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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7

2022 근현대 한국종교의 생태공공성과 지구학적 해석

근현대 한국종교의 생태공공성과 지구학적 해석 - YES24




근현대 한국종교의 생태공공성과 지구학적 해석
모시는사람들 | 2022년 

 320쪽

책소개

〈근대문명 수용과정에 나타난 한국종교의 공공성 재구축〉 연구 성과로 발간하는 총서 제5권이다. 한국에 도래한 서구의 근대는 이성의 강조와 자연과 인간, 자연과 문화를 분리시키는 이분법적 사고에 바탕하는바, 그 결과로 오늘의 인류와 지구가 마주한 ‘인류세’의 시점에서 근대 한국종교의 다양한 사상자원을 인류세 철학 내지는 생태사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담고 있다. 즉, 서구적 근대 사상의 기조인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인간과 만물의 조화와 공생을 도모하는 새로운 종교로서의 한국종교의 개벽운동인 생명평화운동의 전개 과정과 그 사상적 맥락을 검토하여 〈한국종교의 생명평화운동〉, 〈한국종교의 지구학적 해석〉, 〈기후위기 시대의 종교생태사상〉의 세 단계에 걸쳐서 논구한다.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제1부 한국종교의 생명평화운동

생명평화결사와 『생명평화경』 그리고 생명평화 백대서원 절 명상 / 김석근
1. 머리말: 생명과 평화 그리고 생명평화
2. 불교와 생명평화: 육도중생(六道衆生)이 다생부모(多生父母)
3. 생명평화 사상과 운동
4. 맺음말: ‘동체대비(同體大悲)’와 ‘본래붓다’

통합생태학과 생명평화운동의 접점 / 허남진
1. 머리말
2. 서구의 통합적 지구학으로서 통합생태학
3. 남미의 인간과 지구의 통합적 해방을 위한 통합생태학
4. 한국의 생명평화운동
5. 맺음말

한국 개신교의 생명평화운동과 사상 / 김재명
1. 한국 개신교 생명평화운동의 등장 배경
2. 한국YMCA의 생명평화운동과 사상
3. 기독교환경운동연대의 생명평화운동과 사상
4. 한국 개신교 생명평화운동의 다양성

제2부 한국종교의 지구학적 해석

조선후기 실학의 지구학적 해석 / 김봉곤
1. 머리말
2. 실학자들의 지구와 우주에 대한 인식
3. 실학자들의 재이에 대한 견해
4. 실학자들의 지구 내 존재에 대한 삶의 규정
5. 맺음말

동학사상의 지구민주주의적 해석 / 조성환·이우진
1. 머리말
2. ‘지구민주주의’란 무엇인가?
3. 동학사상과의 비교
4. 맺음말: 지구지역적 민주주의(glocal democracy)

원불교 천지론의 사상적 기원과 지구인문학적 의미 / 허남진·조성환
1. 머리말
2. 천지가 부모이다
3. 천지가 스승이다
4. 천지에 보은하라
5. 맺음말

제3부 기후위기 시대의 종교생태사상


기후위기 시대 원불교사상의 생태학적 재해석 / 이주연·허남진

1. 머리말
2. 기후위기 시대 토착적 생태운동
3. 원불교사상의 생태학적 재해석
4. 맺음말

기후위기 시대 원불교의 역할 / 원영상
1. 머리말
2. 원불교 기후·환경 운동의 실제
3. 기후·환경 운동의 교의적 기반
4. 운동의 지평 확대를 위하여
5. 맺음말

기후위기시대 모노(モノ) 철학의 생태학적 재해석 / 야규 마코토

1. 머리말
2. ‘모노’와 ‘고토’의 언어철학
3. 가마타 도지의 ‘모노학’―아일랜드 바닷가의 ‘모노’ 체험에서
4. 니노미야 손토쿠의 지구인문학
5.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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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0명)
저 : 허남진
관심작가 알림신청 작가 파일
인천대 기초교육원 강사

저 : 조성환
관심작가 알림신청 작가 파일

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교수. [다시개벽] 편집인. 지구지역학 연구자. 서강대와 와세다대학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하였고,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에서 『한국 근대의 탄생』과 『개벽파선언』(이병한과 공저)을 저술하였다. 20∼30대에는 노장사상에 끌려 중국철학을 공부하였고, 40대부터는 한국학에 눈을 떠 동학과 개벽사상을 연구하였다. 최근에는 1990년대부터 서양에서 대두되기 시작한 ‘지구인문학’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일관된 문제의식은 ‘근대성’이다. 그것도 서구적 근대성이 아닌 비서구적 근대성이다. 동학과 개벽은 한국적 근대성에 대한 관심의 일환이고, 지구인문학은 ‘근대성에서 지구성으로’의 전환을 고민하고 있다. 양자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지구지역학’을 사용하고 있다. 동학이라는 한국학은 좁게는 지역학, 넓게는 지구학이라는 두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장차 개화학과 개벽학이 어우러진 한국 근대사상사를 재구성하고, 토착적 근대와 지구인문학을 주제로 하는 총서를 기획할 계획이다.

책 속으로

‘생명평화결사’, 『생명평화경』, ‘생명평화 백대서원 절 명상’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도법과 관련해서 한 가지 덧붙이는 것으로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그는 최근 「붓다로 살자 발원문」을 내놓았다. 그 발원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신기하고 신기하도다. 어리석음에서 깨어나 보니 사람이 그대로 오롯한 붓다이네.” 깨어나서 보면 사람이 그대로 붓다, 즉 ‘본래붓다’라는 것이다. 본래붓다인 만큼 거룩한 붓다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붓다로 살자. 그것이 곧 ‘21세기 시민붓다 불교’라는 것이다.
---「생명평화결사와 『생명평화경』 그리고 생명평화 백대서원 절 명상」중에서

최근 인류세는 지질학, 생물학, 기후학, 지구시스템학, 사회학, 경제학, 정치학, 철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횡단하면서 성찰되고 있다. 인류세는 단순히 지질학적, 기후학적 문제가 아닌 인간존재 방식에 대한 문제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또한 인류세는 지구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에게 고통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행성적 사유와 함께 지구와 지구 생명체들과의 적절한 관계가 무엇인지에 대한 재성찰이 아닐까? 바로 여기에 통합생태학의 의의가 있다.
---「통합생태학과 생명평화운동의 접점」중에서

민주화 이후 한국 개신교는 시민운동으로 방향을 잡았고 이때의 구호는 ‘생명평화’였다. 한국YMCA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이렇게 전개된 한국 개신교의 생명평화운동을 주도하였지만, 두 단체의 활동과 사상에서는 적잖은 차이가 있었다. 이것은 비단 두 단체만의 차이가 아니라 한국 개신교 시민운동의 주요한 두 흐름의 분화를 의미한다. 물론 이것이 두 흐름 사이의 대립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두 흐름 모두 ‘정의, 평화, 창조보전(JPIC)’에 기초한다. 하지만 이 세 가지 사이의 이해와 강조점이 다르다. 즉, 두 흐름이 사용하는 ‘생명평화’의 실질적 내용이 다른 것이다.
---「한국 개신교의 생명평화운동과 사상」중에서

18~19세기 실학에서는 이러한 우주관이나 자연관의 변화에 대해 전통 유학의 수기치인(修己治人)의 관점을 버리지 않으면서 지구 내 존재로서 새로운 형태의 삶을 모색하였다. 홍대용은 개인이나 민족 간의 관계에 절대적인 위계나 차별을 두지 않았다. 기의 변화에 따른 인간의 대응에 따라 인간 사회의 도덕과 왕조 교체의 역사적 정당성에도 변화가 생긴다고 보았다. 홍대용은 먼저 사물은 사람의 관점이 아닌 하늘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지간에 사람만이 귀하고 금수와 초목은 천하다는 설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다.
---「조선후기 실학의 지구학적 해석」중에서

일본의 종교사상가 기타지마 기신은 서구 근대의 폐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비서구지역의 토착사상에서 찾았다. 동학은 그러한 토착사상을 바탕으로 서구적 근대를 극복하려 한 ‘토착적 근대(indigenous modernity)’의 지구적 사례이고, 시기적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평가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동학이 추구한 생명사상은 ‘토착적 지구성’이라고 자리매김할 수 있고, 오늘날의 지구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한국적 사례에 해당한다. 실제로 1985년에 원주지역에서 장일순을 중심으로 일어난 ‘한살림운동’은 동학사상, 특히 최시형의 사상을 시민사회의 차원에서 실천하고자 살림경제와 살림민주주의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따라서 동학은 한국에서 발현한 지구민주주의의 사상적 토대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동학사상의 지구민주주의적 해석」중에서

동학과 원불교는 지구를 하나의 공동체로 인식하고 공경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지구종교’로 해석될 수 있고, 천지보은과 동척사업은 ‘지구윤리’로 이해될 수 있다. 북미의 생태여성주의 신학자 샐리 맥페이그(Sallie McFague, 1933-2019)는 인간을 상호 의존적 존재로 정의하면서, ‘감사’를 지구 위기 시대의 생태윤리로 제시한 적이 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다양하지만, 우리는 자연에 대한 감사를 잊은 채 살고 있고, 따라서 우리의 삶과 상호 의존적으로 연결된 자연에 대해 인식을 새롭게 전환함으로써 자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서구에서도 지구 위기의 대안으로 동학과 원불교와 같은 천지론이 제창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 점이야말로 지구 위기 시대에 동학과 원불교가 지니는 생태적 의의가 아닐까 생각한다.
---「원불교 천지론의 사상적 기원과 지구인문학적 의미」중에서

마음공부의 특징은 개인의 영성을 함양하는 것만이 아닌 전 지구적 차원의 상생과 조화를 함께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마음이 작용토록 하는 요건을 뜻하는 ‘경계’의 범위는 개인적 사건들에서부터 전 지구적 상황에 이르기 때문에, 지금의 기후위기 또한 마음공부를 위한 ‘경계’에 해당될 수 있다. 원불교환경연대의 ‘지구를 살리는 초록일상수행’, ‘초록 유무념 챌린지’는 기후위기라는 경계를 통해 실천할 수 있는 마음공부를 제시하고 있다. 이런 시도들을 밑거름 삼아 기후위기 시대의 마음공부를 확장시켜 간다면 좋을 것이다.
---「기후위기 시대 원불교사상의 생태학적 재해석」중에서

한국의 종교계 또한 최근 공동성명서 등을 통해 정부 정책 수립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각 종교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영역에서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는다면 지구의 미래는 없다.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지구 내 모든 존재의 상호 의존성은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하나의 철학이 되었다. 원불교 또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절대은의 사상이 세계의 보편 가치와 소통되고, 함께하는 기반을 충분히 가지고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 원불교환경운동의 전망이 밝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후위기 시대 원불교의 역할」중에서

모노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하늘에는 선악이 없으므로 천리 또는 천도라는 ‘모노(物)’는 벼나 보리도 피와 강아지풀 같은 잡초도 가리지 않고 생장시킨다. 그래서 ‘천도’ 또는 ‘천리자연’ 그대로 방치하면 사람이 논밭도 황무지로 돌아간다. 하지만 사람이라는 ‘모노(者)’는 ‘인도’를 세워서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가려서 선과 악을 분별한다. 그는 이러한 천도·천리와 인도의 관계를 물레방아에 비유하면서 절반은 천리를 따르지만 절반은 천리를 역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벼를 자라게 하자면 끊임없이 잡초를 제거해야 하듯이 선을 보전하고 악을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인도·인위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또한 니노미야 손토쿠에 의하면 이러한 ‘인도’를 가르친 것은 아마테라스 신이라는 ‘모노(신령)’라고 보았다.
---「기후위기시대 모노(モノ)철학의 생태학적 재해석」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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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1.
인간의 활동이 인간의 거주 환경인 대기권과 유기체의 생존 근거인 지질학적 차원에까지 그 영향을 끼치고 발자국을 남기는 시대를 일컬어 ‘인류세’라고 한다. 지구온난화, 남북극빙하 극북 지역 및 고산지의 만년빙하의 해빙, 시베리아영구동토층 해빙, 생물대멸종 등으로 대표되는 이러한 인류세의 징후는 결국 ‘인류 멸망’의 시나리오를 써 나가고 있다.

이러한 인류세의 위기에 대응한 인간의 필사적인 노력은 파리기후협약(신기후체제)으로 대표되는 국가-국제 정치 차원의 노력에 더하여, 민간 차원은 물론이고 학계, 경제계 등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관적인 전망이 점점 높아지고 깊어지는 중이지만, 이 문제에 관한 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정신으로 할 수 있는 한의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사명이기도 하다.

