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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8

예수 호흡 기도 - YES24

예수 호흡 기도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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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호흡 기도 [ 핸디북 ]정원 저 | 영성의숲 | 2009년 11월 20일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회원리뷰(1건) | 판매지수 198 판매지수란?

책소개
2008년 출간한 『예수 호흡 기도』의 핸드북.

전통적으로 동방의 기독교에서 영성훈련을 위해 많이 사용되었던 기도 방법인 예수 호흡기도에 대해 쓴 책이다. 저자는,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직접 기도가 주는 풍성함을 느껴서 소개한다고 한다. 총 7부로 구성 되어있고, 예수 호흡기도에 대한 소개, 원리, 방법, 적용, 사역자와 예수 호흡기도, 소감, 그리고 마지막으로 질의 응답의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목차
서문
1부 예수 호흡기도에 대한 소개
2부 호흡과 영의 원리
3부 예수 호흡기도의 방법
4부 예수 호흡기도의 적용
5부 사역자와 예수 호흡기도
6부 예수 호흡기도 소감
7부 질의 응답 및 정리
결언

저자 소개
저자 : 정원
56년에 서울에서 출생했으며 총신대학과 총신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3년간 목회사역을 하였으며 지금은 목회사역을 내려놓고 주로 기도와 영성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부르짖는 기도』, 『대적기도』등을 비롯하여 30여권이 있다.



원문주소 : http://blog.yes24.com/document/5823084




우리의 기도는 호흡과 같은 것이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 그러나 막상 호흡과 기도의 관계를 설명함은 미흡하다. 호흡기도는 전통적으로는 예수기도라고 부르며 더러 심장기도, 마음의 기도라고 부르기도 하는 동방기독교 전통의 뿌리 깊은 기도다. 기독교영성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왔다고 한다.



이 기도는 5세기에서 8세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고 발전되었고 사막에서 생활한 남녀 교부들에게서 발견되었다. 시내 반도의 저술가들은 예수기도와 호흡의 리듬사이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는데 이것은 중세 시대에 분명해졌다. 중세 시대에 이 기도는 정교회 수도자들에 의해 널리 사용되었고, 19세기에 익명의 저서인 「순례자의 길」 로 말미암아 이 기도가 러시아에서 서방으로 전해지게 되었다.


예수호흡기도의 기본 요소 및 사상은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이며,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도록 자신의 호흡이나 심장의 고동과 리듬을 맞추어 짧은 기도를 되풀이하는 것이다. 기도문의 내용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이다.
아울러 1) 예수의 이름을 사용하고
2) 하나님의 자비를 호소하며
3) 반복하여 되풀이하되
4) 내적으로 침묵을 지키는 시간도 중요하다.

「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아가서 5:2)
쉬지 않고 기도를 할 수 있는 비결은 ‘호흡기도’에 있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어느 정도 훈련이 되면 예수 그리스도가 저절로 움직여 입에서 마음(심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쉬지 않고 기도하며 주님과 교류하는 은혜를 얻게 된다.」

기도의 중심은 무엇일까? 기도가 다른 행위와 구별 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그것은 기도가 인격적인 것이며 그 대상이 있다는 것이다. 기도는 독백이 아니며 구체적인 대상과 함께 교제를 나누는 것이다. 기도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교류하는 것이다. 내가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 기도하는 자의 마음이 하나님이라는 분명한 대상을 향하는 것이다. 기도의 대상이 있고 그 대상을 향한 마음이 있는 것, 이것이 기도의 중심요소이다. 그러므로 기도는 인격적인 교류이지 방법적이고 테크닉적인 것이 아니다. 외적으로 보았을 때 기도하는 것 같은 자세와 행위가 있다고 할지라도 대상이 없거나 그 대상을 향한 마음이 없다면 그것은 기도가 아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요 20:22)
예수님은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을 하시면서 숨을 내쉬셨다. 그것은 혼자의 탄식이 아니었다. 제자들을 향하여 분명하게 숨을 내뿜으신 것이다. 이것은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성령을 주시면서 취하신 행동이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숨을 내쉬면서 성령을 부어주시고, 제자들은 예수님의 그 숨을 들이마시면서 성령을 받게 되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향하여 숨을 내쉰 것은 단순한 한숨이 아니라 예수님 안에 충만한 그 영을 제자들에게 공급하시는 방편이었다.

무디와 함께 부흥운동을 일으켰던 R.A 토레이 목사의 손자로서, 한국의 예수원에서 중보기도운동을 일으켰던 대천덕 신부(영국 성공회)는 이 부분(숨을 내쉬며)을 다음과 같이 설명해주고 있다.
“고린도전서 12장 13절의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여기서 ‘성령을 마신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예수님은 숨을 내쉬시며 그들에게 성령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숨을 내쉬며’(breathed upon)란 정확한 번역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오순절에 강림하신 성령과도 일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것은 창세기 2장 7절의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날 ‘하나님의 영을 인간에게 불어넣으셨다’ (breathed into man his own spirit ,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 창 2:7)는 말씀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산골짜기에서 외치는 소리, 22~23쪽, 한국양서)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은 토털(total)기도라고 한다. 부분적으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상황에서, 모든 것을 통하여 기도하는 것. 우리의 언어가 기도가 되게 하고, 우리의 모든 행동이 기도가 되게 하고, 우리 마음의 묵상과 사소한 생각도 주님께 열납 되기를 바라고, 우리의 숨소리조차도 주님께 드려지는 기도가 되게 하는 것이 쉬지 않는 기도이며 토털기도이다.

호흡은 들이마심,(흡,吸)과 내보냄(호,呼)으로 이뤄진다.
영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들이마심은 생명의 충전을 위한 것이며 내보냄은 부정적인 에너지의 배출을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호흡의 충분한 마심과 배출은 우리의 영적, 정신적, 신체적 충만함과 정화에 매우 중요하다.

“예수 호흡기도는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된다. 예수의 이름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과 은혜가 나타난다. 예수의 이름에는 인간의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의 사역이 포함되어 있다. 예수 호흡기도의 대표적인 기도문은 ‘끼리에 엘레이손’ 즉, ‘주 예수 그리스도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이다. 그러나 기도 문장은 짧을수록 좋고, 각자 은혜롭게 만든다. ‘예수 충만’, ‘예수 평안’. ‘예수 사랑’, ‘예수 능력’, ‘예수 치유’등이 있다. 방법은 코로 들이마시고, 코로 내쉰다. 천천히 들이마시며 ‘예수’ 내쉬면서 ‘평안’이라고 한다.”

