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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3

알라딘: 벼리는 불교가 궁금해

알라딘: 벼리는 불교가 궁금해



벼리는 불교가 궁금해 - 10대와 함께 읽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불교 이야기 

변택주 (지은이),권용득 (그림)불광출판사2019-09-02







벼리는 불교가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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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쪽147*215mm381gISBN : 9788974796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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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왜 사람들은 ‘불교가 어렵다’고 생각할까? 깨달음에 이르려는 수행자들의 뼈를 깎는 고행, 팔만 개가 넘는 경전, 그리고 한자와 고대 인도어로 쓰인 논서들 때문일까? 이 어렵다는 생각 때문에 불교는 청소년들에게 더 다가서지 못하는지 모른다. 하지만 불교는 스스로 ‘마음 관리’와 ‘생각 습관’을 길러준다는 점에서 청소년 시기에 보다 유용한 삶의 도구이다.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에게 불교의 좋은 점을 쉽게 전해줄 수 있을까? 이 책은 이런 고민에서 시작했다.



사실 알고 보면 불교는 어렵지 않다. 부처님이 살았던 당시에는 문자가 없었다. 오로지 말로 뜻을 주고받고 소통하던 때, 부처님의 가르침이 어렵고 복잡했다면 2천6백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이어오지 못했을 것이다. 부처님은 깨닫고 난 뒤 오롯이 걸어서 사람들을 만나 자신이 알게 된 바를 전해주었는데, 모두들 그 자리에서 듣고 바로 이해했다.



이 책은 이러한 부처님의 쉽고 간결한 가르침을 담았다. ‘불교’가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인문교양서로서,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타인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지, 세상 속의 ‘나’를 만들어가는 청소년들에게 더 유익한 친구가 되어 주는 책이다.

목차

여는 글



1장 불교는 인도사람, 붓다에게서 시작되었다고 해

부처님은 신일까? 사람일까? | 부처님은 무엇을 깨달았을까? | 우리에게 부처님 씨앗이 있다고? | 천상천하유아독존이 무슨 말이야?| 부처님 이름이 열 개라면서요? | 부처님은 결혼도 하고 아들도 있었다 | 부처님은 제자가 얼마나 많았을까? | 글자를 모르는 부처님은 어떻게 가르쳤을까? | 부처님은 상한 돼지고기를 드시고 돌아가셨다면서? | 부처님 이름이 열 개나 된다고?



2장 불교는 마음을 닦는 종교란다

마음을 어떻게 닦을까? | 사성제가 뭐야? | 팔정도가 뭐야? | 팔정도는 하나씩 지키는 게 아니라고요? | 육바라밀이 뭐야? | 세상 모든 건 다 이어져 있다고? | 도대체 공이 뭐야?| 인연이란 말도 불교에서 나왔다면서? | 수계가 뭐야? | 삼귀의가 뭐예요? | 번뇌가 뭐야? | 우리 모두가 중생이라고? | 화두가 뭐야? | 안거가 뭐야? | 업이 뭐야? | 정말 지옥이 있을까? | 기도하면 뭐든지 다 이룰 수 있어? | 명상은 어떻게 해야 해?



3장 사찰에는 정말 신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지

일주문은 왜 기둥만 있어? | 사천왕이 누구야? | 법당은 뭐하는 곳이야? | 만(卍)에는 무슨 뜻이 담겼어? | 수리수리 마하수리, 뜻이 뭐야? | 예불이 뭐야? | 염주는 뭐하는 데 써? | 목탁은 왜 치는 거야? | 절에 가면 왜 대웅전에 먼저 가? | 탑돌이를 왜 해? | 절에선 어떨 때 종을 쳐? | 절에 있는 사물이 궁금해 | 법당 벽에 왜 소 그림이 그려져 있어? | 관세음보살은 참으로 손이 천 개일까? | 절에는 불상이 왜 그렇게 많아? | 적멸보궁에는 왜 부처님이 안 계셔? | 불상엔 왜 머리카락이 있어? | 절 기둥에 쓰여 있는 글자는 무슨 뜻이야? | 부도가 뭐야? | 연등은 왜 밝혀?



4장 스님은 왜 머리를 빡빡 깎을까?

왜 스님들은 꼭두새벽에 일어나는 걸까? | 스님 옷 빛깔은 왜 잿빛이야? | 스님들은 왜 모여 살아? | 스님은 왜 머리를 빡빡 깎을까? | 스님은 고기를 먹으면 안 될까? | 스님들은 왜 탁발을 하셨어? | 왜 스님은 결혼해선 안 돼? | 절에선 왜 손 모아 인사해? | 발우공양이 뭐야? | 어떤 스님들은 왜 옷을 한쪽 어깨에만 걸쳐 입어? | 누구나 스님이 될 수 있을까? | 보시는 돈 내는 거야? | 엄마한테 왜 보살이라고 불러? | 도반이 무슨 말이야? | 포살이 뭐야?



5장 불교를 알면 힘이 엄청 세져

자비가 뭐야? | 무소유는 아무것도 가지지 말라는 거야? | 왜 “복 받으라”는 말 대신 “복 지으라”고 해? | 가피가 무슨 말이야? | 동물을 풀어주는 방생도 함부로 하면 안 된다? | 목숨을 죽이지 않아야 하는데 군대는 가야 해? | 살인범도 깨달을 수 있을까? | 부처님이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일까? | 동성애를 어떻게 바라봐야 해?| 부처님은 난민을 어떻게 아우르셨을까? | 티끌만한 ‘나’가 세상에 미치는 힘은 얼마나 될까?



닫는 글



책속에서

P. 21 부처님은 진리를 알지 못해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일깨우려고 40여 년을 길 위에서 사셨어. 늘 “사람은 홀로 살 수 없다. 너와 내가 더불어 우리를 이루어야 참답다. 그래야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하면서. 또 “우리는 모두 서로를 살리는 참 좋은 어깨동무”라고 말하며 다니셨지. 벼리야, 깨달음은 크고 어려운 게 아니란다. ‘깨달았다’는 말은 바로 ‘알다’라는 뜻이야. 부처님은 스스로 깨달은 것을 더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어.  접기

P. 72 고대 인도신화에 ‘인드라’라는 신이 살았대. 그 신이 사는 하늘은 커다란 그물이 뒤덮고 있었어. 그 그물을 인드라망이라고 불렀는데, 그물코 이음새마다 구슬이 박혀 있고 햇빛이 비추면 모든 구슬이 일제히 빛나지. 한 구슬에서 나온 빛은 또 다른 구슬을 비추며 그렇게 서로 끝없이 비춰. 아침이슬이 내린 거미줄을 떠올리면 좋겠구나. 거미줄에 매달린 이슬방울마다 똑같은 모습이 비추는 것을 알 수 있어. 인드라망처럼 우리 세상도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어 끝없이 영향을 주고받는단다.  접기

P. 75 공은 본바탕을 지닌 것이 없다고 했어. 모두 연기(까닭)에 따라 일어나고 사라질 뿐이라는 거지. 벼리 네 주위를 둘러보렴. 네가 가진 물건들, 생각들, 친구사이… 언제나 변하지 않고 그대로일까? 어떤 모습으로든 변해왔지? 또 앞으로도 어떤 모습으로든 변할 테고 말이야. 이렇게 공을 바르게 알면 욕심내지 않고 매달리지 않게 되어. 바라는 것은 열심히 노력하게 되고, 제 힘으로 안 되는 일들은 기다리고 받아들이게 되어. 어른들이 ‘공하다’고 하면서 한숨 쉬는 것은, 그저 공을 아무것도 없다는 뜻으로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  접기

P. 126 먼저 불교에서 만(卍)은 낯익은 무늬야. 법당 지붕 합각이나 서까래 마구리, 현판이나 불화를 비롯해 절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어. 유럽 사람들은 대부분 이 무늬 만(卍)를 보면 독일 나치 정권을 나타내는 ‘하켄크로이츠(갈고리십자가)’를 떠올린대. 나치 정권과 히틀러는 2차대전을 일으켜 많은 사람 목숨을 앗아갔어. 그래서 독일 정부에서는 하켄크로이츠 무늬를 쓰지 못하도록 막는 법을 만들었대. 하켄크로이츠 꼴을 찬찬히 살펴보면, 만(卍)을 거울에 비춰 기울인 마름모꼴이야. 방향을 잘못 맞추거나 까딱 뒤집으면 뜻이 엄청나게 달라지니까 조심해서 써야겠지.  접기

P. 129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는 《천수경》이란 경전에 나오는 구절인데 입을 맑히는 말씀이야. 우리말로는 “좋은 일이구나, 좋아. 더할 나위 없이 좋으니 바라는 바가 잘 이루어지겠구나”로 풀 수 있어. 사람들과 좋은 말씀을 나누는 것이 더없이 좋다는 말씀이지. 불자들이 사시예불마다 거르지 않고 소리 내어 읊는 《천수경》에는 이를 비롯해서 우리가 지은 잘못을 깨끗이 씻을 수 있도록 힘을 주는 얼거리가 소복해.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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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변택주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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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에서 열린 법정 스님 법회 진행을 열두 해 동안 보며,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에서 마음과 세상 그리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걸음을 뗐다.

“배운 것을 세상에 돌리지 않으면 제구실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 스승 말씀에 따라 이 땅에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면서 모래 틈에라도 들어설 만큼 아주 작은, ‘꼬마평화도서관’을 열러 다니고 있다. 이제까지 유치원과 초등학교 복도, 중학교 복도, 반찬가게와 카센터, 밥집과 카페, 교회와 절, 책방과 연립주택 현관 그리고 아픔이 깃든 역사터를 아울러 마흔 곳 가까이 문을 열었다. 좋은 이웃들과 어울려 마음 나누다 보니 ‘평화’를 ‘어울려 살림’이라 새긴다.

이웃과 어울려『법정 스님 숨결』『법정, 나를 물들이다』『달 같은 해』『가슴이 부르는 만남』『카피레프트, 우주선을 쏘아 올리다』『부처님 말씀 108가지』『내 말 사용 설명서』『벼리는 불교가 궁금해』따위 책을 빚었다.

아울러 팟빵과 오디오클립, 팟캐스트에서 ‘평화를 꿈꾸는 용자와 현자’, ‘왁자지껄 말부림’, ‘찾아가는 중립이야기’, ‘경영공작소’란 이름으로 소리 방송도 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법정 스님 눈길>,<법정 스님 숨결>,<벼리는 불교가 궁금해> … 총 15종 (모두보기)

SNS : //facebook.com/thackjoo.byun

권용득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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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일할 때 놀고 남들 잘 때 깨어 있는 만화가. 평범한 사람들의 보잘것없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여러 책과 매체에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쓴다. 저서로는 만화책 《영순이 내 사랑》, 《예쁜 여자》와 에세이 《하나같이 다들 제멋대로》가 있고, 《우리 학교 앞 전설의 컵볶이》, 《빨간약》 등에 단편만화를 그렸다.

최근작 : <나의 발견>,<우리 학교 앞 전설의 컵볶이>,<하나같이 다들 제멋대로> … 총 20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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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힘들 때 펴보라던 편지 (큰글자책)>,<질문이 멈춰지면 스스로 답이 된다 (큰글자책)>,<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 (큰글자책)>등 총 420종

대표분야 : 불교 1위 (브랜드 지수 298,247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불교는 너무 어렵다? 미신이라고?

불교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인문교양서



불교와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불교에서 쓰이는 말이 낯선 한자말로 되어 있어서 적잖이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부처님 뜻에 어떤 사람이라도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면 좋겠다는 여러 마음이 모여 우리말로 풀어쓴 이 책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저자의 말’ 중에서)



불교의 역사는 2천6백여 년에 이른다. 붓다가 불교를 창시한 뒤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수행자와 학자, 논사들이 붓다의 가르침에 생각을 더하고 더했다. 또 여러 나라로 퍼지면서 그 나라의 전통 문화 혹은 민간신앙과 어우러졌다. ‘불교는 어렵다, 무속신앙이다’라는 오해는 여기에서 비롯된다. 쓸 만한 것이면 수용하여 더 발전시키고 계승하는 불교의 포용성이 왜곡된 편견을 불러온 셈이다. 불교는 ‘진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타종교도 받아들였을 만큼 포용적인 종교이다. 오랜 세월을 거쳐 사상적 발전을 이룬 불교를 커다란 나무에 비교한다면, 붓다의 본래 가르침은 뿌리와 줄기에 해당한다.