인류세의 문제는 당면한 눈앞의 현상에 대한 대증적 요법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최근 300년간 과학혁명과 산업혁명, 에너지 혁명과 미디어 혁명 등의 수많은 혁명적 변화와 성장 일변도의 체제를 통해 구축해 온, 그리하여 오늘날 ‘전 지구적’으로 압도적인 것이 된 근대문명 자체에 대한 ‘대전환’을 요구하는 흐름으로 귀결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여전히 과학주의에 의거한, 다시 말하면 제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신기술 발전, 지속가능한 성장 등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낙관론이 자리 잡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문명의 기저에서부터 근본적인 쇄신과 차원 이동이 요구된다는 의식도 점점 확장되고 있다. 예컨대 오늘날 SF영화나 소설 등에서 타임 슬립이나, 다중우주, 별(別)세계 등을 빈번하게 다루는 까닭도, 현재의 우리 인류가 처한 상황은 지금까지의 인류 상식이나 우주적 법칙을 넘어서는 수준의 대대적이고 근원적인 발상의 전환, 삶의 양식의 변화를 경유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의식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

2.
이 책의 공동 저자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안을 근대한국의 종교의 지혜에서부터 찾는 일을 오랫동안 해 오고 있다. 근대한국의 종교란 일찍이 ‘서세동점’으로 이야기되는 서구 세계의 압도적인 동래, 즉 자본주의의 세계화 국면에서 한국적 또는 동아시아적 지혜로써 이에 대응하고 또 이러한 ‘자본주의의 세계화’가 예고하는 전 지구적인 파탄에 대한 대안으로써 창도되고 창설되고 창안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후천개벽’이라고 하는 것이며, 특히 근대한국 종교 가운데서도 이러한 입장을 종교적 근간으로 삼는 일군의 종교를 일러 ‘개벽종교’라고 하는 것이다. 이들 개벽종교는 오늘날 ‘생명평화운동’이라는 것으로써 인류세의 종말적 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생명평화운동은 한국이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위치에서 오랫동안 구축해 온 지혜의 패턴을 그대로 따르는 가운데, 한국 고유의 사상적, 문화적, 종교적 자원으로서 빚어낸 빛나는 담론이라고 할 수 있다.

즉, 2차 세계대전 후 일본에서는 평화라는 말이 사회적 화두가 되어 원폭 투하의 도시 히로시마에 평화의 문(平和の門)을 세운 것을 비롯해서, 평화헌법 수호 시민운동, 학문적인 차원에서의 평화학의 활성화 등의 특징을 드러냈다. 반면에 중국학계에서는 생명에 대한 철학적 접근이 활발한바, 노자 또는 도교의 생명철학, 왕양명의 생명철학 등이 그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에서는 생명과 평화를 아우른 생명평화 담론과 운동이 뚜렷한 흐름을 형성해 왔다. 한국에서도 평화와 생명의 담론이 저류에 흐르고 있었으며, 그것이 개벽종교를 통해 근대적 발화를 하여 오던 중 1980년대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생명평화운동과 생명평화사상으로서의 자기인식을 하게 된다. 장일순 선생, 김지하 시인을 필두로 한 ‘원주그룹’과 2000년에 불교계를 중심으로 시작된 생명평화운동은 그 구체적인 실천 양상이다. 10여 년 뒤에는 그리스도교계에서도 생명평화운동이 전개되었고, 이후로는 한국사회 전반에 생명평화라는 말이 화두가 되었다. 이것은 결국 동학 이래의 한국 근대종교의 자원이 현대적으로 계승되고 개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
지금까지 4권의 공공성총서 시리즈를 통해 ‘한국종교의 개벽사상’의 전개와 그 세계사적 의의를 논구해 온 연구자들은 『근현대 한국종교의 생태공공성과 지구학적 해석』을 통해 ‘인류세’라고 하는 당면한 시대현실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연구로의 심화, 전환, 도약을 감행하게 되었다.

김석근의 「생명평화결사와 『생명평화경』 그리고 생명평화 백다서원 절 명상」은 “육도중생(六道衆生)은 다생부모(多生父母)”라는 사상에 바탕을 둔 한국불교의 생명평화 사상과 운동에 초점을 맞추어 구체적인 사례로 2000년대에 시작된 ‘생명평화결사’ 운동과 『생명평화경』, 그리고 생명평화 백대서원 절 명상을 살펴보고 있다. 허남진의 「통합생태학과 생명평화운동의 접점」은 해방신학자 레오나르도 보프와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심이 되어 전개하고 있는 통합생태학이 오늘날의 지구 위기 해결을 위해 인간, 사회, 환경 생태학의 통합을 시도하는 새로운 학문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한국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의식을 가진 생명학, 생명평화운동이 전개되어 있고, 이들을 통틀어서 지구공동체의 공존과 평화를 모색하는 ‘지구평화학’으로 개념화할 수 있다는 점을 제안하고 있다.

김재명의 「한국 개신교의 생명평화운동과 사상」은 현대 한국 개신교의 생명평화운동을 소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민주화 이후 한국 개신교 시민운동은 ‘생명평화’를 내세웠다. 특히 한국 개신교의 생명평화운동을 주도하는 두 단체, 한국YMCA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에서 사용하는 ‘생명평화’의 실질적인 내용의 차이를 비교함으로써 그 특질을 뚜렷이 드러냈다. 김봉곤의 「조선후기 실학의 지구학적 해석」은 조선후기 실학이 18~19세기에 유입된 서양 과학의 영향을 받으면서 모색한 새로운 지구학에 대해 살펴본다. 동양의 전통적 우주관은 ‘천원지방(天圓地方)’이었으나 서양 지리학과 천문학을 통해 지구와 우주, 환경을 새롭게 보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실학자들은 국가 관계, 인간관, 인간과 만물과의 관계도 균등하고 공생하는 관계로 파악하게 되었다는 점을 천착한다.

조성환, 이우진의 「동학사상의 지구민주주의적 해석」은 오늘날의 뉴질랜드와 에콰도르 등의 남미 각국에서는 지구를 주체로 한 법률이 만들어지고 지구민주주의가 태동하고 있음에 착안하여 한국에서도 최시형은 지구가 “생명의 그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일찍이 100여 년 전부터 선포해 왔고, 생명의 순환을 본질로 보았으며 이것은 오늘날 한살림운동으로도 이어지고 있음을 소개한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시각에 입각한 지구민주주의의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허남진, 조성환의 「원불교 천지론의 사상적 기원과 지구인문학적 의미」는 원불교 천지론은 동아시아의 우주론에 뿌리를 두고, 천지부모론에 기초한 동학의 천지공생사상과도 공통되어 있음을 살핀다. 원불교는 불교를 표방했으나 천지를 스승이나 부모처럼 모시고 은혜로운 존재로 본 점에서는 오히려 동학사상과 유사하다는 것, 우리는 삶과 상호 의존적으로 연결된 자연을 새롭게 인식(전환)함으로써 자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주연, 허남진의 「기후위기 시대 원불교사상의 생태학적 재해석」은 기후위기 시대 토착적 사상과 지식을 기반으로 전개되고 있는 토착적 생태운동과 원불교사상과 한국의 토착적 생태운동으로서의 가치를 살펴본다. 그리고 원불교학의 방향과 가치로 ‘기후은(氣候恩)’에 관한 문학과 예술 담론의 기반을 제시한다는 것, ‘기후위기 시대의 마음공부’에 관한 논의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의 두 가지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원영상의 「기후위기 시대 원불교의 역할」은 지구온난화 시대에 대응하는 원불교 활동을 소개한다. 원불교환경연대를 중심으로 한 원불교 환경운동은 그 사상적 기반이 곧 천지은(天地恩) 사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선종(禪宗) 위앙종(?仰宗)의 ‘일원상(一圓相)’, 장재(張載) 『서명(西銘)』의 건곤(乾坤, 천지)을 부모로 여기는 사상, 대순불전의 『대승본생심지관경(大乘本生心地觀經)』의 은혜사상 등 전통 동양사상의 맥을 이은 것이기도 하다는 점을 논구하였다.

야규 마코토(柳生 眞)의 「기후위기시대 모노(モノ)철학의 생태학적 재해석」은 ‘물건’ ‘사람’ ‘신령’을 의미하는 일본어의 ‘모노’(物?者?靈)에 주목하고 ‘모노학’(モノ學)을 제창한 일본의 신도 사상가 가마타 토지(鎌田東二)를 통해 생태학적 철학을 살펴본다. ‘모노’사상은 인간과 사물, 물질과 영성의 이원론을 뛰어넘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모노’의 시각에서 니노미야 손토쿠(二宮尊德)의 천리/인도 사상을 지구와 인간의 관계를 다시 보고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나면서 인간이 지구에게 책임지는 존재로 재정립하는 지구윤리, 환경윤리를 모색한다. 일본의 사상과 한국에서의 생태사상을 비교하는 잣대로서, 이 책의 가치를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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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동양포럼 김태창 노철개벽 일기 / 7

 동양포럼 노철개벽 일기/ 80대 중반에서 철학하는 나날14 |:



동양포럼 노철개벽 일기/ 80대 중반에서 철학하는 나날13 이미지기사 동양포럼 동양일보 2020.06.07 21:08

동양포럼 노철개벽 일기/ 80대 중반에서 철학하는 나날12 이미지기사 동양포럼 동양일보 2020.05.24 20:17

동양포럼 노철개벽 일기/ 80대 중반에서 철학하는 나날11 이미지기사 동양포럼 동양일보 2020.05.10 19:46

동양포럼 노철개벽일기/ 80대 중반에서 철학하는 나날 10 이미지기사 동양포럼 동양일보 2020.04.26 19:56

동양포럼 노철개벽일기/80대 중반에서 철학하는 나날 9 이미지기사 동양포럼 동양일보 2020.04.12 20:13

동양포럼 노철개벽일기/80대 중반에서 철학하는 나날 8 이미지기사 동양포럼 동양일보 2020.03.22 19:28

동양포럼 노철개벽일기/ 80대 중반에서 철학하는 나날 7 이미지기사 동양포럼 동양일보 2020.01.12 20:07

동양포럼 노철개벽일기/ 80대 중반에서 철학하는 나날 6 이미지기사 동양포럼 동양일보 2019.12.22 19:26

동양포럼 노철개벽일기/ 80대 중반에서 철학하는 나날 5 이미지기사 동양포럼 동양일보 2019.12.08 20:33

동양포럼 노철개벽일기/ 80대 중반에서 철학하는 나날 4 이미지기사 동양포럼 동양일보 2019.11.24 19:56

동양포럼 노철개벽 일기/ 80대 중반에서 철학하는 나날 3 이미지기사 동양포럼 동양일보 2019.11.10 21:12

동양포럼 노철개벽일기/ 80대 중반에서 철학하는 나날 2 이미지기사 동양포럼 동양일보 2019.10.27 20:12

동양포럼 노철개벽 일기/ 80대 중반으로 철학하는 나날1


동양포럼 노철개벽일기/ 80대 중반에서 철학하는 나날 7
기자명 동양일보   입력 2020.01.12
김태창동양포럼 주간
 

[동양일보]8월 12일 월요일

잠견자박(蠶絹自縛:누에가 자기가 만든 고치안에 갇혀서 밖과의 소통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말이 생각난다.

중국 남북조 시대의 북조 최초의 나라인 북위(北魏)의 고승 담란(曇鸞, 476-542)의 ‘논주(論註)’라는 책 속에 나오는 말인데 자기 스스로 만든 프레임에 갇혀서 외부세계의 들어야 할 말을 들을 수 없거나 들으려 하지 않는 무이인(無耳人:귀가 없는 사람)이 되고 보아야 할 것을 볼 수 없거나 보려 하지 않는 무안인(無眼人:눈이 없는 사람)이 되어 있는 변태인간의 경우를 지칭한다.

사인(私人)의 경우에는 사정에 따라 그럴 수도 있다. 오로지 자기 소신에 따라 자기만의 세계안에 칩거하여 곁눈질을 하지 않는 고고(孤高)한 삶을 견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높이 평가받을 수 있는 삶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공인(公人), 그것도 한 국가의 최고위 공직자의 경우에는 용납될 수 없다. 다양한 가치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룰 수 있는 자유로운 국민의 삶을 각자의 자주성, 독립성, 차이성을 충분히 인정하면서 그것을 국가 전체의 안전보장과 경제발전과 행복추구를 가능케하는 종합예술적 기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최고위 공직자와 그를 보좌하는 핵심공인들에게는 잠견자박은 본인의 정치윤리적 책무이행을 불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위탁된 국민전체의 주권을 훼손하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민전체를 자기들이 빠져있는 누에고치안에 가두려는 처사는 언어도단(言語道斷: 매우 심하거나 매우 나쁘거나 하여 어이가 없어 말로써 나타낼수가 없는 일)이다.

국민을 반일애국이라는 틀에다 묶으려는 것은 반시대적 잠견자박을 강요하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8월 13일 화요일

어떤 한국인 여성학자의 학문적인 업적을 높게 평가하고 되도록 널리 알리고 싶어서 조그마한 국제회의에 모시고 의견을 피력하는 시간과 장소를 마련했었다.

20여명의 국내외학자들이 노년철학에 관해서 자유롭고 활발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다. 그런데 마침 내가 사회를 보던 세션에서 그분이 나에게 노년기의 사고와 인식을 확인하고 싶어서인지 몇가지 질문을 했다.

첫째 질문은 가짜뉴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이었다. 나는 사실과 어긋나는 뉴스라고 대답했다. 평범한 상식인의 입장을 피력했던 것이다.

그분은 “주로 누가 가짜뉴스를 퍼뜨린다고 생각하시나요?”라고 다시 질문했다. 나는 “내가 아는 범위내에서 이야기하자면 여당도 야당도 그리고 심지어 청와대도 각자의 이해타산으로 가짜 뉴스를 열심히 생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잠시후 둘째 질문을 했다. Me Too 운동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한국사회가 오랫동안 지나치게 남성 중심 사회였기 때문에 여성들이 여러모로 고생이 심했고 억울한 일이 많았다.