2021/07/27

함석헌의 생철학적 징후들 - 삶의 구석진 곳을 밝히는 등불, 함석헌을 다시 읽는다 김대식

알라딘: 함석헌의 생철학적 징후들


함석헌의 생철학적 징후들 - 삶의 구석진 곳을 밝히는 등불, 함석헌을 다시 읽는다
김대식 (지은이)모시는사람들2014-09-10
















책소개
함석헌을 세계적 철학사상가들의 반열에 올려 놓고, 그들과 비교함으로써 함석헌 해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고 있는 저자가 함석헌의 마음과 생각을 ‘저항의식’과 ‘평화사상’과 ‘인간중심’ ‘생태환경’ ‘아나키즘’이라는 창을 통해서 읽고 함께 이야기하는 책이다.


목차


제1부 함석헌의 초월론적 세계와 정치·종교 수사학
함석헌의 정치 인식과 철학
1. 씨의 융합(정치)철학
2. 혁명적 인간, 혁명하는 인간
3. 3월의 민족정신, 삼일정신
4. 전쟁 미화 비판과 비폭력적인 평화
5. 평화적인 아나키즘의 상상력

함석헌의 생태이성과 정치이성
1. 정치적 존재의 삶과 바르게 사는 인간
2. 정치의 또 다른 이름, ‘백성의 자연’을 부르는 자
3. 원자력의 기호(sign)와 자기 테크놀로지
4. 국가 정신의 해체와 인간 정신의 퇴락
5. 흔적뿐인 목자, 곤혹스러운 정치
6. 프로이트와 공백, 그리고 침묵 소리의 뜻하지 않은 방문

함석헌의 시선으로 바라본 생철학적 의미의 이질성
1. 생각에 대한 ‘생각’을 근원적으로 묻다
2. 몸적 주체성의 회복을 위해 생각-함
3. 이념(논쟁)보다 생을 앞세우라!
4. 돈, 동그랗지만 날카로움으로 감
5. 다문화에 이중적 잣대는 안 된다!

함석헌의 종교 해석과 의식의 옹호
1. 함석헌의 진리 인식과 초월자에로의 기투
2. 근사적 진리로는 종교 행복이 있을 수 없다!
3. 근원적인 문자를 찾기 위한 해석학
4. 시원적 의식의 해석학, 지중해와 그리스도인의 정신세계
5. 종교적 인간, 부처로 인해 숨을 쉬다!
6. 예수, 납세 문제에 답하다!

함석헌의 종교적 신념과 실존
1. 거룩의 현상학: 부정(不淨)한 것은 거룩의 선택을 빼앗는다!
2. 뜻에 대한 인식과 인간의 종교적 지향성
3. 초월자의 발화와 종교인의 이성적 신앙
4. 종교적 인간과 성(性/聖)스러운 인간
5. 다 없는 사랑을 하는 인간

함석헌의 비판적 종교사유
1. 교회 공동체의 제도적 속박과 민주적인 신앙 공동체
2. 함석헌의 종교다원주의
3. 면도한 원숭이들의 논쟁
4. 함석헌의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한 입장

종교평화지수 제정의 기초 작업을 위한 철학적 성찰
1. 막스 베버의 종교사회학과 갈등 실재론에 대한 이해
2. 종교 간 갈등(종교적 스트레스)의 지수화 작업
3. 갈등에서 평화로--종교평화지수 제정에 대한 철학적 함의
4. 함석헌의 종교문화 비판과 종교평화

사르트르의 관점에서 본 함석헌의 종교적 에크리튀르와 아나키즘
1. 종교 비판가로서의 함석헌
2. 참여적 종교 작가로서의 함석헌
3. 무교회(주의)적 담론에 대한 종교적 아나키즘의 해석학

종교 간 고통에 대한 해석학적 성찰과 유동적 종교
1. 유동적(liquid) 종교를 위한 함석헌의 사유 방식
2. 종교 간 고통의 해석학적 의미와 종교의 아스퍼거 증후군
3. 현대 종교에서의 신 죽음의 현상
4. 탈형이상학의 형이상학과 종교 평화를 위한 편애의 현상학

제2부 함석헌의 환경세계 인식과 실천
왕양명과 함석헌의 둘러-있음의-세계 현재화와 존재인식 207
1. 둘러-있음의-세계를 생각하며: 왕양명과 함석헌의 철학적 만남
2. 첫 번째 관심: 왕양명의 인간학과 생태적 사유의 해석학적 단초
3. 두 번째 관심: 함석헌의 세계관 철학에서 인간과 자연
4. 세 번째 관심: 왕양명과 함석헌을 통한 반데카르트주의 자연 인식의 가능성
5. 다시 근원적인 물음과 해답으로: 존재의 거리와 생명 평화적 공존을 위한 길

자연에 대해 사유하지 않는 사람들과 환경사목의 공리
1. 신자 생활의 뼛속까지 환경적이어야 한다!
2. 모든 그리스도인은 환경 청지기여야 한다!
3. 모든 사목자는 근본적으로 환경사목자여야 한다!

본당 사목자의 환경 인식과 생태적 리더십의 요청
1. 대지의 아픔을 직시하라!
2. 피조 세계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라!
3. 생태적 리더십을 발휘하라!

물의 생명성과 생명평화를 구현하는 본당 공동체
1. 상처 입은 물과 불안한 인간
2. 인간의 자연 소유와 앓고 계신 하느님
3. 우주적 그리스도의 몸을 나누는 본당 공동체

쇠진하는 생명의 빛과 생태 공동체로서의 본당
1. 빛으로서의 교회와 생태적 악덕의 번영
2. 정처 잃은 하느님의 생명언어와 생태적 휴머니즘
3. 전 지구적인 생태적 운동과 생태적 기초 공동체로서의 본당

본당공동체와 우주공동체-내에서의-거룩한 바람[성령]의 동일현존
1. 거룩한 바람의 신음과 생태적 파국을 극복하기 위한 생명의 영
2. 하느님의 소외와 샬롬 공동체인 본당
3. 인간의 생태적 몽유병 상태에서의 해방

종교를 더 근원적으로 실용화하고 환경을 더 근원에서 사유하기
1. 종교를 좀 더 근본적으로 묻는 종교실용주의
2. 불가능한 가능성인 놀이로서의 환경 사목
3. 기계적 시간을 멈추는 사목

