주장은 이들 두 모순 대립(二邊)을 떠나 중도에서 설한 법이니, 소위 이것이 있는 곳에 저것이 있고, 이것이 일어날 때 저것이 일어남이라. 무명을 연하여 행이 있고, 내지 큰 괴로움 덩어리가 모이며, 무명이 멸하면 행이 멸하고, 내지 큰 괴로움 덩어리가 멸하는 것이니라.4)  대정장 2, p. 85c의 필자 번역.

영혼이 곧 육신이라고 하는 주장도 있고, 영혼과 육신은 서로 다르다고 하는 주장도 있지만 이들 주장은 결론은 한 가지인데 서로 다르게 주장될 뿐이다. 만약 영혼이 곧 육신이라고 한다면 거기에는 해탈을 위한 수행이 있을 수 없으며, 영혼이 육신과 다르다고 해도 해탈을 위한 수행이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이 모순 대립하는 두 견해를 따르지 말고 마음을 바르게 중도로 향할지니, 그것은 현성이 세간에 나와 전도되지 않고 여실하게 바로 보아 알아낸 것이다. 소위 무명을 연하여 행이 있고 …….5) 대정장 2, p. 84c의 필자 번역.

위의 두 경은 각각 단상중도(斷常中道)와 일이중도(一異中道)를 이야기한 것이다. 단견(斷見)과 상견(常見), 영혼과 육신에 대한 일원론과 이원론의 모순대립은 연기의 실상을 알지 못해서 생긴 사견이다. 따라서 버려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불상부단(不常不斷)이며 불일불이(不一不異)이다. 불생불멸(不生不滅)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존재는 연기할 뿐 자성이 없으므로(無我) 생멸(生滅)의 주체는 있을 수 없다. 주체가 없다면 생멸(生滅)이 있을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이다. 불래불출(不來不出)도 마찬가지다. 초기불교를 통해 팔불중도(八不中道)를 보면 이렇게 의미가 명쾌하다.

그런데 이러한 초기불교의 이해 없이 불생불멸 등의 중도를 이해하려고 한다면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는 불생불멸(不生不滅)을 생멸(生滅)이 없는 출세간의 경지(열반)로 해석할 수 있다. “세간은 생멸(生滅)이 있으나 출세간은 생멸(生滅)이 없다. 《중론》의 팔불중도(八不中道)는 이러한 열반의 경지를 이야기한 것이다.” 이렇게 이해한다면 팔불중도는 신비주의 교설이 되고 만다. 그리고 이러한 해석에 의지하여 수행한다면 우리는 세간을 떠나 생멸 없는 세계를 추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용수의 의도는 그런 것이 아니다. 따라서 그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열반은 세간과 조금도 구별되지 않는다. 세간도 열반과 조금도 구별되지 않는다.6) 《中論》, 〈觀涅槃品〉 제19게.

여래가 갖는 자성은 바로 이 세간의 자성이다. 여래는 자성이 없으니 세간도 역시 자성이 없다.7) 《中論》, 〈觀如來品〉 제16게.

용수는 중도실상의 세계(열반)가 중생의 세계과 멀리 떨어진 별세계가 아니라 모순대립하는 사견을 떠나면 세간이 곧 열반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십이연기설에서 무명이 멸하면 생사가 멸한다는 이야기와 추호의 차이가 없는 말이다.

이곳에서는 지면 관계상 간단한 일례로 대승불교의 이해에 초기불교의 이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이야기했지만, 필자가 본 대승불교는 거의 모두가 초기불교를 떠나서는 바르게 이해될 수 없다.

3. 불교의 세계화와 초기불교

우리가 초기불교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모든 불교의 출발점이며 근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기불교가 주목받아야 할 더 큰 이유가 있다. 세계의 석학들은 현대 사회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상으로 불교를 주목하고 있으며, 불교를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식하고 있다. 현대사회는 불교를 요청하고 있고, 그 요청에 의해 불교는 세계화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초기불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과학 기술에 의한 산업사회의 위기를 한 번 사용한 에너지는 다시 사용할 수 없는 에너지로 변한다는 열역학 제2의 법칙인 엔트로피의 법칙을 무시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엔트로피를 증가시키는 기계적 세계관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세계관을 확립해야 한다고 역설한 제레미 리프킨은 《엔트로피 I》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동양의 종교, 특히 불교나 도교의 신자는 예로부터 에너지의 흐름을 적게 하는 데서 가치를 찾고 있었다. 명상이란 바로 에너지를 경감하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한 인간이 에너지를 최저한으로 억제하고 외적 및 물질적 생명을 유지함으로써 비로소 니르바나, 또는 도라는 것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8) 제레미 리프킨, 《엔트로피 I》, p. 259.

에너지의 소비를 적게 하는 것이 최종적인 도덕 규범이 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생명에 대한 사랑을 표출하고 모든 생명이 끊임없이 자유로 전개될 수 있게끔 사랑을 가지고 약속할 수 있는 것이다. …… 그러므로 가장 숭고한 사랑은 자기 희생, 즉 자기 삶이 없어도 상관없다는 의지, 또는 필요한 경우 다른 생명을 키우기 위해서라면 자기 생명을 바쳐도 좋다는 의지이다.9)  위의 책, pp. 256∼257.

그는 인간이 물질적 쾌락을 추구하는 데서 정신적인 열반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다른 생명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버리는 보살의 자비가 인류를 구원하고 인간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에리히 프롬은 인간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변해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전제하고 그것을 가능케 하는 조건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① 우리는 고통받고 있으며 그러한 사실을 우리가 인식할 것.
② 우리의 불행의 원인을 인식할 것.
③ 우리는 우리의 불행이 극복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할 것
④ 우리가 우리의 불행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정한 생활 규범을 따라야 하며, 우리의 현재의 생활 습관을 변혁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일 것.

이상의 네 가지 조건은 불타의 가르침의 기초를 이루는 네 가지의 진리(四聖諦)와 부합한다.10)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최혁순 옮김(범우사, 1997), p. 204.

이와 같이 프롬은 인류가 사성제에 의해 구원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새롭게 출현해야 할 새로운 인간의 성격구조를 열거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핵심적인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 완전하게 존재하기 위하여 모든 형태의 소유를 기꺼이 포기할 것.
② 지금 존재하고 있는 곳에 완전히 존재할 것.
③ 탐욕과 미움, 환상을 될 수 있는 한 줄이도록 노력할 것.
④ 비판적이고 냉철한 사고 능력과 더불어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발전시킬 것.
⑤ 이러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훈련과 현실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것.
⑥ 자기 자신을 알 것. 알고 있는 자아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이 알지 못하고 있는 자아까지도 알려고 노력할 것.
⑦ 모든 생명이 자기와 하나임을 인식할 것.11) 
 위의 책, pp. 207∼208.

프롬이 이야기하는 인간은 불교에서 지향하는 인간과 다를 바가 없다. 무소유의 삶을 살아가는, 탐진치를 여읜, 지혜와 자비를 성취해 가는, 끊임없이 정진하는, 참된 자기를 찾는, 자타불이(自他不二)를 인식하고 있는 인간이 프롬이 기대하고 있는 새로운 인간인 것이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책을 써서 성장 위주의 경제가 몰고 온 파국을 벗어나는 가장 확실한 대안을 제시한 영국의 경제사상가 슈마허는 불교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불교경제학을 썼다. 그는 불교경제학에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맺고 있다.

정신이나 종교의 가치보다 경제 성장 쪽이 더 중요하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불교경제학의 연구를 권하고 싶은 것은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어려움과 장래의 예상을 고려해서이다. 문제는 ‘근대적 성장’과 ‘전통적 정체(停滯)’ 가운데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올바른 경제 성장의 길, 유물주의자의 무관심과 전통주의자의 침체 사이의 중도(中道), 즉 팔정도(八正道)의 하나인 ‘올바른 생활(正命)’을 발견하는 일이 문제인 것이다.12)  E. F. 슈마허, 《작은 것이 아름답다》, 김진욱 옮김(범우사, 1995), p. 64.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많은 선각자들이 인류가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이 불교에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이제 불교는 인류 생존의 희망으로 요청되고 있는 것이다. 실로 이 세계는 탐욕과 질투와 어리석음의 불길에 휩싸인 문자 그대로 화택(火宅)이며 고해(苦海)이다. 붓다가 염려하고 경계했던 인간의 가장 큰 불행인 삼독(三毒)의 불길이 온 세상을 불태우고 있다. 이제 인류는 자연과 인간을 모조리 불태우고 있는 무서운 삼독의 불길에서 벗어나는 생존의 길을 찾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이 길을 어디서 찾을 것인가? 슈마허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인간이 살아가기 위한 사상은 과학으로부터는 생겨나지 않는다. …… 가장 위대한 과학 사상이라도 작업 가설에 지나지 않으므로, 특정한 연구 목적에는 유용해도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이냐 하는―그리고 세계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이냐 하는―문제에는 도움을 줄 수 없는 것이다. …… 과학은 자연계나 공학적 환경 속에서 사물이 어떻게 움직이며 작용하느냐에 관해서는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 하지만 삶의 의미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가르쳐 주지 않으며, 인간의 소외감이나 내면의 절망을 치유해 줄 수는 없다.13)  위의 책, pp. 92∼93.

마음과 영혼이 결여된 19세기의 형이상학 대신 무엇을 가져와야 할 것인가? 우리 세대의 임무는 형이상학을 다시 구축하는 일이라고 나는 확신하고 있다. …… 우리의 병은 형이상학적인 성질의 것이므로, 치료법도 형이상학적일 수밖에 없다.14)  위의 책, p. 109.

슈마허의 지적과 같이 인류 생존의 길은 과학에 있지 않다. 마음과 영혼의 형이상학이 인류 구원의 길이다. 세존께서는 그 길을 잘 가르쳤다. 우리는 이 가르침에 의지하여 인류의 삶의 토대가 될 형이상학과 윤리를 구축해야 하며, 초기불교는 이러한 작업의 토대가 된다.

4. 한국불교의 정체성과 초기불교

세계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새롭게 깨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의 현실은 매우 암담하다. 본 고장인 서구사회에서 퇴조하는 기독교는 융성하고 있는데,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불교는 미신과 환상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당의 푸닥거리를 돕는 사람을 법사라고 부르고, 사람들은 점쟁이의 권유로 사찰을 찾아 액땜과 복을 빌며 기도한다.

그런가 하면 수행승들은 세속을 등지고 깊은 선방에 들어가 면벽 참선하면서 견성 성불을 추구한다. 불교를 배우고 실천하려는 사람들은 갈 곳이 없고, 이들을 바르게 인도할 사람도 없다. 육조 혜능의 돈오(頓悟)돈수(頓修)와 간화선의 우월성만을 내세우면서, 차근차근 배우는 것은 점수(漸修)라고 깔보고, 불경을 공부하는 것은 교종(敎宗)이라고 비웃는다. 남방불교는 소승이라고 얕보고, 우리는 대승, 최상승이라고 우쭐댄다. 그러나 그렇게 뽐내는 한국불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막상 이러한 물음에 당면하면 뚜렷이 대답할 내용이 없다. 과연 한국에 진정한 불교가 있기나 하는 것일까? 필자는 한국불교의 전통과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도 초기불교에 주목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은 육조 혜능의 종지를 추종하는 종단이다. 만약 조계종이 혜능의 가르침만을 따른다면 그것은 불교가 아니라 혜능교다. 그러나 조계종을 혜능교라고 부르거나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그 까닭은 혜능이 불교도이기 때문이다.

혜능을 불교도라고 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가? 그것은 혜능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부처님의 가르침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불경 속에 있다. 육조 혜능을 따르는 사람들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육조단경》을 보면 혜능은 자신의 이야기가 불경의 말씀과 일치한다는 것을 도처에서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론(經論)의 이야기는 가벼이 여기고 선사들의 어록(語錄)만을 봉지(奉持)하는 것이 과연 혜능을 따르는 일인가?

혜능은 다음과 같이 경계한다.

스스로 깨쳐 수행함은 입으로 다투는 데 있지 않다. 만약 앞뒤를 다투면 이는 곧 미혹한 사람으로서 이기고 지는 것을 끊지 못함이니, 도리어 법의 아집이 생겨 네 모양(四相)을 버리지 못함이니라.15)  退翁 性徹 역주, 《敦煌本 六祖壇經》, 장경각, p. 121.

이렇게 혜능이 입으로 다투지 말고 스스로 깨달아 수행할 것을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종과 교종을 나누고, 돈오(頓悟)와 점수(漸修)를 분별하여, 선후를 다투면서 간화선만을 제일로 삼고 여타의 수행을 무시하는 것이 진정한 조계(曹溪)의 법통(法統)인가?
부처님의 가르침은 종파나 종단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불교가 다른 종교와 다른 점은 철저하게 자기 자신에 의지해서 스스로 깨칠 것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혜능의 돈오(頓悟)와 돈수(頓修)는 돈오와 돈수의 우월성을 자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불교 수행이 자오(自悟) 자수(自修)임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견성(見性)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모든 경서 및 문자와 소승과 대승과 십이부의 경전이 다 사람으로 말미암아 있게 되었나니, 지혜의 성품에 연유한 까닭으로 능히 세운 것이니라. 만약 내(我)가 없다면 지혜 있는 사람과 모든 만법이 본래 없을 것이다. …… 그러므로 알라. 깨치지 못하면 부처가 곧 중생이요 한 생각 깨치면 중생이 곧 부처니라. 그러므로 알라. 모든 만법이 다 자기의 몸과 마음 가운데 있느니라. 그럼에도 어찌 자기의 마음을 좇아서 진여의 본성을 단박에 나타내지 못하는가?16)  위의 책, pp. 173∼175.

돈오란 일체의 만법이 자신 가운데 있음을 한 생각 깨치는 일이요, 돈수란 ‘진여의 본성을 단박에 나타내는 일’이다. 따라서 그가 돈오에서 강조하는 것은 스스로 깨침이지 수행 없는 깨침이 아니다. 즉 단박에 깨침이란 스스로 깨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삼세의 모든 부처와 십이부의 경전들이 사람의 성품 가운데 본래부터 스스로 갖추어져 있다고 말할지라도, 능히 자성을 깨치지 못하면 모름지기 선지식의 지도를 받아서 자성을 볼지니라. 만약에 스스로 깨친 이라면 밖으로 선지식에 의지하지 않는다. 밖으로 선지식을 구하여 해탈 얻기를 바란다면 옳지 않다. 자기 마음 속의 선지식을 알면 곧 해탈을 얻느니라.17)  위의 책, pp. 177∼178.

여기에서 혜능이 강조하는 것은 언어적인 이해가 아닌 깨달음이다. 혜능은 깨달음이 언어적인 지식의 축적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돈오(頓悟)라고 표현한 것이다. 선지식은 스스로 깨치도록 돕는 자이지 깨달음에 대한 지식을 주는 자가 아니다. 깨달은 자는 선지식을 의지할 필요도 없다. 《벌유경(筏喩經)》에서 자신의 가르침을 뗏목에 비유하신 부처님의 말씀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돈수(頓修)란 단박에 닦아 수행할 것이 없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돈수는 불교의 수행에 목적이 따로 없음을 의미한다. 즉 목적을 설정해 놓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본성대로 사는 것이 그대로 수행이라는 의미에서 돈수인 것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부처님의 행이 곧 부처님이다.(卽佛行是佛)18) 위의 책, p. 235.