이 책은 쭉 뻗은 줄기처럼 시원한 붓다의 가르침을 쉽고 간결하게 풀어 담았다. 인간 붓다의 삶부터 붓다가 깨달은 모두가 행복해지는 법, 사찰문화에 스민 지혜, 그리고 우리 일상에 붓다의 가르침이 어떻게 펼쳐지는지 생생하게 담겨 있다. 10대 청소년은 물론 불교를 모르는, 불교가 알고 싶은 이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인문교양서로 손색없다.



감정 관리에 서툰 청소년기

불교를 통해 스스로 마음을 돌보다



청소년은 변화의 시기이다. 생각이 커지고 마음이 넓어지는 때이다. 몸이 커가는 만큼 마음도 성장한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면서 스스로 생각의 잣대를 만들어간다. 불교는 생각하는 종교이다. 붓다가 깊은 명상을 통해 깨달은 지혜는 ‘나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있다. 자기만의 생각을 만들어가는 청소년 시기에 불교는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축을 제시한다. 이미 서구에서는 불교를 ‘마음을 돌보고 나와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는’ 생각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초중등학교에서 청소년들에게 불교식 명상을 가르치며 심신 안정을 돕고 있다. 이 명상 프로그램에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분별하지 않고 지금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라는 불교의 가르침이다. 이 책에는 ‘스스로 마음과 생각을 돌보라’는 붓다의 가르침이 잘 녹아있다. 괴로움과 외로움 등 자기감정을 다루는 데 서툰 청소년 시기에 불교는 마음의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한 예로, 이 책에 등장하는 한 다문화 아이가 왕따를 당해 괴로워하자 책의 화자인 벼리가 이렇게 말해준다.



“어두컴컴한 산속을 떠올려 봐. 달빛도 별빛도 없는 산속 말이야. 그런 산속에는 친구가 많아도 길을 잃을 수밖에 없겠지. 하지만 아무리 어두워도 씩씩하게 앞으로 가다 보면 너도 반딧불이처럼 빛이 날 거야. 그렇게 계속 가다 보면 네 빛을 좇아서 따라오는 친구가 분명 있을 거야. 부처님도 그랬대. 부지런히 자기 마음을 닦았을 뿐인데 친구가 저절로 생겼대.” (-219쪽, 권용득 만화)



10대 청소년 벼리와

도서관 할아버지가 벌인 불교이야기 배틀 95!



이 책은 10대 청소년인 벼리가 묻고 도서관 할아버지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처님은 신일까, 사람일까?’, ‘부처님 밥그릇은 몇 개였을까?’와 같은 사소한 질문에서 ‘무소유는 아무것도 가지지 말라는 걸까?’, ‘부처님은 동성애에 대해 뭐라고 하셨을까?’와 같은 진지한 질문까지, 모두 95가지 물음에 대해 도서관 할아버지가 답한다.

저자이기도 한 도서관 할아버지는 아이부터 백 살 노인도 다 알아듣는 쉬운 우리말로 뜻을 전하려 애쓰는 이로, 이 책에서도 청소년이 알아듣기 쉬운 말만 골라 쓰려고 했다. 95가지 다양한 질문은 평소 불교에 대해 궁금했던 것을 해소하고, 불교가 좋은 삶을 살게 하고 좋은 세상을 만드는 지혜임을 알게 한다.



* 이 책의 구성



1장 불교는 인도사람, 붓다에게서 시작되었다고 해 : 화려하고 보장된 금수저를 버리고 고생을 자처한 인간 붓다 이야기



2장 불교는 마음을 닦는 종교란다 : 외롭고 슬프고 화나는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 모두가 행복해지는 법을 찾아가는 이야기



3장 사찰에는 정말 신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지 : 절에는 왜 똑같은 건물과 불상이 많을까.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사찰 이야기



4장 스님은 왜 머리를 빡빡 깎을까? : 스님의 의식주에 우리가 모르는 비밀이 있다!



5장 불교를 알면 힘이 엄청 세져 : 티끌만큼 작은 내가 세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존재인지 알면 놀랄 걸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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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태어난 카필라는 석가족이 모여 만든 나라야,'카필라'라고 하는 아주 유명한 수행자 이름에서 따왔다고 해. 카필라는 정반왕이 다스렸는데, 정반은 '깨끗한 흰쌇밥'이라는 뜻이야. 그때 카필라에서는 쌀농사를 많이 지었나봐.그래서 농사가 잘 되기를 바라는 제사를 지냈어.싯다르타는 제사를 지내러 궁 밖으로 나왔다가 처음으로 '삶이란 무엇일까'하고 궁금해졌다고 해. (-19-)





이를테면 구름은 하늘에 모인 물이라고 할 수 있지.그런데 한가롭게 떠 있는 구름이 모여서 드센 바람과 만나면 싹쓸바람이 되어 비를 쏟아 붓고 나무를 뿌리째 뽑아 쓰러뜨릴 만큼 힘을 떨쳐, 또 냇물이나 강물이 절벽을 만나면 힘을 잃고 잠잠해져.이처럼 물은 둘레에 있는 까닭(바람,절벽)을 만나 힘을 낼 수 있을 뿐, 본디 제가 지닌 힘은 없어.본바탕(자성)이 없다는 것이지. (-73-)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에서 깔고 앉았던 풀 끝이 만(卍)처럼 생겼데.깨달음을 가져온 풀이라고 해서 길상초라고 불러.그 뒤로 만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운'이 담겼다고 받아들여서 불교를 나타내는 무늬로 자리매김했어. (-126-)





스님이 되려면 '삭발염의'를 해야 한다고 해.삭발은 머리를 깍는다는 말이고,염의는 스님들이 있는 먹물 옷,곧 승복을 가리키는 말이야.삭발과 염의는 승가 공동체가 가진 뜻을 드러낸 것이기도 해. 수행을 열심히 하겠다는 다집과 더불어 '너와 내가 다르지 않고 모두 같다'는 부처님 가르침을 보여주는 게지. (-185-)





불교는 묘한 종교였다.기독교는 눈에 보여지는 그대로 그려낼 수 있다면, 불교는 보이지 않는 인간의 정신세계를 추구하고 있다.채우고 또 채워 나가는 것이 기독교라면, 불교는 비우고 또 비우면서 살아가는 근본 정신을 추구한다.수련을 통해 정진하게 되고, 산이 많은 대한민국 곳곳에 암자가 있어, 고승들은 그 작은 암자에서 스스로를 갈고 닦아 깨끗한 마음을 추구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불교의 가치와 의미는 무엇이며, 최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중 일곱개의 사찰 중에서 부석사를 생각하면서 읽어가게 되었다.





예수에게 열두 제자가 있다면 부처님을 따른 10대 제자가 있다.그 제자들은 가리불, 목건련, 마하가섭,수보리, 부루나, 가전연, 아나율, 우바리, 라훌라,아난다이며, 부처님의 일생과 함께 하면서 부처님의 말씀을 가까이서 들은 제자이기도 하다. 글을 몰랐던 부처는 자기 스스로 세상을 두 발도 보고 듣고 느끼면서 명상과 관찰을 통해서 제자들에게 그 깨달음을 전수하였으며, 제자들의 오감을 통해서 부처의 깊은 가르침이 전수가 되었다





여래, 아라한, 정변지, 명행족,선서, 세간해,무상사 조어장부, 처인사, 붓다, 세존은 부처의 또다른 이름이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부처의 또다른 이름 싯다르타와 석가모니에서 석가모니는 '석가족 가운데 가장 거룩한 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싯다르타는 '옹글고 좋은 모든 것을 다 이룬 '의 참의미를 지니고 있다.부처의 이름이 다양하게 불리어진다는 것은 부처의 가르침이 동아시아에서 다양하게 쓰여졌으며, 그 깊이는 우리가 이루헤아릴 수 없는 깊이를 지니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반증이 될 수 있다.부처의 생각은 하나이지만 그 가치는 후대에 새롭게 해석되어졌으며, 우리의 문제들을 부처의 가르침 속에서 마주하게 된 것이었다.





가까웅 곳에 부석사가 있디.부석사를 들어가기 전 사람들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가야 한다.즉 주차장부터 부석사 입구까지는 부처에 이르는 길이며, 부석사의 전경과 그 부석사를 아우르고 있는 소백산은 부석사의 가치를 더해하고 있다. 특히 부석사를 들어가기 전에 일주문을 거쳐, 사천왕문을 지나 불어불문(해탈문)을 지나게 되면, 비로소, 부석사의 자랑 무량수전이 보여진다. 남쪽을 지키는 '증장천왕' 서쪽을 지키는 '광목천왕',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동쪽을 지키는 지국천왕'이 있으며,사람을 괴롭히는 마귀를 밟고 있는 사천왕의 늠름한 자태를 볼 수 있다.





읽는 것보다 보는 것이 교육의 힘이다. 이 책 한 권을 교육적인 목적으로 느끼고 싶다면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사찰에 가는 것이 필요하다. 사찰 곳곳에 보여지는 수많은 불교적 의미들은 이 책 한 권속에 녹여져 있으며, 불교에 대해서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것들에 대한 재해석이 가능해진다.불교에 대한 개념이해 뿐만 아니라 부처의 가르침이 우리의 몸에 새길 수 있으며, 불교에 대한 안목을 높여나갈 수가 있다.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것만큼 가까운 이들에게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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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도리 2019-10-08 공감(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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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이해 새창으로 보기

역사적으로도 오래되었고, 우리 동양문화권을 상징하는 종교, 바로 불교가 그것이다. 종교를 믿는 신자부터 무교지만 불교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 역사적 의미를 더해, 불교가 추구하는 목적이나 가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스님이나 부처님에 대한 비교적 쉬운 정의를 통해, 불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아이들이나 청소년들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책에서는 불교의 정의와 역사적 기원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불교가 추구하는 정신이 무엇인지, 감정관리나 마음관리로 대변되는 내면적 성찰과 발전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이미 우리 역사에서도 불교국가는 상당수 존재했고, 유교가 자리잡기 전까지는 불교가 국가의 종교로 인정받고, 이를 통해 문화적으로 영향을 주거나, 다양한 토속신앙, 민간신앙에도 영향을 줬다. 지금은 현대적인 느낌보다는 산에 있는 지리적인 특성이 더해져서 그런지, 예전의 종교나 오랜 이미지를 주지만, 불교가 추구하는 본연의 자세나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로 살아가야 하는지, 인생의 의미나 인간의 도리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있어서, 인성교육이나 역사적 해석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배울 점이 많을 것이다.







특히 종교 신자가 아닐 경우,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기 어려운 점이 많은데, 이 책은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며, 아이부터 청소년, 어른들까지 모두가 함께 보며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불교에 대한 이해, 기본적인 설명을 비롯해, 동양문화권, 아시아 국가들이 왜 불교를 추구했는 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불교의 자체적 화려함이나 혹은 소박함, 결국 어떤 사람이나 국가들이 주체가 되는 지에 따라 불교는 번영하기도, 쇠락의 길을 걷기도 했다. 오늘 날 불교는 조금 다른 의미가 강하며, 개인들이 수양하거나 성장하기 위해 선택하는 종교로 각광받고 있지만, 과거에는 거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주며, 사람들의 삶에 절대적인 기준이 되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또한 종교를 믿는 자들이나 무교론자들까지, 인간의 가치를 중심에 두며, 개인의 성공이나 출세, 명예, 그리고 공동체나 집단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성에 대해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조언들을 하며, 항상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그런 종교적 색깔이 강하다. 너무 깊이있게 알 순 없어도, 불교가 무엇이며, 부처의 존재, 스님들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과거로 돌아간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중요한 인문학적 가치, 자기관리나 내면의 성찰과 성숙, 불교를 배우면서 이런 가치의 중요성을 더욱 체감하게 될 것이다. 만나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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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kidol 2019-10-0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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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리는 불교가 궁금해 새창으로 보기

10대를 위한 불교 책이라고 하니 청소년들이 보기에 적합한 내용으로 담았겠구나 했는데 책의 여는 글을 읽어보니 초등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고 하여 우리 아이에게도 이 책을 권했답니다.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도 그림과 만화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잘 보더라고요. 물론 어려운 개념들을 다 이해하기는 힘들어도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애쓴 흔적이 느껴지네요.







책은 붓다에게서 시작된 불교를 통해 부처님이 누구인지에 대해 1장에서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불교가 어떤 종교인지를 알려주면서 불교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고요. 우리가 들어봤던 불교 용어들이 어떤 것이고 어떻게 나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죠. 3장에서는 사찰에 대한 이야기들을 통해 이 책에 나오는 별이처럼 절에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더 관심을 가질 만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4장에서는 스님들에 대한 이야기, 5장에서는 불교를 알면 힘이 세진다는 주제로 우리의 삶과도 연관되어 있는 부분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이 책을 읽으니까 불교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기도 하고 오랜만에 불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어른들이 봐도 손색 없는 책인 것 같네요.