에필로그: 의식의 사물화와 참을 수 없는 삶의 가벼움
접기


책속에서



P. 91 신이 되려고 애를 쓰기보다 참 인간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종교의 지향성, 즉 신과 같이 되기 위해서는 참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다 보면 가 닿을 수 있다는 것이다. 종교를 갖고 신을 믿는 것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행복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 행복은 종교의 행복에서 기원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종교의 행복은 신자를 ... 더보기
P. 161 모든 종교 혹은 모든 사람이 신의 실재 안에서 하나로 통(通)한다. 동시에 또 다른 차원의 하나로 통(統)한다는 것 혹은 본줄기로서 하나가 된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이다. 사랑만이 마치 하나인 듯이 살 수가 있고, 하나인 것처럼 공존할 수가 있다. 실상은 모두가 개별자이지만 그 개별자를 하나로 이을 수 있는 것은 신의 존재 안에서... 더보기
P. 223 왕양명과 함석헌으로부터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인간의 의식 밖의 세계가 인간 자신과 전혀 동떨어진 대상이 아니라 마음 혹은 생각(정신)과 일체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그들에게 있어 둘러-있음의-세계는 인간 자신이 있는 자리가 곧 인간의 자리일 뿐만 아니라 둘러-있음의-세계로서 주체적 자연의 자리라는 사실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두 철학자의 반 데카르트적 사유반 데카르트적 사유를 발견할 수 있다. 접기


추천글

김대식 박사는 함석헌의 귀함을 이 시대의 중요성에 비추어 들어냄과 동시에, 특히 함석헌을 세계적인 철학자의 반열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함석헌을 연구하는 다른 연구자들은 함석헌을 세계적인 사상가, 철학자로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김대식 박사는 함석헌을 세계적인 철학자로 재탄생시켰습니다. 그것은 함석헌의 말과 글을 유럽의 저명한 철학자의 말과 글에 대입하여 사람(씨)에 토대를 둔 함석헌의 행동철학(몸-짓)을 발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함석헌의 이러한 사상의 토대를 저자는 왕양명 사상의 지행합일(知行合一)에서 찾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책을 통하여 함석헌의 철학세계는 물론, 동서양의 철학세계까지 모두 섭렵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한 권의 책을 가지고도 세계철학자들의 사유세계를 요약해 읽는 동시에 함석헌의 사상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자 김대식 박사에 의하여 함석헌은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황보윤식

함석헌의 글은 언제 읽어도 말로 그치는 게 아니라 행동할 것을 자극한다. 심장을 떨리게 하는 언어는 역사의 현장에 투신하도록 독자의 의지를 북돋아 준다. 마르쿠제(H. Marcuse)는 현존재(Dasein)란 역사적 행동을 하는 존재라 했다. 마찬가지로 함석헌이 말하는 현존재로서의 씨?은 시대의 문제를 방관하지 않고 역사 앞에서 행동해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 이처럼 역사는 민중의 의식과 행동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민중이 깨어나고 살아 있기 위해서는 함석헌과 같은 인물의 사상적 계도가 필요하다. 민중 스스로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세계를 바라보는 의식과 본질을 추구하는 역사철학, 나아가 자기시대를 고민하는 역사의식을 분명하게 가져야만 한다. 그래서 함석헌은 민중의 주체적인 ‘생각’을 강조했고, 바탈이 곧 행동으로 이어지기를 바랐던 것이다. 그러한 인간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이 시점에 저자의 글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저자는 함석헌의 어록을 자신의 관점으로 참신하게 해석하고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조명함으로써 오늘날 민중이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해야 할 것인가를 잘 짚어주고 있다. 오늘을 살아가면서 무엇을 지향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민중이 있다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 이만열 (함석헌학회 회장, 숙명여대 명예교수,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저자 및 역자소개
김대식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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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 서강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석사),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종교학박사 취득), 숭실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철학박사 취득)에서 공부하였다.
가톨릭대학교 문화영성대학원, 서울신학대학교, 성공회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 등에서 시간강사를 역임했다. 지금은 숭실대학교 철학과, 원광디지털대학교 원불교학과 등에 출강하면서 종교문화연구원 연구위원, 타임즈코리아 학술위원장 및 안병욱아카데미 원장, 함석헌평화연구소 부소장과 (사)함석헌기념사업회 부설 씨ᄋᆞᆯ사상연구원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성, 우매한 세계에 대한 저항』, 『함석헌의 철학과 종교 세계』, 『함석헌과 종교문화』, 『씨ᄋᆞᆯ의 희망과 분노』(공저), 『길을 묻다, 간디와 함석헌』(공저), 『지중해학 성서해석 방법이란 무엇인가』(공저), 『종교근본주의: 비판과 대안』(공저), 『생각과 실천』(공저), 『식탁의 영성』(공저), 『망각의 해석학』(공저), 『영성가와 함께 느리게 살기』, 『생태영성의 이해』, 『함석헌의 생철학적 징후들』, 『예수와 신앙 언어』, 『함석헌과 이성의 해방』, 『그리스도교 감성학』, 『함석헌의 평화론』, 『칸트철학과 타자인식의 해석학』, 『함석헌의 종교인식과 그리스도교 생태철학』, 『켜켜이 쌓인 시간을 풀어주는 사람』, 『치명적 자유의 향연: 아나키즘과 함석헌』(공저), 『아시아 평화공동체』(공저), 『인문학적 상상력과 종교』(공저) 『교회 몰락의 시대에 신을 말한다』(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성서(聖書)로운 삶을 향한 존재의 이해 - 니체와 에크하르트로 읽는 성서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종교 간 고통에 대한 해석학적 성찰과 유동적 종교」, 「생명에 대한 존재론적 인식과 생명미학적 정치」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성서의 이해>,<안병욱 인생철학>,<절대자유를 갈망한 사람들> … 총 28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교황이 다녀가셨지만, 마치 바다 위를 지나간 뱃자리가 빠르게 지워지듯, 그 여운과 여파는 급속도로 잦아들고 말았다. 핵심 과업이었던 시복식은 종단 내적인 문제로 치부한다고 해도, 교황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내내 구석진 곳,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무던히 애를 쓴 것 같은데, ‘한국이라는 바다’는 어느덧 늘 그대로 의연히(?) 그 자리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
그제서야, 교황이 오신다고 해서 우리나라의 현 상황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으리라 기대한 것 자체가 잘못된 전제였다는 생각이 되살아난다. 철없는 종교인이 아니라면, 신이 모든 걸 해결해 준다고 믿는 신앙인도 없을 것이요, 우리가 해결해야 할 일을 ‘그분’이 대신해 줄 수 있으리라 믿는 것도 연목구어(緣木求魚)의 기대였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다. 다시 함석헌을 떠올리는 것은. 지금 이 순간의 함석헌을 다시 말하는 이유는 우리가 당면한 시대의 정치, 경제, 종교, 생명, 교육 등의 무사유적(無思惟的) 상황 때문이다.
정신과 생각이 자라지 못한 시대를 늘 비판했던 함석헌. 그의 철학과 사상이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삶의 좌표를 제시해 줄 것이라는 믿음 역시 그를 다시 불러낸 까닭이기도 하다. 늘 당면한 현실에 대한 문제를 잘 간파하고 그 징후를 포착하였던 함석헌은 시종일관 인간의 정신과 생각을 깨우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간이 유한한 물질적 세계에 경도되어 있지만 그 자신의 바탈은 반드시 정신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던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생각들은 삶의 세계가 처한 고민들을 저자의 삶의 자리(sitz im Leben)에서 진지하게 풀어 가려고 노력한 흔적이다. 또한 함석헌의 사상이 구태의연하며 구시대적인 언어와 사유로 인식될 수 있으나 저자는 다양한 학자들과 대화를 하면서 그를 우리의 삶 속에서 새롭게 살려 내려고 한다. 삶이 달라지면 거기에 대응해서 정신도 진보해야 한다. 정신과 생각도 동시에 생성되는 것이다.
이제 시대에 걸맞은 사유와 행동을 위해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하고자 하는 존재들은 주저 말고 죽어 있는 문자가 아닌 살아 있는 정신으로 함석헌을 맞대면하라. 다시 정신! 다시 생각이다! 그가 절박하게 외치는 소리를 마음으로 듣는 한 지성인을 위한 초대를 외면하지 마라. 접기