그런데 진정으로 여남평등이 실현되는 쪽으로 사회발전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언젠가는 겪어야할 발달과제로써 필요하고 중요한 뜻이 있다고. 그러나 작금의 사태진전을 주의 깊게 보아오면서 과장과 왜곡과 날조의 위험성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며 나의 솔직한 감회를 털어놓았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질문은 “촛불집회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라고 던졌다.

나는 학자사이의 진지한 의견교환이라는 입장에서 솔직하게 대답했다. 수많은 사람들–특히 젊은 남녀들–이 촛불을 들고 정치적 소신을 공개적으로 표시, 주장, 관철하려는 집단행위는 자유민주주의국가에서 당연히 보장되어야 할 기본권의 발동이기 때문에 그 뜻을 소중하게 존중한다.

그러나 동시에 태극기집회도 열리고 촛불집회와는 다른 정치적 소신을 표출, 주장, 관철하겠다는 집단행동을 공개적으로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이 참가자수가 더 많으냐라는 측면을 고려하면서도 똑같은 기본권의 발동이라는 점에서 차별해서는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그와 같은 질(質)의 응답형식의 대화가 있고 나서 얼마후에 어느 지방신문에 게재된 그분의 글 가운데 이날 함께 나누었던 대화 내용을 요약해놨다.

그리고 나에 대해 몇 마디가 적혀있었다. 그 내용은 내가 오랫동안 외국에서 생활을 해서 그런지 한국인식이 잘 되어 있지 않고 한국을 폄하하는 보수적이 노인이고 자기는 언제까지나 보수화되지 않고 늘 진보적이 인식과 입장을 지니고 살아가고 싶다는 것이었다.

글쎄, 나에 대해 그렇게 느끼고 생각했다면 그럴지도 모르지. 그러나 80대의 중반을 살아가는 나로써는 보수적이면서 진보적이고 보수와 진보의 어느 한쪽에 편향되지 않게 살아오려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그리고 학문적인 입장에서 했던 이야기를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한 것이 참 유감이었다.



8월 14일 수요일

오후 4시 30분 타케나카 히데토시(竹中英俊 전도쿄대학출판회 상무이사, 편집국장)씨로부터 전화가 왔다. 쿄토포럼이 내가 자진해서 그만둔 후 4년 동안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가 작년말부터 도쿄대학의 나까지마다카히로(中島隆博 중국철학과 프랑스철학을 아우르는 비교철학분야의 제1인자)교수를 내 후임으로 영입해서 세계철학대화를 본격시동하게 되었고 지난달에 그 첫째모임을 가졌었다는 최신 소식을 전해주었다.

한해 네 번정도 소인수로 수준높은 학술토론회를 개최하고 나중에 그 성과를 정리해서 책으로 엮어서 출판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우선 쿄토포럼이 제대로 방향설정을 하게 되어 안심할 수 있고 더구나 내 다음 쿄토포럼의 학술활동을 주관할 사람이 다름 아닌 나까지마다카히로교수라면 그의 인간적 품성이나 학문적 능력을 잘 알기 때문에 기대하는 바가 크고 전폭적으로 신뢰할 수 있어서 기쁘다는 뜻도 전해달라고 말했다.

나 자신은 국가와 개인, 시민사회와 기업, 지역간, 남녀간, 문화간, 종교간 등등 소위 일국내 공공성(Intranational Publicness)을 중요과제로 삼았었고 거기서 생겨나는 갈등구조의 해소들 사이에서 그리고 그 사이를 넘어서는–between&beyond-공공(公共)의 지평을 열어가는데 심열을 기울였다.

일본에서 여러나라 사람들과 함께 시민주도의 철학대화운동을 통하여 성취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여러가지 이유와 조건과 사정 때문에 전 세계적인 스케일의 공공철학을 구상할 수 있는데 까지는 가지 못했었는데 이제 학문적이고 실천적인 기반이 만들어졌으니 전 세계적인 스케일의 공공철학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단계에 이르렀는데 거기에 걸맞은 유능한 사람이 참여하게 되었으니 다행이며 쿄토포럼의 새로운 발전을 기약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때 이루지 못했던 과제가 또 하나 있었다. 그것이 세대간의 공공성의 문제다. 나까지마교수가 공공성의 새로운 차원을 공간적확충–국가에서 세계로–에서 찾으려는데 대비해서 나 자신은 한국을 중심으로 청소년세대와 중장년 세대와 노숙년 세대의 상화(相和), 상생(相生), 공복(共福)을 공동구축하는 철학을 새롭게 엶으로써 공공성의 세대계승생생 (generativity)에 재도전해보려는 것이다.

일본에서 나까지마 교수가 그리고 한국에서 내가 언제나 새로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면서 발전하는 공공(하는)철학을 한층 더 심화, 고양, 확충 할 수 있게되어 기쁘다.

한일간 관계가 정치적 차원에서는 전후최악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한국에도 일본에도 많이 있지만 연구하는 시민, 철학하는 시민, 대화하는 시민이 주축이되어 보다나은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나의 이런 심경을 타케나카히데토시 씨에게 토로했고 뜻을 같이하는 철학대화의 벗들에게도 꼭 전해달라는 말로 반가운 전화한담을 아쉽게 끝냈다.



8월 15일 목요일

오늘은 74번째로 맞이하는 광복절이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압정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 곧 8월 15일이라는 것이 광복절의 국어사전적의미이다. 그리고 광복은 과거에 잃었던 국권을 도로 찾았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동아새국어사전 제1판 두산동아).

일본어 사전에는 어떻게 뜻풀이하고 있을까? 대표적인 일본어 사전인 정성판일본국어대사전에는 우선 광복을 1.부흥하는 것, 영광으로 돌아가는 것. 2.일본의 식민지였던 지역에서 일본의 지배로부터 해방된 것을 지칭한다.로 뜻매김 되어 있고 광복절에 대해서는 (조선어 Kwangbokchol) 대한민국의 축일의 하나, 8월 15일. 일본의 식민지지배로부터 해방된 것을 경축하는 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해방기념일이라고 해설되어있다.

한일양국간의 광복적인식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그런데 독립기념관에서 거행된 74회 광복절 기념 행사에 즈음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축사를 주의 깊게 듣고 나서 느끼는 솔직한 소감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고와 인식과 입장이 아직도 해방 전의 독립운동적 발상에 머물고 있고 너무나 과거에 얽매여 있어서 한국과 일본과 세계의 미래구축에 한국적 기여를 구상하고 그것을 관계당사국과 더불어 전향적으로 협력해나간다는 포부와 도량이 전혀 들어나 있지 않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과거에만 매달리고 과거로부터 해방되지 못하고 있는 현재로부터는, 미래의 길이 열리지 않는다. 21세기의 한국이 대웅, 대결, 대처해야 할 발달 과제가 너무나 많은 이 때에 우리나라의 최고위 공직자의 역사인식과 미래전망이 너무나 빈약하고 비현실적이어서 한사람의 관심있는 시민으로써 자못 걱정스런 염려를 금할수 없다.

정치적으로 해방되고 법적으로 자주독립국가로써의 기틀을 갖추었고 경제적으로도 기적적인 성장발전을 이루어 낸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영혼이 아직도 충분히 탈식민지화, 탈영토화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서 그의 국정운영이 자못 불안하다.



8월 16일 금요일

8월 15일을 광복절이라고 하는데 1945년의 시점에서의 역사적 정치적 의미는 무엇보다도 일제지배로부터의 해방을 강조하는 자유회복기념일이다.

그러나 해방되고 자유를 찾았다고는 해도 거의 무정부상태였다. 내기억으로는 감격과 불안이 혼재하는 혼돈의 시기가 계속되었다. 그러다가 1948년의 시점에 이르러 되찾은 국권이 정돈되고 나라의 기틀–국민, 영토, 주권+국제적 승인–을 제대로 갖춘 반공자유민주주의헌법에 기반을 둔 국가건설을 국내외에 선포하게 됨으로서 건국기념일이라는 뜻이 보태어졌다.

그러나 해방이 되고 자유를 되찾고 나라가 세워지고 가꾸어지는 가운데도 이성과 감성과 의지의 측면에서 서서히 주권국가의 구성원으로써의 긍지와 명예와 책임의 성장, 성숙이 정치발전과 경제성장과 문화창달을 균형잡고 조화롭게 꽃피워 나가지 못했다.

그래서 나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의식을 2016년 8월 15일의 시점에서 영혼의 탈식민지화, 탈영토화를 자성, 자인, 자각하는 계기로 삼자는 뜻을 담고 한일양국의 관심공유자들 사이의 진솔한 대화의 광장을 마련했었다.

동양일보가 기획하고 동양포럼이 주관하는 국내외회의를 몇 차례 개최했고 거기서 나누어진 대화내용을 여러번에 걸쳐서 동양일보에 게재함으로써 널리 일반시민들에게 공개한 바가 있다.

나는 사람이나 나라나 나이 드는 존재–시간적 존재(時存)–라고 생각한다. 나이듦이란 기본적으로 나이에 따른 의식과 무의식과 전의식의 변화, 성장, 성숙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8월 15일의 의미도 시대와 상황의 변화에 따라 그 뜻이 새로워지고 그렇게 새로워진 뜻이 새로운 인간과 국가와 세계의 보다 나은 미래를 열어가는데 적극적으로, 그리고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도량과 포부를 길러 갈 수 있는 계기로서 뚜렷하게 뜻매김 할 필요가 있다.

나 자신의 개인적인 2019년 8월 15일 뜻풀이는 한일노년철학 대화를 통해서 생명개벽을 상호자각함으로써 개인과 사회와 국가와 세계의 활명연대성(活命連帶性=Global Web of Mutual Enlivening and Conviviality)을 함께 진솔하게 심사숙고해보고 필요한 실천활동을 시작해 보는 계기로 삼는데서 찾으려 하고 있다.

그런 뜻에서 일본 쿄토에서 제5회 한일노년철학포럼을 일본의 미래공창신문사주최, 동양포럼협찬으로 개최(8월 26~28일)하게 된 것이다. 활명연대라는 개념은 2015년부터 다양한 장소와 기회에 나 자신이 개인적으로 새시대의 새로운 한일관계의 발전방향으로 설정하고 한일양국의 관심공유자들과 논의 해 왔던 핵심과제의 하나였으나 2019년 8월 15일을 시점으로 보다 깊은 의미탐구와 시민주도의 연대활동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8월 17일 토요일

8월 15일에는 적어도 광복절과 건국절이라는 두개의 뜻풀이가 필요한데 문재인 대통령과 그를 지지하는 집권 엘리트들은 한사코 건국절이라는 뜻을 거부, 부정, 말살하려 한다. 대한민국은 처음부터 태어나지 말았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 관한 반출생주의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그래서 될수있는대로 빨리 철저하게 존재의 흔적을 없애고 그들이 원하는 새로운 국가–반(反)대한민국적인 국가상–를 세우려고 역사와 체제와 이념을 완전히 바꾸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탄생을 없었던 것으로 하려는 것이다.

문재인 정권과 거기에 속하는 대한민국의 반출생주의자들에게 항거하고 그들이 기획하는 새로운 국가건설에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으로 거부의 태도를 취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친출생주의 라는 입장을 준수한다.

대한민국의 탄생을 민족의 위대한 축복으로 생각하고 그동안의 곤란(困難)극복과 성장발전을 예찬한다. 그래서 광복절이라는 의미이상으로 건국절이라는 의의를 기리고 값지게 기억하려한다.

이것은 오늘의 한국사회를, 그리고 한국인을 철저하게 이분화시키고 타협불가능한 극한 대립, 갈등, 분열을 촉발시키고 있다. 특히 세대간 갈등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있다. 대한민국이라는 바람직하지 못한 국가의 출생자체가 민족불행의 근본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예상외로 많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들에게 있어서는 Hell Korea가 당연한 현실인식일 수밖에 없겠지. 해방 후의 혼돈기를 몸으로 체험했고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나같은 노년기의 인간에게는 자유민주주의공화국의 탄생은 커다란 기쁨이고 희망이고 긍지였는데….

알라딘: 동양적 마음의 탄생 - 마음心을 둘러싼 동아시아 철학의 논쟁들

알라딘: 동양적 마음의 탄생


동양적 마음의 탄생 - 마음心을 둘러싼 동아시아 철학의 논쟁들  | 한국국학진흥원 교양총서 오래된 질문을 다시 던지다 7
문석윤 (지은이),한국국학진흥원 (기획)글항아리2013-12-28






정가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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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음心을 둘러싼 동아시아 철학의 논쟁들. ‘마음’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이 무엇이냐고 묻는 것과 거의 같다. 요즘에는 점점 더 ‘몸’에 대해 묻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인간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답해야만 할 질문이다.