나비가 햄순이를 못살게 구는 것을 보고 할아버지는 나비를 돌봐주고 싶은데 나비를 마음대로 길들이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벼리를 보며 그런 마음이 곧 부처님의 마음이라고 이야기를 하네요. 그러면서 부처님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자연스레 이끌어 갑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이 책을 보기 좋은 이유는 바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들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부처님은 결혼도 하고 아들도 있었어?'처럼 질문들로 이야기를 시작하니 그 궁금한 질문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자연스럽게 책 내용을 살펴보게 되는 것 같아요.







tip부분에서는 불교와 관련해서 이론적인 부분들이나 사상과 관련된 내용들을 보기 좋게 잘 정리해 두어서 좋았답니다. 학창 시절 불교를 배울 때 접했던 사상들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살펴보면서 생각이 새록새록 나는 듯 하네요. 모처럼 불교에 대해 천천히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아이도 잘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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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콩순이 2019-09-29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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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읽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불교 이야기 새창으로 보기















벼리는 불교가 궁금해



불광출판사











친정 아버지의 종교는 불교, 어머니의 종교는 천주교에요



두 분이 종교가 다르셨죠



어릴때는 아버지의 종교를 따라 불교를 믿고 불교 행사에 많이 참여했어요









그러다 커서 알게되었죠 종교에는 자유가 있다는것을, 부모가 믿는다고 해서 무조건 믿기보다는 스스로 선택을 할 수 있었어요



저도 그래서 성인이 되어서는 여러 종교를 접해보고 저에게 맞는 종교를 직접 선택하게 되었어요



저는 아이들에게도 태어나면서 부터 세례를 받을 수 도 있지만 종교는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한다는 신랑의 말을 듣고



굳이 강요하지 않았어요



모태신앙이라는게 있지만 저역시 무조건적으로 믿었을때와 내가 믿고자해서 믿었을때가 다르다는것을 경험했기때문에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하길 바라고 있고요



요즘은 어린이 성경이 잘 나오기때문에 성경 말씀을 배우고자하면 쉽게 배울 수 있어요



하지만 불교에 관한 책은 잘 없더라고요



불교의 가르침에도 좋은 말씀이 많은데 아이들이 볼만한 책은 잘 못본것 같아요



석가탄신일에 절에 가서 행상에 참여하는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지만 어느정도 크면서는 왜 가야하는지 의문을 가지더라고요



그렇게 하나씩 종교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는 아이들에게 불교가 무엇인지 가르쳐주고 싶었어요









제가 결혼을 결심하고 이 사람과 정말 결혼을 해도 될까? 할때 한 스님의 책을 읽었는데



그때 많은 공감을 받았어요 결혼 하려할때 상대의 덕을 보려하는 마음을 가졌다면 결혼을 하지마라 등



정말 좋은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그당시 결혼으로 불안한 저의 마음을 흔들리지 않게 도와주셨죠



이렇듯 불교의 말씀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수도 있기에 저희 아이들도 불교라는것이 어떤것인지 꼭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이 책은 10대와 함께 읽는 불교 이야기라고 해서 저희 두 아들과 함께 읽기에 딱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벼리가 궁금해하는것을 할아버지가 불교의 말씀으로 깨달음을 주셔요



간단한 만화형식으로 벼리가 궁금한것에 대해서 흥미를 유발시켜주고 그 뒤에는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어요



그리고 불교와 관련된 다양한 상식을 쌓을 수 있는 tip 박스들도 있었어요



옛날 이야기를 해주듯이 아이들에게 부처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출가한지 여섯 해 만에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은 고향을 찾았대요



부처님을 만난 아들 라훌라는 유산을 물려달라고 하고 부처님은 라훌라의 머리를 깍아주며 스님과 똑같이 수행을 하도록 하게 했는데요



일곱살인 라훌라는 거짓말도 하고 생떼도 쓰고 난리도 아니였는데 부처님은 어리광으로 받아주지 않으시고 큰 깨달음을 주셔요



대야에 물을 받아오라고 하고 발을 씻어달라고 한 뒤 더러워진 물을 마실 수 있느냐 물어보고, 물을 쏟아버린 대야에 밥을 먹을 수 있는지 물어보고 대야를 걷어차고 저 대야가 깨질까봐 걱정했는지 물어보시면서 큰 가르침을 주셨어요



저도 처음 들어본 이야기였는데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아이들에게도 잘 들려줬다 싶은 이야기였어요



더러운 물을 마실 수 없는것처럼 공부를 게을리하고 입을 깨끗하게 지키지 않으며 제 욕심만 채우려 하고 뻔질 나게 성을 내는 어리석은 마음은 더러워진 물과 같다는것을 아이들도 이젠 잘 알겠죠?



공부도 하기 싫어하고 오로지 게임만 할 생각하는 두 아들도 그 더러워진 물, 그리고 대야와 다를바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버릇을 고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을 했죠



라훌라는 그 이후 마음을 다잡으며 힘껏 공부를 했고 훗날 어진 일도 많이 했다고 해요



부처님은 자식을 올바르게 이끌려면 차가울 때도 있어야한다고 하셨는데 저도 차가울 땐 좀 더 차가워져야겠다 싶었네요









그렇다면 스님들은 마음을 어떻게 닦을까요?



불교에서는 사람은 누구나 부처님씨앗을 품고 태어난다고 해서 본디 부처, 또는 본디 맑음 이라고 한대요



마음이 본디 맑기 때문에 날마다 꾸준히 깨끗한 말을 하고 자꾸 좋은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면 마음이 저절로 닦인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염주는 뭐하는데 쓰는지 , 목탁은 왜 치는지, 절에 가면 왜 대웅전에 가장 먼저 가는지, 탑돌이는 왜 하는지, 등



평소 절에가면서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었어요



그리고 연등회가 우리나라 전통 등 잔치라는것도 배웠어요



역사가 무려 1300년!!



그래서 중요무형문화재 제 122호로 정해지기도 했다네요



등을 손에 들고 거리를 걸으며 사람들과 즐기는 잔치는 우리나라 연등회밖에 없다고 해요



서양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연등회가 있었네요



책을 통해서 불교의 역사, 불교에 대해 궁금했던 점 뿐만아니라 불교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불교에 관한 상식이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이였어요



저 역시도 처음 듣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매우 흥미로웠어요



불교 라는것이 이런거구나 종교활동으로 얻을 수 없는 지식을 얻은 기분이였네요

























부처님의 말씀은 곱씹을수록 마음에 와닿는말이 많았어요



꼭 불교라는 종교를 믿지 않더라도 살아가면서 우리가 꼭 가져야할 마음가짐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어요



그리고 불교라는 종교를 부모님의 선택에 의해 믿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자신이 믿는 종교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배워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었네요



저도 이 책을 통해서 또 하나를 배웠어요



사랑이란 대가 없이 주는 것만이 사랑이라는것.. 무엇에도 집착하지 말라고하시는데



제가 아이들에게 평소에 많은 것을 바라고 있구나 싶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어요



부모로서 어떻게 아이를 사랑해야할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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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veyou 2019-09-19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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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리는 불교가 궁금해 새창으로 보기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종교들이 있습니다. 크게 기독교(장료교), 천주교, 불교로 나눌수 있습니다.



이중에서 불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들을 Q&A 방식으로 책을 풀어서 썼습니다.



그중에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부처님오신날에는 공휴일로 쉽니다. 불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냥 쉬는 날이지만 불교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그날이 큰 행사 입니다.



그날이 다가오기 전에 연등을 달아 놓을 것 볼 수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연등회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통일신라부터 부처님오신 즈음하여 온 나라사람들이 즐긴 빛 잔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연등은 탈 연으로 태워서 밝힌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괴로움에서 벗어나 스스로 빛을 낼수 있는 사람. 즉 내 빛으로 세상의 밝히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등회는 중요무형문화제 제 12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서 우리 마음을 환하게 밝히고 그 빛으로 세상을 밝히자는 의미가 우리나라의 연등회 밖에 없다고 합니다.







절해서는 왜 손을 모아서 인사를 할까. 그것은 손을 모아서 올리는 인사는 부처님이 태어난 인도에서 대대로 내려온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른 종교인들도 기도를 할 때는 손을 모읍니다. 이렇게 비는 손을 비손이라고 합니다. 비손은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부처님 품에 기댄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까달음에 이르는 여섯가지 길.즉 육바라밀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보시 : 돈,물건, 마음 등 내가 가진 것을 바람 없이 다른사람에 줌



지계 : 계율을 잘 지켜 나쁜 짓하지 않고 착한 짓하기



인욕 : 참고 용서하는 마음



정진 : 꾸준하고 용기 있게 힘쓰기



선정 : 마음을 하나로 바로잡아 고요해지기



지혜 : 바르게 보는 얼결에 이르러 차별하지 않는 마음



성경에 십계명 같은 존재일 것입니다.



절에는 똑같은 건물이 많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법당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모습만 닮았을 뿐 하나하나마다 다른 뜻이 깃들어 있습니다.



절에는 전으로 끝나는 건물이 있고, 각으로 끝나는 건물이 있습니다.



전은 대웅전, 광명전 등 이곳엔 부처님상과 여러 보살, 뛰어난 선승을 모시는 곳입니다.



각에 산신각, 칠성각 등 보통 우리나라 전통신들이 모시고 있습니다.



참고로 화장실은 해우소 입니다. 해우소는 걱정을 풀어주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부처님오시는 날 그냥 공휴일이고 쉬는 것보다 의미를 알고 그날만큼은 부처님의 뜻을 가슴에 새기면서 쉬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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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꼬모 2019-09-30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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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리는 불교가 궁금해 새창으로 보기

이 책은 불교라는 종교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평소 절을 찾고 있는 성인들에게도 불교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재미나고 간결한 책이다.



대중들이 평소 불교에 대해 궁금한 점들은 짧게 묻고 간략하고 이해하기 쉽게 답하는 형식이라 책을 한 번에 다 읽지 않고 시간 되는 대로 읽어보아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저자 늘보 변택주님은 길상사에서 펼쳐진 법정 스님 법석 사회를 12년 동안 보며, 법정 스님이 '밥값이나 하고 가야 하겠다.'며 빚은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에 들어가 마음과 세상, 자연과 어울림을 배웠다고 한다.



"배운 것을 세상에 돌리지 않는다면 제 구실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신 법정 스님 말씀에 따라 이 땅에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면서 '꼬마평화도서관'을 열어 나라 곳곳을 다니고 있으며 좋은 이들과 어울려 책을 읽고 마음을 나누며 좋은 벗들과 좋은 책을 빚으며 살고 있단다.



책 속에 나오는 도서관 할아버지는 저자 자신을 말하고 있는 듯하다.



불교와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불교에 쓰이는 말이 낯선 한자말로 되어 있어 어려워하고 힘들어한다.



부처님 뜻에 어떤 사람이라도 가까이 다가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말로 풀어쓴 불교 이야기를 펴내게 되었는데 초등학생이 들어도 귓결에 쏙쏙 들어올 정도로 쉽게 써 내려가고자 했으며, 거룩한 부처님과 부처님의 소중한 가르침과 맑디맑은 승가 품에 들어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어렵고 딱딱한 불교에 대한 잘못된 편견들을 바르게 잡을 수 있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고, 불교에 대한 여러 가지 미화되거나 오해를 받고 있는 부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있어 불교를 알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권하고픈 책이다.









(P. 23)



Q : 우리에게 부처님 씨앗이 있다고?





A :부처님은 사람은 누구나 부처님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어.



부처님은 사람은 누구나 부처님 씨앗(불성)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그런 중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안타까워하셨어.



불교는 부처님을 믿는 종교가 아니란다.



내가 어떤 마음을 먹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부처님이 되기도 하고, 부처님을 시기하고 괴롭히는 마왕도 될 수 있다는 종교란다.



너도 이 자리에서 사람을 살리겠다는 마음을 내고 그대로 삶을 지어간다면 바로 부처를 이룰 수 있단다.



살린다는 말이 거창하게 들리겠지만 친구들을 친절하게 맞이하고 부드러운 말을 해주는 것도 사람을 살리는 것이란다.



법정 스님은 해마다 '부처님 오신 날'이면, 오늘은 부처님이 오신 날이 아니라 '부처님이 오시는 날'이라고 하셨어.



누구라도 부처님처럼 말하고 살아가면 모두 그대로 부처님이라고 하셨단다.









(P. 69)



Q : 세상 모든 건 다 이어져 있다고?



A : 땅에 있는 물이 김이 되어 하늘에 올라가 구름이 되면, 땅에 있던 그 물은 죽은 걸까?



구름이 비가 되어 내리면 구름이 죽어 비로 태어났다고 해야 할까?