2021/07/26

알라딘: 예수가 주님이시라면 If Jesus Is Lord by Ronald J. Sider

알라딘: 예수가 주님이시라면
예수가 주님이시라면 -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의, 비폭력   
로널드 J. 사이더 (지은이),김상엽 (옮긴이)요단출판사2021-06-18


책소개

예수님께서 폭력, 정의로운 전쟁, 그리고 살인에 대해 어떻게 가르치셨는지를 고찰한다. 이 주제에 대해 이 책을 관통하는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예수님은 자기 제자들이 악에 저항하고 평화와 정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살인하기를 바라셨을까?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원수를 사랑하라고 명령하셨을 때, 그들을 절대 죽여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신 것이었을까?"

저자는 예수님이 어떻게 말씀하셨고, 어떻게 행동하셨는지 성경의 증언을 살피고, 신약성경 전반에 걸친 살인과 폭력에 대한 이해, 교회사 안에서 나타나는 기독교인들의 폭력에 대한 이해, 평화주의나 정의로운 전쟁 등의 주제에 대해 전반적인 고찰을 한다. 이를 통해 저자가 제시하는 바는, 예수님이 성경이 말하는 그 주님이시라면 십자가를 통해 제시하신 예수님의 가르침과 삶을 따르라고 부름 받은 제자들로서 우리는 그분 가르침에 충실하여 원수를 사랑하여 하늘 아버지의 자녀가 되는 길을 선택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목차
1장 예수님의 복음
2장 예수님의 행동
3장 예수님의 산상수훈
4장 예수님의 다른 가르침
5장 신약성경의 평화
6장 신약성경의 살인과 폭력
7장 신학적 쟁점들
8장 평화주의의 문제점
9장 정의로운 전쟁이라는 생각의 문제점
10장 구약성경에서 살인과 예수
11장 기독교인 대부분이(또는 모두) 평화주의자가 된다면?
12장 비폭력과 속죄
13장 교회사를 통해 본 기독교인과 살인
14장 예수가 주님이시라면

책속에서
P. 13~14 서문(스탠리 하우어워스)
이 책은 자신의 원수를 사랑하는, 결코 쉽지 않은 삶을 살아 내면서 사역을 감당했던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사이더가 예수님의 사역과 가르침을 면밀하게 읽어 내려가면서 우리에게 보여주려는 것이 있다. 그는 비폭력이 예수님 사역에서 지엽적인 문제가 아니라 예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의 핵심임을 보여주고자 한다. 예수님의 정의는 곧 비폭력의 정의이다.  접기
P. 21 평화주의를 이렇게 비판할 때 문제는 우리에게 절대 죽이거나 가만히 있는 두 가지 대안만 있지 않다는 점이다. 세 번째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공격자를 반대하거나 제지하기 위해 비폭력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 악에 대한 비폭력적 저항은 이상주의적인 무력한 접근법이 아니다.
P. 46~47 예수님의 전체 가르침, 그리고 특히 산상수훈은 예수께서 자신의 새로운 메시아적 공동체가 어떻게 살기를 바라시는지 보여준다. 신약 학자 리처드 헤이스에 따르면 마태는 산상수훈을 실현 불가능한 이상으로 이해하지 않는다. 오히려 마태는 이를 “제자 공동체가 위해 살아야 하는 하나님 나라와 삶을 예수께서 체계적으로 제시하신 것”으로 이해한다. 예수님은 자기 제자들을 이스라엘의 비주류 집단으로 생각하지 않으신 것이 분명히다. 예수님은 자기 백성에게 이 땅의 소금이 되어야 하고, 이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마 5:13-14).  접기
P. 65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관한 예수님의 복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우리 생각과 행동에 있어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가져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그분을 따르는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변혁시켜야 하는지, 그리하여 예수님의 삶과 사역 안에서 도래한 새로운 메시아 시대를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P. 122 기쁜 소식이란 “평화의 복음”이다. 하나님은 “평화의 하나님”이시다. 예수님은 “평화의 주님”이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듯은 “성령 안에 있는 평화”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안에서나 더 큰 세상에서 평화롭게 살기를 요구받는다. 앞에서 인용한 본문들 중에서 그 어느 곳도 기독교인이 살인해도 좋은지 아니지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모든 본문들이 분명히 입증하듯이 신약성경 전체의 핵심 관심사는 (하나님과, 다른 기독교인들과, 그리고 모든 사람들과 맺는) 평화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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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로널드 J. 사이더 (Ronald J. Sider)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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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 대학교와 같은 대학교 신학부에서 역사(Ph. D.)와 신학을 공부했고 메노나이트 형제교단에서 안수를 받았다. 1968년 인종차별과 빈곤으로 고통 받는 흑인 기독교인들의 어려움을 알게 되면서 1973년부터 칼 헨리, 짐 윌리스, 사무엘 에스코바와 함께 주말집회에서 사회문제들을 다루었다. 미국 이스턴팔머 신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으며, “사회 참여를 위한 복음주의 운동”(Evangelicals for Social Action,ESA)의 회장으로 섬기고 있다.