‘마음’에 해당되는 동아시아의 전통 용어 중에 가장 중심 역할을 한 것이 ‘심心’이다. 이 책은 동아시아 전통에서 ‘심’이란 말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었는가를 알아보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다. 그리고 심이 오늘날의 ‘마음’의 이해 문제와 관련하여 어떤 의미를 지니며, 또한 암시를 주는가 하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목차


책머리에

1장 풀이하는 글

1 마음과 몸, 그리고 심心
2 ‘심’이라는 글자의 기원: 심장心臟과 심
3 몸의 중앙中
4 사유思: 마음으로서의 심
5 맹자: 심학의 창시자
6 심 내부의 긴장: 몸과 마음의 문제
7 심과 신神
8 심과 지배, 불평등
9 한학漢學: 심에 대한 자연주의적 이해
10 불교와 심
11 신유학에서의 심
12 주희의 심학
13 왕수인에서의 심
14 조선 성리학에서의 심
15 호락 논쟁에서의 심
16 실학, 성호학파에서의 심
17 심과 영혼

2장 원전과 함께 읽는 심心

01 단계 _ 『설문해자說文解字』 『서경書經』
어원의 탐색_ 심장, 중심, 내면, 사유 기관

02 단계 _ 『시경』 『서경』
초기의 용례_ 인간의 정서, 의지, 마음

03 단계 _ 『논어論語』
공자의 심 개념_ 욕구의 주체, 도덕 주체, 계산하는 기관

04 단계 _ 『맹자孟子』 『순자荀子』
전국시대 유가에서의 심_ 마음에 대한 본격적 사유와 심학의 형성

05 단계 _ 『맹자』 『서경』
심 개념의 정치적 맥락_ 지배와 불평등의 정당화

06 단계 _ 『장자莊子』 『관자管子』 『예기禮記』(「대학大學」 「중용中庸」)
전국시대 심에 대한 관념의 전개_ 자연주의와 신비주의,
인식과 평정平靜의 문제

07 단계 _동중서董仲舒, 『관자』 『황제내경黃帝內經』 『예기』 『회남자淮南子』
한대漢代의 심_ 포괄적 자연주의 입장에서의 심 이해

08 단계 _원효元曉, 혜능慧能, 종밀宗密, 지눌知訥
불교에서의 심_ 중국 문명의 새로운 차원, 자연주의를 넘어서

09 단계 _장재張載, 정이程?, 주희朱熹, 왕수인王守仁
신유학新儒學의 심 이해_ 유교적 인간상의 회복 , 불교를 넘어서

10 단계 _삼봉 정도전, 양촌 권근
조선 전기 신유학자들의 심 이해_ 불교 비판과 새로운 인간 이해

11 단계 _퇴계 이황, 남명 조식, 율곡 이이
조선 중기 심에 대한 사색의 심화_ 심心, 성性, 정情, 의意에 대한
세밀한 도덕 심리학적 검토

12 단계 _송시열, 김창협, 김창흡, 김창집, 이간, 한원진, 현상벽, 윤봉구, 이재
17·18세기 호락 논쟁에서 심에 관한 이해_ 조선 성리학에서 심학의 본격적인 전개

13 단계 _이익, 정약용
실학에서의 심_ 심에 대한 새로운 이해, 새로운 인간상에 대한 전망

3장 원문 및 함께 읽어볼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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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문석윤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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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대구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朝鮮後期 湖洛論辨의 成立史 硏究”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태동고전연구소(지곡서당)에서 수학하였으며, 명지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湖洛論爭 형성과 전개》, 《인간과 자연》(공저), 《외암 이간의 학문세계》(공저)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는 “退溪의 ‘未發’論”, “葛庵 李玄逸의 性理說”, “星湖 李瀷의 心說에 관하여: 畏庵 李栻의 <堂室銘>에 대한 비판을 중심으로” 등이 있다. 주된 관심분야는 유교 나아가 (조선) 성리학에 대한 철학적 이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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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풍석 서유구 연구 下>,<동서양 문명과 과학적 사유>,<창구객일 연구> … 총 9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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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동아시아 마음 논쟁 3천년의
역사를 이 한 권에 담았다
양심, 수치심, 자비심, 질투심, 흑심 그리고 심장으로서의 마음心
마음과 몸의 관계, 이성과 감정의 긴장, 빈 마음과 가득 찬 마음
오래된, 그러나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체계적으로 재론하다

▲ 갑골문 ‘심장’의 발견에서 시작된 심에 대한 자연주의적 이해와 신비주의적 이해의 대립
▲ 불교의 절대적인 마음 개념
▲ 주희를 정점으로 하는 송대 신유학에서 마음을 둘러싼 이기론
▲ 조선 성리학과 호락논쟁에서 마음을 둘러싼 쟁점들
▲ 조선 후기 새로운 인간상에 도달한 심학

책 소개

‘마음’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이 무엇이냐고 묻는 것과 거의 같다. 요즘에는 점점 더 ‘몸’에 대해 묻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인간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답해야만 할 질문이다.
‘마음’에 해당되는 동아시아의 전통 용어 중에 가장 중심 역할을 한 것이 ‘심心’이다. 이 책은 동아시아 전통에서 ‘심’이란 말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었는가를 알아보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다. 그리고 심이 오늘날의 ‘마음’의 이해 문제와 관련하여 어떤 의미를 지니며, 또한 암시를 주는가 하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심’은 언제 생겨난 말이고 그것의 의미는 원래 무엇이었을까? 후한後漢 시대 허신許愼(약 30~약 124 혹은 약 58~약 147)이 만든 사전인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인간의 심장이다. 흙土의 장기로서 신체身 중앙에 있다. 상형자다”라고 정의함으로써 심이 원래 심장의 상형자임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허신은 같은 책에서 위의 설명에 덧붙여 “박사설博士說에서는 그것을 불火의 장기로 보았다”고 하여, 또 하나의 학설을 소개해뒀다. 불은 밝게 비추는 것이요, 인간의 인식활동과 밀접하게 관련된 이미지를 제공한다. 타오르는 한 무더기 불에서 비치는 한 줄기 빛은 가려져 있던 것들을 볼 수 있게 하고 무지無知의 불안으로부터 인식자를 해방시켜 평안과 자유를 준다. 심장을 불의 장기로 보는 것은 그것이 피를 생성하는 기관으로서 지칠 줄 모르는 힘을 지녔음을 염두에 두기도 했겠지만, 밝음과 관련하여 외부세계를 인식하고 사유思하는 우리의 내적 사유 기관임을 표현하고 있는 듯 보인다.
‘심’은 원래 ‘심장’을 의미했지만 또한 상당히 이른 시기부터 ‘마음’의 의미도 아울러 갖게 되었다. 그렇게 된 뒤에는 두 의미가 하나의 용어에 공존하면서 서로의 의미 규정에 영향을 끼쳤다. 그것이 전국시대를 거쳐 한대에 와서는 오행론의 체계 속에서 자연주의적으로 해명되고 정리된 것이다. 허신의 설명은 그러한 해명의 대표적 사례로서, 심의 어원을 밝히는 동시에 후한대의 ‘마음’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를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몸의 중앙中

중심에 있다는 것은 단지 위치상 중앙에 있음을 의미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중심에는 ‘질서’와 관련된 정치적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심장이 신체의 장기 중 하나이지만, 신체의 중앙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다른 부분인 사지四肢와 장기들에 대해 지배적인 위치에 있음을 일컫는다. 심이 군주라면 신체는 신하와 백성이다. 심은 명령하고 신체는 명령을 받아 그를 수행한다.7 심은 기본적으로 신체로서의 몸과 동일하고 연속적인 존재이지만, 동시에 몸을 지배하는 존재로서 그 점에서는 몸과 구별되는, 몸을 넘어서 있는 일종의 초월적 존재로서의 ‘마음’이다.

사유思: 마음으로서의 심

문헌상으로는 『시경詩經』과 『서경書經』에 심장으로서의 심만이 아니라‘마음’으로서의 심이 나타난다. 기쁨과 슬픔 등 우리가 내면적으로 느끼는 감정과 생각이 마음으로서의 심과 관련하여 사용된다. 시인은 그리운 임을 만나지 못해 “내 마음이 상하고 슬프다오我心傷悲”라고 노래하며, “다른 사람이 품은 마음 내가 헤아리고他人有心, 予忖度之”라고 말한다.
마음으로서의 심은 느끼고 생각하는 기관이다. 특히 생각 곧 사유가 중요하다. 마음의 이러한 특징을 포착하여 강조한 이가 맹자孟子(기원전 372?~기원전 289)였다. 그는 성선性善의 주창자였을 뿐 아니라, 심의 의의에 대해 주목하고 강조한 최초의 철학자였다고 할 수 있다. 심은 그러한 사유와 적용의 능력이요 기관이다. 그것은 개인적·신체적 생명을 넘어, 가족에서 출발하여 천하 혹은 천지까지 이르는 공동체를 자신의 몸으로 삼는 그러한 의미에서 도덕적 능력이다. 그래서 맹자는 그것을 신체로서의 몸인 작은 몸小體과 구별되는 큰 몸이라는 뜻에서 대체大體라고 불렀다. 맹자보다 조금 늦은 시기에 활약한 순자荀子는 심을 몸形의 군주요, 신명神明의 주인으로 보았다. 명령을 내리지만 명령을 받지는 않는 것이 바로 심이라고 했다. 심을 몸의 군주로 간주함으로써 신체에 대한 지배력이 맹자에 비해 더욱 명확해졌다.

맹자: 심학의 창시자

맹자는 인간에게 사단의 마음, 곧 양심良心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것을 확인하고 보존하며 확충하는 것이 학문의 중심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학學이란 ‘밖으로 나간 마음을 구하는 것求放心’이라 했고, 진심盡心(마음을 다함)을 통한 성性과 천天에 대한 실천적·이론적 이해, 존심存心을 통한 성과 천의 실천적 보존과 존중을 학의 핵심적 방법으로 제시했다.
맹자는 또한 당대의 학술적 개념인 언어言와 신체氣와 관련하여 심의 역할을 논했다. 심은 언어적 능력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언어는 정치적 관계에서 핵심적 중요성을 띤다. 언어는 “마음에서 생겨나 정치를 해친다”는 것이다. 그는 부동심不動心을 주제로 언어와 마음과 기의 상호 관계에 대해서도 사유를 펼쳤다.

심 내부의 긴장: 몸과 마음의 문제

맹자나 순자에게서와 같이 심을 신체의 주인으로 이해하는 것은 심과 신체의 상호 관계와 관련하여 모순되는 내용 혹은 긴장을 함축하고 있다. 즉, 심은 사유를 통해 신체의 주인이 된다고 하지만, 그것은 동시에 신체의 한 기관으로서 이해되는 것이다. 신체의 일부분으로서의 심은 결국 신체에 의존한다. 그런데 당연히 심의 주인 노릇은 그러한 의존성으로부터의 탈피 혹은 독립을 전제로 한다. 신체에 의존하면서 동시에 신체를 주재한다는 것은 양립할 수 없는 모순 아닌가? 그것의 물질성보다 공간성을 강조하는 방촌이라는 용어를 심에 해당하는 용어로 쓴다거나, 심장에 구멍이 있다고 말하는 것 등은 그 비물질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인간 심의 독특성을 말한다. 심의 관점으로부터, 인간은 기본적으로 연속적이면서 긴장 관계에 있는 몸과 마음의 유기적 통합체로 이해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심과 신神

『관자』는 “마음心은 몸體에 있어 군주의 지위에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도가적인 무위無爲의 군주이지, 유가에서처럼 유위有爲의 군주는 아니다. 심은 철저히 자기를 억제해야 절대적 위치에 이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은 그전 시기의 문헌인 『장자莊子』의 ‘심재心齋’(마음의 재계) 개념을 통해서도 조금 다른 각도에서(훨씬 개인주의적 각도에서) 유사한 내용이 제시된 바 있다. 『관자』와 『장자』의 이러한 측면은 또한 『순자』에 의해 유가적 관점에서 수용되었다. 그는 심에 의한 도道의 인식 조건과 관련하여 허虛, 일一, 정靜, 대청명大淸明 등을 제시했다. 이는 도가적 사유를 받아들이면서 신비적인 요소를 순화하여 활용한 것이다. 또한 순자는 마음을 신명神明의 집이 아니라 신명의 주인으로 표현했다. 신이나 신명과 관련하여 심을 이해하는 것은, 심장이라는 심의 신체성을 더욱 분명하게 극복하여 설명하려는 시도다.

심과 지배, 불평등

신체에 대한 심의 지배적 위치는 곧 유비적으로 피지배층에 대한 지배층의 지배와 그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으로 긴밀하게 연결된다. 국가의 지배와 피지배의 불평등 관계를 관리와 생산이라는 분업적 협업체계로 설명하고, 또한 신체에 대한 심의 지배를 통해 국가적 분업체계를 정당화하는 것이었다. 맹자의 심학은 인간다워지려는 노력의 총체인 동시에 지배자가 되기 위한 기본 조건이었다. 물론 한편으로 맹자의 그러한 시도는 과도하고 폭력적인 지배 방식을 제한하여 국가 지배를 인간화하고자 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즉, 지배자는 마음의 노동을 해야 한다. 그 속에는 지배자로서의 실무적 지식 확충을 포함하여, 무분별한 욕망을 절제하고 백성과 재화를 나누며, 그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경제적·교육적 지원을 하는 인仁의 정치를 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곧 유교가 가장 바탕에서 지향하는 것이었다.