이와 같이 그에게 부처는 존재가 아니라 본성대로 사는 삶이다. 그렇다면 진여 본성이란 무엇인가?
허공은 능히 일월성신과 대지산하와 모든 초목과 악한 사람과 착한 사람과 악한 법과 착한 법과 천당과 지옥을 그 안에 다 포함하고 있다. 세상 사람의 자성(自性)이 빈 것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자성이 만법을 포함하는 것이 곧 큰 것이며, 만법 모두가 다 자성인 것이다. 모든 사람과 사람 아닌 것과 악함과 착함과 악한 법과 착한 법을 보되, 모두 다 버리지도 않고 그에 물들지도 아니하여 마치 허공과 같으므로 크다고 하나니, 이것이 곧 큰 실행이니라.19) 위의 책, pp. 159∼160.

혜능이 이야기하는 자성(自性)은 만법을 포함하는 것이며, 만법 그 자체이다. 즉 주객의 분별을 떠난, 연기하는 법계가 자성이다. 무아(無我)와 공(空)과 연기(緣起), 이것이 혜능이 말하는 본성이며 자성이다. 우주의 삼라만상은 함께 연기하는 한 몸이며 한 생명이다. 이러한 사실을 삶 속에서 실현하는 것이 견성이다. 그런데 우리의 주변에는 몸 속에 있는 마음 찾는 것을 견성(見性)으로 착각하고, 앉아서 마음 찾는 사람들이 많다.

선지식들아, 이 법문 중의 좌선은 원래 마음에 집착하지 않고 또한 깨끗함에도 집착하지 않느니라. 또한 움직이지 않음도 말하지 않나니, 만약 마음을 본다고 말한다면, 마음은 본래 허망한 것이며, 허망함이 허깨비와 같은 까닭에 볼 것이 없느니라.

움직이지 않는 이라면 모든 사람의 허물을 보지 않나니, 이는 자성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미혹한 사람은 자기의 몸은 움직이지 아니하나 입만 열면 곧 사람들의 옳고 그름을 말하나니, 도와는 어긋나 등지는 것이니라. 마음을 보고 깨끗함을 본다고 하는 것은 도리어 도를 가로막는 인연이니라.
어떤 것을 좌선이라 하는가? 이 법문 가운데는 일체 걸림이 없어서, 밖으로 모든 경계 위에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앉음(坐)이며 안으로 본래 성품을 보아 어지럽지 않은 것이 선(禪)이니라.
어떤 것을 선정이라 하는가? 밖으로 모양을 떠남이 선이요 안으로 어지럽지 않음이 정이다.20)  위의 책, pp. 134∼137.

화두를 참구하여 견성하는 일을 마치 과거에 급제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거는 신분 상승의 지름길이다. 화두 참구는 성불(成佛)의 지름길이다. 과거에 급제하기 전에는 미천한 신분이지만 급제하는 순간 신분은 급상승한다. 견성하기 전에는 미혹한 중생이지만 견성만 하면 한 순간에 모든 사람의 존경과 숭배를 받는 부처가 된다. 과거에 급제하기 위해 방에 틀어박혀 책을 읽듯이, 견성하기 위해 선방에 앉아 면벽한다. 깨달음을 얻기 전에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로 화두에 매달리지만 한 순간 깨치면(돈오) 부처가 되어 더 이상 닦을 것이 없게 된다(돈수). 혜능이 그렇게 가르쳤는가?

만약 뒷 세상 사람들이 부처를 찾고자 할진대는 오직 자기 마음의 중생을 알라. 그러면 곧 능히 부처를 알게 되는 것이니, 곧 중생이 있음을 인연하기 때문이며, 중생을 떠나서는 부처의 마음이 없느니라. …… 미혹하면 부처가 중생이요, 깨치면 중생이 부처이며, 우치하면 부처가 중생이요, 지혜로우면 중생이 부처이니라. 마음이 험악하면 부처가 중생이요, 마음이 평등하면 중생이 부처이니 한 평생 마음이 험악하면 부처가 중생 속에 있도다.21)  위의 책, pp. 277∼278.

혜능이 이야기하는 성불은 탐진치 삼독심을 지혜롭고 평등하고 자비롭게 변화시키는 일이다. 중생의 마음인 탐진치가 없다면 부처의 마음인 지혜와 자비도 없다.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의해 중생과 부처가 구별될 뿐, 중생과 부처에 어떤 차별도 없다. 차별이 없기 때문에 돈오 돈수라고 한다. 만약 차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망상이다. 부처가 되려고 수행하는 자는 망상 속에 있을 뿐이다.

이와 같은 혜능의 가르침은 결코 선가(禪家)만의 가르침이 아니다. 삼독심을 없애고 지혜와 자비를 실현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추호의 차이도 없다. 그런데 입으로는 혜능을 추종하면서도 마음과 몸이 어긋나 있는 것이 한국불교의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묻게 된다. 한국불교는 조계종인가?
한국불교의 역사는 조계종만의 역사가 아니다. 삼국시대에 전래한 불교는 시대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거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이 모든 전통과 역사를 외면하고, 간화선만을 강조하는 것은 결코 바른 태도가 아니다. 한국불교의 현실도 그렇다. 한국의 불교 신자 가운데 간화선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되는가? 많은 사람들이 염불도 하고, 송주도 하고, 근래에는 남방불교의 위빠사나 수행도 한다. 이 모든 다양한 수행을 아우르고 1700년 한국불교사를 통해 나타난 다양한 불교 사상을 통일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불교는 대승불교도 아니고, 선불교도 아니다. 그것은 불교의 뿌리인 초기불교이다. ■

이중표
전남대학교 철학과 및 동국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 졸업. 철학박사.현재 전남대 철학과 교수. 저서로 <아함의 중도체계>,<불교의 이해와 실천1,2>가 있고, <공의 의미><불교의 인간관><불교의 생명관>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 불교평론(http://www.budreview.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2020/12/24

코로나도 증명해준, 법성게가 말한 세상의 실상은 : 조현이만난사람 : 휴심정 : 뉴스 : 한겨레

코로나도 증명해준, 법성게가 말한 세상의 실상은 : 조현이만난사람 : 휴심정 : 뉴스 : 한겨레


코로나도 증명해준, 법성게가 말한 세상의 실상은

등록 :2020-12-23

[짬]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 김성철 교수



치과의사에서 불교학자로 변신해 일가를 이룬 김성철 동국대 교수를 지난 18일 서울로7017 부근에서 인터뷰했다. 사진 조현 기자

‘하나 속에 모두 있고, 모두 속에 하나 있네’, ‘한 점 크기 티끌 속에 온 우주가 담겨있네’라는 <법성게>는 오랫동안 뜬구름 잡는 소리나 은유적 시구절 정도로만 여겨졌다. 코로나19라는 티끌보다 작은 바이러스가 이 세상을 옴짝달싹 못 하게 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불경의 왕’이라는 60권본 화엄경을 의상대사가 7언30구·한자 210자로 요약한 <법성게>는 팔만사천경의 고갱이라고들 한다. 이를 해설한 <화엄경을 머금은 법성게의 보배구슬>(도서출판 오타쿠 펴냄)을 최근 낸 김성철(63)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 교수(불교학회 명예회장)를 18일 만났다.

‘한 점 티끌 속에 온 우주 담겨 있네’
뜬구름 잡는듯 은유적 시구 7언30구
의상대사 요약한 ‘법성게’ 해설서 내
“스마트폰이 전지전능 화엄시대 열어”



부친과 교유한 탄허 스님 모습 감명
치과의사 그만두고 불교학에 심취







“탄허 스님(1913~83)이 앞으로 초등학생도 화엄경을 공부하는 화엄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을 때 ‘설마 그럴 리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하나에 세상이 들어온다. 세계가 회통하고 있다. 화엄의 세계가 도래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알려주기 이전에 정보통신혁명으로 ‘우주 법계가 나와 다르지 않은 화엄의 세계를 열었다’고 그는 말한다. ‘화엄’은 워낙 방대해 자칫 뜬구름 잡는 관념으로 흐를 수도 있지만, 그의 책은 수학과 과학까지 동원한 체계적 길라잡이다. 불교학자로서는 드문 이과 출신답다.

김 교수는 치과의사 출신이다. 서울대 치대를 나와 치과의사를 하다가 동국대 대학원에서 인도불교를 전공했다. 같은 치과의사인 부인에게 “2년만 불교책을 원 없이 보겠다”고 양해를 구한 뒤 떠난 길이 본업이 돼 이제 정년을 2년 앞두고 있다. 그는 불교 공부를 하게 된 공을 부인에게 돌렸다.

‘불교학’은 그에게 필연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서울대 사대 학장과 서울대 불교학생회 지도교수를 지낸 선친 김종서 교수가 가끔 모시고 온 탄허 스님을 어린 시절 집에서 만나곤 했다. 성인의 풍모지만 겸손하기 그지없이 ‘하심’(자기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이는 마음)으로 일관했던 탄허 스님의 모습은 어린 그에게 깊게 각인됐다.

그는 고교 2학년 때까지 그림에 심취해 미술반 활동에 열심이었다. 그러나 “그림을 그려서는 밥 먹고 살기 어렵다. 치과의사는 몇 시간만 일하면 나머지는 원하는 불교책도 원 없이 읽고, 참선도 할 수 있다”는 어른들 말에 치대에 진학했다고 한다. 그래서 치대를 다닐 때도, 치과의사로 일 할 때도 틈만 나면 불교책을 보고 참선을 했다. 그렇게 열망했던 공부이기에 그는 삶을 위한 ‘불교학’을 할 수 있었다. 그는 ‘제2의 붓다’로 불리는 용수의 중관학으로 석·박사를 했다. 용수는 그에게 직업인으로서 불교학자가 되기에 앞서 삶의 길을 제시해줬다.

“처음엔 나도 불교 공부를 하면 일부 선승처럼 막행막식을 해도 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술도 많이 마셨다. 그런데 용수의 ‘대지도론’을 6개월간 필기를 해가며 읽다 보니, 불법엔 진제만이 아니라 속제, 즉 절대불변의 진리인 진제와 세속적 진리인 속제 둘 다 놓쳐서는 안 된다고 한 것을 알았다. 진제만 추구하면 사견에 빠져 가치판단을 상실하기 쉽고, 속제만 추구해 계만 지키고 착한 일에만 집착하면 성불할 수 없다. 육바라밀 수행을 통해 둘 다 챙겨 이웃도 내 자식을 보살피 듯 보듬고, 공(空)에 대해서도 자각해야 한다는 게 용수 보살의 안내였다.”

그는 한 때 ‘뇌 과학’에 심취한 적도 있었다. 뇌 과학은 불교적 깨달음이나 임사 체험조차 뇌가 일으키는 반응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김 교수는 “전에는 모든 것을 아는 마음이 뇌에서 작동한다고 여겨 뇌가 삶의 구심점인 줄 알았는데, 뇌 역시 모든 현상을 만드는 다양한 조건 가운데 하나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불교학 연구 열정을 불태워 가산학술상, 불이상, 청송학술상, 반야학술상 등을 휩쓸었다. 또 원효보다 150년이 앞서 우리나라 최초의 사상가로 꼽히는 고구려 승랑 스님에 대한 연구로 ‘한국연구재단 10년 대표연구성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2000년부터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 교수로 재임하며 불교문화대학장, 불교사회문화연구원장, 티벳장경연구소장, 불교평론 편집위원장을 지냈다.

이번 ‘법성게 해설서’는 그의 연구와 활동의 결집체라 할 수 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 문명은 천 개의 눈과 천 개의 손으로 중생의 고통을 살피는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의 실현이다. 숨어서 성폭력을 행사하거나 동물을 학대해도 다 드러나는 시대다. 전지와 전능이 현실화하는 셈이다. 화엄장 세계의 비밀인 법성게는 어느 곳에 있든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 되고, 누구나 주인공이 되도록 깨닫게 하는 길잡이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well/people/975666.html?fbclid=IwAR12AhWiIuQbAG2aPUklOwvuoAtegLQ0L95N3cJkrbUEsiO3W_kc-ocnVaQ#csidx3e0ee03612eced88599987da8f24595


[eBook] 화엄경을 머금은 법성게의 보배구슬 - 한 톨 먼지 속에 온 우주가, 한 찰나 생각 속에 억겁의 세월이  pdf 
김성철 (지은이)도서출판 오타쿠2020-11-10



화엄경을 머금은 법성게의 보배구슬


전자책정가
15,000원

책소개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김성철 교수의 법성게 해설서. 법성게는 화엄경의 핵심을 7언 30구 총 210자로 요약한 화엄일승법계도의 게송으로 의상스님의 저술이다. 저자는 각 문구의 전거를 화엄경에서 일일이 찾아 제시하였고, 의상스님의 화엄일승법계도를 포함하여 신라, 고려, 조선시대에 국내에서 이루어진 법성게 주석서 및 두순, 지엄, 법장, 징관, 이통현 등 화엄가들의 저술 들을 참조, 인용하면서 해설하였다. 아울러 이들 주석서에 실린 해석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아비달마교학이나 중관학과 같은 다른 분야의 불교사상은 물론이고 현대과학이나 서양철학, 미술이론, 정책론, 정신분석학, 뇌과학, 진화생물학 등 인접학문의 다양한 이론들과 연관시켜서 법성게의 각 문구를 해석함으로써 그 의미가 보다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하였다.