로널드 사이더는 영성은 물론이고 성서의 사회적, 정치적 영역을 인지하고 복음주의 운동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도자다. 예일, 하버드, 프린스턴과 옥스퍼드 대학에서 수많은 강연을 해오고 있다. 그의 대표작 『가난한 시대를 사는 부유한 그리스도인』(IVP역간)은 '크리스천 투데이'의 20세기 종교분야 100권의 책에 선정되었고, 지난 50년 간 복음주의권에서 가장 영향력을 끼친 책 7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30여 권 이상을 저술했고, 『그리스도인의 양심선언』, 『이것이 진정한 기독교다!』, 『물 한 모금, 생명의 떡』(이상 IVP 역간)과 최근에는 『복음주의 정치 스캔들』(홍성사 역간)이 국내에 번역 소개되었다. 접기
최근작 : <예수가 주님이시라면>,<그리스도와 폭력> … 총 2종 (모두보기)
김상엽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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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문화대와 백석예술대 외래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학술논문 "19세기 미국 신학에 대한 철학적 영향", "벤자민 워필드의 인식론" 등을 썼고, 「칼뱅」(새물결플러스), 「복음과 헬라문화」(CLC) 등을 번역하였다.
최근작 : … 총 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본서는 예수님께서 폭력, 정의로운 전쟁, 그리고 살인에 대해 어떻게 가르치셨는지를 고찰한다. 이 주제에 대해 이 책을 관통하는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예수님은 자기 제자들이 악에 저항하고 평화와 정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살인하기를 바라셨을까?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원수를 사랑하라고 명령하셨을 때, 그들을 절대 죽여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신 것이었을까?"(22) 따라서 저자는 예수님이 어떻게 말씀하셨고, 어떻게 행동하셨는지 성경의 증언을 살피고, 신약성경 전반에 걸친 살인과 폭력에 대한 이해, 교회사 안에서 나타나는 기독교인들의 폭력에 대한 이해, 평화주의나 정의로운 전쟁 등의 주제에 대해 전반적인 고찰을 한다. 이를 통해 저자가 제시하는 바는, 예수님이 성경이 말하는 그 주님이시라면 십자가를 통해 제시하신 예수님의 가르침과 삶을 따르라고 부름 받은 제자들로서 우리는 그분 가르침에 충실하여 원수를 사랑하여 하늘 아버지의 자녀가 되는 길을 선택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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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Jesus Is Lord: Loving Our Enemies in an Age of Violence 
by [Ronald J. Sider, Stanley Hauerwas]
What does Jesus have to say about violence, just war, and killing? Does Jesus ever want his disciples to kill in order to resist evil and promote peace and justice?

This book by noted theologian and bestselling author Ronald J. Sider provides a career capstone statement on biblical peacemaking. Sider makes a strong case for the view that Jesus calls his disciples to love, and never kill, their enemies. He explains that there are never only two options: to kill or to do nothing in the face of tyranny and brutality. There is always a third possibility: vigorous, nonviolent resistance. If we believe that Jesus is Lord, then we disobey him when we set aside what he taught about killing and ignore his command to love our enemies.

This thorough, comprehensive treatment of a topic of perennial concern vigorously engages with the just war tradition and issues a challenge to all Christians, especially evangelicals, to engage in biblical peacemaking. The book includes a foreword by Stanley Hauerw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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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Reviews
From the Back Cover
"The most insightful and persuasive treatise for Christian peacemaking"

"'Jesus intended that his followers should never kill anyone!' After you read If Jesus Is Lord, you will be able to reject this claim as unworkable in the real world, but you will not be able to dispute it. A compelling and challenging volume."
--Miroslav Volf, Yale Divinity School

"Ron Sider is a rare bird among biblical interpreters: he combines well-grounded scholarly attentiveness with a lively, practical passion for a world of just peace. Our long-term debt to Sider is deep and beyond calculation. This book comes at just the right time."
--Walter Brueggemann, Columbia Theological Seminary

"If Jesus Is Lord is excellent and extremely helpful thinking for our Catholic Nonviolence Initiative. Thank you, Ron Sider!"
--Marie Dennis, copresident, Pax Christi International

"No one tackles the tough issues like Ron Sider. This book helped me draw closer to Jesus as Lord."
--Joel C. Hunter, former senior pastor, Northland Church

"Sider's explication of Christian nonviolence, for both individuals and society, is one of the strongest I have seen."
--Jim Wallis, president of Sojourners

"In If Jesus Is Lord, Sider has presented the most insightful and persuasive treatise for Christian peacemaking. A must-read!"
--Gabriel Salguero, president, National Latino Evangelical Coalition

"In every chapter, Sider presents a compelling invitation to follow Jesus's example of nonviolent and radical love."
--Mayra G. Picos Lee, board president, Baptist Peace Fellowship of North America

"I have been reading Sider for forty years, and this is his best case yet."
--Scot McKnight, Northern Seminary

"Sider has spent a lifetime shaking up the religious establishment, blurring the lines of Right and Left. This book is eminently readable, relevant, and impactful for Jesus followers across the spectrum."
--Susan Schultz Huxman, president, Eastern Mennonite University

"One of the most important books of the year, if not of the decade. It is, in a way, one of Ron's great legacies, a life's work, a magnum opus. . . . If Jesus Is Lord: Loving Our Enemies in an Age of Violence is a gift to the church, a call to faithfulness, and a very, very, important volume. Highly recommended."--Byron Borger, Hearts and Minds Books (named a Best Book of 2019)

"A masterful defense of pacifism as the only faithful option for followers of Christ."--Jon Carlson, Evangelicals for Social Action

"A helpful defense of Christian pacifism from a biblical, Christological perspective by a longtime, articulate advocate of nonviolence."--Gordon Houser, The Mennonite

"Ron Sider, in If Jesus is Lord, examines the Sermon on the Mount and its implications for violence, war, and pacifism. I consider Jesus' teachings to be the most significant location for this entire discussion. . . . The most natural interpretation of the Sermon on the Mount seems to confirm that Christians in the first three centuries were right in thinking that Jesus intended to teach his followers never to kill."--Scot McKnight, Jesus Creed blog

"A timely and ultimately inspiring study for our troubled times, If Jesus Is Lord: Loving Our Enemies in an Age of Violence is unreservedly recommended reading for all members of the Christian community."--Midwest Book Review

"Reading this book is a disturbing experience--at least it should be for anyone trying to follow Jesus Christ today. . . . [Sider] sets out the case for Christian pacifism, doing so in a way that demands our attention and response, even those of us who have not been convinced up to now."--Trevor Jamison, Reform Magazine --This text refers to the paperback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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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Ronald J. Sider (PhD, Yale University) is the founder and president emeritus of Evangelicals for Social Action and distinguished professor of theology, holistic ministry, and public policy at Palmer Theological Seminary at Eastern University in Wynnewood, Pennsylvania. He is the author of more than thirty books, including Nonviolent Action, The Early Church on Killing, Just Politics, The Scandal of the Evangelical Conscience, Good News and Good Works, and the bestselling Rich Christians in an Age of Hunger. --This text refers to the paperback edition.