물이 햇볕과 닿아 날아올랐다가 모여 떨어지면서 구름에서 비로 바뀌었을 뿐이지.



널리 보면 무엇을 만나 어떤 모습을 띠느냐에 따라 물이 다른 이름으로 불릴 뿐, 본디 성품은 바뀌지 않은 거지.



권정생 선생님이 쓰신 <강아지똥>에서도 모두 더럽다고 찡그리던 강아지똥과 몸을 섞어 피어난 민들레 꽃은 예쁘기 그지없지.



이렇게 세상에 있는 모든 만물이 이어져 있다는 걸 가장 먼저 알아차린 분이 부처님이란다.



부처님은 우리 모두가 그물에 달려있는 그물코처럼 이어져 있어서 어디를 집어 올려도 모두 따라 나온다고 하셨어.



또 서로가 서로를 비춰주는 구슬과 같다고도 하셨지.









(P. 129)



Q :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뜻이 뭐야?



A : <천수경>이란 경전에 나오는 구절로 입을 맑히는 말씀이란다.



우리말로는 "좋은 일이구나, 좋아, 더할 나위 없이 좋으니 바라는 바가 잘 이루어지겠구나"로 풀 수 있어.



사람들과 좋은 말씀을 나눈 것이 더없이 좋다는 말씀이지.









(P. 131)



Q : 예불이 뭐야?



A : 예불이란 부처님께 "참다운 가르침을 널리 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희도 부처님 본을 받아 둘레를 두루 아우르겠습니다."하고 다지면서 절을 올리는 것을 말해.



절집에 내려오는 인사법은 세 가지가 있는데, 손을 모은 채 허리 숙여 인사하는 '합장반배'가 가장 가벼운 인사고, 보다 깊은 인사로는 '우슬착지'로 오른쪽 무릎을 꿇고 왼쪽 무릎을 세우고 가볍게 앉아 허리를 곧추세우며 손 모아 올리는 인사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지 않는 인사법이야.



마지막으로 가장 정성껏 올리는 인사가 큰절인데, 머리와 두 무릎, 두 팔꿈치 다섯 군데를 땅에 닿는다고 해서 '오체투지'라고 해.



예불을 올릴 때 절을 세 번 하는 이유는, 처음 올리는 절은 부처님(불)을 우러르고 따르겠다는 뜻을 담은 절이고, 두 번째 올리는 절은 소중한 부처님 가르침(법)을 떠받들어 따르겠다는 마음을 담아 올리는 절이고, 세 번째 올리는 절은 청정한 승가(승)가 빚어진 뜻을 받들며 어울리겠다고 다지면서 올리는 절이란다.



거룩한 부처님, 부처님의 가르침, 청정한 승가를 묶어 '세 가지 보물'이라고 하며, 이를 줄여 '불·법·승 삼보'라고 한단다.









(P. 151)



Q : 관세음보살은 참으로 손이 천 개일까?



A :부처님과 보살은 다른데, 부처님은 깨달음을 얻으면 모두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했어.



그런데 부처님 시대에, 깨달음을 얻고서도 부처가 되어 열반에 들지 않고 세상에 남아 중생들을 돌보겠다고 한 분들이 여럿 있었는데 그분들을 보살이라고 한단다.



불교를 헤아리는데 놓쳐서는 안 되는 보살이 네 분 계시는데, 부처님 손길이 닿지 않는 일을 맡아서 하는 보살들이지.



문수보살은 매우 슬기로워서 부처님 옆에서 슬기로움을 퍼뜨리고 계시고, 보현보살은 어질고 덕이 많아 부처님 곁에서 사람들을 아우르며 사람들이 어질어지도록 도와준단다.



관세음보살은 도와달라는 비명소리가 들리면 어디라도 달려가 살려내며, 지장보살은 아직도 지옥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살리려고 이리저리 뛰고 계신다고 해.



대웅전에 가면 석가모니불 옆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님이 계신 경우가 많단다.



관세음보살은 관음보살, 관자재보살이라고도 불리는데 세상에 퍼지는 모든 소리를 듣고 살핀다는 뜻이란다.



불자들이 예불에 앞서 소리 내어 읽는 경전이 <천수경>인데, '천수'란 손이 천 개라는 뜻으로 관세음보살님을 가리키는 말씀이지.



불자들은 <천수경>을 읽으며 우리도 관세음보살처럼 세상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힘을 북돋아주며 어려움에서 벗어나도록 다사로운 손길을 내밀겠다고 다짐한단다.



천수천안이라는 말은 한 사람에게 손과 눈이 천 개가 달렸다는 것이 아니라 모든 눈길과 손길을 다 끌어모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 한 사람도 빠뜨리지 않고 살펴보고 살려내겠다는 뜻을 담고 있단다.









(P. 186)



Q : 스님은 고기를 먹으면 안 될까?



A : 불자가 되려고 받는 오계에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산 목숨을 죽이지 않는다'라는 말이잖아.



여기서 고기를 먹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 나왔다고 봐야 해.



그런데 스님은 꼭 채식을 해야 한다고 여기는 나라는 우리나라, 일본, 중국, 대만 정도란다.



탁발을 해야 하는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등의 스님들은 뭐든 주는 대로 가리지 않고 잡숫는단다.



티베트나 몽골 스님들도 고기를 드시는데, 티베트나 몽골 땅은 채소를 기르는 데 적당하지 않아 소와 양을 키우니 그 나라 사람들은 주로 고기를 먹어.



부처님은 얻어먹어야 하는 스님들이 사람들이 주는 음식을 고기라고 해서 받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셨어.



그래서 어떤 음식을 받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먹어야 한다고 하셨지.



다만 "공양한 것을 먹을 수 있지만, 일부러 고기를 달라고 해서 먹지 말라. 죽이는 것을 보지 않고, 죽어가는 소리를 듣지 않은 생선이나 고기라면 먹어도 좋다."고 하셨단다.



부처님 말씀을 따라 스님이 먹을 수 있는 고기를 깨끗한 고기라고 해서 '정육'이라고 하는데, 고기를 파는 푸줏간을 '정육점'이라고 하는 건 여기서 나온 낱말이라고 해.



중국에 불교가 들어왔을 때 "하루 짓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고 하면서 스님들도 스스로 땅을 일궈 먹는 문화로 바뀌면서 얻어먹지 않고 스스로 농사를 짓고 밥을 해 먹다 보니 산목숨을 죽이지 않아야 하는 스님들은 자연스럽게 채식을 하게 되지 않았을까 싶어.









(P.192)



Q : 왜 스님은 결혼해서 안 돼?



A : 모든 스님이 반드시 결혼하지 않는 것은 아니란다. 결혼을 했다가 아내와 헤어지고 출가를 한 분도 있고, 또 어떤 불교 종파는 스님이 결혼하는 걸 허락하기도 해. 아내와 가정을 둔 스님을 가리켜 대처승이라고 하지, 그렇지만 스님 대부분은 결혼하지 않아.



부처님은 사람이 나고 늙고 병들거나 죽어가면서 겪는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를 고민했는데, 수행 끝에 부처님은 괴로움은 대부분 애착에서



비롯한다는 것을 알게 됐지.



'애착'이란 좋아하는 그 마음에 너무 깊이 빠져 걱정하게 되고, 또 생각하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화가 나고 슬픔에 빠지게 되지.



따라서 부처님은 결혼을 애욕 가운데 가장 뿌리 깊은 것이라고 가르쳤기에 스님들은 결혼을 하지 않지.



성철 스님은 "출가란 저를 다 버리고 일체를 품어 안는 것으로, 조그만 가정과 식구를 버리고 커다란 가정인 온 누리를 아우르는 삶"이라고



하셨어.



결혼이 수행에 얼마나 걸림돌이 되는지 유명한 일화를 소개할게.



요가 수행자 한 사람이 아무것도 없이 숲속에서 호젓하게 살았어.



어느 날 같은 길을 가는 동무가 찾아와 '바가바드기타'를 한 권 주고 같아.



수행자는 이 책을 날마다 읽기로 마음먹었어.



어느 날 쥐가 책 한 귀퉁이를 쏠아버리고 말았어.



수행자는 쥐를 쫓으려고 고양이를 한 마리 키우며, 고양이에게 먹일 우유가 있어야 해서 젖소를 길렀어.



고양이와 젖소를 돌보다 보니 수행할 겨를이 모자라 이 가축을 돌볼 여성을 데려왔지.



해가 거듭하다 보니 커다란 집에 아내와 두 아이 그리고 고양이 떼와 외양간에는 젖소들이 북적거렸어.



이제 수행자는 신을 우러르기에 앞서 아내와 아이 그리고 고양이와 젖소를 보살피는 데 매달릴 수밖에 없었지.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



책 한 권이 이토록 엉뚱한 골짜기로 빠지도록 했다는 걸 뒤늦게 알아차린 수행자는 한 숨지었다는 우화가 있단다.





이런 우화를 읽다 보면 현대에 살아가는 대중들의 모습이 그려져 피식 웃음 짓게 만든다.



부모로부터 독립해서 혼자 살다가 외로워지면 행복하기를 바라며 반려자를 구하고 그 반려자를 만나면 더욱 행복하고자 자식들을 만들고 한다.



그렇게 정신없이 세월이 흐르다 보면 문득 어느 날 과연 행복한가라는 의문도 가지고 회의감도 젖게 되기도 한다.



모든 것이 다 소유로 인한 집착과 애욕임을 깨닫는 순간에 이미 노후에 접어든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물론 생을 다하는 그 순간까지 깨닫지 못하는 많은 대중도 있지만...









(P. 197)



Q : 발우 공양이 뭐야?



A : 쉽게 말하면 음식을 남김없이 깨끗이 먹는 식사법이야.



바리때라고도 하는 발루는 스님들이 공양, 밥을 드시는 밥그릇을 말한단다.



공양에 담긴 본 뜻은 부처님을 우러르는 마음을 담아 공물을 올리는 것을 가리키는데, 절에서 밥 먹는 것을 '공양한다'라고 하는 데는 그 밥을 짓기까지 애쓴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으려는 뜻이 담겨 있단다.



그 마음을 담아 식사할 때 작은 예식을 치려는데 바로 발우 공양이야.



발우 공양에는 나이가 적고 많음을 떠나 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음식을 먹는다는 '평등 정신', 먹을 만큼 먹고 한 톨도 남기지 않는 절제와 '절약 정신', 나를 내세우지 않는 '공동체 정신'이 담겨 있어.



발우 공양에 담긴 뜻은 공양을 하기 전에 읊는 게송에 담겨 있단다.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고.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에 찌든 욕심을 내려놓고



몸을 받쳐주는 약으로 알아



참다움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발우 공양은 '만물과 많은 사람들이 애써 가꾼 음식을 먹는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새기는 공부이기도 하단다.









(P. 223)



Q : 무소유는 아무것도 가지지 말라는 거야?



A :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것으로 '무소유'에 담긴 참뜻을 헤아릴 때, 우리는 보다 홀가분하게 살아갈 수 있단다.



법정 스님은 "우리는 필요에 따라 물건을 갖게 되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적잖이 마음이 쓰이게 된다. 그러니까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한편으로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라고 하셨어.



제 욕심 채우려고 없어도 되는 재물을 모아다 잔뜩 쌓아둔 사람은 그걸 잃을까 봐 암으 쏟으면서 지키려고 안간힘을 기울이게 되니, 쌓아두는 게 스스로에게 이로운지 해로운지는 짚어봐야 알 수 있지 않을까.



윤구병 선생님은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추천하면서 "무소유는 공동소유를 가리키는 다른 이름이다. 나눔과 섬김, 그 바탕에 무소유가 있다."고 하셨단다.



부처님은 탁발한 음식은 그날 다 먹어야 한다는 규칙이 있었는데, 내일 먹으려고 남기지 말라고 했어.



얻어온 밥은 몸이 아파 탁발을 나가지 못한 수행자들에게 먼저 드리고, 먹고 남은 음식은 가난한 이웃이나 동물들에게 나우라고 하셨지.



쌓아두는 것에서 비롯되는 '욕심'을 조심하라는 뜻이었는데 부처님이 몸소 보여주신 '무소유'란다.









특별히 믿는 종교가 있는 건 아니지만 교회나 성당보다는 절을 자주 찾아가는 편이다.



등산을 다니다 보니 절에 오르는 게 익숙하기도 하지만,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불경의 가르침이 번잡한 마음을 다잡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부처님은 불교는 부처님을 믿는 종교가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우리 모두가 가지고 태어나는 부처님 씨앗(불성)을 알고 깨달으며 실천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내가 부처님이 되기도 하고, 부처님을 시기하고 괴롭히는 마왕도 될 수 있다는 종교라고 하셨다.