목차

책머리에 3
차 례 9
일러두기 16
화엄일승법계도(법계도인) 17
법성게 法性偈 19

Ⅰ. 법성게 이해를 위한 기초지식 21
1. 법계도인(法界圖印)의 탄생 21
2. 법계도인 기하학의 상징적 의미 25
법계도인의 전체적인 모양에 대한 문답 26
법계도인에 적힌 낱글자에 대한 문답 28
3. 법성게의 과문 28

Ⅱ. 교학과 논리, 과학과 예시로 푸는 법성게 33
1. 자신을 이롭게 하는 수행 33
A. 깨달음 그 자체를 나타내 보임 33
①법성원융무이상 法性圓融無二相 33
①-1. 법성 - 법의 본성 33
법이란? 33
십이처의 법들 34
십팔계의 법들 36
오온의 법들 38
오온, 십이처, 십팔계설의 주관적 시점 39
오온이 난해한 이유 43
≪구사론≫의 5위75법 44
법과 법계 47
법성이란? 49
‘눈’이라는 법의 본질 - 눈이 없다. 52
①-2. 원융(圓融) - 원융하여 56
①-3. 무이상(無二相) - 분별함을 용납 않고 57
큰방과 작은방의 예로 분석한 ‘무이상(無二相)’의 의미 58
②제법부동본래적 諸法不動本來寂 61
②-1. 제법(諸法) - 모든 법은 61
②-2. 부동(不動) - 부동하여 61
혜능 스님의 부동 64
≪중론(中論)≫ 제2장 관거래품(觀去來品)의 부동 65
우리 인식의 미분(微分)기능과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68
승조의 <물불천론>에서 말하는 부동(不動) 71
②-3. 본래적(本來寂) - 본래부터 고요해서 75
③무명무상절일체 無名無相絶一切 80
③-1. 무명(無名) - 이름 없고 80
오온 각각은 정체불명이다. 81
십이처와 십팔계 낱낱은 정체불명이다. 82
세상만사는 정체불명이다. 86
③-2. 무상(無相) - 모습 없어 89
화엄학의 무상 91
시점에 따른 모습의 변화 - 무상 94
운동의 상대성과 무상 95
화가에게 보인 무상(無相)의 편린 96
③-3. 절일체(絶一切) - 모든 것이 끊겼으니 99
≪반야심경≫의 절일체 - 색즉시공 공즉시색 100
≪중론≫의 절일체 - 세간은 열반과 다르지 않다. 101
선(禪)의 절일체 - 육조혜능의 본래무일물 102
④증지소지비여경 證智所知非餘境 104
B. 연기의 원리를 드러냄 107
⑴ 연기의 본질을 가리킴 107
⑤진성심심극미묘 眞性甚深極微妙 107
⑤-1. 진성 - 참된 본성 107
⑤-2. 심심극미묘 - 아주 깊고 지극하게 미묘하여 109
⑥불수자성수연성 不守自性隨緣成 110
⑵ 다라니의 원리와 작용에 의해 그런 법의 종류별 내용을 설명함 116
⑦일중일체다중일 一中一切多中一 116
⑧일즉일체다즉일 一卽一切多卽一 116
‘일체’를 노래하는 ≪화엄경≫ 116
‘하나’와 ‘일체’의 상즉, 상입을 노래하는 ≪화엄경≫ 118
‘열 개의 동전 세기’로 설명하는 상즉과 상입 123
수십전법의 향상과 향하, 래와 거 127
일중일체, 일즉일체의 구체적인 예시 131
의상이 예로 드는 일중일체, 일즉일체 134
사사무애의 법계연기와 언어도단의 선(禪) 137
모든 개념엔 테두리가 없다. 142
a. 우주 143
b. 시계 144
c. 욕심과 이드(id) 145
d. 시작과 끝 147
e. 살, 신경, 뇌 149
f. ‘뇌’는 모든 현상을 있게 하는 조건들 가운데 하나 151
g. 안과 바깥 153
h. 과거, 미래, 현재 154
i. 웃음과 울음과 홍조 155
j. 부처 156
k. 밥 156
l. 똥 157
모든 개념의 ‘보법적(普法的) 속성’ 157
모든 개념의 테두리가 무한히 열리는 이유 159
지식과 지혜의 차이점 162
보법의 실천적 응용 164
a. 영화배우와 탤런트의 명품연기 164
b.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발우공양 164
c. 정주영 회장의 소떼 방북 이벤트와 다면적 정책론 165
⑶ 구체적 현상을 소재로 삼아서 법의 종류별 내용을 밝힘 170
⑨일미진중함시방 一微塵中含十方 170
⑩일체진중역여시 一切塵中亦如是 170
일미진중함시방의 실례 174
보장엄동자(대위광태자)의 보살행으로 이룩한 화장장엄세계 176
실재의 최소 단위, 자상(自相)과 ‘점-찰나’ 182
라이프니츠의 모나드와 화엄의 일미진 187
견도(見道) - ‘점-찰나’에 대한 직관 193
견도 이상의 성자에게 보이는 세상 198
≪화엄경≫의 저자는 견도 이상의 성자 201
사물을 보는 두 관점 - 국소성(局所性)과 편재성(偏在性) 203
사물의 편재성과 일미진(一微塵)의 함용성(含容性) 207
정보통신문명의 발달로 인해 드러나는 화장장엄세계 210
한국의 신종교에서 희구하던 정신문명 시대의 도래 213
마음의 정체를 푸는 열쇠 - 일미진중함시방 217
a. 마음의 기원에 대한 뇌과학 이론의 문제점 217
b. 일미진중함시방으로 푸는 마음의 정체 220
⑷ 세속의 시간에 적용하여 법의 종류별 내용을 보여줌 225
⑪무량원겁즉일념 無量遠劫卽一念 225
⑫일념즉시무량겁 一念卽是無量劫 225
⑬구세십세호상즉 九世十世互相卽 233
찰나설의 논리적 문제와 방편적 효용 236
미진설의 논리적 문제와 방편적 효용 239
십세의 일념과 일미진의 방편성 240
⑭잉불잡란격별성 仍不雜亂隔別成 241
⑸ 수행 단계를 예로 들어서 법의 종류별 내용을 드러냄 252
⑮초발심시변정각 初發心時便正覺 252
부처와 천신과 아라한의 차이 252
부처님의 32상을 나타내는 상호업 254
≪화엄경≫ <범행품>의 초발심시변성정각 258
‘초발심시변성정각’에 대한 의상의 해석 261
육상의 의미와 초발심시변정각 265
깨달음 전과 후가 다르지 않은 수행자의 삶 269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272
?생사열반상공화 生死涅槃常共和 272
⑹ 이상의 내용에 대한 총론 281
?이사명연무분별 理事冥然無分別 281
색즉시공과 이사명연무분별 281
≪화엄오교지관≫의 사리원융문(事理圓融門) 282
≪화엄경문답≫의 이사명연무분별 285
?시불보현대인경 十佛普賢大人境 287
시불(十佛), 즉 시방불(十方佛)이란? 289
보현보살은 어떤 분이신가? 292
2.남에게 이로움을 주는 수행 300
?능입해인삼매중 能入海印三昧中 300
?번출여의부사의 繁出如意不思議 305
우보익생만허공 雨寶益生滿虛空 306
중관논리로 분석한 비로자나 부처님의 중도법문 309
중생수기득이익 衆生隨器得利益 313
3.수행자의 방편과 얻게 되는 이익을 설명함 317
A. 수행의 방편을 밝힘 317
시고행자환본제 是故行者還本際 317
화엄경과 법성게의 본제 개념은 다르다 317
법성게 본제 개념의 전거 319
불교는 해체법이다. 321
파식망상필부득 ?息妄想必不得 324
무연선교착여의 無緣善巧捉如意 328
귀가수분득자량 歸家隨分得資糧 331
B. 얻게 되는 이익을 설명함 335
이다라니무진보 以陀羅尼無盡寶 335
장엄법계실보전 莊嚴法界實寶殿 335
궁좌실제중도상 窮坐實際中道床 335
구래부동명위불 舊來不動名爲佛 335
“내가 곧 부처다.” 341

부록 - 탄허스님의 예언과 정보통신 문화 347

참고문헌 목록 351
사진/그림 출처 355
찾아보기 359
----------------------------------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김성철 (지은이) 

최근작 :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저자는 법성게의 가르침이 4차산업혁명과 공명할 때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은 보다 행복해질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책머리에>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4차산업혁명과 함께 화엄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감각신경→ 중추신경 → 운동신경’의 3원 구조로 이루어진 인간의 신경망을 모사하여 ‘입력장치→ 중앙처리장치→ 출력장치’의 3원 구조를 갖는 컴퓨터가 탄생하였고,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우리사회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신경망과 같이 연결되면서 ‘무한입력→ 무한처리→ 무한출력’을 특징으로 하는 4차산업문명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컴퓨터의 경우 키보드와 마우스 정도가 정보 입력장치의 전부였는데, 지금의 이 시대에는 이와 아울러 바코드, QR코드, CCTV, 마이크로칩, 음성인식장치, 얼굴인식 … 등 정보를 입력하는 장치와 방식이 극도로 다양해지고 있다. 즉 4차산업문명은 정보의 무한입력을 지향한다. 또 과거에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는, 인간이 미리 제작하여 설치한 프로그램에 따라서 연역적 방식으로 작동할 뿐이었는데, 지금 이 시대의 인공지능은 Machine Learning 또는 Deep Learning 방식을 통해 귀납적 방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하여 프로그램 모델을 만들어내기에, 경험적 지식에서도 인간의 능력을 능가한다. 그야말로 정보의 무한처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또 3D프린터, 드론, 로봇수술, 자율주행자동차 … 등 정보를 출력하는 방식 역시 한없이 다양해지고 있다. 정보의 무한출력이다.
그런데 이렇게 무한입력, 무한처리, 무한출력을 특징으로 하는 4차산업문명의 시대는 천수천안(千手千眼)의 관세음보살을 닮아있다. 천개의 눈으로 고통 받는 중생을 찾아 살피시고, 천개의 손을 통해 갖가지 방식으로 그들의 고통을 보듬으시는 관세음보살이다. 관세음보살의 천안은 무한입력, 천수는 무한출력과 대비된다. 다른 용어로 표현하면 천안은 전지(全知, Omniscient), 천수는 전능(全能, Omnipotent)에 해당할 것이다. 4차산업문명은 전지전능을 지향한다. 불교적으로 표현하면 누구나 부처님이고, 어느 곳이든지 불국정토로 변하고 있다. 외견상 화장장엄세계(華藏莊嚴世界)가 아닐 수 없다. ≪화엄경≫의 가르침을 210자로 농축한 법성게의 비밀이, 본서를 통해 우리사회에 널리 알려지고 4차산업문명과 공명(共鳴)함으로써, 누구나 주인공이 되고, 어디든 세상의 중심이 되는 차방정토(此方淨土)가 이 땅에 실현되는 그날이 보다 앞당겨지기 바란다. 접기


2020/11/25

포교사 포교도 이제는 전문가 시대입니다

萬事休矣-人生第一之樂

포교사

http://hgc9395.egloos.com/7633023

포교도 이제는 전문가 시대입니다

포교사 · 불교어린이지도사 고시



‘포교사’의 현황 및 활동


포교법 제30조에 따르면 ‘포교사’는 “종법에 의하여 자격을 갖추고 포교시설 및 단체에서 직접 포교를 담당하는 재가자”를 말한다.

포교사 제도는 출가자를 보조하여 대한불교조계종의 종지종통에 입각한 다양한‘포교’영역을 유지 관리 혹은 확대하는 한편, 포교 활동에 부족한 인력을 능동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제도로써 1980년 3월경부터‘법사’, ‘상임포교사’(출.재가자가 함께 포함됨)의 명칭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현재까지 총 7800여 명의 포교사가 배출됐으며, 이 가운데 1995년 포교사 선발 제도 변경 이후 자격 취득자는 약 4000여 명(재가자)이다. 현재 포교사에 대한 관리는 포교법과 설치령에 의하여 포교원 포교부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더욱 체계적인 활동과 관리를 위하여 2000년 3월‘포교사단’을 설립하고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모든 포교사는‘포교사단’에 소속되도록 정하고 있다.

올해로 창단 9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포교사단은 현재 종단 포교 조직 역량의 주요 골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안정화되어 있는 상태이다. 또한, 어린이, 청소년, 대학, 청년, 군, 교도소(소년원), 경찰, 장의, 자원봉사, 상담, 사찰안내, 소년소녀 가장돕기, 직장직능 등 다양한 팀 활동을 통해 약 300여 곳을 포교 현장으로 삼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9년도 포교사 고시의 방향

현재 포교사 제도에 대하여 가장 많이 제기되는 문제는 포교사 배출과 활동이 지역의 현장이나 사찰과 연계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고자, 포교원에서는 2008년부터 포교사 고시 과정을 1차 필기고사와 2차 연수 평가로 나눠 시행하고 있다. 필기고사 점수로 1차 합격자를 선정한 뒤 약 2개월간의 연수 과정에 대한 평가를 반영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고 자격을 품수하는 것이다. 2차 연수 과정에는 지역 사찰에서의 봉사 활동이나 지역 사찰 포교국장 스님의 면접 평가를 주요 평가 기준으로 배정함으로써 신행 자세와 사찰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강조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올해도 2차 연수 과정이 매우 중요하게 운영 및 평가될 것임을 응시자들은 참고하여야 할 것이다. 다만, 1차 합격자들의 편의를 위해 중앙 단위의 교육 과정은 최소화하고 가능한 지역 단위의 교육 연수로 진행할 계획이다.

2009년도 포교사 필기 고사는 오는 2월15일 전국의 8개 지역에서 동시에 실시되며, 12회.13회 기출 문제는 제외하고, 기본 불자신행을 점검할 수 있는 문항을 다수 배치하며, 불교대학 교재에 충실한 문제 출제 등을 원칙으로 정했다.



제3회 불교어린이지도사 고시

조계종 포교원에서는 어린이 지도자 양성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부터 불교어린이지도사 고시를 실시하고 있으며, 200여 명의 어린이지도사가 배출되었다.

불교어린이지도사는 포교원에 매년 활동보고서를 제출하는 등의 집중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도교사가 필요한 사찰 어린이법회와 어린이 포교활동이 준비되어 있는 지도자간의 효율적인 연계를 통해 법회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그간 배출된 어린이지도사들을 대상으로 꾸준한 인력계발을 위해 지난해 ‘제1회 어린이지도사 연합연수’를 실시한 바 있으며, 연수를 정례화해 어린이지도사들의 활동력을 강화시켜 활발한 어린이포교활동을 도모하고 있다.

제3회 불교어린이지도사 고시는 오는 2월28일 오후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과 부산 대한불교교사대학 강의장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불교신문 2496호/ 1월28일자]

포교사단 제1차 임원 및 운영위 회의 개최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강홍원)은 지난 17일 보은 속리산유스호스텔에서 불기 2553년 제1차 임원 및 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임원 및 운영위원 3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회의는 기축년을 맞아 새로운 각오로써 불법을 홍포할 것을 다짐하고 새해의 중요안건을 심의했다. 특히 ‘운영위원 및 중앙교육위원 임면의 건’ 심의를 통해 군경분과위원장에 김영희 포교사를, 사찰문화해설분과위원장에 정목희 포교사, 종교편향위원장에 이근착 포교사를 새롭게 임명했으며 대구경북특별위원장과 통일분과위원장, 2명의 중앙교육위원에 대한 사임안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또한 임원, 운영위원, 홍보위원 및 사무국 연수를 집행부에 위임했으며 출범 9주년 기념법회 포상을 위해 지역단 운영위원회 회의록을 첨부한 포상추천자 공적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어 ‘제7차 8재계수계실천법회의 건’은 오는 2월 개최되는 임원회의로 이월했으며 ‘교구본사 신년하례의 건’은 각 지역단의 일정에 맡기기로 결의했다. 또한 효 문화실천특별위원과 포교회관건립추진위원, 국제이주민팀원 등에 대한 명단을 오는 30일까지 제출하도록 공지했다.
강홍원 단장은 인사말에서 “포교사단도 어느덧 창립 10주년을 눈앞에 두게 됐다”면서 “종단에서 포교사를 배출한 것이 가장 잘한 일이라는 말이 나오도록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불교신문 2496호/ 1월28일자]

포교사고시 예상문제


1. 사찰의 건축물과 그 안에 모셔진 불.보살님 연결이 바른 것은?

①대웅전-비로자나불

②대적광전-석가모니불

③원통전-관세음보살

④대장전-지장보살


2.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불전을 적멸보궁이라고 하는데, 신앙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우리나라의 5대 적멸보궁을 쓰시오.





3. 세속의 번뇌로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문으로, 사찰에 들어갈 때 최초로 지나는 문은?