Customer reviews
4.3 out of 5 stars

Top review from the United States
Bill Tib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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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on September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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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2

“바람, 물, 땅”의 생태여성적 삼위일체 하나님 모델: 풍수우주론으로부터 생태여성주의적 시각에서 재해석한 삼위일체론

Korea Open Access Journals

“바람, 물, 땅”의 생태여성적 삼위일체 하나님 모델: 풍수우주론으로부터 생태여성주의적 시각에서 재해석한 삼위일체론

신학사상

약어 : 신상

2017, no.179, pp.117 - 154

DOI : 10.35858/sinhak.2017..179.004

발행기관 : 신학사상연구소

연구분야 : 기독교신학

Copyright © 신학사상연구소

강현미1
1University of Exeter (UK)

Korea Citation Index
인용한 논문 수 : 2 서지 간략 보기

초록
본 논문은 현대 한국교회 저변에 만연한 성차별(sexism) 의식과 자연, 생태, 생명 인식의 결여로(eco-antipathy) 억압받는 여성과 자연의 해방을 도모하는 생태여성적(eco-feminist) 삼위일체 하나님 모델을 풍수우주론으로부터 제시한다. 한국 토착적 시각으로부터의 삼위일체 하나님 모델의 제시는 가부장적 남성중심주의와 인간중심적 기독교가 여성과 자연을 소외시키고 억압했다는 비판에 대한 새로운 신학적 해결책으로, 풍수우주론으로부터 은유의 상징 언어를 통해 생태여성신학(eco-feminism)적 접근을 시도한다. 이 삼위일체 하나님 모델은 전통적 기독교 언어의 해석학적 신학의 범주를 넘어 한국의 토착적이며 생태여성신학의 시각에서 새로운 재해석을 통해 탈 가부장적 기독교 신학의 재구성을 시도한다. “은유”(metaphor)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해석학적 도구로 사용되며, 역(IChing)을 기반으로 한 풍수우주론의 음양론과 기론을 바탕으로 한국교회 여성들의 경험을 포함하는 생태 여성적 삼위일체 하나님 모델을 제시한다. 새롭게 제시되는 삼위일체 하나님 모델의 세 위격(hypostasis)은 풍수(風水)의 어원적 속성과 여성적 속성을 가진 은유, 즉 ‘풍(바람/기)’을 해방의 성령으로, ‘수(물)’를 구원의 그리스도로, ‘땅’을 창조주 어머니로 재해석 한다. 풍수우주론으로부터 재해석된 우주론적이며 포괄적인 생태여성적 삼위일체 하나님 모델은, 이원론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 가부장적 기독교의 남성적 언어와 해석학의 범위를 넘어 패러다임의 전이를 통해 일원론적, 비위계적 사유로의 재해석으로 부터 억압받고 소외되어온 여성과 자연의 해방을 이루게 할 것이다.

키워드
풍수우주론, 생태여성 하나님 모델, 삼위일체, 은유, 해석학적 재구성

민중신학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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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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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신학은 1970년대 서남동안병무 등에 의해 시작된 진보 신학을 말한다.

민중신학에서는 출애굽기의 출애굽설화를 성서적 근거로 하여, 민중을 역사의 주체와 사회의 실체로 해석하며, 안병무는 마르코 복음서를 예수가 갈릴래아에서 민중운동을 한 내용을 담은 경전으로 해석하였다. 또한 서남동은 민중신학이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를 본받아, 교회가 민중과 함께 해야 함을 주장하였다.

역사[편집]

1975년 김찬국김동길의 출소를 기념하는 3.1절 예배의 강연에서 안병무는 '민중'이라는 용어를 신학작업의 핵심틀로서 공식적으로 활용하였고, 같은 해 4월 서남동은 동일한 맥락에서 '민중의 신학'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다. 그리고 1979년 한국에서 열린 CCA 신학협의회에서 이러한 경향의 신학을 총칭하는 용어로서 '민중신학'을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하지만 민중신학 태동의 계기적 시점은 '민중'이라는 용어의 공식적 사용 이전인 1970년으로 거슬러 올라 간다. 전태일 열사 사건에 접한 일단의 지식인들의 신학적, 신앙적 반성이 민중신학인 것이다. 그런데 그 시점을 언제로 잡든 분명한 것은 민중신학이 한국의 역사현실, 특히 1960년대에서 70년대로 이어지는 개발독재에서 지속적으로 배제된 민중의 고난 현실에 대한,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 저항하는 청년, 학생들과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등의 항거에 접한 일단의 기독교 지식인들의 신학적, 신앙적 반성에서 출발하였다는 점이다.

개요[편집]

민중신학은, 한국사회의 변모과정 및 민중운동세력의 한국사회 인식의 발전과정을 따라 계기적으로 전개/발전된다. 그것은 민중신학이 한국 상황이라는 콘텍스트에 대한 신학적 반성임을 의미한다. 여기서는 민중신학의 전개, 발전을 설명하는데 있어 편이상 세대별 구분법을 활용할 것이다. 이는 세 단계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1970년대적 콘텍스트와 80년대적 콘텍스트에 상응하는 민중신학을 각각 제1세대와 제2세대 민중신학으로, 그리고 아직은 전망에 불과하지만 그 맹아가 이미 다각도로 드러나고 있는, 90년대적 콘텍스트에 상응하는 민중신학을 제3세대 민중신학이라고 규정코자 한다. 아래에서는 제1세대와 제2세대 민중신학의 특성을 살펴보고, 마지막에서 90년대 민중신학의 전망을 다루면서 제3세대 민중신학의 특성을 다룰 것이다.