한학漢學: 심에 대한 자연주의적 이해

한대에 이르러 동아시아 고대 문명은 한 차례의 결집을 이루었다. 자연과 인간을 아우르는 통합적 이론을 구축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한 것이 기론氣論, 더 구체적으로는 음양오행론陰陽五行論이었다. 이러한 파악 방식은 인간과 마음에 대한 이해와 관련해서도 다양하게 펼쳐졌다. 인간은 상승하는 정신적 요소인 혼魂과 하강하는 물질적 요소인 백魄의 결합으로 이해되었으며, 인간의 마음은 주어진 자연적 요소로서의 성과 정, 인위의 노력을 통해 변경 가능한 인간적 요소로서의 심과 욕의 결합으로서, 동적인 상태의 이발已發과 정적 상태의 미발未發로 펼쳐지는 것으로 제시되었다. 그리고 그 각각에서의 조화와 절제의 이상으로 중中과 화和가 언급되었다. 결국 한대의 포괄적 자연주의의 관점에서, 인간은 대립된 두 가지 지향 혹은 다섯 개의 순환적 요소(힘)의 통합이며, 삶의 최고 이상은 그러한 제측면의 대립과 충돌의 유기적 통합과 조절로서의 ‘조화’였다. 마음은 자신이 그러한 긴장과 대립을 구성하는 일원으로서, 그러한 조화와 양생을 위해 복무하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불교와 심

‘의식’ 혹은 ‘마음’으로서의 심이었다. 그들은 그러한 마음으로서의 심을 자연과 인간, 더 나아가 불교세계를 아우르는 근원적인 개념으로 제시했다. 이제 심은 절대성을 가진 근원자로서, 전통적인 자연주의적 개념인 기氣 혹은 원기元氣보다 더 분명하게 자신을 부각시키게 된 것이다.
그것은 일견 자신의 방식대로 일원적 세계를 회복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불교적 세계는 결코 포기된 것이 아니며 심心과 기氣의 이원적 긴장 또한 결코 소멸될 수 없었다. 심에 대한 이러한 이해는, 한대 이전의 전통적 심 개념, 즉 몸의 주인으로서 마음에 대한 도덕주의적 혹은 신비주의적 이해의 관점과 상통할 만한 점이 있었다. 특히 당말唐末에서 송대宋代에 걸쳐, 유교 교양에 기초하여 실천적?정치적 의지를 키워가고 있던 새로운 문인 계층은 세계와 인간에 대한 자신들의 이해를 구축하기 시작했으며, 그러한 전통의 유산은 불교를 나름의 방식으로 소화하는 데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었다.

신유학에서의 심

신유학의 도덕적 이상주의의 핵심 개념은 이理라고 할 수 있으며, 따라서 신유학은 종종 이학理學이라 불린다. 이는 인간과 자연세계 전체를 아울러 그것을 가능하게 하고 동시에 규제하는 원리이자 법칙을 의미하는 형이상적 개념이다. 이학으로서의 신유학은 그를 통해 형이상학적이고 종교적인 포괄성과 깊이를 갖출 수 있었다.

주희의 심학

주희朱熹(1130~1200)는 심의 다양한 양상으로서 심心, 성性, 정情, 의意에 대한 이기론적理氣論的 해명을 시도했다. 주희는 심을 기氣라고 말한다. 그는 심이 원래 심장을 의미한다는 전통적인 생각을 받아들였다. 또한 개체성을 기반으로 한 능동적 활동 주체로서 그것은 이가 아니라 기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심은 기氣이므로 늘 자연에서 우연히 발생하는 한계에 직면한다. 그러나 종종 기의 개체성을 넘어서는 도덕적인 마음 곧 사단四端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모든 이理를 인식할 수 있고 그것을 자신의 실천의 기초로 삼을 수 있는 능력인 명덕으로 이해되기도 하며, 아직 외물과의 관계에서 발하기 이전인 미발의 상태는 사단과 마찬가지로 순선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때 심은 보편적 동일성으로서의 마음이다.
심에 대한 주희의 그러한 이해는 지각知覺에 대한 견해에도 반영되었다. 주희는 심을 지각이라고 말한다. 더 정확하게는 심이 하는 일이 지각이다. 심은 지각활동을 통해 외부세계와 소통한다. 인간의 심은 외부와 관계하면서 반응하는 중심으로서의 자아이며, 그 자아의 신체적·심리적 수용과
반응활동 전체다.
주희는 인간의 도덕적 활동은 바로 인심과 도심의 통합으로, 인심이 도심을 준칙으로 삼아 그에 복종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인심은 신체를 가진 인간에게 없을 수 없지만 과도하거나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위태로운 것이므로, 의리에 입각하여 제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도심에 의한 인심의 제어가 곧 주재主宰다. 심은 이理 곧 성性을 인식하거나 발현하고 그것을 전유專有하여(도심) 현실세계에서(인심) 실현한다. 심의 주재활동은 일차적으로는 심이 기氣이기 때문에, 이차적으로는 심이 이理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먼저 주재는 현실적 활동이므로, 그리고 현실적 활동을 하는 것은 오직 기이므로, 심의 주재는 심이 기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심은 끊임없이 운동한다. 그것은 고요히 있다가 움직이며, 움직이다가 고요해진다. 결코 현실세계를 초월한 절대적 적멸의 세계로 비약하지 않는다. 고요히 있거나 움직인다. 기의 세계, 음양의 세계에 속하기 때문이다.
심은 어떤 경우든 그 자체가 이理일 수는 없다. 이와 기는 구별된다. 고요히 있는 것을 미발이라고 하고, 움직이는 것을 이발이라고 한다. 성性은 심의 근원에 자리잡고 자기를 실현하는 보편성이다. 그것은 일종의 성향 혹은 무의식(심층 의식)이다. 표층에서 그것은 기질지성의 성격을 지니고 개별적인 성향으로 현실화되지만, 심층에서는 본연지성의 성격을 지녔다. 즉 개별 성향을 넘어 전체를 지향하는 보편적인 마음, 무의식의 차원을 포함하여 마음 심층에 있는 사회(공동체)적이고 도덕적인 성향이다.

왕수인에서의 심

왕수인에 따르면 마음이 곧 이理다. 그 마음은 본심이며 주희적 의미에서의 기질로부터 자유롭다. 본심이 이이므로 본심을 실현하는 것이 곧 이의 실천이다. 이의 실천을 위해서 자각적 실천의 방식, 곧 마음속에서 성을 찾고 외부 사물에서 이를 찾아, 그것을 인식하고 나서 실천할(선지후행先知後行) 필요가 없으며, 순수한 우리의 본심을 인정하고 그것을 그대로 발현하면 된다. 순수하게 발현된 마음이 곧 마음의 본래 모습이며, 그것이 곧 성이고 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자연적 자발성을 강화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실천 속에서 심과 성, 이와 마음의 간격은 없으며, 인식과 실천의 간격도 사라진다.(지행합일知行合一)

조선 성리학에서의 심

조선 초기의 심학은 삼봉과 밀접한 관련을 맺었던 양촌陽村 권근權近(1352~1409)에게서 확인된다. 그는 호병문胡炳文(1250~1333)의 설, 곧 ‘성발위정性發爲情, 심발위의心發爲意’ 설을 수용하여, 심의 작용으로서 정情과 의意 두 가지를 인정하는 일체이용론一體二用論을 전개했다. 더 나아가 정은 이에 근원을 둔 것으로, 사단과 같아 무유불선無有不善이지만, 의意는 기에 근원을 둔 것으로 거기서 선악이 나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칠정七情을 의에 가까운 것으로 이해했다.
이는 훗날의 사단칠정 논변에서 펼쳐진 논점에 근접한 것으로, 원대와 명대 초기까지 진행되었던 심학의 발전 성과를 수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자기 당대의 과제에 대한 숙고를 통해 도달한 것이었다. 그가 심과 성의 구분, 이와 기의 구분을 강조한 것은 불교의 그늘 아래에서 일부 그러한 흔적을 남기는 가운데 나름대로 새로운 세계관을 수립하려 한 노력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는 못했다.
주희의 심학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에 기반해 독자적인 심학을 구축하는 것은 퇴계退溪 이황李滉(1501~1570)과 율곡栗谷 이이李珥(1536~1584)에 이르러서 비로소 가능했다.

호락 논쟁에서의 심

17, 18세기 조선의 율곡학파 학자들 내부에서 서울과 충청도 지역의 학자들 사이에 학문적 경향의 분기가 이루어져, 지역별로 서로를 의식하는 가운데 때로는 논변을 벌이면서 정체성을 확립해가고 있었다. 그것이 이른바 호락 논쟁湖洛論爭이다.
그들이 펼친 핵심 논점들은 다음과 같다. 심心의 지각을 지智의 발현으로 볼 수 있는가 아니면 지의 발현과 구별되는 심의 발현의 관점에서 볼 것인가, 심의 미발에서 기질의 측면을 이야기할 수 있는가, 심의 미발에서 지각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인간의 성과 동물의 성은 같은가 다른가, 동물에게도 오상五常이 있다고 할 수 있는가, 성인의 명덕明德과 일반인의 명덕은 같은가 다른가. 이 논점들은 대체로 심에 대해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에 집중되어 있었다.

실학, 성호학파에서의 심

실학자들의 심학은 한편으로는 퇴계 이래 조선 성리학의 전통 위에 구축된 것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마테오 리치를 필두로 17세기 동아시아에 소개된 서구의 종교적이고 학술적인 세계·인간 이해에 대한 적극적인 반응이었다.
성호는 심에 혈기지심血氣之心과 신명지심神明之心이 있다고 구분하며 심의 고유성을 신명지심에 두었다. 또한 전래의 사단칠정 논변을 전면적으로 반성하는 과정에서 이와 기에 대한 세밀한 개념 분석을 시도했다. 그는 그를 통해 호락 논쟁에서 낙학 측이 강조한 심과 기질, 심기와 형기의 구분에 비견할 수 있는 이론상의 독자적인 진전을 이루었고, 서학의 혼삼품설魂三稟說이나 뇌낭설腦囊說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면서 그것과 전통적인 심장 위주의 이론의 절충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의견을 개진했다.

심과 영혼

동아시아 전통에서 심은 영혼과는 달리 육체에 대립하지 않고, 육체에 의존하고 그에 뒤따라 발전하고 성장한다는 것은 앞의 논의를 통해서 어느 정도 확인했다. 심은 심장의 상형글자였고, 한대에 이뤄진 심장에 관한 과학적 해석인 오행론의 체계 속에서 심장에 부여된 화火와 토土의 특성은 심의 ‘의식’적이고 ‘주재’적인 특징, 곧 ‘마음’의 측면을 심장과의 관련 속에서 해명해내는 것이었다. 그것은 근대 시기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에서의 ‘마음’에 대한 이해의 근간을 구성했다.
심 개념의 전개와 발전의 역사, 곧 심학의 역사는 실학과 근대 시기를 거치면서 마치 폐기되고 정지된 듯 보이기도 하지만, 아직도 계속 진전되고 있다. 그것은 오늘날 우리 자신에 대한 자기 규명, 곧 자연-사회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인간과 인간적 삶의 의미를 진지하게 묻는 물음 속에 살아 있다. 그러한 물음과 그에 대한 대답이 지속되는 한 심학은 계속 존속하며 발전할 것이다.








과연.. 대단한 책이다
우왕 2014-10-10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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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崔明淑 - [NVC: A Language of Life, 3rd Edition 비폭력대화1-5장] 1장... |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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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明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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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C: A Language of Life, 3rd Edition 비폭력대화1-5장]
1장
마음으로부터 준다
-NVC-마음 속에서부터 주도록 이끄는 커뮤니케이션 방법
-NVC를 사용해 마음 깊은 레벨에서 자신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다른 사람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에 귀를 기울이면 상대와의 관계를 새로운 시점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찾는 것이 발견될 만한 곳을 의식의 빛으로 비추자.
-NVC 4가지 요소
1 관찰 observations 2감정feelings 3필요needs 4 요구
-NVC를 크게 2가지로 나누면
1 4가지 요소를 순순히 표현한다 2 4가지 요소를 공감하며 받아들인다
2장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방해하는 커뮤니케이션
-어떤 타잎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은 사람을 배려하는 본래 성질을 눌러버린다.
-도덕을 끄집어낸다
-사람을 재판하는 것 밖에 관심이 없을 때 우리들은 누가 어떤 다른 것을 중심으로 생각한다
-사람을 분석 하는 행위는 자기가 필요로 하는 것이나 자기의가치관의 호소이다
-비교는 형태를 바꾼 평가
-우리들의 말은 개인의 책임에 자각을 둔화시킨다
-책임회피 한다
-마치 선택지가 없는 것 같은 말투를 하는 것을 그만두고 선택지가 있는 것을 인정하는 말을 한다
​3장
평가를 섞지 말고 관찰 한다
-관찰과 평가를 함께 해 버리면 상대는 비판 받았다고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크리스나무르티는 평가를 섞지 않고 관찰하는 것은 인간 지성 최고의 형태
-관찰과 평가를 구별 한다
4장
감정을 잘 관찰하고 표현 한다
-감정을 표현하지 않으면 무서운 대가를 지불한다
-자기의 약함을 밝히면 대립을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
감정대 감정이 아닌 것
-감정과 생각을 구별 한다
-"자기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와 "지금의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구별 한다
-자기 외의 인간의 반응과 행동에 대해 "자기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와 "자기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구분 한다
-감정을 표현하는 어휘를 늘린다(모아놓기)
-자신의 행동과 생각 감정의 책임을 의식 하지 않는 것은 위험한 상태이다
-마음 속에서 부터 의 호소를 멀리 하게 해 볼게 해 버리는 커뮤니케이션은 다른 것도 있다
무엇을 할 가치가 있다라는 사고 법은 배려가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못하게 한다. 마음 속으로 부터 호소를 멀리하게 하고 철학적으로도 정치적으로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
-사람에게 강제로 무언가를 하게시킬 수는 없다
​5장
자기 감정에 책임을 가진다
-부정적 메시지를 듣는 방법
-사람이 하는 일이 우리들의 감정을 자극할 수는 있어도 원인이 될 수는 없다.
-부정적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4가지 선택
1 자기 자신을 탓한다
2 상대 탓을 한다.
3 자신의 감정과 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알아챈다
4 상대의 감정과 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알아챈다
-마음 속에서부터 주고 있는가 그렇지 않으면 죄책감에서 동기부여하고 있는가 구별한다.
-자신의 감정을 자기가 필요로 하는 것과 연결시킨다 "나는 ~라고 느낀다. 왜냐하면 나는 ~하기 때문이다
-자기가 필요로하는 것을 표현하면 그것이 채워질 챤스가 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기가 필요로하는 것을 자기가 중시하지 않으면 다름 사람도 중요시하지 않을 것이다
-감정의 노예가 아니라 감정에서 해방된 자유로...
(1단계; 감정의 노예상태;자기가 다른 사람의 감정에 책임이 있다고 느끼는 것. 2단계;반항기;타인의 감정에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 3단계;감정면의 해방;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책임을 진다. )
#비폭력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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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8