①일주문 ②천왕문

③불이문 ④해탈문


4. 다음 중 설명이 잘못된 것은?

①불교적 우주관에 의하면 수미산 정상에는 제석천왕이 다스리는 도리천이 있다.

②도리천은 불교의 28천(天) 중 욕계 6천의 제4천에 속한다.

③불국사의 청운교와 백운교의 33계단은 도리천의 33천을 상징적으로 조형화한 것이다.

④불국사의 자하문은 해탈의 경지를 상징하는 불이문에 해당한다.


5. 다음 중 탑(탑)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①탑이란 원래 부처님의 사리를 봉안한 것이다.

②번역하면 무덤, 묘(廟), 영지(靈地)를 의미한다.

③중국에서는 석탑, 우리나라에서는 전탑, 일본에서는 목탑이 발달하였다.

④부처님이 입멸하신 이후 여덟 나라 국왕이 부처님의 사리를 8등분하여 각기 자기 나라에 탑을 세운 데서 기원한다.


6. 법당에는 통상 상단, 중단, 하단의 삼단 구조로 되어 있는데, 각 단에 모셔진 것이 잘못 연결된 것은?

①상단-부처님과 보살상

②중단-제석천이나 팔부신장

③하단-칠성과 산신

④영단-영가의 위패


7. 비로자나부처님의 인상(印相)으로 중생과 부처님이 하나임을 나타내고 있는 수인은?

①시무외인 ②여원인

③지권인 ④전법륜인


8. 부처님의 일대기 또는 불교 설화에 관한 여러 가지 내용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으로, 이것은 일반적으로 부처님의 전생을 묘사한 본생도와 일대기를 나타낸 불전도, 그리고 서방정토의 장엄도가 그 기본을 이루고 있다. 여기서 밑줄 친 이것은?


9. 다음 설명 중 틀린 것은?

①계단의 본래 목적은 수계의식을 집행하는 장소이다.

②신앙의 대상이 불상에서 후기 탑신앙으로 바뀌었다.

③불상은 장엄구나 형식, 수인에 따라 그 명칭이 달라진다.

④사찰은 규모에 따라 총림(叢林), 사(寺), 암(庵)으로 분류된다.


10. 유네스코가 지정한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 중 불교문화재를 쓰시오.

포교원-불교신문 공동기획
====== 정 답 =========


1. ③대장전은 대장경을 보관하기 위하여 축조한 전각을 말한다. 용문사와 금산사의 대장전이 유명하다.

2. 양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 설악산 봉정암.

3. ①사찰에 들어가면 우산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 불이문 또는 해탈문을 지나게 된다.

4. ①도리천은 불교의 28천 중 욕계 6천의 제2천에 속한다.

5. ③중국에서는 전탑, 우리나라는 석탑, 일본에서는 목탑이 발달했다.

6. ③하단은 영가의 위패가 모셔진 단상으로 ‘영단’이라고 한다.

7. ③시무외인은 중생의 두려움을 없애주어 우환과 고난을 해소시키는 덕을 보이는 수인이며, 여원인은 부처님이 중생에게 자비를 베풀고 중생이 원하는 바를 달성하게 하는 덕을 표현한 수인이다.

8. 변상도

9. ②탑은 초기불교의 있어 신앙대상의 중심이 되었으나 제한된 사리 수와 유물, 유품의 한계로 탑의 건립이 어려워지자 예배의 대상으로 불상이 조성되었다.

10. 해인사 팔만대장경, 불국사 석굴암

포교사고시 예상문제

1. 여래(如來, Tathagata)란 석가모니 부처님 당시 인도에서 사회적으로 위대한 사람들을 일컫는 고유명사였는데, 여기서 ‘있는 그대로(Tatha)’의 의미를 설명한 것으로 틀린 것은?
①부처님 혹은 부처님의 법은 시방삼세에 두루 걸쳐 항상 변함없음을 말한다.
②부처님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비롯한 여러 부처님들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③부처님의 생애는 6년 수행 끝에 깨달음을 얻고 중생 제도를 하시다가 열반에 든 것으로 끝난 것임을 의미한다.
④부처님은 인간세계에 오기 전 오랜 과거 생애 동안 보살로서 꾸준히 수행하여 수많은 중생을 제도한 결과 마침내 현생에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이다.
2. 불교 교리에서는 부처님과 법의 관계를 삼신설(三身說)로 설명하는데, 여기서 삼신이란?
3. 경전에서 부처님이 지닌 덕성을 십팔불공법(十八不共法)이라 하는데, 이에 해당하는 것이 아닌 것은?
①십력(十力)
②사무소외(四無所畏)
③삼법인(三法印)
④대비(大悲)
4. <반야심경> 중에 나오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담겨 있는 부처님의 두 가지 이름이 바르게 연결된 것은?
①응공-세간해②무상사-정변지
③명행족-천인사④선서-불세존
5. 다음은 부처님 당시의 사회사상을 설명한 것이다. 타당한 것은?
①단멸론자(斷滅論者)들은 고행을 통해 우주의 주재자인 브라만과 자신을 합일시키기를 주장하였다.
②상주론자(常住論者)들은 윤회를 부정하고 한번의 생으로 모든 것이 끝난다고 주장하였다.
③상주론자들은 인과를 부정하고 현실의 쾌락을 즐기기를 주장하였다.
④부처님은 고행주의와 쾌락주의의 극단을 벗어나 중도의 길을 제시하였다.
6. 12연기의 설명이 잘못된 것은?
①삶의 고통은 태어남으로부터 시작된다.
②생의 집착을 여의지 못한 존재가 있기 때문이다.
③존재는 집착 때문이다.
④집착은 받아들인 느낌과 감정이 있기 때문이다.
7. 초천법륜에서 직접적으로 설한 내용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은?
①중도②사성제
③연기법④팔정도
8. 중도의 가르침은 대승불교에서 새롭게 발전시켜 계승한 용수의 저서 <중론>에 나타난 팔부중도(八不中道)의 내용과 거리가 먼 것은?
①불생불멸(不生不滅)
②불상부단(不常不斷)
③불거불래(不去不來)
④불고불락(不苦不樂)
9. 우주 만유의 존재의 실상을 나타내는 삼법인(三法印)을 쓰시오.
해답
1. ③여래란 ‘그와 같이 오는 것’ ‘있는 그대로 오는 사람’이란 뜻. 진리의 체현자.열반에 다다른 자를 말한다.
2. 법신, 보신, 화신 또는 응신
3. ③불공법이란 범부는 물론 ‘아라한’ 이나 ‘벽지불’ 또는 ‘보살’과도 구별되는 부처님 독자의 법이라는 뜻이다.
4. ②‘아뇩다라삼먁삼보리’란 무상의 바른 깨달음이니 곧 부처님이 얻으신 깨달음의 지혜를 가리킨다.
5. ④문항은 중도사상을 설명하고 있다.
6. ④12연기란 미혹한 세계의 인과관계를 설명한 것이다. 미혹의 현실세계가 무엇에 기초하여 성립되어 있는가를 나타내는 것을 ‘유전문의 연기’, ‘순관의 십이연기’라고 한다.
7. ③부처님께서 깨친 것은 연기법이다. 그러나 초전법륜에서 곧바로 연기법을 설했다고는 할 수 없다.
8. ④대승불교의 2대 계통의 하나인 중관파에서는 팔부에 의해 바른 견해에 머무는 것을 ‘팔부중도’라 한다.
9. 제행무상, 제법무아, 일체개고 또는 열반적정
[불교신문 2497호/ 2월4일자]

포교사고시 추천자 연수교육 성료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스님)은 지난 7일과 8일 덕숭총림 수덕사에서 ‘제14회 포교사 고시 추천자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오는 15일 실시되는 제14회 포교사 고시에 앞서 마련된 이번 연수교육은 포교원 인가 신도전문교육기관인 불교대학 졸업자와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및 불교대학원 졸업자를 제외한 추천자 8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연수는 첫째날인 지난 7일 입재식을 시작으로 조계종 포교부장 계성스님의 ‘포교사의 자세’강의와 저녁예불, 전문기 포교사단 수석부단장의 ‘포교사단의 이해’강의, 수덕사 템플스테이 지도법사 담소스님의 ‘인간매듭풀기’자비명상 등으로 진행됐다. 둘째날에는 새벽예불과 ‘명상음악과 함께하는 108배’, 명상의료치료, 단청그리기 등이 실시됐다.

포교부장 계성스님은 강의에서 “왜 포교사를 하려고 하는지를 고민해봐야 한다”면서 “‘거만함’과 ‘인색함’을 버리고 전법에 매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인탁 기자
  

포교사고시 예상문제

1. 사성제에 대한 설명으로 바르게 된 것을 모두 연결한 것은?
ㄱ.서로 서로 원인과 결과를 이루고 있다. ㄴ.현실세계와 이상세계의 대비를 이루고 있다. ㄷ.인간과 모든 존재의 현실을 고통으로 보고 있다. ㄹ.연기의 진리를 현실에 맞게 응용한 것이다.
①ㄱ ②ㄱㄴ ③ㄱㄴㄷ ④ㄱㄴㄷㄹ
2. 괴로움과 집착의 상태에서 벗어나 열반의 길로 들어가는 방법인 팔정도의 덕목을 쓰시오.
3. 팔정도의 첫 덕목인 정견(正見)의 의미를 설명한 것으로 거리가 먼 것은?
①모든 것을 연기의 입장에서 보는 것이다.
②모든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③양극단에서 사물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④사물을 바르게 관찰하는 것이다.
4. 계를 지킴과 파함에는 그것을 열어야 할 때와 닫아야 할 때가 있는데, 이를 지범개차(持犯開遮)라고 한다. 개차법(開遮法)에 대한 바람직한 생각은?
①어떤 이유라도 계율은 지켜져야 한다.
②앉아서 받고 서서 범해도 계만 받으면 복을 받는다.
③필요악일지라도 가장 최선의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④수계 받은 불자로서 계율에 얽매이는 것은 당연하다.
5. 다음은 오온(五蘊)을 설명한 것이다. 그 연결이 바르지 못한 것은?
①수(受)-유쾌, 불쾌, 괴로움, 즐거움 등의 감수작용
②상(相)-느낌을 이미 축적된 개념과 연관지어 개념화한 정신작용
③행(行)-몸과 눈.귀.코 등 인식기관의 육체적인 감각작용
④식(識)-나누어서 아는 것, 분별, 판단, 인식작용
6. 네 가지의 성스러운 진리인 사성제의 덕목을 쓰시오.
7. 다음 중 설명이 잘못된 것은?
①삼법인은 존재 현상의 연기론적 특징을 설명한 것이다.
②일체법은 존재의 연기적 구조를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한 것이다.
③사성제는 보살이 중생을 제도할 때 취하는 네 가지의 행동 양식이다.
④12연기는 연기법 자체를 심층 분석하여 고통과 해탈의 삶을 구체적으로 밝힌 가르침이다.
8. 대승불교의 붓다관을 설명한 것이다. 거리가 먼 것은?
①시방삼세에 수많은 부처님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②다불사상보다는 1불사상을 강조하면서, 자기형성에 중점을 둔다.
③신앙의 대상인 붓다의 본원(本願)과 정토(淨土)를 설하고 자비를 찬탄한다.
④진리 그 자체로서의 붓다, 즉 법신과 중생제도를 위한 붓다의 시현, 즉 색신을 강조한다.
9. 중관학의 창시자인 용수가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던 것은 무엇인가?
10. 다음 중 용수의 저서가 아닌 것은?
①중론 ②십이문론 ③대지도론 ④백론
해답
1. ④사성제는 현실의 관찰에 대한 결과와 그 원인, 이상세계의 결과와 그에 이르는 방법을 말한 것이며, 인간과 모든 존재의 현실을 고통으로 보고 있다. 집성제란 12연기의 내용을 말한 것이다.
2. 정견, 정사유, 정어, 정업, 정명, 정정진, 정념, 정정
3. ③ 정견이란 모든 존재의 실상을 무상과 고와 무아로 본다.
4. ③
5. ③
6. 고성제, 집성제, 멸성제, 도성제
7. ③ 보시, 애어, 이행, 동사의 사섭법을 설명하고 있다.
8. ②
9. 아비달마 교학(부파불교, 소승불교)
10. ④ <백론>은 용수의 제자인 아리야제바 저서이다.

포교사고시 예상문제

1. ‘왕사성의 비극’을 주제로 하여 위제희 왕비가 고뇌를 떨치고 서방정토로 구제되어 가는 순서를 관불, 관상의 설법으로 명백히 밝혀, 타력구제의 진실성을 범부중생들에게 알려주고 있는 경전은?
①관무량수경 ②법화경
③화엄경 ④아함경
2. 다음 중 밀교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①밀교는 대승불교의 반야사상과 열반관 등의 사상을 계승하고 있다.
②밀교의 붓다관은 부처님을 역사적인 실존인물인 석존에 국한하고 있다.
③밀교는 중생의 의식변화를 통해 즉신성불의 수행이념을 제시하고 있다.
④밀교는 자신이 곧 절대법신의 붓다로서 중생구호를 위해 영원히 노력해야 한다고 설하고 있다.
3. 부처님은 선정의 실천구조를 지와 관으로 설명하고 있다. 지관에 대한 설명으로 거리가 먼 것은?
①지는 사마타, 즉 삼매로서 마음을 집중하여 산란심이 없는 경지를 말한다.
②관은 비파사나로서 만법의 근원인 연기의 진리를 관찰하여 깨닫는 것을 말한다.
③지는 번뇌가 없는 정적인 마음 상태인 선정을 가리키는 말이다.
④관은 선정에서 일어나는 정적인 상태인 지혜를 나타내는 말이다.
4. 부파불교의 대표적인 선정법인 사념처관중에서 고락 등 감각작용이 모두 고(苦)라고 관하는 것은?
①신념처관 ②수념처관
③심념처관 ④법념처관
5. 참선을 할 때 화두나 공안을 들지 아니하고 본래 그대로의 체를 비추어 보는 선, 즉 고요히 묵묵히 앉아서 모든 생각을 끊고 참선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6. 대승불교의 경전과 그 선사상의 연결이 바르지 못한 것은?
①금강경-응무소주 이생기심
②화엄경-일즉다 다즉일
③유마경-번뇌즉 보리
④아함경-생사즉 열반
7. 선종의 종지를 해석한 것으로 잘못된 것은?
①교외별전-이심전심의 마음을 강조하여 말보다 마음이 우월하다는 뜻이다.
②불립문자-전혀 문자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③직지인심-사람의 마음을 바로 가리켜 부처의 성품을 보는 것을 말한다.
④견성성불-인간의 참성품을 보게 되면 바로 부처가 된다는 뜻이다.
8. 중국 선종의 발달사를 설명한 것으로 틀린 것은?
①달마, 혜가, 승찬, 도신, 홍인을 거쳐 발전하였다.
②홍인 이후 신수와 혜능에 의해 북종과 남종으로 나누어졌다.
③북종은 돈오선, 남종은 점수선을 각각 선양하였다.
④남종 계통인 마조의 홍주종에 이르러 조사선의 생활종교로 발전하였다.
9. 중국 선종의 제4조 도신의 제자 홍인이 쌍봉산의 동산으로 옮겨 수선도량을 개창하여 천여 명의 대중이 모여 수선하였는데, 도신, 홍인의 선법을 흔히 무엇이라 부르는가?
10. <육조단경>에 “보리는 본래 나무가 없고, 밝은 거울 또한 받침대가 없네. 부처의 성품은 항상 깨끗하니, 어느 곳에 티끌과 먼지가 있으리오”라는 구절과 관련된 것이 바르게 연결된 것은?
①북종-점수선적 가풍-신수
②남종-돈오선적 가풍-혜능
③북종-돈오선적 가풍-혜능
④남종-점수선적 가풍-신수
해 답
1. ①
2. ②
3. ④ ‘관’은 선정에서 일어나는 동적인 상태인 지혜를 나타내는 말이다.
4. ②
5. 묵조선
6. ④ ‘생사 즉 열반’은 유마경에 나타난 불이법문이다.
7. ② 불립문자란 ‘언어 문자를 초월한 선의 경지를 나타내기 위해 문자를 세우지 않는다’는 뜻으로 언어문자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8. ③ 북종은 점수선적 가풍을, 남종은 돈오선적 가풍을 나타내고 있다.
9. 동산법문
10. ②
포교원-불교신문 공동기획

포교사 고시 실시


제14회 포교사 고시가 지난 14일과 15일 동국대 서울캠퍼스와 미국 LA 관음사 등 국내외 9개 고시장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680여 명이 응시한 이번 포교사 고시 합격자는 오는 2월말 발표되며,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갖는 2차 포교활동평가를 거쳐 8, 9월께 포교사로 품수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15일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서울ㆍ인천ㆍ경기지역 포교사 응시자들이 고시 문제를 풀고 있다.