제1세대[편집]

대한민국의 1970년대는 권위주의적 정권에 의해 주도된 급격한 경제개발이 외형상 두드러진 성공으로 드러나던 때이다. 그런데 이 경제개발 정책은 한국사회 구성원의 일정 다수를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그 대가의 분배과정에서 배제하는, 왜곡된 발전의 틀을 구축하면서 진행되었다. 갑작스런 이농현상과 도시화, 그리고 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급격한 계급/계층적 재편 과정이 있었다. 이 재편성된 계급/계층 피라미드의 가장 밑바닥에 위치하게 된 사람들. 첫 민중신학자들은 이들을 '민중'이라 불렀다. 민중신학자들이 성서와 교회에서 눈을 현실로 돌렸을 때, 그리고 어느새 광범위하게 대두한 경제개발의 희생자인 이 새로운 기층대중 집단, '민중'을 바라보았을 때, 그들은 성서 속에서만 생각했던 '고난'의 현실을 발견한다. 그 현장은 '그때 거기'의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지금 여기'의 한국 민중의 삶이 아니었던가. 그러자 너무나 뜻밖에도 이 '한국 민중의 고난'에서 '그리스도의 고난'을 보게 된다(거듭남의 체험!).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느님의 어린 양' 그리스도의 고난이 인간의 해방을 위한 '사건'이었듯이, 민중신학자들의 눈에는 한국 민중의 고난 현실은 단순한 고난이 아니라 고난을 넘어서는 해방사건으로 보였다. '그때 거기'의 그리스도의 사건이 '지금 여기'에서 재현되는 것이다.

'권위주의적인 군부 독재정권'은 사회의 밑바닥 계급/계층을 생산/재생산하여 그들을 사회의 전 영역에서 배제하였다. 그러므로 첫 민중신학자들의 눈에는 악마적인 '권위주의적인 독제체제'가 보였고, 그것으로부터의 해방이 곧 민중 해방의 실마리였다. 그런데 그 일은 누가 하는가? 지식인이? 아니! 콘크리트 속의 그리스도가? 아니! 그 일은 바로 민중이 한다. 왜냐하면 (박제된 자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느님은 민중 속에, 아니 민중사건 속에 그리스도의 영(氣)을 부으셨기 때문이다. 지금은 '아직 아니'지만 역사의 주체인 민중은 그리스도의 해방사건을 일으킬 것이다. 민중이 '봉기'하는 날, 그날은 그리스도의 날이다.

이렇게 제1세대 민중신학자들은 한국 민중의 고난, 그리고 이에 대한 민중의 항거를 '민중사건'으로 신학화한다(사건의 신학). 그런데 자신들, 지식인은 무엇인가? 그들이 볼 때, 역사의 주체는 전혀 될 수 없다. 그것은 고난당하는 자의 몫이다. 그렇다면 자신들(지식인)은 도대체 무엇인가? 회개해야 할 자, 그래서 그 '사건', 아직은 보이지 않고, 왜곡된 이데올로기에 가리워진 그 '민중사건', 그러나 지금도 계속되는 바로 그 '그리스도 사건'의 '증언자'일 뿐이다(증언의 신학). 당시의 민중운동이 지식인 명망가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었고, 기층대중 자신에 의한 역할은 미미하던 때이니, 어쩌면 이는 역설적인 실천론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첫 민중신학자들은 자신들의 한계를 보았고, 기층대중의 고난으로 구원받을 수 있을 뿐인, 다만 그 사건을 증언할 뿐인 존재로서 고백했던 것이다.

이러한 신학을 민중신학자들은 '민중의 눈으로 신학하기'라는 동적인 용어로서 풀어 쓴다. 이른바 '정통신학'은 '정'적인 신학이었다. 여기에는 '사건'이 없다. 다만 박제되고 죽어버린 '말씀'만 있을 뿐이다. 저들의 이른바 '말씀'은 사실 '지배자(억압자)의 눈으로 바라본 신학'에 다름 아니다. 그래서 민중신학자들은 이를 '해체'한다. 돌 위에 돌 하나도 남게 하지 않기 위하여.

그런데 두 가지 문제가 생겼다. 하나는 콘크리트 사이사이에 생명의 풀씨가 스며들어 자라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 모든 것을 해체하다가는 그 살아 있는 것마저 죽여야 할지도 모르는 판이었다. 다른 하나는 무너진 '옛성전'을 대체할 '새성전'을 어떻게 세우느냐의 문제다. 궁극적인 것이야 물론 하느님의 몫이겠지만, 그것의 과도기인 지금엔 잠정적인 것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는가. 이 잠정적인 것을 어떻게 지을지, 재료는 무엇이고, 그 재료들을 어떻게 배치할지 등등.

첫 민중신학자들의 '산 것'의 추구는 끊임없는 해체의 도상에 자신을 세우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했던 것이다. 그러나 첫 번째에 대하여 그들은 대답을 유보했고, 두 번째에 대하여는 '거부', 즉 '프로그램'은 불필요하다고 선언했다(개념화는 '산 것을 다시 죽이는 일이다'라고). 이것은 민중신학이 실천이론화하는 길을 막는 장애가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제2세대[편집]