<벼리는 불교가 궁금해>는 정말 쉽고 간결하게 쓰인 불교 이야기책이다.



어렵고 딱딱한 불교가 아니라, 스스로 마음과 생각을 돌볼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나의 '첫 불교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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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네 2019-09-30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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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리는 불교가 궁금해> 글 변택주. 그림 권용득. 불광출판사 새창으로 보기















<벼리는 불교가 궁금해>



글 변택주



그림 권용득



불광출판사







이 책은 법정스님이 길상사에서 펼치던 법석, 사회를 12년 동안 맡고, 법정스님이 빚은 시민모임 '밁고 향기롭게' 에서 마음과 세상, 자연과 어울림을 배우신 변택주님이 쓴 책이다. 저자는 꼬마 평화 도서관을 곳곳에 열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고 <법정스님의 숨결> < 법정, 나를 물들이다> <가슴이 부르는 만남> < 달 같은 해>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부처님 말씀 108가지> <내 말 사용 설명서>와 같은 책을 펴냈다.







그림을 그린 부른 권용득님은 남들은 일할 때 놀고, 남들 잘 때는 깨어 있는 분이다. 그럼 잠은 언제 잘까요? ㅎㅎ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좋아하고, 그림을 그리고 글도 쓰는 분이다.







불교이야기는 생각만 해도 어려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불교는 알기도 힘들고 실천하기는 더 힘든 종교이다. 사실 불교는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을만큼 밀접한 종교다. 이 책을 통해 어렵지만 쉽게 지금 접근할 수도 있도록 불교의 세계를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불교를 이야기해 줄 때도이 책을 참고로 해서 이야기를 나누면 많은 도움이 되겠다. 어른이 읽어도 불교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차근차근 설명을 해준다. 10대와 함께 읽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불교이야기라고 주를 달아 놓았다.



세상에 대해 눈을 반짝이는 10대 어린 친구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하나하나 차근차근 불교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벼리라는 주인공과 도서관할아버지가 모름에서 알음으로 가는 길을 함께 가는 이야기인데 중간중간에 만화를 실어놓아서 읽기에 더욱 빠지게된다. 벼리는 모르는 것을 스스로 알아내기도 하지만 할아버지가 톡 건드려주면 더 빨리 이해하고 깨닫는다.





1장 불교는 인도 사람, 붓다에게에서 시작되었다고 해



2장 불교는 마음을 닦는 종교 란다



3장 사찰에는 정말 신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지



4장 스님은 왜 머리를 빡빡 깎을까?



5장 불교를 알면 힘이 엄청 세져







저자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부처님의 가르침에 한 발짝이라도 더 다가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글을 썼다.



거룩한 부처님과 소중한 가르침 맑은 승가 품에 들어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기를 빌면서 이 책을 마무리 한다.





우리나라의 사자 성어라든가 단어들이 불교에서 유래된 말도 아주 많다. 인연이라든가 야단법석 같은 말도 다 불교에서 온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알았던 단어와 불교개념을 정리해보고, 마음을 평온하게 다듬어본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카페<북뉴스>를통해 <불광출판사>가 제공해 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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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아름 2019-10-04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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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리는 불교가 궁금해 새창으로 보기

벼리는 불교가 궁금해







불교는 세계3대종교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불교가 들어 온지는 아주 오래되었다. 고대국가인 삼국시대에 불교가 들어 왔고, 고구려, 백제, 신라는 불교를 받아들임으로써 고대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특히 불국토를 표방하는 신라가 훗날 삼국을 통일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불교문화는 화려한 시절을 맞게 된다. 불교는 고려시대까지 융성하다가 유학이 국가 이념이 된 조선시대에는 배척받게 된다. 그러나 오랜 시간 이 땅에서 융성한 불교는 우리나라 곳곳에 유명한 사찰등 유적지를 남겼고, 뛰어난 스님과 학자들을 배출 시켰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믿는 종교가 되었다.







우리가 불교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이를 믿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믿음이 소중한 만큼, 상대의 믿음도 존중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나의 믿음을 존중해달라고 상대방에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회생활이란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통해 형성되는 데,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기 위해서 그 사람이 소중히 하는 종교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상대방을 이해하는 정도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깊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국립공원이나, 명승고적지에는 빠짐없이 유명하고 오래된 사찰이 있다. 불교에 대한 지식을 갖고 사찰을 둘러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굉장한 차이가 이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절에 그려져 있는 소 그림이 의미하는 것이 수행자가 마음을 닦아 불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것임을 안다면 그 그림을 볼 때 감흥도 다를 것이다.







모든 절에는 종이 있는데, 이 종을 치는 이유가 하늘이나 지옥을 비롯해 누리에 사는 모든 이들에게 부처님 목소리를 들려주어, 참다움이 무엇인지 깨달아 지옥에서 벗어나도록 하려는데 있다는 것을 안다면 단순히 그 소리가 그냥 소리로만 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불광출판사에서 출간된 ‘벼리는 불교가 궁금해’는 작자가 벼리라는 아이와 할아버지를 등장시켜 불교에 대해 알려준다.



벼리가 질문을 하고 할아버지가 이에 대하여 쉽게 설명을 한다.



불교신자가 아니라면 잘 알지 못하는 것을 쉽게 설명해 주어서 아주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스님이 머리를 빡빡깎는 이유, 염주, 예불, 불교표식인 ‘만’의 의미, 부도, 연등 목탁을 치는 이유, 화두, 명상등 일반인들이 알아두면 좋을 것들을 많이 담았다.







항상 사찰에 들어가기 전에 마주치는 사천왕을 보면 무서웠는데, 이 책을 보고 그 사천왕들이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천왕은 우리를 괴롭히는 것들로 부터 우리를 보호해주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천왕은 인간을 괴롭히는 마귀를 잡아서 밟고 있는데, 그 마귀가 깔려 있으면서 뉘우치지 않고 대거리를 하여서 그 마귀를 제압하느라 눈꼬리가 치켜 올라가 있다는 것이다. 착한 사람에게는 더없이 부드러운 분이라고 한다.



사천왕은 모든 두려움을 없애주고 침략자들을 물리쳐주며, 흉년에 곡식을 채워주며, 모든 질병을 낫게 해준다고 한다. 네분의 사천왕상이 각기 4계절을 의미하고 관장하는 역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찰에 들어 가기전 항상 사천왕상 앞에서는 좀 무서웠는데, 이러한 설명을 들으니 그렇지 않게 되었다.







이책을 읽고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이정도의 불교지식은 가지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도 불교에서 유래한 것이 많기도 하고, 유명한 사찰을 힘들게 방문하여 건물만 보고 오는 것이 아니라 건물이나, 그림, 조형물들에 담긴 의미를 알고 본다면 그곳에서 느끼는 것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는 다를 것이다.



우리의 종교가 불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이 소중히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 상대방은 대단히 기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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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f715 2019-09-26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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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6

관음 나무위키

관음

최근 수정 시각: 
1. 觀音2. 觀淫
2.1. 인터넷 용어로써
3. 관음도

1. 觀音[편집]

불교용어 관세음보살을 줄인 관음보살에서 유래된 단어이다.

2. 觀淫[편집]

Voyeurism

음란한 것을 본다는 뜻. 성도착증의 일종인 관음증의 관음도 이런 뜻이다.

2.1. 인터넷 용어로써[편집]

넓은 의미로는 오지랖, 훔쳐보기, 엿듣기, 남의 사생활을 알려고 하기 등을 모두 관음이라 일컫게 되었고, 조금 더 좁은 의미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혹은 싫어하는) 대상의 이야기를 몰래 엿듣는 행위. 같은 말로 염탐(廉探)이 있다.

흔히 일본에서 한국에 대해 다룰 때 한국에서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작은 사건에 대해 자기들끼리 대토론을 하고 있다든지, 혹은 자기네 국회에서 날치기[1]가 일어나고 있는데 일본 방송국에서는 대한민국 국회의 탄핵 표결을 생중계한다든지, 전혀 상관없는 주제에서 뜬금없이 한국 소식을 끌고온다든지, 국내의 해외 반응 사이트는 현재 가생이닷컴 한 곳만 남은 데 비해 일본에서는 한국 반응만 전문적으로 번역하는 사이트가 수십 곳이 넘는다든지 하는, 한국 소식에 비이성적으로 집착하는 일을 가리킬 때 쓴다.

이들에게 "한국한테 관심이 많구나." 하고 말하면 기겁하며 "우리는 한국을 감시하는 것뿐이다!" 하는 정신승리 반응이 돌아오는 것이 특징.

대표적인 예시로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NHK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정규 방송을 끊고 속보로 전했으며 이후 개표가 진행되자 정규 방송 하단에 문재인홍준표안철수 후보의 득표상황을 생중계했었다. 문재인의 당선이 확정되자 대부분의 방송사에서는 혐한 방송인들(...)을 모아다가 토론을 하기도 했다. 게다가 2019년에는 조국의 청문회를 생중계를 가지는 등 그야말로 관음의 절정을 다했는 점에서 일본 내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많다.# 시청률도 한국만 나오면 높다는 것이다.#


혹자들은 한국 역시 일본을 관음하고 있는데, 일본더러 관음을 운운하기에는 오바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국도 일본에 대한 관음을 매우하며 지금 이것도 좀 나아진거지 국가 수준 차이가 확나던 2000년대 전에 훨씬 심했다.[2]그리고 라이벌 의식이라고 포장했다. 유명한 말로는 최지룡의 만화 여로에 나오는 한국인들은 세계의 누구보다 일본인을 사랑하면서 왜 본심을 숨기는 것일까?등이 있을정도. 가생이 닷컴개소문 닷컴 등 해외 반응을 퍼나르는 사이트가 많았으나 지금은 크게 위축된 상태.

2010년대에 들어서는 한국은 일본에 감정적으로 공격하는 경우가 예전에 비해 줄었으며, 오히려 일본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질 뿐더러 일본을 알고 제대로 된 비판도 등장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일본에서는 국수주의가 성장하며, 2000년대 한국에 버금갈 정도로 한국을 의식하고 공격하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와 별개로 게임 플레이중 상대해야할 적을 주시했음에도 무시하거나 보고만 있는 상황일때도 쓰인다.

3. 관음도[편집]

파일:관움도오.jpg
울릉도와 관음도. 우측 상단에 보이는 섬은 죽도.
파일:0구역.jpg
울릉도의 해변에서 바라본 관음도와 현수교.

관음도는 죽도독도와 함께 울릉도의 3대 부속 도서이며 관할을 받는 지역은 울릉군이다.
죽도나 독도와는 달리 무인도이지만 관광 명소가 되었다. 2012년 울릉도의 숙원사업이었던 일주도로와[3] 연관하여 보행 전용 현수교가 개설되었다. 근처 주차장에 주차한 뒤 걸어갈 수 있다. 울릉도-관음도간 140m 현수교 준공(연합뉴스 기사)[울릉도 vs 울릉도] ① 일주도로 따라 한 바퀴(연합뉴스 기사)[아무튼, 주말] 55년만에 완전 개통된 울릉도 일주도로… 가까이 온 원시의 풍경(조선일보 기사),

원불교와 불교의 차이는 무엇인가?


[청년을 위한 불교기초강의] <52> 원불교와 불교의 차이는 무엇인가?

이정우 군법사ㆍ육군 대령
승인 2020.03.07 13:30


Q 원불교는 불교의 한 종파인 줄 알고 있었는데, 독립적인 신흥종교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다면 원불교와 불교의 차이는 무엇인가?


불교의 핵심교리를 따르지
않는 불교와는 다른 종교
불교의 한 종파도 아니며
완전히 독립된 별개의 종교


A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원불교와 불교는 사실 이름만 비슷할 뿐이지 같은 게 거의 없는 별개의 종교입니다. 그래서 그 차이를 논한다고 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비록 원불교가 불교를 연원으로 해서 탄생된 종교이고, 금강경을 비롯한 불경 중 일부를 공부하거나 그 교리를 차용하였다 하더라도 석가모니 부처님을 인정하지 않고 나아가 불교의 핵심교리를 따르지 않는 한 불교와는 전혀 다른 종교일 수밖에 없습니다.