Ageless Soul: by Thomas Moore 나이 공부 - 나이 듦에 대한 희망의 여정

Ageless Soul: The Lifelong Journey Toward Meaning and Joy by Thomas Moore | Goodreads:



Ageless Soul: The Lifelong Journey Toward Meaning and Joy
Thomas Moore

3.88
368 ratings86 reviews

Thomas Moore is the renowned author of Care of the Soul, the classic #1 New York Times bestseller. In Ageless Soul, Moore reveals a fresh, optimistic, and rewarding path toward aging, one that need not be feared, but rather embraced and cherished. In Moore’s view, aging is the process by which one becomes a more distinctive, complex, fulfilled, loving, and connected person.
Using examples from his practice as a psychotherapist and teacher who lectures widely on the soul of medicine and spirituality, Moore argues for a new vision of aging: as a dramatic series of initiations, rather than a diminishing experience, one that each of us has the tools―experience, maturity, fulfillment―to live out. Subjects include:
*Why melancholy is a natural part of aging, and how to accept it, rather than confuse it with depression
*The vital role of the elder and mentor in the lives of younger people
*The many paths of spiritual growth and learning that open later in life
*Sex and sensuality
*Building new communities and leaving a legacy
Ageless Soul will teach readers how to embrace the richness of experience and how to take life on, accept invitations to new vitality, and feel fulfilled as they get older.
304 pages, Hardcover

First published October 10, 2017


This edition
Format
304 pages, Hardcover

Published
October 10, 2017 by St. Martin's Press
===
Review
After reading this beautifully and eloquently written book, getting older seems much more like a blessing than a curse! Thomas Moore convinces us that we age best when we embrace our age, live agelessly, and remember every day to find the endless joy nestled inside our soul. - Dr. Rudolph E. Tanzi, Joseph P. and Rose F. Kennedy Professor of Neurology, Harvard Medical School, and New York Times bestselling author of Super Brain and Super Genes

"Destined to become a classic, Ageless Soul brilliantly illuminates one of life's most enduring mysteries: 'Why--and how--do we grow old?' A pioneer pointing the way forward to a new world of aging, Thomas Moore reveals the land beyond middle age as both a culmination of experience and a summons to adventure and exploration... A precious book to keep for ourselves, and to give to friends and family of all generations, Ageless Soul offers a richly textured vision of how, in Moore's own words, to 'age well.'" - Pythia Peay, author of American Icarus: A Memoir of Father and Family and America on the Couch: Psychological Perspectives on American Politics and Culture

With warmth, intimacy, and rare depth of wisdom [Moore] guides his readers through each of [aging's] stages. Grounded in years of psychological research and spiritual reflection on the human enterprise, this wonderful book lays out for us what it is to live a full and creative life all the way to its end. This book should be read by everyone but especially by those for whom the very thought of aging is depressing. This book can change their minds. - Sister Joan Chittister, author of The Gift of Years

With Ageless Soul, Thomas Moore extends a magnificent invitation to reflect, grow up with joy and intention, and give back with an open heart. Accept and pleasure follows. - Marc Freedman, founder and CEO of Encore.org and author of The Big Shift

"In this profound and moving meditation upon aging, Thomas Moore offers us the keys to living well. Anyone facing the second half of life can gain from this lovely book a measure of wisdom and serenity." - Ralph White, author of The Jeweled Highway

"Ageless Soul comes at a time when the world dearly needs a soul lift...Moore's most crucial work to date and a must-read for contemplatives of all ages." - Southwest Journal

Moore offers a guide to growing old and accepting who we are while seeking joy, contentment and fulfillment in our final season of life. - BookPage

"This gentle book, filled with specific suggestions and thought-provoking examples, will be inspiring to older readers and a comfort to their caregivers." - Booklist, starred review





Kindle EditionSt. Martin's Press2017


Kindle EditionSimon & Schuster UK2017


Kindle EditionSimon & Schuster UK2017


Audio CDMacMillan Audio2017


Kindle EditionOcéano2018

Show all 12 editions



Marjorie
544 reviews54 fol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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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5, 2017
Thomas Moore has written a very compassionate and optimistic book on aging and how to do it well. He points out that it’s not just our bodies that age but also our soul. And while our bodies may have its limits when it gets older, our soul knows no limits and can mature and improve throughout our lives.

We have all of our past ages now residing in our soul. We have a youthful soul that it’s important to stay in touch with. We need to keep those souls in harmony, not too much of an old soul, but not too much of a young soul either. We’re not a complete person if we not retain each of the ages of our soul. We start our aging process as soon as we’re born and we need to continue to build our character as we age. Some of us only age physically, while our soul remains stagnant and never really develops. We need to remain open to new opportunities and learning and how to connect with others.

Mr. Moore writes about how older people can become “elders” and help mentor the young. That’s something that seems to be missing in our society. It’s a youthful society and the merits of learning from the wisdom of its elders is not as important as it once was.

We need to embrace the experience of growing older instead of dreading it. Mr. Moore has written a beautiful book that can be referred to again and again throughout our lives.

Recommended.

This book was given to me by the publisher in return for an honest review.

netga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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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b (Readerbuzz) Nance
5,786 reviews282 fol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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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5, 2017
Is it because I'm old myself that I already knew everything Moore shares in this book? I don't know, but I was deeply disappointed. I can sum up the entire book in one sentence: Aging is inevitable and it will cause you to confront physical debilitation, illness, loss of work, and death. I, sadly, took away nothing new from this book, except the very first opening story about a monk who observed a young man raking leaves and then releases all the raked leaves back into the garden, commenting, "Beautiful." I hoped for so much more.
old-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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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xa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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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0, 2017
I won this from Goodreads. This is an excellent book about aging which I am doing and not doing very well. I remember when I looking forward to turning 21. Then all of a sudden I was 30 and then 40 and then 50 I was still going strong and not worrying a whole lot about age. At age 56 I fell and got disabled and then I really started noticing my age. At 60 I still want to do tons of things but I have to go at a way slower speed. My brain still feels young but my body is not cooperating. So the book is about how aging is hard but also can be good. One thing I feel is I have more knowledge and I know what makes me happy and I want to live my true life and only to do things that fulfill me and not what other people want me to do or show up to. And you learn your whole life. Loved this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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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a Cappa
Author 14 books483 fol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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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7, 2018
Breathtaking and powerful, this book about aging, about growing your mind, gets to the heart of life and living it fully: an exploration of the invisible and the mysterious, expanding intellectual and emotional states of mind and perceptions. Moore exhibits how spirituality and the soul are not just ideas or trendy concepts but a dynamic and exhilarating process—an “imaginal reality” that every human possesses. What is alive here? Love, family, honor, friendship, career, and rites of passage. Moore advises us to free ourselves of the illusions of religion, materialism, and some of the scientific beliefs. I like how he opens all the doors to deep understandings that come full circle ranging from anger and jealousy to melancholy and loneliness, to aging, to illness, to death and the “Angel of Old Age.” If you are wondering how to accept all the “little deaths” of daily life, this is the book to read. “Dying is a spiritual process” Moore says, “a singular moment” that takes a lifetime to prepare for. Eloquently written and illuminating, each chapter is filled with wisdom. James Hillman, C.G. Jung, the Tao Te Ching, Black Elk, Buddhism, Joseph Campbell and others are frequent references in the text. Moore’s view of the aging process, of life itself, is a blessing so rich, I could not stop reading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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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mee
459 reviews48 fol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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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6, 2017
A beautiful book about aging, the author talks about many aspects of aging inculding health, anger, sex, finding purpose after retirement, and several more. I have read several of Thomas Moore's book and I have enjoyed and learned a lot from them. This one is filled with ideas on how to age well. I loved the suggestions of facing aging head on and not trying to pretend to be an age you are not. He talks about looking into your past, telling meaningful stories about your life, mentoring, and finding interests and hobbies that are meaningful to you. These are just some of the ideas discussed in the book. I highly recommend this to anyone facing getting older in a society so obsessed with 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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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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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6, 2017
I think I own every book Thomas Moore has written. His series on the soul is wonderful and deepens your level of thinking about who you are as a human being. Getting older has its challenges but can be a wonderful time in your life according to Moore and I'll be thinking more about this reading as time goes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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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hy
410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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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3, 2018
Our Sunday school class read this book chapter by chapter over about 4 months. The book tries to put a positive spin on the aging process. Overall, I don't think any of us were overly impressed with this book. Thomas Moore, the author, is a psychotherapist who admires Carl Jung and James Hillman and puts a lot of stock in dream interpretation. He mentions all of this repeatedly throughout the book, and it gets tiresome. Also, he rarely misses the opportunity to give personal examples from his own life. Perhaps if I had read this book in just a few sittings, I might have found it more interesting, but after stretching it out for months, I was bored and couldn't wait to be finished with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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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rley
47 reviews1 fol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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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8, 2020
Read up to chapter 4: Melancholy. Then jumped to Chapter 6, 15 and the conclusion... I was very disappointed as I expected much more from the author who is a psychotherapist and teacher. I expected more in the sense of clarity. I found it chaotic. Author using wisdom from many others but not committing to anything. It's all up in the air. Some of it too philosophically deep to understand. Author talks a lot about his life experiences which isn't all that interesting... And the underlying basics which makes sense , could have been written in a much shorter and simpler way in a 50 page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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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 Douglas
Author 49 books150 fol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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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7, 2021
This book was highly recommended by many people (mainly the authors of a lot of other related books I've been reading lately), but I didn't find it to be particularly compelling or informative. I gleaned a few new insights, but I was also put off by a few things, most notably that the author gives Woody Allen a shoutout in a list of authors who "let their talents shine and dedicated themselves to the American vision." This in a book that was first published in 2017--and that was reissued in paperback in 2019? That struck me as very odd.
aging read-in-2021 spirit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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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a
500 reviews4 fol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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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4, 2018
Ageless Soul is, at times, contradictory and
tentative. However, it is hard to imagine a book that sincerely approaches the task of aging well without these qualities. Does the world need a bossy book about how to age well?
What he offers is a an exploration of the psychological and physical challenges of growing older in an enriching and meaningful way. I'm grateful for his efforts, and what he has to share even if I felt the path to his points was too circuitous.
non-fiction physical-and-mental-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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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laying 1 - 10 of 86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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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nne Davidow
5.0 out of 5 stars Profound and affirming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 on 7 Dec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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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geless Soul, Thomas Moore draws on his own life experiences, rich and varied as they have been, along with his vast knowledge of myth, psychology, religion, and historical studies. He is a master at weaving together his own life-long learning, his experience working with professional therapists, individual clients, and other groups, to bring together a book that will enrich your own journey. This book seems to me even richer, deeper, more profound than his other books. Perhaps this is due to the subject matter, but in this book Thomas Moore reveals aspects of his life that are very personal, more so I think than in his other works.

For Moore, aging is a multi-leveled process. All of our experiences, including those that have been painful, are an intrinsic party of the process towards our own ripening and development. As we age we become more of who we truly are. Of course we lose some things, but we continue to become deeper, to become more aware of the meaning of our own “creation stories.” He shares personal anecdotes which most of us can relate to. As a therapist, he offers many wise insights about dealing with the emotions and struggles that continue to be part of our lives as we age. We need to continue to work things out. This never goes away.

For me, the writings of Thomas Moore act as an affirmation of my own process. My past and my stories reflect not always something to “let go of,” but elements of what makes me who I am today.

Most of all, he asks us to reflect, to accept where we’ve been, where we are now, and where we are going. It can be difficult to have a positive view of the future. Yet, we need to accept the aging process, even to embrace it, and view it as a means to expand, to transcend: “To transcend means to go beyond your current limits.” This process never ends.

In this context he talks about spirituality. He says: “Spirituality…is not about belief but about who you are and how you live. If you’re becoming more a part of the greater world and larger life, then your spirituality is alive. This means constant change and unfolding. An unending process in which the self evolves.”

And he discusses dying as well, since it is there for all of us, and something that becomes more of a dominant preoccupation as we age. Here he tells us that “Life is not about longevity, as much as it is about intensity.” As he does throughout, he takes us into his own encounters and relationships, in this case with people about to die.

As with all our experiences, we need to reflect on death, for it is close to us throughout life--not only the “big” death, but the smaller endings that are continually occurring, which lead to new beginnings.