김형주 기자 cooljoo@ibulgyo.com


[불교신문 2502호/ 2월21일자]
  

국제포교사 양성과정 개설

3월21일부터 10월10일까지


조계종 포교원과 국제포교사회는 한국불교의 세계화와 외국인포교에 헌신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제14기 국제포교사 양성과정-영어반’을 개설한다.

국제포교사 양성과정은 오는 3월21일부터 10월10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2시간씩 불교기본교리와 불교문화, 불교역사, 경전의 이해, 불교용어, 불교의 이해 등을 주제로 한 영어강의와 더불어 3차례의 사찰수련회 등으로 진행된다.

박인탁 기자 parkintak@ibulgyo.com



[불교신문 2502호/ 2월21일자

  

포교사고시 합격자 발표

포교원, 592명 확정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스님)은 지난 2월14일과 15일 국내외 9개 고사장에서 시행된 제14회 포교사 고시 필기시험 합격자 592명 명단을 발표했다. 조계종 포교원은 지난 2월26일 포교사고시 사정위원회를 열고 제1차 필기시험 합격선을 평균점수 60점으로 확정했다. 평균점수가 75.39점인 이번 포교사고시 필기시험은 661명이 응시해 592명이 합격했다. 필기시험 수석은 강릉불교대학 신공호씨가 차석은 화계사불교대학 전호균 씨가 차지했다. 조계종 포교원은 오는 15일 대전지역에서 포교사고시 필기시험 합격자 전원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4개월간의 포교활동을 평가하는 제2차 연수평가를 거쳐 오는 8월중순께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박인탁 기자 parkintak@ibulgyo.com



[불교신문 2505호/ 3월4일자]

포교사단, 출범 9주년 기념법회

“포교가 곧 수행이니…”


전국의 포교사들이 ‘포교가 곧 수행’임을 재확인하고 불법홍포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는 장을 열었다.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강홍원)은 지난 8일 대전 보문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전국 8개 지역단 500여 명의 포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출범 9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단기 및 단장 입장으로 시작된 이날 출범 9주년 기념법회는 포교사단 9년 발자취 동영상 상영, 포교사의 노래 합창, 경과보고, 인사말, 격려사, 환영사, 포상 및 감사패 수여, 법문, 축가 등으로 진행됐다.

<사진> 지난 8일 열린 포교사단 출범 9주년 기념법회에서 포교사들이 행사장에 입장하는 단기 및 단장을 박수로써 맞이하고 있다.

이 가운데 포상 및 감사패 수여에서는 김계숙 포교사단 서울경기지역단 홍보팀장과 포교사단 통일분과위원회(위원장 허정희)가 조계종 총무원장상을 받는 등 개인 11명과 단체 8팀이 총무원장상과 포교원장상, 포교사단총재상, 포교사단장상 등을 수상했다.

강홍원 포교사단장은 인사말에서 “포교사단은 출범 후 재가지도자로서 승가와 재가의 교량 역할과 더불어 오로지 포교활동에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출범 9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초발심으로 돌아가 포교사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하심으로 수행하고, 포교로써 불국정토를 건설할 수 있도록 진력하자”고 말했다. 제6교구본사 마곡사 주지 법용스님은 환영사에서 “포교사들은 포교가 곧 수행이라는 원력을 갖고 삼보를 호지하고 불법을 홍포하는데 누구보다 앞장서왔다”면서 “불교적 가치관에 근간을 둔 사회인 불국정토 건설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정진 또 정진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법어에서 “나 혼자만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 것은 욕심이지만 다함께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 것은 원력”이라면서 “다함께 행복해지기 위한 원력을 포교사 모두가 내어 불국정토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열린 대의원 정기총회 및 제3차 임원 및 운영위원회의에서는 강예자 포교사를 문화예술분과위원장으로 임명했으며, 복권비와 팔재계 잔여금, 인드라망 기부금 등을 포교회관 건립기금으로 이관하기로 결의했다.

대전=박인탁 기자 parkintak@ibulgyo.com

제1기 포교 · 신도종책 · 포교연구委 발족

포교원, 9일 위촉장 수여

 

 9일 제1기 포교위원회ㆍ신도종책위원회ㆍ포교연구위원회 위촉식 후 포교원장 혜총스님 등 포교원 교역직 스님들과 각 위원회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교 종책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대중의 공의를 확보하기 위해 조계종 포교원 산하에 포교위원회와 신도종책위원회, 포교연구위원회 등의 위원회가 발족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스님)은 오늘(9일) 오전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1기 포교위원회ㆍ신도종책위원회ㆍ포교연구위원회 위촉식 및 1차회의’를 개최했다. 포교원 산하 각 위원회는 ‘포교원은 각종 위원회를 둘 수 있다’는 조계종 종헌 제71조를 비롯해 포교법 제9조(조직), 제18조(포교원회의) 등에 근거해 발족됐다.
 
포교위원회는 포교부 포교국의 각종 사업을 중심으로 한 포교종책 및 포교활동 전반을, 신도종책위원회는 포교부 신도국의 각종 사업을 중심으로 한 신도 관련 종책 및 신도교육 전반을, 포교연구위원회는 포교연구실의 각종 연구사업을 중심으로 한 포교연구 과제 전반에 대해 심의하게 된다.
 
포교위원회와 신도종책위원회, 포교연구위원회의 각 위원장은 포교원장과 포교부장, 포교연구실장과 함께 포교원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포교원회의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사진> 포교원장 혜총스님이 제1기 포교위원장을 맡게 된 동광스님에게 위원 위촉장을 건네고 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동광스님을 위원장으로 호선한 포교위원회는 오산 대각사 주지 정호스님, 부산 미타선원 주지 하림스님, 나주 심향사 주지 원광스님, 포교국장협의회장 대요스님. 인천불교회관 주지 일지스님 등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봉화 청량사 주지 지현스님이 위원장인 신도종책위원회는 울산 해남사 주지 만초스님, 화순 운주사 주지 정행스님, 화성 용주사 기획국장 남전스님, 속초 신흥사 포교국장 지상스님, 중앙종회의원 일운스님 등의 위원으로 이뤄졌다.
 
양산 통도사 기획국장 정안스님이 위원장인 포교연구위원회는 중앙승가대 교수 미산스님ㆍ본각스님ㆍ김응철 교수, 박영동 동대부여고 교법사, 양형진 고려대 교수, 우희종 서울대 교수, 윤승용 한국종교문화연구소장, 홍사성 불교평론 편집위원, 이영철 NGO미래경영연구소장 등의 위원으로 발족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각 위원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건넨 뒤 “종도들의 뜻과 시대변화에 맞는 포교종책을 수립하기 위해 3곳의 위원회를 발족하게 된 만큼 앞으로 종단 포교종책에 대한 고견을 많이 개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인탁 기자

포교사 고시 예상문제

 

  

1. 인도의 선이 중국에 전래되어 중국 선종의 초조가 된 스님은 누구인가?

 

2. 다음 중 선의 내용에 따른 분류가 잘못된 것은?

①<대지도론>에서는 외도선, 성문선, 보살선의 3종으로 분류하였다.

②<능가경>에서는 초선, 제이선, 제삼선, 제사선의 4종으로 분류하였다.

③<도서>에서는 외도선, 범부선, 소승선, 대승선, 최상승선의 5종으로 분류하였다.

④훗날 선종에서는 여래선과 조사선으로 분류하였다.

 

3. 선종 최초로 <선원청규>를 제정하여 이전의 율종으로부터 선종 교단을 독립시킨 스님은?

①서당 지장스님 ②백장 회해스님

③남전 보원스님 ④대주 혜해스님

 

4. 중국 선종의 역사를 설명한 것으로 잘못된 것은?

①백장의 제자 위산은 제자 앙산과 함께 위앙종을 개창한다.

②황벽의 문하에 임제가 배출되어 임제종을 개창한다.

③마조 문하에서 조동종, 운문종, 법안종을 개창한다.

④임제종에서 황룡종과 양기종이 분파된다.

  

5. 한국에 선이 본격적으로 전래된 시기는?

①신라시대 중기

②신라 말에서 고려 초기

③고려시대 중기

④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

  

6. 구산선문이 개창된 사찰의 연결이 틀린 것은?

①해주 광조사-수미산문

②영월 법흥사-사자산문

③곡성 태안사-동리산문

④화순 쌍봉사-사굴산문

 

7. 고려 중기 길상사(현 송광사)를 수선사로 고치고 정혜결사의 근본도량으로 하여 참선을 위주로 한 결사불교를 전개한 스님은?

  

8. 정혜결사의 수행에서 표방하고 있는 정신과 거리가 먼 것은?

①정혜쌍수 ②돈오점수

③선교회통 ④묵조선의 수행

  

9. 서산대사의 <선가귀감>에 의하면, 참선에는 반드시 삼요(三要)를 갖추어야 하는데, 이 삼요란 무엇인지 쓰시오.

 

10. 조선 말기 대각운동과 생활선을 주창하며 독립운동과 교화에 진력한 스님은?

①경허스님 ②한암스님

③용성스님 ④해월스님

 

11.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 북방 불교권에서 선종의 공안이나 화두를 통해서 수행자로 하여금 큰 의심을 일으키고 스스로 그 의심을 해결하여 깨달음을 얻게 하는 불교수행법을 무엇이라고 하는가?

①비파사나 ②묵조선

③간화선 ④단학

 

해답 //

1. 달마스님

2. ② <능가경>에서 말한 사종선이란, 우부소행선, 관찰의선, 반연여선, 여래청정선을 말한다.

3. ② ‘청규’란 선승들의 집단적인 수행생활의 규범과 주체적인 교단의 조직 및 운영 등을 위해 체계적으로 성문화된 규범을 말한다. 백장청규는 전 대중이 생산노동에 참여해야 함을 규전하고 있다.

4. ③ 석두 문하에 조동종, 운문종, 법안종이 개창되고, 마조 문하에 위앙종, 임제종과 더불어 오가가 펼처진다. 오가와 임제종에서 분파된 황룡종, 양기종을 더해 선종에서는 일반적으로 ‘오가칠종(五家七宗)’이라고 한다.

5. ② 우리나라에는 교종이 먼저 들어오고, 신라 말에 선종이 전래되어 ‘5교9산’을 형성하게 되었다.

6. ④ 사굴산문은 범일에 의해 강릉 굴산사에서 개창되었다. 화순 쌍봉사는 사자산문의 도윤스님이 선법을 펼친 곳이다.

7. 보조국사 지눌스님

8. ④ 정혜결사의 수행은 경절문에서 화두 참구에 의해 간화선의 수행을 중시하고 있다.

9. 대신근, 대분지, 대의정

10. ③ 용성스님은 대각운동과 생활선을 주창하여 독립운동과 교화에 진력한 스님이다. 그의 제자로는 동산, 인곡, 동헌, 고암, 자운스님 등이 있으며, 성철스님 또한 그 문손이다. 만공스님과 함께 근대 한국선을 중흥시킨 양대 산맥이다.

11. ③

 

  

군법당 누비는 전방위 포교사들

①부산·경남 포교사단 군 포교팀 보현팀

 39사단 군포교를 담당하는 보현팀은 해안가 4개 부대를 맡아 맹활약하고 있다. 사진은 고성 해안사법회 모습.

 

39사단은 경남지역을 방어하는 향토사단이다. 후방 사단이 대부분 그렇듯 39사단도 경계범위가 넓다. 동쪽으로 창녕부터 창원 마산 고성 사천 남해 등 남해 바닷가는 물론 진주 합천 등 서부 경남 내륙 지방에 이르기까지 대단히 넓은 지역을 방어한다. 지역은 넓지만 법사는 사단에 한명 뿐이다. 사단 법당 한 곳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일이 많은데 경남 전체에 산재한 부대를 돌아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공백을 지역의 포교사가 담당한다.

 

 

39사단 포교를 책임지는 불자들

 

초코파이 음료수 들고 매주 방문해

부처님가르침 들려주고 건강도 기원

 

창원에 위치한 39사단 사령부 부대에는 사단 법당 안국사가 있다. 안국사는 주지 효찬 박영민 법사가 맡고 있다. 사단 예하 부대는 창녕 마산 고성 사천 남해 진주 합천에 걸쳐 분포해 있다. 이중 마산 고성 남해에다 제9탄약창 등 4곳의 부대를 부산.경남 포교사단 산하 군 포교팀 보현팀(팀장 권중규)이 맡고 있다. 보현팀은 모두 15명이다. 이들은 4~5명이 한 팀을 이뤄 한명이 한 주씩 일요법회를 담당한다. 권

중규 팀장은 전체를 점검하고 빈곳을 메운다. 9탄약창 호국 팔용사 군법당은 일현 이정용, 장춘 유상진, 성해 탁한조, 성역 김역석, 허유 최재봉 포교사가, 고성연대 해안사 군법당은 청진 김선보, 주담 이정우, 평등심 허정화, 법운 김인곤 포교사가, 마산 중리대대 ‘마음의 쉼터’ 군법당은 주경 권태호, 대혜심 정희원, 여래화 이성선, 무등심 한순이 포교사가, 남해 대대 충성사 법당은 이정우.권중규 포교사가 사단 법사와 스님을 돕고 있다. 이들은 매주 초코파이를 비롯한 간식과 음료수를 스스로 준비해 법당을 방문, 부처님 말씀을 들려주고 장병들의 건강과 부대 안녕을 기원한다.