종교는 ‘신이나 절대적인 힘 또는 지고의 깨달음을 통하여 인간의 고통과 고민을 해결해 주고 삶의 목적을 찾는 문화체계’입니다. 종파는 한 종교에서 교리의 해석이나 의식의 차이로 나뉜 큰 갈래를 말합니다. 원불교가 불교의 한 종파라면 거슬러 올라가 불교의 큰 울타리체계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원불교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의 종교가 성립하려면 3가지 구성요소를 갖추어야한다고 합니다. 교조(敎祖, 창시자)와 교법(敎法, 교리), 교단(敎團, 신도) 조직이 그것입니다. 불교는 교조가 역사적 인물인 석가모니부처님이며 교리로 정리된 독자적인 다양한 불경을 가지고 있으며, 수행자인 스님을 비롯하여 사부대중의 신도조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불교는 교조가 석가모니 부처님이 아니라 소태산 대종사이고, 불경이 아닌 소태산의 어록을 정리한 정전(正典)과 대종경(大宗經)이라는 경을 가지고 있으며, 교단의 구성 또한 불교의 교단하고는 판이하여 독자적인 종교의 지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한국불교의 종파에 조계종·태고종·천태종·진각종·관음종 등의 많은 종파가 있지만 원불교는 이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종교는 불교·크리스트교·유교 및 신흥종교라는 네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불교와 유교는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오랜 역사를 가진 전통종교이며, 크리스트교는 개화기 이후 서양문화의 유입으로 정착하게 된 가톨릭과 개신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신흥종교는 불교나 크리스트교처럼 세계에서 두루 인정받고 오래된 역사를 갖지는 못하지만 그 세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종교를 말합니다. 원불교가 이에 해당됩니다.

결론적으로 원불교는 불교의 한 종파도 아니며 완전히 독립된 종교이며 그 이유는 첫째, 불교의 교조는 석가모니 부처님인데 반해 원불교의 창시자는 소태산 대종사이고 둘째, 불교는 인도에서 발생하였으나 원불교는 한국에서 발생한 신흥종교이며 셋째, 불교는 불경을 쓰지만 원불교는 원불교 교전을 따로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원불교는 불교와는 전혀 다른 종교입니다.

[불교신문3563호/2020년3월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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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7

[알라딘: 스님은 사춘기 명진 (지은이)

알라딘: 스님은 사춘기

스님은 사춘기


스님은 사춘기 - 명진 스님의 수행이야기 

명진 (지은이)
이솔  2011-04-20
---
277쪽
152*223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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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명진 스님이 봉은사에서 천일기도를 하면서 일요 법회 때마다 신도들에게 법문한 내용을 엮은 것이다. 어머니와 동생의 죽음이라는 엄청난 고통을 통해 부처님 법을 만났고, 그 고통을 스승으로 삼아 40년 동안 치열하게 구도의 길을 걸어 온 명진 스님이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바로 ‘마음에서 힘을 빼라’ 이다.



마음에서 힘을 빼라는 것은 마음을 비우라는 뜻이다. 우리 마음속에 있는 모든 고정관념, 오랫동안 익혀온 지식과 정보, 길들여져 있던 습관, 이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는 것이다. 마음에서 힘을 빼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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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장 죽음보다 더 큰 스승은 없다

어린 시절

왜 나만 불행한가

출구를 찾다

내가 갈 길

해인사로 출가하다

백련암 행자 시절

또 한 번의 죽음

죽음보다 더 큰 스승은 없다



제2장 나는 누구인가

스승을 찾아 헤매다

드디어 계를 받다

용맹정진

한 물건

나는 누구인가

도인 행세

살아있는 화두

나의 아버지

마조 원상 법문에 걸리다



제3장 중 사춘기

중 사춘기

친구의 여동생

장군죽비

도반과 소머리

다비식에서 부른 유행가

스님의 목을 쳐 마당 밖에 던졌습니다

세간에서 만난 선지식

도인 노파

도는 일상에 있다

스승의 한 마디



제4장 힘 빼!

운동권 스님

불자여, 눈을 떠라!

감옥에서 배우다

개운사 주지

봉암사 옥석대에서

허물을 지고 묻다

법거량

화두의 낙처

힘 빼!



제5장 모름 속으로

가사를 벗다

송담 스님

어미 닭이 알 품듯이 고양이가 쥐 잡듯이

봉은사 주지 소임을 맡다

천일기도와 재정 공개

중생이 아프니 나도 아프다

단지불회

마음이 허공이다

불교는 우상숭배가 아니다

복이 아니라 지혜를 구하라



접기

책속에서

* 스님의 목을 쳐 마당 밖에 던졌습니다

성철 스님이 법상에 올라가 법문을 하시려고 할 때 내가 벌떡 일어섰다.

“성철의 목을 한 칼에 쳐서 마당 밖에 던졌습니다. 그 죄가 몇 근이나 되겠습니까?”

“백골연산白骨連山이다”

“예? 뭐라구요?”

“시끄럽다 앉아라! 저노무 자슥, 열아홉 살 행자 때부터 알았네 몰랐네 하고 다니더니 아직도 저러나, 사기꾼 같은 놈!”

그 때 나는 하루 빨리 눈을 번쩍 떠서 성철스님의 멱살을 잡아야겠다는 욕심으로 꽉 차 있었다.

...깨닫는 것을 세수하다가 코 만지는 것보다 쉽다고 한다. 알고 보면 그냥 바로 그 자리인데 자꾸만 애써서 무엇을 구하기 때문에 안 되는 것이다. 깨달으려고 하기 때문에, 구하려는 욕심 때문에 본성을 못 보는 것이다. 일체 구하는 마음을 다 내려놓아야 한다.  접기

* 죽음보다 더 큰 스승은 없다

진해 통제소 강당으로 달려가 보니 바다에서 바로 건진 시신들이 줄줄이 눕혀져 있었다. 동생이 거기 있었다. 관 속에 누워 있는 게 내 동생이 맞았다. 환하게 웃던 동생이, ‘형’하고 부르며 쫓아다니던 동생이, 하나뿐인 내 동생이 거기 있었다. 180센티미터가 넘는 큰 키 때문에 머리가 한쪽으로 삐뚜름하게 구부러진 채 좁은 관 속에 눕혀져 있던 동생, 그 모습을 지금도 도저히 잊을 수가 없다.

...49재 마지막 날 국립묘지를 나서며 원願을 세웠다.

‘생사에 대한 문제, 존재에 대한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아무리 높은 자리에 올라간다고 한들 그게 무슨 영예가 될 것이며, 극락에 간들 무엇이 그리 즐겁겠는가? 내가 날 모른다면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를 무등 태우고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양 옆에서 나를 부축하고 하늘에서 꽃비가 쏟아진다 한들 그것이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나고 죽는 이 주인공의 본래 모습을 바로 알 수만 있다면 나는 하루에 천 번 펄펄 끓는 기름 가마솥에 들어가고, 천 번 쇠꼬챙이로 몸을 쑤시고 찌르고 토막 내는 그런 지옥에라도 아무 거리낌 없이 가겠다.’  접기

* 살아있는 화두

“지난 철에는 어디서 살다 왔느냐?”

“이번이 첫 철입니다.”

“응? 첫 철이야? 그럼 화두는 어디서 탔는가?”

선방에서 참선을 하려면 화두를 받는 것은 기본이다.

“6 ?25전쟁이 나서 쌀 배급을 타는 것도 아니고 화두를 어디 가서 탑니까?”

...나는 ‘화두를 탄다거나 화두를 챙긴다’는 표현을 바꿔야 된다고 생각한다. 전쟁 나서 쌀 배급 타는 것도 아니고 무슨 화두를 타러 다니는가? 화두가 보따리도 아니고 무슨 화두를 챙기는가? 내가 나를 모르는데 그것만 알면 됐지 뭘 따로 타서 의심을 하는가?

참으로 진실하게 자기 삶의 문제를 생각하는 사람은 어디 가서 따로 화두를 탈 필요가 없다. 그런데 이 물음이 없거나 간절하지 않아 할 수 없이 큰스님들이 방편으로 화두를 주기 시작한 것이다. 간절한 의심이 저절로 올라오지 않으니 억지로 의심을 짓는 것이다.  접기

* 다비식에서 부른 유행가

“어이 명진, 이춘성이가 말이여, 지옥이나 극락 가실 스님인가? 자기가 알아서 제 길을 가지 그거 못 갈까봐 앉아서 지장보살 염불을 해? 수좌가 말이여 평생 화두 들다가 죽었는데 극락 가라고 지장보살을 부르면 안 되지. 그거 때려치우게. 명진 수좌가 척 하니 알아서 분위기를 바꿔 봐.”

불길이 훨훨 치솟는 다비식장에 노스님들이 죽 앉아 있는데 내가 그 가운데로 나갔다.

“거 춘성 스님께서 극락 지옥 그거 못 찾아갈까 봐 지장보살을 염불합니까? 지금부터 전국 본사 수좌 대항 노래자랑을 시작하겠습니다.”

내가 먼저 법주사 대표로 ‘나그네 설움’을 불렀다. 그러자 다른 스님들이 우루루 나와 노래를 한 곡씩 불렀다. 분위기가 곧 잔치판이 되어버렸다. 당시 오륙백 명의 신도들이 있었는데, 일부는 너무하다고 했고 일부는 춘성 스님 다비식이니까 그럴 만도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아마 그 때 인터넷이 있었더라면 난리가 났을 것이다.  접기

* 나는 영원히 사춘기로 살고 싶다

누구나 살다 보면 사춘기를 겪게 된다. 반항하고 대들고, 못된 짓, 엉뚱한 짓을 도맡아 하는 시기가 그때일 것이다. 하지만 존재에 대한 가장 순수한 물음은 그 사춘기 때 본능적으로 다가온다. 유년기에서 어른으로 가는 그 시기에 왜 살까?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이름이 남으면 뭐하고 남들이 알아주면 뭐하나? 나는 누구인가? 하는 아득한 물음이 찾아오는 것이다…

사춘기 때 처음 다가왔던 그 순수한 물음으로 돌아가는 것, 나를 향한 물음으로 끝없이 몰입해 들어가는 것이 바로 도를 향해 가는 것이다. 나는 사춘기 때 다가왔던 그 순수한 물음을 잃고 싶지 않다. 나는 영원히 사춘기로 살고 싶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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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명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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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해인사 백련암에서 출가해 불교탄압대책위원장, 대승불교승가회 회장, 조계종 개혁회의 상임위원 등을 거쳐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봉은사 주지를 역임했다. 봉은사 주지 시절 1천일 동안 1천 배를 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꾸준히 조계종 개혁과 사회적 현안 참여에 적극적으로 힘써왔다. 현재는 사단법인 평화의 길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중생이 아프면 부처도 아프다』 『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등이 있다.

최근작 : <힘 좀 빼고 삽시다 (큰글자도서)>,<평화의 길, 통일의 꿈>,<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큰글자도서)> … 총 12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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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나는 누구인가’ 그 지극한 물음 속에 진리가 있다.

이 책은 명진 스님이 봉은사에서 천일기도를 하면서 일요 법회 때마다 신도들에게 법문한 내용을 엮은 것이다.

어머니와 동생의 죽음이라는 엄청난 고통을 통해 부처님 법을 만났고, 그 고통을 스승으로 삼아 40년 동안 치열하게 구도의 길을 걸어 온 명진 스님. 스님이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마음에서 힘을 빼라!’

마음에서 힘을 빼라는 것은 마음을 비우라는 뜻이다. 우리 마음속에 있는 모든 고정관념, 오랫동안 익혀온 지식과 정보, 길들여져 있던 습관, 이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는 것이다. 마음에서 힘을 빼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지 아는가? 모른다. 그러니 그 알 수 없는 물음으로 끝없이 몰입해 들어가 보라. 묻고 또 묻다 보면 내가 ‘안다’는 생각이 모두 비워지면서 내가 정말 ‘모른다’는 생각만 오롯이 남아 있게 된다. 그렇게 모든 앎이 끊어지고 완전히 힘이 빠진 자리, 그 완벽한 비어짐의 자리에서 우리는 무한한 지혜와 자유를 얻게 된다.

스님은 이 책을 통해 참선은 신비스럽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요, 깊은 산중의 선방에 앉아서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언제 어디서나 ‘나는 누구인가?’ ‘삶은 무엇이고 죽음은 무엇인가?’ ‘과연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인가?’ 하고 물으면 그것이 바로 참선이고 수행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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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주목한 책

[조선일보] 2011.04.22 좌충우돌 명진 스님 40년 수행기

“이노무 자슥 봐라. 니 와 그리 빤히 쳐다보노? 우째 왔노?”(성철)

“무명(無明)번뇌를 자를 보검을 구하러 왔습니다.”(명진)

1969년 합천 해인사. 출가 보름 된 열아홉살 행자(예비 승려)가 방장 성철(性徹) 스님에게 당돌하게 대답했다. “야 임마, 선방(禪房)에 십 년 다닌 수좌도 그런 건방진 소리 안 한데이.”(성철)

작년에 환갑을 지낸 스님이 40여 년간 법주사·통도사·송광사·백련사 등에서 좌충우돌하며 수행한 사연을 이야기하듯 쉽게 적었다. 악동 같은 기행(奇行)과 알쏭달쏭한 선문답(禪問答) 등 선승(禪僧)들의 내밀한 세계가 속속들이 드러난다.