No matter what your religion or beliefs, this is a wonderful, magical book. The words carry you deep within yourself, and, perhaps through a kind of alchemical process, you may find an expanded awareness of what it means to be fully human, fully who are meant to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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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 Oak
5.0 out of 5 stars A Wise and Caring Teacher Shares from his Soul on Aging with Grace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 on 24 April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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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another beautiful, comforting, and inspiring book by Thomas Moore. It is clear that he has followed his own soul, and that he has allowed life and his own aging process to continue to deepen and instruct him. I am so grateful that he has shared himself so fully with us, his readers, for so many years, so that we have been able to benefit from the wisdom of this remarkable person and writer.

As I was reading Ageless Soul, I realized, not for the first time, that Thomas Moore is truly my favorite author. I'm an avid reader of a great variety of books, so I don't say that lightly. Moore has been an incredible guide to me since I first read Care of the Soul in 1992. I was a 30-something mother with young children at the time, and Care of the Soul resonated deeply within me and touched me to the core. Although I didn't fully grasp everything in the book at that time, I understood that caring for and listening to my soul and my own symptoms, rather than trying to "cure" myself into the picture of mental and emotional health, was what my own soul was asking of me. I was so grateful that Moore had been able to put these ideas into words, and meditating upon them helped me in raising my children and has aided me in all aspects of my life.

I have read several of Thomas Moore's books multiple times over the years. In all of his books, particularly in my favorites, I have underlined and highlighted a good portion of the text. I have notes and comments in the margins of almost every page. His "voice" is so familiar to me now that I feel as if I'm conversing with an old friend. I often read a few pages of one of Moore's books with my cup of coffee first thing in the morning. I breathed a deep sigh of contentment as I began reading Ageless Soul, and again felt the deepest gratitude as I closed the book on the final page.

Thomas, I hope you read your reviews on Amazon, because I want to thank you from the bottom of my heart and soul for all of the very unique wisdom that you have shared for decades now. Thank you for making such a deep imprint on my life and my soul, for being a steady and generous teacher that I've been able to count on and trust in to bring me back to my 'original self' when I am feeling lost. You've been a guide through all types of days, and in particular through my dark nights. I am grateful that you did not try to cure me but encouraged me to stay with my difficulties, idiosyncrasies, and symptoms, and to trust in them and in my own soul. I'm a bit behind you in years but grateful that you are now forging a path for aging with wisdom and g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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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leen OBrien
4.0 out of 5 stars Product was fine the packaging was excessive and hard to open.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 on 20 August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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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was fine the packaging was excessive and hard to o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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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ell Loyola Sullivan
5.0 out of 5 stars I believe it's a good idea to read chapter 14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 on 15 Octo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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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ill add a caveat before I proceed with my review. I believe it's a good idea to read chapter 14, AND then go back and read the book.

Mr. Moore is a master of the soul, and this book is no less a great work than all the others he has penned over the years. What makes this one even more insightful is that at seventy-seven (or there abouts) he knows well what he is talking about, even without the mass of research and "hands-on" meeting with folks who are living through the process.

He gives a lot of himself in this book. And the book is for everyone, those who hope for some sort of after-life, and those who are comfortable with an end to it all. The book is much about living, not dying.

He is an expert in his field, yet he commands the ability to allow the less-indoctrinated to follow along with each insight.

This book is for all of us, should we be lucky enough to grow old.

Thank you, Mr. Moore

P.S. The caveat? Hope of an after-life, I carry that with me into old age. Chapter 14 allows me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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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Bryant
5.0 out of 5 stars Great service shipped quickly!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 on 22 Septembe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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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W. Miller
5.0 out of 5 stars The Advantages that come with Age.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 on 3 Januar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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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tudied Gerontology at the University of Texas reading authors from Atchley to Zelinski yet I found Thomas Moore’s latest work “Ageless Soul,” both instructional and inspirational. I came away with a more confident and self-respecting sense of my own ageing. If I were putting together a curriculum for Gerontology I would make Moore’s “Ageless Soul” recommended reading, as it addresses the entire lifespan without becoming statistical or pedantic. Furthermore, I consider Thomas Moore an authority on Soul, and take great comfort in his words: “You have a soul, the river of vitality from which your life flows, a tributary of a much grander soul of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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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
5.0 out of 5 stars Excellent and Thought Provoking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 on 21 Ma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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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 much enjoyed reading this and looking forward to re-reading it! The author offered some great insights as I recently retired and am entering the phase in my life where it is especially apropos. It helped focus on some thoughts I really hadn't identified but was dealing with. This would be helpful not only for those who are aging but for those with aging relatives as well to help understand where they may be coming from and the challenges they f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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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intraining
5.0 out of 5 stars ANOTHER THOUGHT PROVOKING BOOK BY THOMAS MOORE
Reviewed in Canada 🇨🇦 on 12 Septem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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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a book well worth buying. Thomas Moore thinks out of the box and this book is a great companion to A Religion of One's Own. If you want to look at ageing in a completely new way this is definitely a must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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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glas tufts
5.0 out of 5 stars Great doesn’t do it justice best soulful serious yet delightful read I have had in years. Powerfully thoughtful can actually witness my own aging as maturing of beautiful wood and fine wine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 on 6 May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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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the presentation of life’s spectrum of experience. Beyond imagination, I felt my range as a personality my depth of belief about chAracter pushing outward from inside of my physical self wanting to be mindfully colorful. Thanks Tom. What a deep gift you are blessed 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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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saia
5.0 out of 5 stars Gifts for the ageless soul inhabiting an aging body
Reviewed in the United States 🇺🇸 on 7 Nov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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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d this book and found it perfect for addressing this poignant bittersweet time of my life. Aging is challenging, and guides and wisdom from fellow travelers are much needed. To read about issues and feelings that I struggle with and have someone speak of the gifts that these challenges can bring.......that speaks to my soul. And I feel seen, heard, understood, and grate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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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공부 - 나이 듦에 대한 희망의 여정 
토마스 무어 (지은이),
노상미 (옮긴이)
소소의책2019-02-25

원제 : Ageless Soul (2017년)



































Sales Point : 338 

 9.5 100자평(0)리뷰(23)
이 책 어때요?
전자책
13,600원 

404쪽


책소개
세계적인 심리치료사 토마스 무어가 들려주는, 내 나이를 행복하게 받아들이는 마음의 기술. 나이를 의식하는 순간이 오면 갑자기 우울해지고, 외로워지고, 이유 없이 화가 나고, 의욕이 떨어지면서 움츠러든다. 그것은 진정으로 나이 드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자기 나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겉모습만 젊어 보이도록 아무리 가꿔도 나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되는 부정적인 면이 결코 해결되지는 않는다. 이 책은 다양한 심리 상담 사례를 들면서 지금껏 애써 외면했거나 마음속에서 몰아내려고만 했던 나이 듦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희망적인 삶의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이전보다 더욱 깨어 있는 존재로,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로 안내해준다.



목차


서문|나이 드는 것이 즐거우려면
나이 든다는 것의 의미|나이를 먹지 않고 늙어가는 것|영향을 받는 기술|나이 드는 즐거움

제1부 우리 모두가 걸어가는 길
1 나이 듦의 첫맛
덧없는 젊음|나이 듦의 시기|나이 드는 단계|두 배관공 이야기|첫맛은 가시지 않는다
2 늙은 몸, 젊은 영혼
푸에르와 세넥스|예기치 못한 젊음의 부활|내면의 조종사|소녀의 정신|삼투를 통한 젊음
3 인생의 통로
빙점|신뢰하는 자아|나이 드는 과정|임계점|결혼은 통과의례이다|노년으로 가는 통로

제2부 나이 들며 깊어지기
4 멜랑콜리 : 행복에 이르는 길
토성 밑에서 태어나다|멜랑콜리는 어두워야 한다|멜랑콜리해지는 기술|멜랑콜리와 천재
5 삶의 원료, 경험의 처리
과거 경험의 소화|필수 원료|특정 원료를 다루는 법|존재의 핵심 발견|더 분명하고 심오한 자기의식의 계발
6 성의 원숙과 확장
노년의 성|성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전희로서의 인생|쾌락의 위엄|성은 활력을 의미한다|신화와 로맨스|초월적 성|조용한 섹스|고령의 성|성적으로 나이 들기

제3부 나이 듦을 다르게 상상하기
7 이니시에이션으로서의 질병
의학 속의 영혼|몸과 함께 병드는 영혼
8 꼭 차분하고 현명해져야만 할까?
화의 자리|화의 뿌리|노인의 화를 다루는 법|건설적인 힘으로서 화|분노는 2차적인 감정이다|성난 노인 응대하기
9 놀이, 일, 은퇴
놀이 같은 일과 진지한 놀이|은퇴기의 영혼|일과 은퇴 : 동전의 양면

제4부 미래를 향해 가슴 열기
10 어른, 그 충만함
친구로서의 어른|어른의 역할 즐기기|조부모의 역할|어른 작가들|어른은 치유할 수 있다|어른이 되는 법|어른의 그림자|어른 노릇의 즐거움
11 인생 실험을 미래에 남기고
시간 감각의 확대|유산을 남기고 받는 것|정신적 계보|모든 이에게 유산이 있다|후대와 관계 맺기|잘 나이 드는 하나의 방법|인생을 만회하기
12 외로움의 변용
노년의 물리적 외로움|외로움과 혼자 있는 것|사색하기 좋은 조건|버트 바카락의 나이 듦|외로움의 치유법|거울 공동체

제5부 영적으로 나이 들기
13 우정과 공동체
우정과 영혼 만들기|관계의 기술|인정받는 것의 중요성|질투와 시기|자신을 사랑하는 법|코뮤니타스|공동체에서 나이 드는 것
14 내면의 날개
영혼이 자연스럽게 찾아오게 하라|노년을 위한 영성|자신을 위한 영적 교육|나이 든 사람의 개인적 영성|세계 속의 영성과 세계의 영성
15 삶과 죽음, 그리고 희망
평생 나이 먹고 평생 죽기|그 모든 작은 죽음들|활력과 장수|선, 악, 신, 그리고 죽음|철학자들이 죽을 때|애버더피 데이

맺는말|늘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으로
누군가에게 자신의 나이를 말하는 법|중심점|나 자신으로 행동하자|분열 콤플렉스를 치료함으로써 잘 나이 들기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노년의 강을 건너는 우아한 지침서
•주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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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첫문장
처음으로 나이 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마음이 심란할 수 있다.



태어나서 25년가량은 나이 생각을 별로 하지 않으며 끝을 상상하지도 않는다. 그러다 문자 그대로의 젊음이 지나가버리면 그 첫맛은 일종의 충격이다. 그다음 단계는 몇 년이 걸리는 점진적 과정으로 인생의 틀을 잡고 어엿한 한 인간이 되는 시기이다. 네 번째 단계는 이제 더 이상 젊지 않다는 사실을 정말 많은 방식으로 서서히 깨달으며 많은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시기이다.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노년을 맞춤 외투처럼 걸칠 수 있다. 그때에는 자신이 어른임을 인정하게 된다. 이 마지막 단계는 어찌 보면 불가사의하다. 나이를 잊고 육체적 문제들을 있는 그대로 무덤덤하게 처리하면서 판단이나 다른 제약에서 벗어나게 된다. 인생과 나이 먹는 일에 대해 보다 신비적으로 접근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게 된다.
최근에 40대 중반인 내 동료가 자신이 나이 들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아차리게 되었는지 이야기해주었다. 인쇄물을 읽으려면 팔을 쭉 펴서 읽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마치 작은 비극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그 이야기를 했다. 사실 그것은 첫맛의 경험, 젊음에서 빠져나와 더 큰 시간 감각과 인생의 호(弧)에 대한 자각 속으로 들어가는 충격적인 경험이었던 것이다. 인생의 이 중대한 변화, 나이 들고 있다는 이 자각은 처방전을 조정하거나 독서용 안경을 구입하는 일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사소해 보여도 깊이 들여다보면 이런 순간들은 진정한 통과의례이다. [1 나이 듦의 첫맛]에서 접기
오늘날에는 반성적인 삶을 사는 데 관심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 현대의 삶은 행동이나 행동 계획에 전념한다. 앞으로 더 나은 행동을 하기 위해 우리가 한 일을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반성이 아니며 진실로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거를 이용하는 것이다.
반성은 평가나 계획에 도움이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반성은 그 자체로 우리의 존재 상태를 심화시킨다. 우리는 반성을 통해 더 사려 깊은 사람이 되고, 그러한 변화는 나이 듦의 일부이다. [5 삶의 원료, 경험의 처리]에서 접기
우리는 분노를 좋지 않게 여기는 일반적인 편견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단지 유쾌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분노는 좋은 목적에 유익할 수 있으며, 분노를 긴장의 타당한 표현으로 이해한다면 노인을 상대할 때 분노를 좋지 않게 여기는 선입견을 덜 갖게 될 것이다. 노인들은 자신들을 형편없이 여기는 세계를 향해 분노를 표출할 힘이 필요하다. 먼저 전반적으로 분노를 긍정적이고 좋은 감정으로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분노를 포함해 모든 감정은 과장되거나 극단적이거나 부정적으로 표현될 수 있다. 잠재적으로 모든 감정은 문제가 된다. 그렇다고 해서 그 자체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분노는 뭔가가 잘못되었을 때를, 그리고 나서서 불만을 효과적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 분노를 보여주는 이 특별한 영혼의 힘에 나이 제한은 없다. [7 꼭 차분하고 현명해져야만 할까?]에서 접기
나이 들면서 우리는 유연성과 회복력을 요구하는 통로들을 통과한다. 우리는 잃고 얻으며 또다시 잃는다. 이 책에서 내가 계속 반복하는 주제는 나이 듦이란 세월이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 기꺼이 마음을 열고 그 초대를 받아들여서 몇 번이고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 많은 변화가 모여 지켜본 인생이 아니라 살아온 인생이 된다. 혹은 『월든』에서 ‘나는 생각하며 살고 싶어서, 오직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만 바라보며 인생이 가르쳐줄 것을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서, 죽는 순간이 왔을 때 내가 살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하지 않기 위해서 숲으로 왔다’고 했던 소로가 말한 인생이. 삶이 우리를 나이 들게 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삶을 환영하고 그 연금술에, 영혼의 화학적 성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 꾸준한 변화에 마음을 열었기 때문이다. [12 외로움의 변용]에서 접기
살다 보면 죽음이 끝남과 실패의 형태로 자주 찾아온다. 나이를 잘 먹는다는 것은 활기찬 인생의 과정에 죽음도 포함시키는 것이다. 더 큰 의미에서 죽음은 사람으로서 우리에게 깊이를 부여한다. 그러나 이 은유적 죽음은 우리 삶의 끝을 위한 실제적인 준비이다. 나이를 잘 먹어서 죽음의 역학에 익숙해지면 병에 걸리거나 오래 살아 실제로 죽음이 닥치고 있음을 알게 되어도 기겁하지 않게 된다. 심지어 노년을 환영하고 귓가에 들리는 죽음의 속삭임을 반길지도 모른다. 죽음은 우리의 일부였기에 다가오는 죽음이 삶을 강렬하게 만들어줄 것임을 아는 것이다. [15 삶, 죽음, 그리고 희망]에서 접기