장병들 어려움을 들어주며 상담도 한다. 위문품에 드는 경비는 자체 경비로 조달해야하며 간식을 사고 꾸리는데 하루, 법당에 들렀다가 돌아오는데 꼬박 하루 등 토.일요일 이틀을 이들은 고스란히 부대 위문에 쏟는다.

보현팀이 39사단을 돕기 시작한 것은 2년여전 부터다. 보현팀 권중규 팀장은 “사단 법사님께서 예하 부대를 도와주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해 마산 대대부터 시작해 점차 남해대대 고성연대 등으로 넓혔다”고 말했다.

마산에 위치한 마산대대는 대대 예비군중대장을 맡고 있는 권태호 포교사가 법당이 없는 것을 안타까워하다가 휴식처를 마련해 이곳에서 법회를 보면서 포교가 시작됐다. 남해대대는 보리암에서 2년여전 법당을 지어 부대에 기증했지만 거리가 멀어 사단 법사가 운영하기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보현팀이 나서 운영을 맡게 됐다. 고성 법회 역시 비슷한 이유로 인해 보현팀에 떨어졌다.

이들의 노력으로 법당에 나오는 장병들의 수가 급속하게 늘어났다. 안국사 주지 효찬 법사는 “고성연대에 30~40명이 나오는 것을 비롯 남해대대는 50명중 20명이 법당에 나온다”고 말했다. 권중규 팀장은 “탄약창은 간식을 보강했더니 30명 가량 나오다가 최근 7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어려움도 있다. 마산대대는 제대로 된 법당을 갖추지 못한데다 그나마 타종교 대대장이 생활관 옆에 법당을 만드는 것을 꺼려해 이동식 불상을 놓고 법회를 보는 실정이다.

효찬법사는 “보현팀이 없으면 그 넓은 지역 군부대를 어떻게 감당했을지 모르겠다”며 “포교사분들이 군포교에 끼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군포교 팀에 지원하는 포교사들이 거의 없는 데다 교통난으로 인해 오가는 시간이 많이 걸려 포교사단 중앙차원의 관심과 지역 사찰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베푸는 삶이 즐거워”

  

 인터뷰/ 보현팀장 권중규 포교사

   

권중규〈사진〉 포교사는 정년퇴직 후 불교에 심취해 지금은 베푸는 삶에 푹 빠져 산다. 퇴직후 창원 봉림사 불교대학에 등록해 포교사 자격을 획득한 후 곧바로 군포교 팀을 자원해 지금까지 열정을 바치고 있다. 올해 65세인 그는 “힘이 닿는 데까지 군포교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현팀장인 그는 매주 토 일요일은 군법당 일을 보느라 다른 약속은 아예 잡지를 않는다. 권 팀장은 탄약창 법당을 책임지는 한편 다른 법당 전체를 관할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그는 “결혼식 참석 못한 지가 한참 됐다”며 웃었다. 일요일 오전 군법당을 가기 위해서는 전날 간식을 사서 꾸러미를 만드느라 토요일 종일을 소비한다. 피로를 풀 겨를도 없이 월요일부터 봉림사에서 참선 정진한다. 왜 이렇게 군 포교와 불교에 빠져 지내는 것일 까.

그는 “지금껏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해 살아왔다. 정년을 앞두고 내가 다른 사람들 은혜를 모르고 내 위주로 살아왔음을 불교를 접하고서야 깨닫게 됐다”며 “남은 평생 베풀다 갈 것이다. 베푸는 삶이 이렇게 기쁘고 즐거운 일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장병들을 만나면 즐겁다고 했다. “처음 불교를 접하는 장병들에게 정법을 전달하고 포교사로서 모범을 보이고자 많이 노력한다”는 그는 “팀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보현팀이 군포교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창원=박부영 기자 chisan@ibulgyo.com

 

다음중 불교를 설명한 것과 거리가 먼 것 은

포교사 고시 예상 문제

1. 다음 중 불교를 설명한 것이다. 가장 거리가 먼 것은?

①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행하는 종교이다.

②‘불’이란 인도의 산스크리트어 ‘붓다’의 음사로 깨달은 사람을 말한다.

③깨달음이란 부처님에 대한 절대적인 복종을 통해서만 구현할 수 있다.

④모든 중생은 진리를 깨치면 부처님이 될 수 있다.

2. 다음 중 불교의 종교적 특성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은?

①불교는 깨달음을 중시하는 종교이다.

②불교는 자아발견을 중시하는 종교이다.

③불교는 절대자의 구원을 중시하는 종교이다.

④불교는 자비의 실천을 강조하는 종교이다.

3. 인간의 오욕락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은?

①재물에 대한 욕망

②명예에 대한 욕망

③편안함의 추구

④깨달음에 대한 욕망

4. 부처님 재세 시부터 기쁨에 넘치는 신앙고백으로 오늘날까지 모든 불교의식을 행할 때 가장 먼저 행하는 의식은 무엇인가?

 

5. 참다움 불자가 되기 위해서 귀의해야 할 세 가지 대상을 쓰시오.

 

6. 부처님께 귀의한 불자들의 삶으로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은?

①목숨이 다할 때까지 믿음이 변치 않는다.

②항상 지극한 마음으로 삼보를 공경한다.

③너와 나를 분별하면서 살아간다.

④대립과 갈등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고자 한다.

7. 우리나라에서는 사찰의 규모에 따라 사, 암, 총림이라고 부른다. 다음 중 총림의 명칭과 그 사찰의 연결이 바른 것은?

①조계총림-조계사

②덕숭총림-백양사

③해인총림-송광사

④영축총림-통도사

8. 탁발에 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①보시하는 이로 하여금 복을 짓게 한다.

②부처님 당시부터 있었던 불가의 행위이다.

③아집과 아만을 없애고 해탈을 얻기 위한 수행이다.

④가난한 집 보다는 부자들의 집을 중심으로 탁발한다.

9. 부처님께서는 열반에 드실 때 “계를 스승으로 삼으라”고 말씀하셨는데, 불자가 스승으로 삼아 지켜야 한 실천덕목인 5계를 쓰시오.

 

10. 불교에서 참회의 의미와 자세를 설명한 것으로 거리가 먼 것은?

①과거의 잘못을 뉘우쳐 다시는 그런 잘못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②미래에 있을 모든 죄를 미리 깨닫고 영원히 끊어서 다시는 짓지 않도록 한다.

③자기 자신과 상대방을 비교하여 잘잘못을 분명히 분별한다.

④원인을 살피면서 먼저 스스로 참회를 해야 한다.

해답

1. ③유신론적 종교에서는 인간은 신의 피조물이기에 절대적인 복종을 통해서만 인간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

2. ③

3. ④‘오욕락’이란 재욕, 성욕, 식욕, 명예욕, 수면욕의 다섯가지다.

4. 삼귀의례

5. 불법승 삼보

6. ③자신을 낮추고 검소하게 살아가되, 처음에 발심한 마음을 가지고 생활 속에서 정진해 나아간다.

7. ④총림이란 참선수행 전문도량인 선원과 경전 교육기관인 강원, 계율 전문교육기관인 율원 등을 모두 갖춘 사찰이다.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 수덕사 등 국내에 4개 사찰이 있었는데, 1996년 백양사가 총림으로 공식 승격했다.

8. ④현재 조계종에서는 탁발하는 행위를 금하고 있으나, 12두타행에서는 상행걸식, 차제걸식, 수일식법 등의 조항을 두고 있다.

9.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 불음주

10. ③‘참’이란 지나간 허물을 뉘우침이다. 전에 지은 악업인 어리석고 교만하고 허황하고 시기, 질투하는 죄를 다 뉘우쳐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요, ‘회’란 다음에 지을 죄를 미리 깨닫고 아주 끊어 다시는 짓지 않겠다는 결심이다.

 

  

포교사 1차 합격자 오리엔테이션 열려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스님)은 지난 15일 대전 보문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제14회 포교사고시 필기시험 합격자 592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사진>

오리엔테이션은 입재식을 시작으로 포교부장 계성스님의 ‘포교사 역할찾기’강의와 김영일 포교원 포교차장의 ‘조계종단의 이해’강의, 전문기 포교사단 수석부단장의 ‘포교사단의 이해’강의, 오산 대각사 정호스님의 ‘포교사의 기본자세’강의 등으로 진행됐다.

강홍원 포교사단장은 입재식 인사말을 통해 “포교사는 스님과 재가자 사이의 교량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면서 “이후 포교사로 품수된다면 희생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책임감을 갖고 포교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포교부장 계성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부처님은 존재 자체가 태양과 같듯, 무엇을 했다고 상을 내지 않아도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이에게 포교가 된다면 그것이 제일 멋진 포교사”라며 “청정한 삶과 더불어 항상 하심하여 대중들에게 바른 부처님을 전하는 포교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불교신문 2511호/ 3월25일자]

포교사 고시 예상문제


1. 불교에서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대승불교에서 수행의 첫걸음으로 강조하고 있는 발원과의 차이를 설명한 것으로 잘못된 것은?

①욕심은 본능적인 것이지만, 발원은 능동적인 것이다.

②욕심은 결과를 중시하지만, 발원은 과정 그 자체를 중시한다.

③욕심은 현재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발원은 미래에 중점이 두어져 있다.

④욕심은 다분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반면, 발원은 공통적인 바람을 염두하고 있다.



2. ‘돌은 그저 돌일 뿐이다. 그것에 걸려 넘어지면 걸림돌이요, 딛고 넘어가면 디딤돌이 된다’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과 거리가 먼 것은?

①번뇌가 곧 보리이다.

②욕심은 인위적으로 억제되어야 한다.

③탐·진·치라는 속성에너지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

④욕심은 일단 인정하되 방향을 바꾸어 도심으로 인도하자.



3. 대승보살들의 보편적인 실천덕목인 사홍서원을 쓰시오.



4. 불교에서 기도할 때 마음 자세로 바르지 못한 것은?

①분별하는 마음

②참회하는 마음

③자비로운 마음

④부처님의 가피에 대한 믿음



5.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에 가장 뿌리 깊이 내린 관음신앙과 관련 있는 경전이 아닌 것은?

①반야심경

②천수경

③법화경

④지장보살 본원경


6. 어머니같이 인자하시고 자비로우시며 후덕한 모습으로 주로 왼손에 연꽃을 들고 있는 보살은?

①관세음보살

②지장보살

③문수보살

④보현보살



7. 지옥에서 고통 받은 중생들이 모두 성불하기 전에는 결코 깨달음을 이루지 않겠다는 서원을 세운 보살은?



8. 우리나라에서 선망부모나 일가친척, 그리고 제반 천도의식을 봉행할 때 주로 하는 기도는?

①관음기도

②지장기도

③약사기도

④칠성기도



9. 태양을 숭배하며 하늘의 자손이라 생각했던 조상들의 전통과 관습에서 비롯한 것으로 우리나라 재래의 토착신앙과 불교가 엮어낸 신앙형태는?

①관음신앙

②지장신앙

③약사신앙

④칠성신앙



10. 정근하는 자세로 바르지 못한 것은?

①몸을 흔들거나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②불.보살님의 명호를 부르면서 그 명호에 집착해야 한다.

③부처님의 한량없는 공덕을 믿고 일념으로 정진해야 한다.

④음성은 너무 크게도 작게도 하지 말고 기운을 적당하게 하여 고르게 한다.

 

 

 

해답 /

1. ③ 발원은 결과에 대한 집착이 없이 지금 여기에서 노력하는 자체를 중시한다.

2. ②

3. 중생무변서원도, 번뇌무진서원단, 법문무량서원학, 불도무상서원성

4. ① 불교에서 기도는 불.보살님의 위신력을 찬탄하고 다생에 지은 모든 업장을 참회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일체중생과 함께 하기를 발원하고 회향하는 것이다. 기도는 간절한 마음으로 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부정이 전제되어야 한다.

5. ④ 관음신앙과 연관된 경전은 반야심경, 천수경, 법화경 등이다. 지장보살본원경은 지장보살을 예배하고 공경하는 경전이다.

6. ① 관세음보살이 왼손에 연꽃을 들고 있는 것은 중생이 본래부터 구비하고 있는 불성을 표현한 것이다.

7. 지장보살

8. ② <지장보살본원경>에는 ‘부모가 장수하고’, ‘조상이 천상에 태어난다’는 효사상이 들어있다.

9. ④

10. ② 정근을 할 때는 다른 생각을 다 놓아 버리고 오직 평온한 마음으로 불.보살님의 명호를 불러야 한다.



[불교신문 2511호/ 3월25일자]

 

포교사고시 예상문제

1. 수행 공덕이 높으신 스님에 의하여 병든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사찰에서 행하는 일종의 재례의식으로, 업력에 의하여 고통받는 영가들에게 법식을 베풀어 천도하는 의식은?

①관음시식 ②화엄시식

③구병시식 ④사십구재시식

2. 다음은 불교의 장례와 제례의식을 설명한 것이다. 잘못된 것은?

①사람이 죽으면 망자에게 무상계, 아미타경, 금강경, 반야심경 등을 들려주고 서방 극락세계에 계시는 아미타불을 부르며 발원한다.

②발인할 때에는 법주가 거불과 청혼을 한 다음 제문을 낭독한다. 법주의 법문이 끝나면 다함께 반야심경을 독송한 뒤 추도문을 낭독하고 동참자들이 순서대로 분향한다.

③발인이 끝나면 인로왕번을 든 사람이 앞장서고 법주, 상제, 사진, 명정, 일가친척, 조문객의 순으로 진행한다.

④장례를 마치고 유골을 납골당에 모시거나 산골한 뒤에는 위패를 사찰에 봉안하고 반혼재를 모신 뒤 49재를 지내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

3. 스님이나 속인, 빈부.노소.귀천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여 법문을 듣는 법회의 하나로 불법의 공덕이 중생들에게 골고루 미치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행해진 이 법회를 무엇이라고 하는가?

 

4. 물이나 육지에 있는 외로운 귀신이나 배고파 굶주리는 아귀에 공양하는 법회로 중국 양무제가 당시 지공선사에게 부탁하여 행한 것이 시초가 된 재는?

①천도재 ②수륙재

③영산재 ④예수재

5. 영축산에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법화경을 설하실 때의 모습을 이 세상에 재현한 의식으로 우리나라 전통음악과 무용이 한데 어우러져 있고 또한 민간신앙까지 수용한 불교의식이자 국가가 지정한 지정문화재이기도 한 이 의식은?

 

6. 살아 있는 이가 자신의 사후를 위해 미리 수행과 공덕을 닦아두는 재의식으로 자신의 49재를 미리 지내는 것을 무엇이라고 하는가?

 

7. 부처님은 “만일 고의로 업을 짓는 일이 있다면 반드시 그 과보를 받되, 현세에 받을 때도 있고 내세에 받을 때도 있다”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알 수 있는 불교사상은?

①윤회설 ②삼법인

③사성제 ④팔정도

8. 불교의 업설에 대한 설명으로 거리가 먼 것은?

①인간의 의지적 작용과 행위를 말하며, 거기에는 반드시 과보가 따른다고 설한다.

②전생의 업에 따라 현생에서 과보를 받거나, 현생의 업에 따라 내생에서 과보를 받는다.