[중앙일보] 2011.04.21

어린 시절의 불우한 삶, 길을 찾기 위해 출가한 사연, 성철(性徹·1912~93) 스님을 만나 겁 없이 대들던 일화, 송담(松潭·1929~) 스님이 있던 선방 이야기 등을 맛깔나게 풀어간다. 거기에 법거량(法擧揚)을 주고받는 절집 안 풍경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책은 담백하고, 표지에는 장난기가 깃들어 있다. 내용도 얼음장 아래 봄날의 시내처럼 졸졸 흘러간다.



[연합뉴스] 2011.04.11

6살 때 어머니를 여읜 이야기부터 출가 후 수행 이야기, 민주화 운동 등 삶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봉은사 주지 재임시 추진했던 사찰 재정 공개와 1천일기도에 대한 뒷이야기와 소회도 들려준다.



[헤럴드경제] 2011.04.21 고통 벗 삼아…명진스님 구도의 길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으로 귀결되는 성찰의 과정을 통해 그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메시지는 마음에서 힘을 빼라는 것... 어렵고 무거운 철학적 물음들이지만 스님의 살아온 얘기들에 버무려 편안하게 접할 수 있다.



[BTN뉴스] 명진스님 <사춘기> 펴내자마자 2쇄

책은 주로 명진스님의 출가와 수행 이야기를 담았다. 이런 속에 절집의 일상이 담백하게 그려졌다. 절집 아니면 보고 느낄 수 없는 고유한 풍경과 정서가 담겨 있다. 숙연해야 할 다비장에서 전국노래자랑대회가 열릴 수 있는 곳은 절 말고는 없을 것이다.



[한국일보] 2011.04.29 전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 수행기 출간

명진스님은 봉은사 주지 시절 사찰 재정을 공개하고 1,000일 동안 산문을 나서지 않고 매일 1,000배를 올려 불교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대중의 지지를 받았으나 결국 물러났다. 이번 책은 그를 둘러싼 논란은 언급하지 않고 유년기부터 환갑이 된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선 수행과 결부해 썼다. 소박하면서도 천진한 면모와 치열한 구도 정신을 엿볼 수 있다.



[문화일보] 2011.04.22

저자가 봉은사에서 천일기도를 하며 일요법회 때마다 신도들에게 법문한 내용을 엮었다.



[서울경제] 2011.04.22

어머니와 동생의 죽음이라는 고통을 통해 법을 만나고 그 고통을 친구 삼아 40년 동안 치열하게 걸어온 구도의 길이다. 어렵고 무거운 철학적 물음들이지만 스님의 살아온 얘기들에 버무려져 편안하게 접할 수 있다.



[세계일보] 2011.04.24

봉은사에서 천일기도를 하면서 일요 법회 때마다 불자들에게 법문한 내용을 엮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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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는 누구일까?.. 이 책을 읽고 진지하게 한번씩들 고민해봤음 좋겠다..  구매

칭찬고래 2011-04-27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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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막 주문했는데 스님의 촌철살인의 활구가 죽비가 되어 우리를 깨우칠 것입니다  구매

tongko 2011-04-21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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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책을 주문했습니다. 명진스님 책은 처음인데, 조금 설렌다~ 그리고 기대된다  구매

램브란트 2011-04-20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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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눈시울이 뜨겁습니다.  구매

데조로 2011-05-25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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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자신의 유년을거쳐 스스로 터득한 존재의 의미를 쉽게 풀어주셨네요.  구매

바람타는섬 2011-04-20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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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계속 철들지 마세요.^^ 새창으로 보기

‘아닌 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조차 무서운 세상. 민주주의의 시계가 계속 거꾸로 돌아가고 있는 이 시절에, 그나마 명진 스님이 계시다는 것은 얼마나 위안인가. 불의를 행하는 위정자에겐 거침없이 죽비를 내리치고, 하루아침에 공권력에 의해 삶의 터전과 핏줄을 잃고, 또, 감옥 보내고 우는 억울한 사람들을 찾아서는 스님도 그들과 함께 울었다.

눈물 닦는 사진과 동영상을 유독 많이 찍힌 스님을 보노라면 혹자는 속세를 떠난 구도자가 왜 저리 눈물이 많은가 오해 할 수도 있겠으나 알고 보면 스님의 눈물은 다 지극한 사랑이자 위로임에랴. 이 눈물 많은 스님이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한권의 책을 세상에 내 놓았다.

<스님은 사춘기>(이솔). 덕분에 목적 없이 속절없이 흘러가는 삶속에서 잠시 쉼표를 찍고 스님이 던지는 삶의 의미, 존재에 대한 화두에 물음표하나 던지며 쉬어 갈수 있게 되었다. 스님은 어이하여 출가를 하였던가.

모든 스님, 신부, 수녀님들에겐 식상한 질문이겠으나 중생은 그것이 또 가장 궁금한 질문임에랴. 명진 스님은 6살 어린나이에 ‘죽음’이라는 화두를 만났다, 그것도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를 통해.

<누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스승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죽음’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죽음은 내가 삶을 투철하게 성찰하도록 했다. 나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너무도 이른 나이에 죽음과 맞닥뜨렸다. 내가 처음 마주친 죽음의 대상은 불행하게도 어머니였다.>-본문 11쪽

뿐인가. 스님에게 죽음은 어머니만이 아니었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친척집을 전전하며 서로 의지했던 동생이 해군에 입대한지 불과 몇 달 만에 군함 전복사고로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연이어 쉰이라는 이른 나이에 아버지마저 병고로 세상을 떠났다. 스물 언저리 푸른 청춘에 피붙이 모두 떠나고 세상엔 스님 혼자만 달랑 남게 되었다.

‘죽음’이라는 화두를, 예기치 않은 시기라면 하나만 던져도 암흑이거늘 스님은 젊은 날에 그것도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세 개 씩이나 받았다. 그러니까 익히 보이던 스님의 눈물은 수행의 미진함이 아니라 그 누구보다 중생의 아픔을 가슴으로 알기에 흐르지 않을 수 없는 것이었구나. 흐르되 걸림은 없는. 마음이란 무엇인가. 마음은 허공이다? 스님의 변을 들어보자.

<마음도 마찬가지다. 마음은 본래 허공과 같이 텅 비어서 있는 것도 아니요 없는 것도 아니다. 묘한 작용을 일으키는 이 한 물건을 마음이라고 하지만 마음이라는 게 어디 실체가 있는가. 내 마음 가운데 일어나고 있는 슬픔이나 기쁨, 욕심이나 자비심 같은 모든 감정은 허공같이 텅 비어 있는 마음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작용이다.......

냉철하게 자기 자신을 살펴서 내 마음이 허공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내 마음이 허공같이 텅 비어 공적한 것임을 알고,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작용들이 하나의 작용일 뿐 실체가 없는 것임을 투철하게 깨달으면 그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 대 자유를 얻게 된다. 내 마음이 바로 허공인 그 자리는 능히 모든 것이 자유자재한 자리이다.>-본문 256쪽

노스님들은 명진 행자가 무서워~

스님의 걸음하면 법정스님의 빠르고 거침없는 걸음걸이가 생각나는데 명진 스님은 의외였다. 지난해 봉은사에서 뵌 스님의 걸음걸이는 평소 말씀이 거침없는 것에 비해 사뿐사뿐 한발 한발 새색시같이 내 딛으셨다. 그것이 참 인상적이어서 봉은사 신도인 친구에게 말했더니 절은 더 하다고 하였다.

“절은 또 얼마나 정성스럽게 하시는 줄 아냐? 천천히 한배, 두 배... 시종여일하게 하신단다.”

“그렇게 해서 언제 하루에 천배를 다하신다니?”

“한 꺼 번이 아닌 아침 점심 저녁 중간 중간 나누어서 하시는 거지.”

아무튼 스님의 걸음걸이와 절하는 모습으로 유추해 볼 때는 스님의 행자생활도 지극히 새색시 같은 모습이 아니었을까 했는데 웬걸. 스님은 행자세계의 문제아였다.(웃음) 스님의 파란만장한 수행담은 읽는 내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다른 스님들은 스스로 점잖아서도 못하고 무서워서도 못하는 질문을 명진 스님은 노스님들에게 거침없이 해댔다. 해인사 백련암 행자시절엔 일본어 배우라는 성철 스님의 말에 교학보다는 참선에 관심이 많던 스님은 일본어를 배워야 할 이유를 납득 못하였기에, 그냥 말도 없이 내뺐다.

‘남쪽에는 성철, 북쪽에는 전강’하던 그 시절에 성철 스님 눈에 단번에 들어 행자자리 꿰찼으면 일본어 아니라 더 한 것도 배우려 노력했으련만 스님은 자신의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그 후로도 쭉 운수납자로 떠돌았다. 물론 가는 곳 마다 사건(?)도 일으켰다.

안동 봉정사에서의 일화 한 토막. 간염과 영양실조에 걸린 지인스님에게 소머리를 삶아 먹이려다 주지스님과 신도회장이 항의하자 스님 왈,

“그럼 스님 머리를 삶을 까요?”

주지스님과 신도회장이 아연실색했음은 물론이고 말리지도 못하였다. 결과는, 지인스님이 기력을 회복했다고.

그런가 하면 용맹정진기간에 졸음을 깨우기 위해 당번이 될 경우 보통 노스님이 졸면 모른척하는 게 관례하면 스님은 반대로 하였다. 젊은 스님이 졸면 모른 척 눈감아 주고 대신 노스님이 졸면 죽비가 부러지게 내리 쳤단다.

행자시절하면 보통 행자의 설움이 말도 못하게 큰 것으로 전해지는데 명진 스님의 경우는 행자인 명진 스님 보다 은사스님들이 더 힘들어 보였다.(^^) 아무튼 이 한권의 책에는 어느새 환갑이 된 지난 60년 스님의 인생이 시시콜콜 다 있다. 군부독재에 맞서고 불교개혁에 앞장섰던 것에서부터 스님을 짝사랑한 어느 여인의 이야기까지.

타협하지 않고 언제든 자유인으로 당당히 돌아서는 스님의 당당함은 하루아침에 얻어진 것이 아니라 행자시절부터 쭈욱 견지하고 있던 초지일관의 한 단면이었다. 후후~ 우좌간 스님은 그 순수한 야성을 잃지 마시길.

<불교는 무조건적인 ‘믿음’이 아니라 끝없는 ‘물음’을 통해 스스로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종교이다. 냉철한 이성으로 자신을 살펴서 자신의 내면에 있는 탐욕과 어리석음이 허망한 것임을 깨달아 무한한 자유와 지혜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본문 262쪽

정말 그런 것 같다. 불교는 끝없는 물음을 통해 스스로를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종교라기보다 ‘사상’이다. ‘자유’에 이르게 하는 사상 말이다.

폭설 2011-05-17 공감(1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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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스님은 사춘기 새창으로 보기

# 죽음보다 더 큰 스승은 없다.카페에서 책을 읽는데 엄청 울었다. (눈물이 많은 편이다)죽음을 통한 성장이니 만큼 영웅의 서사 프롤로그와 닮아 있다. 게다가 변모하기전 스님은 영략없는 양아치다.그러나 ‘나는 누군인가‘에 대한 치열한 물음과 답을 찾아가는 과정과 열망에는 숙연해진다.책 제목 잘지었다싶게 스님의 삶은 온통 사춘기를 앓고 있는 십대 소년같다. 스님의 말씀처럼 철들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드는 건 내 욕심일까?언제까지나 깔대기 들이대고 해맑게 웃는 스님이었으면...

지그재그 2017-06-04 공감(6)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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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사춘기를 갖고 계시길... 새창으로 보기

내 자신에게 누가 이런 질문을 한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스승은 무엇인가"-

글쎄 언뜻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어서 뭐를 우선 순위로 꼽아야할지 막막함을 느낀다.

이 책을 쓴 봉은사 주지스님인  명진스님은 "죽음" 이라고 말씀하신다.

과연 죽음이란 무엇인가?


생.노.병.사의 근본적인 탐구를 해 가며 끊임없이 물음에 물음에 꼬리를 물고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해답을 얻어가는 종교인 불교란 것에 비춰볼 때 당연시 되는 중요함을 차지한다.

스님의 자신 스스로가 겪어온 인생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낸다.