1980년은 대한민국의 민중운동사에서 커다란 점환점이 된 해이다. 70년대 민중운동이 민중 자신에 의해 주도되기보다는 지식인에 의한 증언 내지는 계몽의 성격을 지닌 데 반해(민중 자신에 의한 민중운동은 미미한 상태였는데, 당시 민중 자신에 의한 운동의 주요 역할자는 노동집약적 경공업에 종사하는 10∼20대 여성노동자였다), 80년대는 대단위 중화학 공업에 종사사는 20대 후반∼30대 남성노동자에 의한 민중운동이 급속히 성장한다. 물론 노동자들의 민중운동 못지 않게 농민/도시빈민 등의 여타 기층대중의 운동도 크게 성장했고, 학생/지식노동자 및 그밖의 각층의 대중적 민중운동도 여전히 혹은 새롭게 발전하고 있었다. 또한 그 성격에 있어서도 이른바 '변혁적'/'계급적' 성격을 갖게 된다. 이것은 역사와 사회에 대한 총체적인 인식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제국주의의 신식민지 예속화 전략과 한국 자본주의의 전개 형태가 문제되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된 상황에서 70년대적 민중신학은 그 실효성을 점차 상실한다. 이에 따라, 여타 민중계열 이론들의 자기 변신과 더불어, 이른바 '변혁적 민중신학' 혹은 '제2세대 민중신학'이라 불리는 경향이 등장한다. 여기서는 당시 변혁적 실천이론의 배타적인(유일한) 영역이라 여겨지던 마르크스주의와의 결합이 문제시된다. 제1세대 민중신학자들이 '역사의 주체'라고 부르던 '민중'의 정체가 이제 노동자계급을 중심으로 그려졌다. 선배 민중신학자들이 막연히 '독제체제'라고 보았던 지배체제가 제국주의 세력과 국내 자본가 세력으로 '확연히' 그 모습을 드러냈다(경제중심적 총체적 역사/사회 인식). 이들이 교묘하게 결합하여 구축해낸 한국자본주의 사회는 노동자계급을 모순의 핵심적 담지자로, 그리고 그밖의 기층대중과/또는 중산층적 중간제계층을 모순의 주변적 담지자로 만들었다. 그렇다. '역사의 주체 민중'은 바로 노동자계급을 중심으로 하는 '계급동맹'이 아닌가?. 1세대 민중신학자들이 보았던 '(민중)사건'이란, 다름 아니라, 노동자계급 중심의 계급투쟁이었다. 이것이 '사건'의 실체였다. 아니 사건이라기보다는 '운동', 목적의식적이고 변혁적인 프로그램을 갖는 실천이라고 보는 것이 옳았다. 이 사건, 아니 운동을 증언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운동에 뛰어드는 것, 노동자계급 중심의 계급동맹에 참여하는 것, 자신이 어느 계급에 위치했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게 역할하는 것이다(운동의 신학). 이 모든 것이 마르크스주의 사상에 맞아 떨어졌다. 그리스도의 민중사건이 곧 마르크스주의 운동이었다. 총체적인 사회/역사적 인식과 이에 따른 실천 프로그램이라는 '운동복'을 입게 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선배로부터 물려받은 미해결의 문제가 다시금 장애물로 나타난다. 정통신학/신앙이라는 콘크리트를 모두 해체해야 하는가? 두 입장으로 갈라졌다. 하나는 콘크리트 속에는 '살아 있는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그러니 다 해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땀을 많이 흘릴 터이니 속옷까지 '운동복'으로 맞춰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기독교의 최종적 해체론; 새로운 아이덴티티). 다른 하나는 '살아 있는 것'이 있다/많다는 주장이다. 다 해체하기보다는 오히려 '살아 있는 것'이 더욱 잘자라 콘크리트를 뒤덮게 하자는 것이다. '운동복'은 겉옷으로 족하다는 것이다(기독교 갱신론). 그런데 또 다른 장애물이 나타났다. 엄청나게 커다란 바위 덩어리였다. 거기에는 "'운동복' 자체가 잘못 디자인돼 있으니 옷을 갈아 입지 않으면 넘을 수 없음"이라고 씌어 있다. 실제로 몇이 그 바위를 넘어보려 했으나 허사였다(경직된 총체적 역사.사회관의 문제; 실천이론의 사실상의 부재).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하는 '운동복'이라야 넘어가는 것이 가능할 듯하다. 앞에서 두 번째 주장을 편 쪽이 먼저 '운동복'을 갈아 입겠다고 했다. 그들은 복고풍의 옷(정통신학/신앙)을 선호했다. 첫 번째 주장을 편 쪽에서는 '운동복'의 일부를 고쳐보려 했다. 그러는 중에 다시 낮이 가고 밤이 또 지났다.

90년대[편집]

90년대의 새로운 유행어가 있다. 이른바 '신사고'의 물결. 지금까지는 프롤레타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단 하나'의 운동(계급투쟁)이 있었고, 그것은 국가적(일국적/전국적) 범위'만'을 갖는 것이었다(예: 민주화,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 '신사고'는 계급투쟁이나 국가적 차원의 운동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단 하나'니 '만'이니 하는 용어를 해체한다. 그 대신 신사고는 국제적인 연대망의 운동'들'(예: 평화운동, 환경운동)에서 (협역화된) 지역운동'들'까지 다양한 실천들에, 그리고 다양한 계층적, 계급·계층복합적 실천들에 '**운동'이라는 세례명을 부여한다. 요컨대 90년대적 콘텍스트는 국가적, 계급적 영역뿐 아니라 국제적, 지역적, 그리고 계층적, 계급·계층복합적인 영역으로 지평확대가 이루어진다.

지금까지의 여정에서 민중신학의 실천주체들이 다양해졌을 뿐 아니라 실천주제도 다변화하였다. 더욱이 '신사고'의 시대는 새로운 주제를 민중신학에 부여하기까지 했다. '주체의 다양화'와 '주제의 다변화', 이것은 90년대를 맞는 민중신학의 현실이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한, 민중신학의 '산 것에의 추구'는 명목만 남을 뿐, 그 실체는 사라져버리고 만다. '지금까지 민중이라던, 역사 구원의 주체라던 그들이 언제 그런 역할을 했으며, 그럴 가능성이라도 있는가'라는 회의가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지 않은가? 주장하는 것이 역사 속에서 검증되지 않을 때, 그 실효성, 실천이론으로의 가능성은 사라진다. 다행히도 변화된 콘텍스트 인식은 우리에게 탈출구를 비춰주는 조명이 된다: 국제적, 국가적, 지역적 콘텍스트와 계급적, 계층적, 계급·계층복합적 콘텍스트에 대한 인식.

예컨대 교회는 지역적이고 계급·계층복합적이다. 그리고 이른바 기독교 사회운동은, 기존의 국가적이고 계급적인 유형에서 다양화하여, 국제적, 국가적, 지역적인 영역과 계급적, 계층적, 계급.계층복합적인 영역이 교차하는 9개의 유형에 골고루 분포하여야 한다. 또한 연합체로서의 '교회'(예: 교회협의회)는 국가적이거나 국제적이며 동시에 계급·계층복합적인 영역을 가져야 한다.

여기서 신앙의 문제는 사회적 실천과 분리된 담론으로 발전해서는 안된다. 위의 도표에서 보듯이, 신앙은 다양화된 주체 및 그런 주체의 사회적 실천을 포괄하는 신학을 통해 해명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신앙의 '신비'는 민중신학에 걸맞은 모양을 갖추게 되리라고 본다.

그리고 당장은 전망이 불투명하더라도 총체적인 역사와 사회에 대한 인식 전망 자체를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여전히 민중 억압의 사회적 기제들은 구조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 인식은 이미 해명된 것이 아니라 앞으로 해명되어 가야할 '열린 과제'다. 그리고 그것이 해명돼 가는 과정은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기다리는 자세로 추구되어야 할 것이다.

평가[편집]

민중신학은 Minjung theology이라는 신학용어가 있을 정도로 세계교회에서 크게 주목받은 한국교회 고유의 신학이다. 복음주의적인 거의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신학적인 관점과 성경해석의 차이로 인해 민중신학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작 한국교회에서 민중신학이 지금도 소수의 신학자들에 의해 겨우 명맥이 유지될 정도로 엄청난 탄압을 받았는데, 이는 군사독재정권과 기독교 근본주의를 옹호해온 한국교회로서는 군사독재에 반대하고, 민중의 편을 드는 민중신학이 쉽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보인다.[1]

각주[편집]

  1.  《깨어지는 한국교회》(원제:깨어지는 한국 개신교회)한국교회 문제의 근원, 새로운 길을 찾아서-새로운 신학의 모색/이상성 지음/인물과 사상사[쪽 번호 필요]

같이 보기[편집]

외부 링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