③나쁜 일을 저지르고도 잘 사는 사람이 있으므로 현세의 테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④한 가지 행동이 다른 행동을 일으키는 원인이면서 동시에 결과가 될 수 있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9. 다음 십선업 중에서 몸으로 짓는 선업에 해당하는 것이 아닌 것은?

①불살생 ②불투도

③불사음 ④불망어

10. 보시바라밀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①바라는 사람이 있음을 보고 나서 베풀어 준다.

②남에게 주고 나서 뉘우치는 마음이 없다.

③결과를 바라지 않고 조건 없이 베푼다.

④자진해서 자율적으로 베푼다.

1. ③

2. ③

3. 무차대회

4. ②

5. 영산재

6. 예수재

7. ①

8. ③

9. ④ 불망어는 구업에 해당한다.

10. ① 보시를 바라는 사람이 보이지 않아도 자진해서 베풀 때 이를 보시바라밀이라고 부른다.

 

[불교신문 2515호/ 4월8일자]

포교사고시 예상문제

 

1. 다음 중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Sakyamuni)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①부처님의 출가 전 이름은 석가모니이다.

②석가는 성이고 모니는 이름이다.

③모니는 성이고 석가는 이름이다.

④석가모니란 석가족 출신의 성자란 뜻이다.

2. 주로 불교의 수계식에서 사용되는 자세로 양 무릎을 땅에 붙이고 다리를 세운 채 합장을 하여 계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는 자세를 무엇이라고 하는가?

 

 

3.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변함없이 존재하는 진리 그 자체를 형상화한 법신불은?

①비로자나불 ②아미타불

③석가모니불 ④노사나불

4. 다음은 종교에 대한 견해를 설명한 것이다. 그 내용이 다른 셋과 다른 것은?

①자신에 닥친 문제를 어떤 절대적인 존재에 의지하여 해결할 수 있다.

②인간은 신의 종이기에 절대적인 복종을 통해서만 인간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

③세계는 신의 창조물이고 인간 또한 그러하다.

④‘인간은 무엇이며 죽은 뒤 어디로 가는가’라는 진리성 그 자체를 중시 여긴다.

5. ‘근본 불교’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①고타마 붓다가 생존해 있던 당시의 불교를 가리키는 말이다.

②붓다의 입멸 이후 아쇼카 왕 즉위 이전까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③붓다의 입멸 이후부터 기원전 300년 경까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④붓다의 생존 당시부터 기원전 300년 경까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6. 중국 불교의 한 특징으로 꼽는 ‘교판(敎判)’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그 뜻을 간단히 쓰시오.

 

 

7. 우리나라의 불교 역사의 큰 갈래는 두 조류, 즉 교학과 선종의 양립 내지 융화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그에 따른 시대적 구분이 전개 순서와 일치하는 것은?

①선교 융섭 시대-선교 겸학 시대-교학 시대-교선 병립 시대

②선교 겸학 시대-교학 시대-교선 병립 시대-선교 융섭 시대

③교학 시대-선교 융섭 시대-교선 병립 시대-선교 겸학 시대

④교학 시대-교선 병립 시대-선교 융섭 시대-선교 겸학 시대

 

 

---------------------------------/해답/---------------------------------------

 

1. ④-①‘성’은 고타마(Gotama, 최상의 소라는 뜻)이고, 석가모니의 출가 전 이름은 싯달타(모든 일이 뜻대로 이뤄진다는 뜻)이다. ④‘석가모니’란 석가 족 출신의 성자란 뜻으로 부처님은 산스크리트어의 ‘Buddha(진리를 깨달으신 분)’가 한자음으로 불타(佛陀)가 되고, 그것이 다시 우리말로 부처가 된 말이다.

2. 호궤합장

3. ①-①법신불은 비로자나불과 대일여래를 들 수 있다. ②아미타불은 보신불이다. ③석가모니불은 화신불이다. ④보통 원만보신노사나불로 불리는데 보신불이다.

4. ③종교는 크게 신의 종교와 진리를 믿고 행하는 종교로 구분할 수 있다.

5. ①초기불교 시대 중에서 고타마 붓다가 생존해 있던 당시에만 한정해서 근본 불교시대라 한다.

6. 교판이란 붓다가 설한 가르침을 ‘시기와 수준’으로 구별해 모든 것을 포용하는 체계를 말한다.

7. ④우리나라에 불교가 유입되기 시작한 때로부터 선종이 전래되기 전까지는 ‘교학 시대’라고 할 수 있는데, 경전을 중심으로 한 연구가 주를 이뤘다. 그리고 통일신라 말기부터 선종이 전래된 이후 고려의 천태종이 성립되기 전까지는 ‘교선 병립 시대’라 하여, 양자가 나란히 발전했다. 고려시대 때 천태종과 조계종이 성립된 이후로부터 고려 말기까지는 ‘선교 융섭 시대’라 하며, 숭유억불 정책을 기조로 했던 조선의 후반, 서산과 사명스님의 활약으로 ‘선교 겸학 시대’가 열림으로써, 한국불교의 특징으로 손꼽히는 ‘원융불이의 통불교’라는 회통불교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불교신문 2519호/ 4월22일자]

포교사고시 예상문제

1. 스리랑카에 불교를 전해 준 마힌다(Mahinda) 비구가 아누라다푸라에 세웠던 절로서, 나중에 스리랑카 불교의 정통파로 자리 매김한 절 이름을 쓰시오.

2. 불교미술에 대한 설명으로 잘못된 것은?

①불교미술은 불교적인 소재를 시공간적으로 표현한 조형물이다.

②불교미술은 기원후 1세기 경 마투라와 간다라 지역에서 시작되었다.

③불교미술은 불교조각, 불교회화, 불교공예, 불교건축 등의 분야로 나눌 수 있다.

④불교미술은 신앙의 표현으로서 불교문화의 큰 범주에 속한다.

3. 발우에 대한 설명으로 잘못된 것은?

①수행자가 지니는 밥그릇을 말한다.

②발은 범어 파트라(patra)를 소리대로 적은 발다라의 준말로 응량기라는 뜻을 새긴다.

③발우를 발음하기 좋게 말한 것이 굳어져 바루 또는 바리때라고 부르고 있다.

④부처님 당시에 4개 1벌로 가지고 다녔던 전통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4. 우리나라에서 범패(梵唄)의 기원은 진감선사(A.D 774~850)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현존하는 진감선사비에 의하면, 그로부터 이 땅에 범패의 진수를 익히려는 이가 다투어 이어나서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면 오늘날 진감선사비가 전해지고 있는 사찰은?

①실상사 ②쌍계사

③직지사 ④선암사

5. 포교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①포교(布敎)에서 포(布)는 고대에 일종의 통화로서 유통되던 것을 말하는 것으로 ‘포교’란 재화가 유통되듯이 법보(法寶)를 유통시켜 만인을 이익 되게 하는 것이다.

②포교는 직접 언설로서 교의를 설하는 것이며, 설법은 간접적인 방법까지 포괄하는 것이다.

③포교에서 포(布)는 실천의 측면에, 교(敎)는 이론적인 측면에 관련한다.

④포교는 법시(法施)로써 보시바라밀의 완성이다.

6. 과거로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대한불교조계종의 3대 사업은?

 

7. 다음 중 포교사의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은 것은?(포교법 제36조)

①각 본사, 말사, 포교당의 재가 사무국장 및 사무장의 직책에 있는 자

②국가법령에 의하여 공직에 취임할 수 없는 자

③재가 종무원으로서 면직 이상의 징계처분을 받고 1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

④포교사 자격을 박탈당하고 5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

8. 불교의 4대 성지를 차례대로 쓰시오.

 

9. 다음 법구 중에서 그 설명이 틀린 것은?

①법고 - 짐승을 비롯한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기 위하여

②목어 - 물속에 사는 모든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③운판 - 땅속의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④범종 - 천상과 지옥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해답

1. 대사(大寺)

2. ② - 불교미술은 부처님 생존 당시부터 있었으며, 본격적으로 유행한 것은 부처님 입멸 뒤에 조성된 탑에서부터 시작됐다.

3. ④

4. ② - 쌍계사는 신라 성덕왕 21년(722년)에 대비와 삼법의 두 화상이 당나라에서 육조스님의 정상(頂相)을 모셔와서 ‘지리산 속설리에 갈화처를 봉안하라’는 꿈의 계시를 받고 범의 인도를 받아 이곳에 옥천사라 하고 조사를 봉안하였던 곳이다. 그 후 문성왕 2년(840년)에 진감국사가 중국 유학을 마치고 차종자를 가지고 와서 이곳 지리산 주변에 심고 대가람을 이루었다. 이후 정강왕이 진감국사의 도풍을 흠모하여 쌍계사라는 이름을 내려 그 이름이 바뀌게 되었다.

5. ②

6. 도제양성, 포교, 역경

7. ①

8. 룸비니 동산, 부다가야, 녹야원, 쿠시나가라

9. ③ - ‘운판’은 공중을 날아다니는 중생을 제도하고 허공을 헤매며 떠도는 영혼을 제도하기 위함이다.

 

[불교신문 2521호/ 4월29일자]

  

포교사고시 예상문제



1. 수행자 고타마가 당시 출가 사문이나 인도 사람들이 했던 고행을 포기한 이유로 타당한 것은?

①고행을 통해 전혀 깨달은 바가 없었으므로

②고행을 통해 얻은 신비하고도 초인간적인 힘이 두려워서

③당시 사상이나 관습을 버리고 새로운 극단적인 수행법을 찾기 위해서

④육체를 학대하는 것만이 진정한 깨달음의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2. 석가모니 부처님이 35세에 성도하실 때에 수인(手印)으로 마왕 파순의 항복을 받기 위해 자신의 수행을 지신(地神)에게 증명해 보라고 말하면서 지은 수인은?

①항마촉지인

②선정인

③전법륜인

④지권인


3. 불교 경전에서 부처님은 많은 다른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호칭 열 가지인 여래십호(如來十號)란 무엇인지 쓰시오.



4. 중도의 가르침인 ‘고락중도(苦樂中道)’, ‘단상중도(斷常中道)’, ‘유무중도(有無中道)’를 간단히 설명하시오.



5. 다음 중 불교에서 행하는 시식(施食)을 설명한 것으로 가장 거리가 먼 것은?

①시식은 귀신을 겁주어 쫓아내려는 의식이다.

②시식은 업력에 의하여 영가를 천도하는 의식이다.

③시식은 귀신을 만족시켜 원한의 마음을 풀게 하는 의식이다.

④시식은 귀신을 불법에 귀의케 하여 안락국에 태어나도록 하는 의식이다.


6. 제2차 결집에 대한 설명으로 바르지 못한 것은?

①기원전 383년경에 이루어졌다.

②10사(事)의 논의를 계기로 하여 완성되었다.

③아난다의 제자였던 야사(Yasa)비구가 주도했다.

④500명의 제자들이 모여서 율장을 심의했다.


7. 중국 낙양 땅에 처음 세워진 사찰로서 중국 불교의 요람이라 여겨지는 곳은?



8. <아육왕경> 등의 경전에 묘사된 전륜성왕의 이념을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던 신라의 왕은 누구인가?

①눌지왕

②법흥왕

③진흥왕

④무열왕



==================== / 해 답  / =============================



1. ④

2. ① - ①항마촉지인은 선정인에서 왼손은 그대로 두고 위에 얹은 오른손을 풀어 손바닥을 무릎에 대고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고 있는 모습이다. ②선정인은 결가부좌 상태로 참선에 들 때의 수인이다. ③전법륜인이란 부처님이 성도 후 다섯 비구에게 첫 설법을 하며 취한 수인으로 시대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④지권인은 비로자나불의 수인으로 바른손으로 왼손의 둘째손가락 윗부분을 감싸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이와 반대의 경우도 있다.

3. 여래(如來), 응공(應供:阿羅漢), 정변지(正遍知:正等覺者), 명행족(明行足), 선서(善逝), 세간해(世間解), 무상사(無上士), 조어장부(調御丈夫), 천인사(天人師), 불세존(佛世尊)

4. 고락중도란 고행주의와 쾌락주의의 극단을, 단상중도란 단멸론과 상주론이라는 극단을, 유무중도란 세계와 내세의 유무라는 극단을 떠난 길을 말한다.

5. ① - ‘시식(施食)’이란 죽은 자를 천도하여 극락정토에 왕생시키기 위해 재를 올리고 법식(法式)을 주면서 법문을 들려주고 경전을 읽어 주며 염불을 해 주는 의식 또는 스님에게 재식(齋食)을 공양하는 것과 아귀(餓鬼)에게 음식을 베풀어 먹이는 의식 등을 말한다.

6. ④ - 500명이 모인 것이 아니라, 총 700명의 비구들이 바이샬리에 모여서 결집을 이뤄었다. 그런 까닭에 700결집이라고도 한다.

7. 백마사(白馬寺)

8. ③ - 신라 법흥왕을 계승하여 왕위에 오른 진흥왕은 이와 같은 전륜성왕의 이념을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군주였다. 그의 아들들의 이름은 전륜성왕의 이름을 딴 동륜과 금륜이었고, 그가 창건한 황룡사의 장륙불상은 원래 인도의 아쇼카 왕이 불상을 만들기 위하여 발원한 철과 금을 사용하여 주조한 것이라고 한다.



[불교신문 2523호/ 5월9일자]

포교사고사 예상문제

1. 다음은 인도의 간다라지역 초기불상에 대한 설명이다. 이 중 간다라 불상의 특징으로 알맞은 것은?

①정수리의 상투는 우렁과 같은 나발형이다. ②옷주름 표현은 거의 없고, 옷은 몸에 밀착하여 인체의 표현을 강조하고 있다. ③붉은색 사암의 불상이 많이 남아 있다. ④인도의 전통조각을 계승하기보다는 서양의 헬레니즘 문화를 강하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2. 고려대장경의 조조(雕造)에 대한 설명이다. 잘못 서술된 것을 고르시오.

①고려의 대장경 제작은 현종 2년(1011)에 처음 시작되었다. ②최초에는 거란의 침공을 물리치기 위한 발원으로 시작되었다. ③최초의 대장경 조조는 송나라 초기에 만들어진 개보장(開寶藏)을 모범으로 삼았다. ④최초의 대장경은 매우 신속하게 진행되어서 현종 10년에 완성되었다.

3. 중국 남종선의 융성기는 강서의 마조와 호남의 석두가 주도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하여 천하의 선지식들이 법을 각축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상황을 가리키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무엇인가?

4. 현대 인도의 신불교 운동에서 가장 강조하는 불교의 교리는?

①사제(四諦)사상 ②연기(緣起)사상 ③생천(生天)사상 ④평등(平等)사상

5. 보살의 6가지 실천 행동 즉, 육바라밀의 덕목을 쓰시오.

6. 다음은 <금강경오가해>에 나오는 야보스님의 게송이다. 이 게송이 의미하는 바를 설명한 것으로 가장 거리가 먼 것은?

‘대나무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하나 일지 않고, 달빛이 연못을 꿰뚫어도 물에는 흔적하나 남지 않네.’ 죽영소계진부동 월천담저수무흔(竹影掃階塵不動 月穿潭底水無痕) ①참선의 진정한 의미는 ‘본마음.참나’인 자성자리를 밝히는 데 있다.

②‘본마음.참나’는 어느 누구에게나 본래부터 갖추어져 있다.