6살에 명을 버린 엄마의 장지에서 오면서 느꼈던 삶에 대한 물음, 끊임없는 방황과 몸 싸움을 하던 학창시절, 대학을 보내준단 사촌형님의 말에 무주 구천동 관음사에 가서 대입공부를 하던 중 같은 방을 쓰게된 지나가던 스님으로부터 내가 나를 알아야된다는 말을 듣고서 출가를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고등학교만이라도 졸업하고 출가하란 아버지의 말씀에 이를 따르게 되고 곧이어서 월남전 파병으로 군 복무를 마친다.



단 하나의 혈육이던 동생의 군 입대를 해군 군악대로 추천하게 되고 면회를 가야겠단 생각으로 있던 차에 사고로 인해 동생이 먼저 생을 지게되는 일을 겪는다.



견딜 수 없는 슬픔을 뒤로 한 채 출가를 하게되고 성철스님으로부터 계를 받기 닷새전에 여기에 자신이 있을 곳이 아니란 생각이 들면서  해인사를 뒤로 하고 나오게 된다.



이후 탄성스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각 도처에 있는 절에 선방을 다니면서 언뜻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하던 시기를 사춘기처럼 겪었던 때와 같다고 생각하고 나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에 정진하게 된다.



 춘천에 있던 절에 몸담고 있던 때시절  광주 민주항쟁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면서 생사문제와 사회 불의의 관계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감옥에 가면 독방이 생기고 공부하기에 좋을 것이란 어떤 수배자에 말에 전국규모의 규탄대회에 앞장섬으로써 구속이 된다. 



구속이 풀린뒤로는 개운사 주지를 시작으로 봉은사 주지스님이 됨으로써 그간 자신이 생각했던 불교와 신자간의 관계를 더욱 곤고히 하고 좀 더 발전될 수 있는 계획을 세워나간다.



1000일 기도 행진과 불전함의 돈을 신도들에게 공개하고 맡김으로써 투명성 있는 절의 혁신적인 개혁을 시도한 스님의 행로는 오늘도 여전히 사춘기적 방황의 길로 진행중이다.



모든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있는 대상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복종을 한다.



세계의 주요종교는 그런면에서 우리의 연약한 맘에 강한 심성을 심어주고 이를 토대로 어려운 역경을 헤쳐나가는 데에 얼마간의 위안과 안정을 준다.



이 책을 읽고 난 소감은 뭐랄까?



한마디로 가슴이 찡한 뭉클한 사연과 종교에 의지해 끊임없이 나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수행의 끈을 놓지않고 있는 종교인의 모습이 보인다.



삶의 회의를 느꼈다고 하기엔 너무나도 어렸던 6살적의 충격은 동생의 죽음이란 것과 맞물리면서 더욱 곤고히해진 결과를 낳았지만 종교인이기에 전에 세상에 의지 할데라곤 서로의 한 몸뿐이었던 동생의 죽음을 다룬 글에선 주체할 수 없는 죽음의 고통과 이별의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49재를 홀로 행하고 돌아오는 그 당시의 감정, 한 때나마 자신을 좋아했던 친구의 여동생을 마다했던 젊은 날의 청춘의 시절은 누구나 겪었을 삶의 일부를 보는 것 같기에 더욱 가까움을 느끼게 해 준다.



행자시절에 보인 입바른 소리와 거칠 것없이 높은 스승 앞에서 말하는 행동은 천상 종교인이란 생각을 하게 한다. (정말이지 별종이란 생각이 들 만큼 무서운 것 없고 거칠 것 없는 행보를 보이신다. )



불교에서 이뤄지고 있는 교리를 배우는 과정과 하안거, 동안거를 통한 스님들의 참선과 화두에 대한 공부에 대한 과정은 TV에서 보던 것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는 즐거움과 경외심을 드러내 준다.



또한  주지로서 불교에 대한 신도들의 믿음을 더욱 다지기 위한 행보의 실천, 뭣보다 타종교가 현 시대에 맞는 행보을 보인단 점에 대해서 불교인으로서 그간 불교가 지닌 소극적인 태도에서 좀 더 대중들과 사회가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순 없는지에 대한 생각을 내포한 점은 같은 종교인들이라면 깊이있는 생각을 하게 해 준단 느낌이 든다. 



***** 세상에 대한 문제, 존재에 대한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아무리 높은 자리에 올라간들 그게  무슨 영예가 될 것이며 극락에 간들 무엇이 그리 즐겁겠는가 *****



***** 우리는 죽음이 나의 일이 아니라고 , 먼 훗날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루를 산다는          것은 하루만큼씩 죽음에 가까이 가는 것임을 알아야한다. *****



***** 죽음을 스승으로 삼아 삶과 죽음의 문제를 물어야한다.



'삶은 무상함-



영원한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변하는 것은 내 것이 아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무상한 것에 집착하면서 괴롭게 살아야하는가' 라고 물어들어가야 한다.



이러한 진실한 물음이 바로 삶과 죽음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다.  *****



***** 종교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통하는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진리를 추구해야 한다.



         진리를 추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옳다고 생각한는 것이 과연 옳은지 끊임없이 회의하고 성찰하는 것이다. *****



***** 마음에서 힘을 빼라!



        이는 마음을 비우라는 뜻이다.



        (우리 마음속에 있는 모든 고정관념, 오랫동안 익혀온 지식과 정보, 깃들여져 있는 습관을   모두 버리라는 뜻)

주지로서 그간 신자들에게 쉬운 불법을 행하는 과정에서 수행이란 즐겁게 해야 힘도 덜 들것이란 생각에 당신 스스로 말하고 싶지않았던 개인적인 일을 말함으로써 더욱 가깝게 느낄수 있도록 한 법문을 묶어서 내 놓은 것이기에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친근감 있는 책이란 생각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불교의 용어 자체가 생소한 것이 많은 까닭에 책 뒤편에 주석을 달았지만 차라리 책 본문 아래에 위치를 두었거나 한 단어의 뒤에 괄호를 치고 해설을 달았다면 읽어나가는데에 많은 수고가 덜해졌을 거라 생각이 든다.


***** 깨질 듯 차가운 겨울

         하늘에 솔개 한 마리가 날고 있다.
         먹이는 찾았는가?
         허공을 비행하느 날개짓이 걸림 없다.
         도터재를 넘어온 북풍 찬바람이 삼십 리를 쏟아져 내려온다.
         천 년세월의 이끼 낀 탑전에 멈추어
         부지런한 스님들 비짓을 피해 뒹굴던 겨울
         낙엽 몇 잎을 휘감는다.
         찬 기운이 정수리를 찌른다.
         다시 묻는다.
         나는 누구인가?

북노마드 2011-06-08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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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 스님의 지혜로운 말씀 감사드리며... 

솔직한 얘기여서 가슴을 울린다. 울컥 눈물을 자아내기도 한다. 어느 누구를 만나도 하고 싶은 말은 내뱉고야마는 대찬 성품은 나 같은 소심한 사람의 가슴을 서늘하게 한다.

이렇게 살아온 내력으로 진행된 이야기는 뒤로 갈수록 자연스럽게 불교와 수행에 관한 내용으로 이어지는데 그 흐름에 젖어있다보면 나도 어느 새 수행자가 되어버린다.

깨달음의 근처도 못가는, 전혀 관계없을 지도 모르지만, 나는 이 더운 여름 한 철을 어떻게 지내야하는 지를 이 명진 스님의 글을 통해 한가닥 빛을 발견한 기분이 들었다.

방학이 다가오면 으례 떠나던 여행을 올 여름부터는 딱 끊기로 했다. 여행을 가야할 이유보다 가지 말아야 할 이유가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거, 쉽지 않았다. 흠, 실연당한 기분이랄까.

명진 스님의 다음 글이 아프게 와닿는다.

(256) 냉철하게 자기 자신을 살펴서 내 마음이 허공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내 마음이 허공 같이 텅 비어 공적한 것임을 알고,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작용들이 하나의 작용일 뿐 실체가 없는 것임을 투철하게 깨달으면 그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 대자유를 얻게 된다. 내 마음이 바로 허공인 그 자리는 능히 모든 것이 자유자재한 자리이다.

그러나 이 못나고 어리석은 존재가 그리 쉽게 달라지나. 여름 한 철을 수행한다는 생각에 지레 기가 꺾이고 만다. 스님의 말씀을 마음 속에 꾹꾹 담아넣는다.

(270) 수행은 존재에 대한 끝없는 물음이다. 삶은 무엇이고 죽음은 무엇일까.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인가를 간절하게 물어가는 것이 수행이다. 그 물음을 통해 우리가 갖고 있는 고정관념, 우리가 익혀서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던 정보와 그 정보를 통해서 판단했던 모든 사유의 굴레, 그리고 우리가 길들여져 있던 습관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이 여름, 나의 수행의 끝자락은 어디쯤 닿아있으려나.

nama 2011-07-23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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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불회, 다만 모름을 알 뿐 

“불교의 궁극적 목적은 수행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찰의 운영도 당연히 수행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천도재나 제사가 기본이 되는 ‘제사종’, 관람료를 받아서 운영하는 ‘관람료종’, 입시기도 위주의 ‘입시종’이 아니라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대한불교 조계종’으로 거듭나야 한다.”

명진 스님은 언제나 거침이 없다. 해야 할 말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하시는 분이다. 때문에 적도 많고 지지층도 두껍다. 정말 운이 좋게도 스님을 여러 차례 뵐 기회가 있었고, 봉은사의 주지로 계실 때 일요법회를 참석해 스님의 법문도 들을 기회가 종종 있었다. 스님의 법문을 듣고 있으면, 정말 종교인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스님이 살아온 인생, 그리고 앞으로의 나아갈 길을 담은 책은 소박하지만 가볍지 않은 울림을 준다. 마치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처박고 세상의 모든 불의를 외면하려 한 나의 어깨를 후려치는 죽비라고 할까.

젊은 수행 시절, 당대의 스승이신 성철 스님께 버릇없이 덤비기도 했던 명진 스님. 자신이 깨우쳤다고 느껴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자신감에 넘쳤던 스님.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스님은 진정 깨우친다는 것이 무엇인지, 진정 부처님의 길을 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더욱 뼈저리게 느끼셨다고 한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 안다는 것은 무엇이고, 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느끼는 주체는 누구인지, 그 누구는 잠을 자고, 밥을 먹고, 배설을 하는 그 놈은 과연 누구인지. 여기에 대한 명쾌한 답을 할 수 없다면 그 어떤 부귀영화도 한낱 거품에 불과하다는 사실. 스님은 지금도 끝없이 묻고 또 묻고 있다.

“다만 모를 뿐이다. 잠을 자거나 밥을 먹거나 오직 모를 뿐이다. 그렇게 모름의 세계 속으로 끝없이 몰입을 해 가다 보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번뇌의 물거품이 전부 가라앉아 잔잔해진다. 참으로 알 수 없는 의심 하나만 홀로 드러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알 수 없는 그놈이 밥을 먹고 알 수 없는 그놈이 잠이 들고 알 수 없는 그놈이 꿈을 꾼다. 허공같이 텅 비어져 알 수 없어진 그 자리, 오직 알 수 없는 그놈 하나만 남아서 알 수 없음과 내가 일체가 된 자리가 바로 진리의 바다에 직통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모든 앎이 끊어지고 오직 알 수 없는 그것만이 간단없이 이어지는 완벽한 비어짐의 자리에서 부처님은 별을 보았고 어느 조사 스님은 닭 우는 소리를 들었고 또 어느 조사 스님은 기왓장이 대나무에 부딪치는 소리를 들은 것이다.”

스님의 어린 시절은 언뜻 너무나 불행해 보인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고, 젊을 적엔 사랑하는 동생을 먼저 떠나보냈다. 하지만 스님은 바로 그 죽음이라는 스승을 통해 뜨겁게 삶을 성찰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 곧은 길을 걸어올 수 있었다.

언제나 힘없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나눠온 스님. 봉은사 주지 소임을 맡을 당시 천일기도를 통해 수행 중심의 참 불교를 실천으로 보여주신 스님. 천일 중 단 하루, 노무현 대통령의 영결식에 절 밖을 나섰던 스님. 이명박 정권의 어처구니없는 실정에 매서운 죽비의 목소리로 호통 쳤던 단 한 명의 종교인. 천일기도 후 가장 먼저 용산참사 유가족을 찾아 위로해주셨던 스님.

나에게 명진 스님은 여전히 다가가기 어려운 분이다. 하지만 막상 스님 앞으로 달려가 인사를 드린다면 그 변함없는 미소로 반겨주실 것을 안다. 사바세계에서 오직 나 하나만 잘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는 지금, 끊임없는 용맹정진으로 많은 이들에게 견성의 길을 보여주신 이 시대의 선지식.

이제 봉은사를 떠나 다시 자유인이 되신 스님이 더 맑고 더 시원한 법문으로 우리들에게 가르침을 주시길 바란다.

메틀키드 2011-08-22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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