③비록 세파에 시달려 살아가도 본래의 성품은 조금의 어지러움도 없다.

④참선은 불완전한 나를 완전한 나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7. 일체법(一切法)이란 모든 존재 현상을 말하는데, 이를 바르게 설명한 것은?

①모든 존재 현상은 다양한 연기적 관계 속에서만 존재한다.

②모든 존재 현상, 즉 물질과 정신은 영구불변하는 실체이다.

③물질은 끊임없이 변하지만, 정신은 실체적이며 영원불멸하다.

④정신적인 요소는 변하지만, 나를 구성하고 있는 물질적인 요소는 영원하다.

8. 부처님의 말씀이 최초로 문자화 되고 경과 율 이외에 법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내용인 논장이 결집된 시기는?

①왕사성 결집

②바이샬리 결집

③화씨성 결집

④카쉬미르 결집

 

 

1. ④ - 간다라 불상은 BC 1~2세기경에 생겨났다. 특징은 머리카락이 물결모양의 장발이라는 점과 용모는 눈언저리가 깊고 콧대가 우뚝한 것이 마치 서구형이라는 점이다. 또 착의(着衣)의 주름이 깊게 새겨졌고 그 모양이 자연스러워 형식화된 것이 아니라 사실적인 점 등을 그 특징으로 들 수 있다. 즉 간다라 불상의 표현은 그리스풍의 자연주의.현실주의에 바탕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2. ④

3. 강호(江湖)

4. ④ - 카스트 제도로 인한 인간 차별에 반대하는 인간 평등 사상을 강조했다.

5.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바라밀

6. ④

7. ① - 부처님께서 ‘5온’, ‘12처’, ‘18계’를 설하신 목적은 물질과 정신이 모두 영구불변하는 실체가 아니라, 연기하는 존재임을 확인시켜주기 위함이다.

8. ③ - 아쇼카왕 때 이루어졌는데, ‘제3결집’, ‘일천결집’이라고도 하며, 1200명이 화씨성의 계원사에 모여 주석을 결집하였다.

 [불교신문 2525호/ 5월20일자]

  

포교사고시 예상문제

 

1. 성년이 된 싯달타 태자가 백성들이 사는 모습을 살피기 위해 부왕 몰래 성문 밖으로 유람을 나섰는데, 이때 북문에서 만난 사람은?

①늙은 사람 ②병든 사람 ③죽은 사람 ④출가 수행자

 

2. 다음 중 사리에 대한 설명 중 틀린 것은?

①사리장엄이란 사리병과 합(盒)을 말한다.

②진신사리는 부처님의 육신에서 나온 것을 말한다.

③법신사리는 부처님이 설하신 대.소승불교의 모든 경전을 말한다.

④사리는 탑에만 봉안하고 불경이나 불화.불상 안에는 봉안할 수 없다.

 

3. 육사외도들의 중요 관심사와 문제점에 대해서 간략하게 서술하시오. (120자 내외)

 

4. 다음 보기와 관련된 내용이 바르게 연결된 것은?

①업종자(業種子)-이숙습기(異熟習氣)

②명언종자(名言種子)-등류습기(等流習氣)

③업종자(業種子)-등류습기(等流習氣)

④명언종자(名言種子)-이숙습기(異熟習氣)

 

5. 부처님께서 <중아함경> ‘전유경’에서 ‘독화살에 맞은 사람의 비유’를 들어 존재의 네 가지 질문에 관해 침묵으로 그 답을 대신 하신 것으로 윤회설을 공부할 때 반드시 염두해 두어야 할 가르침을 무엇인가?

 

6. 고대 인도의 16대국 중에서 가장 중심을 이루었던 두 나라의 이름을 쓰시오.

 

7. 전통적인 중국 사상의 용어를 통해서 대승불교의 심오한 뜻을 설명해 냄으로써 중국불교 철학의 초석을 놓았던 4세기경의 학승은 누구인가?

①축법란(竺法蘭) ②용수(龍樹)  ③지둔(支遁) ④현장(玄)

 

8. 서당 지장의 문하에서 수학한 뒤 귀국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선찰(禪刹)로 꼽히는 실상사를 창건하여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한 스님은 누구인가?

①도의(道義) ②홍척(洪陟) ③혜소(惠昭) ④신감(神鑑)

 

9. 석가모니불 이후 미래의 세상에 나타나는 미래불에 관한 설명으로 올바른 것은?

①대표적인 불상이 국보 117호로 지정된 보림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이다.

②통일신라시대 법상종파의 중심적인 예배상으로 유행하였다.

③불상의 대표적인 수인은 항마촉지인이다.

④협시보살상은 관음.세지보살상이다.

 

 

 

 

 

<해답>

1. ④ - 동문에서 만난 사람→늙은 사람, 남문→병든 사람, 서문→죽은 사람을 보았다.

2. ④ - ‘사리’는 처음에는 탑에만 봉안해 오다 불경이나 불화, 불상 안에도 봉안하게 되었다.

3. 육사외도들은 선악의 행위는 결과를 가져오는가, 혹은 그렇지 않은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지나치게 사변적이고 극단에 치우쳐 있어 인간의 자유 의지나 노력의 가치를 부정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4. ② - 업종자는 이숙습기(성질을 달리하여 익은 습기)라고 부르고, 명언종자는 등류습기라고 부른다. ‘전생에 남을 많이 해친 사람은 삼악도에 떨어져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남을 도운 사람은 삼선취에 태어나 행복한 삶을 산다’는 말은 업종자와 관계된 말이다. 본문은 명언종자와 관계된 말이다.

5. 무기설(無記說)

6. 코살라와 마가다/코살라국과 마가다국

7. ③ - 지둔(支遁, 314~336년)

8. ②

9. ② - 법상종파의 신앙적인 측면은 미륵신앙을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에 중심불상은 미륵불이다. 태현대사 계통의 미륵불로는 경주 남산 용장사지 석불좌상이 대표적이며, 진표율사 계통의 미륵불로는 금산사 미륵전 소조미륵삼존불상이 대표적이다.

[불교신문 2533호/ 6월17일자]

포교사고시 예상문제

 
1. 우리나라 포교현실에서는 법회를 통한 포교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다음의 법문은 어느 때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겠는가?
 
…이 말은 얽어맨다는 말입니다. 마음대로 출입하는 것을 억제하고 마음대로 먹고 노는 것을 억제한다는 말입니다. 본래 본분의 대종지(大宗地)에는 얽어맬 것도 없고 풀어 놓을 것도 없지만 6근 망념이 원숭이 재주 부리듯 설치는 바람에 한 가닥 동아줄로 3업 제기(諸器)를 얽어 논다는 말입니다….
 
①결제법문  ②출가절 법문  ③해제법문  ④열반절 법문
 
 
2. 사찰토지대장으로서 절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에 관한 문서이다. 토지의 소재지, 논밭의 형상과 등급, 종횡의 길이, 면적, 작자 등이 기록되고 있다. 이러한 옛 문서를 무엇이라 하는가?
 
①전장기(傳掌記)
 
②양안(量案)
 
③불계안(佛契案)
 
④주지선생안(住持先生案)
 
 
3. 다음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도구법여행기이다. 여행자와 여행기가 잘못 짝지어진 것은?
 
①법현-<불국기>
 
②현장-<대당서역기>
 
③송운-<남해기귀전>
 
④혜초-<왕오천축국전>
 
 
4. 영산재와 예수재뿐만 아니라 국가에 천재지변이 생겨 이를 위무하거나 기우재를 올릴 경우, 금당 밖이나 야외에서 법회나 재를 올릴 경우 모시는 주된 예배대상이다. 큰 것은 가로 15m, 세로가 10m에 이르는 초대형 그림을 무엇이라고 하는가?
 
 
 
5. 팔공산 거조암에서, <육조단경>의 가르침에 기초하여 <권수정혜결사문(勸修定慧結社文)>을 짓고 선종과 교종은 물론 유교, 도교의 사람들까지 포괄하는 수행 결사를 조직하였던 스님은 누구인가?
 
 
 
6. 중국에서 불교가 쇠락하게 된 계기에 대한 설명이다. 잘못된 것은?
 
①중국 사회를 지배하게 된 유교적 이념에 근거하여 불교를 폄하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②지식인 계층에서 스님이 되는 비율은 줄지 않았지만 교단의 지위는 갈수록 하락했다.
 
③신앙을 토대로 한 경전 연구와 학문적 활동이 점차 줄어들었다.
 
④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불교가 쇠미해졌고, 그와 동시에 외국 전법사의 활동이 끊겼다.
 
 
7. 보살(菩薩)에 해당하는 원어는 보디삿트바(bodhisattva)이다. 그 본래 뜻은 무엇인가?
 
 
 
8. 부처님께 예불을 드릴 때 항상 봉송하는 <반야심경>의 핵심 내용은?
 
①보시바라밀   ②선정바라밀   ③지혜바라밀   ④인욕바라밀
 
 
 
 
<해답>
 
1. ①
 
2. ② - 전장기는 전임자가 후임자에게 맡아보던 일이나 물건을 넘겨서 맡긴 기록이다. 불계안은 불교의 목적을 위해 상부상조하는 일종의 모임에 대한 기록이다. 주지선생안은 주지로 소임을 맡았던 전임관의 명부이다.
 
3. ③ - <남해기귀전(南海寄歸傳)>의 갖춰진 명칭은 <대당남해기귀전내전(大唐南海寄歸傳內傳)>으로 당나라 의정(635~713)이 찬술한 것이다. 송운(宋雲)은 <낙양가람기>에 의하면 호태후의 명에 의해 혜생(慧生)과 함께 인도로 가서 불적을 순례하고 대승경전을 얻어서 돌아온 인물이라고 한다.
 
4. 괘불(掛佛) 또는 괘불탱(掛佛幀) - 괘불은 대중들이 모여 큰 의식을 거행할 때 법당 앞에 괘불대를 세우고 거는 그림이다. 이런 대형불화는 티베트에서도 볼 수 있다. 티베트에서는 비단이나 삼베, 모시 등에 그림을 그려 바깥벽에 걸거나 경사진 언덕에 펼쳐놓는데 이것을 탕카라고 한다.
 
5. 보조 지눌(普照知訥) / 보조 / 지눌 / 보조국사
 
6. ② - 지식인 계층에서 승려가 된 예는 극히 드물었고, 그에 따라서 교단의 지위는 하락하였다.
 
7. 깨달음을 추구하는 중생
 
8. ③ - ‘반야(般若)’는 프라즈냐(prajna)의 음사어로 만물의 본질을 이해하고 불법(佛法)의 참다운 이치를 깨닫는 지혜를 뜻한다.
 
[불교신문 2531호/ 6월10일자]

 


덧글|덧글 쓰기|신고

  • dltjsgml2017-01-21 15:03
    1)
    안녕하십니까? 귀한말 몇자적어 보았습니다
    핵무기 할때 핵 한자 부수 속에는 돼지해자가 부수로 들어 있습니다 .
    나무목자도 들어잇습니다 . 해석을 하자면 이렇습니다 . 사약에 재료를 만드는 독초 나무 끌인약물과 돼지고기 속에 서식하고 있는 세균과 합하면 돼지고기속에 들어있는 세균이 본래 뜨거운 물질속에 들어가면 온도가 높을 약초물속에나 또는 온난화로 인해서 더우면서 오염도가 높으면 세균이 강해지면 서 세균이 탁구공처럼 동그란 모양에다가 송충이 처럼 털이생기면서 털끝에서 세균에 새끼가 한 마리씩 떨어져나오면서 기아급수적으로 번성을 합니다 ‘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오염된 수돗물돠 지하수물속에서 살고있는 세균과 같은 세균입니다 .제가 tv에서 보았습니다 예전에는 악성세균이 아메바처럼 생겨서 털이 없었습니다. 금년들어서 tv뉴스에서 보면 털이 생겨서 털끝에서 세균이 한 마리씩 떨어져나오는걸 볼수 있었습니다.
    제가 어릴적에 송충이털이 팔살에 박혀서 가려우면서 자꾸 살속르호 파고들어가면서 안빼내면 털이 박힌 부이에 물집이 생기면서 염증이 생기는걸 보았습니다 예전에는 세균이 털이 없을때는 인체내에 장속에나 머리에서 발끝까지 돌아다녀도 살속에 뇌속에 장속에 박히지안았으면서 인체내 쌓인 포화지방산 기름속에서 서식을 하면서 염증을 유발시텨서 염증이 암으로 전이가 되었습니다 . 지금은 강해져서 살속에 박혀서 절데로 빠져나오지안으면서 번성을 하면서 고열을 나게해서 살을 썩게 하면서 썩은 부이가 자꾸 늘어나게 합니다 . 격암유록에 나 정도전 정감록에 보면 물ㄱ이오염되고 바이러스 세균 때문에 2016년부터 2017년안에 사람들이 많이 죽는다 10집에서 9집은 죽어버린답니다 참기름은 포화지방산 기름과 불포화지방산 기름이 반반희석되어있답니다 불포화지방산 기름은 인체내에 쌓이지안습니다 . 등푸른 생선기름과 올리브유 들기름은 불포화지방산 기름입니다 불포화지방산 기름으로 음식을 만들어서 드시면 인체내에 쌓인기름을 녹여서배출을 시킴니다 . 인체내에서 살고있는 악성세균을 죽일려면 올리브잎 끌인물을 하루종일 마시거나 올리브잎끌인물로 커피를 타서 마시거나 올리브잎을 음식마다 너어서 조리를 하셔서 드셔야 됨니다 . 올리브잎은 인류 평화에 상징이라고 유엔깃발에 있습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암병으로 극심한 통증을 느낄때 드시면 몸이 평화롭다해서 평화에 상징입니다 저는 뜨거운 자판기 커피에도 올리브잎을 잘게 부셔서 너어서먹습니다
    올리브잎은 특별한 향이 없어서 아무음식에나 너어서 드셔도 요리에맛이 변하지안습니다.
    머리두 한자 콩두자와 일백백자가 들어있습니다 콩을 먹으면 머리가 건강해지면서 백년을 살수잇다는 뜻입니다 제가 식당에서 뚝베기 혼자 200백개와 딸린그릇들 200인분 드신그릇을 설거지를 혼자다하고나서 저녁에 씻고 잘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기운이 없으면서 죽을것같은 순간 커피를 마시고나니 기운이 머리에 나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머리;가 편하지안고 아프거나 열이나거나 할때 저는 커피를 마시고 잠을 잘잠니다 악성세균이 만성으로 돼지. 소. 닭. 몸속에 번성이 되어야 병들어 죽습니다. 만성이 아니면 병이 안든것처럼 보입니다
    스님들께서는 암병으로 많이 아프시다가 돌아가신답니다 . 사리는 본래 암덩어리입니다
    가수 송대관씨 어머니께서는 심장이 아파서 수술을 하셨는데 다이아몬드와 같은 돌들이 많이 박혀있더랍니다 담석증 할때 석자는 돌석자를 씀니다 올리브잎은 당진 올리브농장에 팝니다 싼값에 인터넷에 전화번호는 010 8366 0343
    악성 세균은 끌일수록 구울수록 열을 높은 온도에서 가할수록 악성으로 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