추천글
아름답고 유려한 이 책을 읽고 나니 나이 드는 것이 저주라기보다 축복처럼 여겨진다. 우리는 우리의 나이를 받아들일 때 가장 잘 나이 든다고, 나이를 먹지 않으며 살게 된다고, 그리고 날마다 우리 영혼 속에 자리한 영원한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고 토마스 무어는 우리를 납득시킨다.
- 루돌프 E. 탄지 (박사,하버드 의과대학 신경학과 교수) 

따스하고 친밀하고 보기 드문 깊은 지혜로 나이 드는 매 단계를 보여주는 책. 인간사에 대한 오랜 심리학적 연구와 영적인 반성에 기초한 이 훌륭한 책은 삶이 끝나는 날까지 창조적이고 풍요롭게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할 책, 특히 나이 드는 것을 생각만 해도 우울해지는 사람이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이 그들의 마음을 바꿔놓을 것이다.
- 조앤 치티스터 

이 책으로 토마스 무어는 반성하고, 즐겁게 기꺼이 성장하고, 열린 마음으로 되돌려주라는 아름다운 초대장을 내민다. 수락하면 기쁨이 따를 것이다.
- 마크 프리드먼 

토마스 무어는 나이 듦에 대한 이 심오하고도 감동적인 명상록에서 잘 사는 비결을 알려준다.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아름다운 책에서 지혜와 평온을 얻을 것이다.
- 랄프 화이트 (뉴욕오픈센터의 창립자) 

이 책은 ‘왜, 그리고 어떻게 우리가 늙어가는가?’라는 삶의 가장 오래된 미스터리 중 하나를 눈부시게 조명한다. 새로운 노화의 세계로 나아가는 길을 알려주는 선구자인 토마스 무어는 경험의 결실이자 모험과 탐험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우리 자신을 위해, 모든 세대의 친구와 가족을 위해 무어 자신의 말로 어떻게 ‘나이를 잘 살 수 있을까’라는 풍부한 질감의 비전을 제공한다.
- 피티아 피 (작가) 

토마스 무어의 책들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모든 연령대가 읽으면서 사색하기 좋은 필독서다.
- 사우스웨스트 저널 

토마스 무어는 인생의 마지막 계절에 기쁨, 만족, 성취를 추구하면서 늙어가는 것과 우리가 누구인지 받아들이는 법을 알려준다.
- 북페이지 

이 책은 구체적인 제안과 새로운 생각을 자극하는 사례가 가득 차 있어서 많은 이들에게 위안을 안겨준다.
- 북리스트 (미국도서관협회)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문화일보 
- 문화일보 2019년 2월 22일자



저자 및 역자소개
토마스 무어 (Thomas Moore)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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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영성지도자이자 심리치료사인 토머스 무어는『영혼의 돌봄』으로『뉴욕 타임스』46주 연속 1위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베스트셀러 저자이다. 그는 융 심리학, 원형 심리학, 신화, 예술에 관한 많은 글을 발표해 왔으며『영혼의 돌봄』『영혼의 종교』『섹스의 영혼』등 열다섯 권의 책을 집필했다. 그의 책들은 삶의 모든 측면에서 영성의 깊이를 더하고 영혼을 돌보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토머스 무어는 수도사, 음악가, 대학 교수, 심리치료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전인적 의료, 영성, 심리치료, 생태학에 관해 북아메리카와 유럽 등지에서 강연하고 있다. 가톨릭 수사로 12년을 살기도 하였던 무어는 드폴대학교에서 음악과 철학을 배웠고 미시간대학교에서는 음악학석사, 윈저대학교에서는 신학석사를 받았으며 시러큐스대학교에서는 종교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소설 집필과 작곡도 병행하는 그는 예술가이자 요가 강사인 아내 조앤 핸리와도 다양한 작업을 함께하고 있다.『Resurgence』『Spirituality & Health』지와 Beliefnet.com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기고하며 두 아이와 부인과 함께 뉴잉글랜드에서 살고 있다. 접기

최근작 : <나이 공부>,<[POD] 유토피아 : Utopia (영어 원서)>,<영혼의 오푸스, 일의 즐거움> … 총 44종 (모두보기)

노상미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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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서양철학을 공부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 《가르친다는 것은》, 《어쩌다 사회학자가 되어》, 《행복학 개론》, 《편애하는 인간》, 《북로우의 도둑들》, 《어떻게 늙을까》, 《우아함의 기술》, 《에베레스트에서의 삶과 죽음》, 사라진 책들》, 《나이 공부》, 《나를 숙고하는 삶》 등이 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지금 당신은 나이를 잘 먹고 있습니까?
세계적인 심리치료사 토마스 무어가 들려주는, 내 나이를 행복하게 받아들이는 마음의 기술
나이를 의식하는 순간이 오면 갑자기 우울해지고, 외로워지고, 이유 없이 화가 나고, 의욕이 떨어지면서 움츠러든다. 왜 그럴까? 그것은 진정으로 나이 드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자기 나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겉모습만 젊어 보이도록 아무리 가꿔도 나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되는 부정적인 면이 결코 해결되지는 않는다. 이 책은 다양한 심리 상담 사례를 들면서 지금껏 애써 외면했거나 마음속에서 몰아내려고만 했던 나이 듦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희망적인 삶의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이전보다 더욱 깨어 있는 존재로,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로 안내해준다.


나이를 잘 먹기 위한 특별한 공부!
저자의 경험과 사람들을 심리 상담한 사례를 바탕으로
나이 듦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짚으면서 희망적이고 실천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2017년 고령사회 진입, 2026년 초고령 사회 예상. 이것은 통계 수치를 바탕으로 한 우리의 현실이자 미래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우리는 나이 듦에 대한 생각과 인식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노년의 삶이 급격히 길어지고 있는데도 그에 따르는 개인적?사회적 준비는 발걸음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물론 공공복지나 노후 대비 교육 등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지만, 과연 그러한 물질적이고 실용적인 대책들이 풍요롭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완전히 보장해줄 수 있을까? 나이 드는 것이 두렵고 불안하고 슬프고 미래가 걱정되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변화의 길로 들어서게 해줄 수 있을까?
세계적인 심리치료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한 토마스 무어가 쓴 이 책은 나이 듦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노년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주고 정량화된 연구와 사실적인 문제 해결책을 선호하는 시대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또한 자신의 경험과 상담 사례를 통해 노년에 흔히 맞닥뜨리는 다양한 문제들, 즉 우울증,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분노, 성생활, 외로움, 관계의 어려움 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약골로 늙어갈 것인가, 이전에 느끼지 못한 성취감을 맛볼 것인가

나이 듦은 생명을 가진 존재라면 피할 수 없는 과정이지만, 그 말 속에는 ‘알맞은 정도로 숙성되는 것’ 또는 ‘성숙해지는 것’의 의미도 함께 담겨 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점차 더욱 독특한 매력과 개성을 지닌 존재가 된다. 이전과는 다른 형태로 삶을 즐기고 새로운 소중함을 깨달아가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나이 들어가는 것을 꺼리거나 위협적으로만 여긴다. 신체 기능이 약화되어 이제 더 이상 예전 같은 활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자포자기한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더 우울해지고 불행해지고 외로워진다. 그러한 생각에 빠져들수록 정신적으로 더 지혜로워지고 성숙해지고 풍요로워질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는데도 말이다.
이 책에서 반복되는 주제 중 하나는 나이 듦이란 세월이 흘러가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 기꺼이 마음을 열고 그 초대를 받아들여서 몇 번이고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 많은 변화가 모여 ‘지켜본 인생’이 아니라 ‘살아온 인생’이 된다. 토마스 무어는 몸이라는 물리적 요소가 기능을 잃기 시작하면 인간의 또 다른 구성 요소인 영혼은 더욱 충만해진다고 말한다. 나이가 들어도 내면의 젊음은 그대로 남아 있으며, 심리학적인 젊음과 노화의 개념을 상세히 이야기한다. 삶의 즐거움과 지적 수준은 나이가 들수록 한층 강화되고 젊을 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자아의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어떤 일을 겪고 자극을 받아 조금이라도 변하게 될 때 진정으로 나이가 든다. 우리의 삶보다 더 훌륭한 교육자는 없다. 인격과 성품이 발전해나가고 원숙해지는 과정이 곧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잘 나이 드는 비결은 젊음의 아름다움과 힘의 상실을 직시하고, 거기서부터 출발해서 갖고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창의적이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이 되는 것이다.
나이를 먹는 것은 하나의 활동이다. 그냥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하는 어떤 일이다. 하지만 수동적으로 나이만 먹는 경우에는 시간과의 싸움만 계속될 뿐이다. 우리의 삶은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같이 필연적으로 단조롭게 움직이는 기계적인 것이 아니라 ‘상태의 상승’이다.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움직이며, 각 단계는 몇 년씩 지속될 수도 있다. 새로운 단계로의 상승은 흔히 병에 걸리거나 어떤 관계가 끝나거나 직장을 잃거나 사는 곳이 바뀌는 것과 같은 비일상적인 사건에서 촉발된다. 그런데 이전 단계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으며, 나이가 들어도 어릴 시절과 젊은 시절의 경험을 이용할 수 있다. 즉 다층적 존재인 인간은 동시에 여러 나이를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일, 가정, 인간관계에서 나이를 잘 먹는 방법을 일깨워주는 책
내 나이를 긍정적이고 지혜롭게, 즐겁게 받아들이면 새로운 기회가 보인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나이 듦을 다루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사는 것이다. 나이가 들지 않았으면 어떠할지 상상하면서 나이 듦을 피하려 하지 말자. 자신보다 형편이 나은 젊은 사람 생각도 하지 말자. 다시 젊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지 말자. 나이 듦의 부정적인 측면들을 거부하지도 말자. 현재의 자신으로, 그리고 자신의 나이대로 살자. 아무리 힘들더라도 기꺼이 자신의 나이대로 있자. 탐닉하거나 빠지거나 체념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대신 지금 있는 그대로의 삶을 소유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은 또한 인생의 모든 영역에서 긍정적인 전망과 창조성을 지니고 노년을 즐기면서 잘 살려면 인생의 모든 단계에서 성숙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들도 나이 먹는 수고에 직면하고 단계들을 거치며 또 다른 성장의 문턱을 지키는 무서운 파수꾼과 대면하면서 나이가 들어야 한다. 약한 애들을 괴롭히는 아이들과 까다로운 친구들을 상대하는 법을, 완벽하지 못한 부모와 사는 법을, 흔히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모르는 문화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아내야 한다.
우리가 나이를 먹고 실제 노년에 이르는 방식은 인생의 전환점과 길목들을 어떻게 지나왔느냐에 크게 좌우된다. 그러므로 나이가 드는 것은 단지 노년의 문제가 아니라 인생 전체의 문제이다. 나이 든 사람들만이 아니라 인생을 온전히 사느냐, 아니면 인생의 도전을 피하느냐의 선택권을 가진 젊은이들의 문제이다. 계속 나아가고 깊이 숨어 있는 잠재성을 펼치고 진정한 개인이 되고 갈수록 인생을 사랑하고 준비된 채로, 그리고 준비를 하면서 노년에 이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토마스 무어는 또한 역설적으로 덧붙인다. 나이 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당히 느끼면서 자신의 나이를 받아들이는 동시에 최대한 즐겁게 나이에 상관없이 나이를 먹지 않으면서 살기로 하는 것이라고. 그러려면 우리는 단지 우리의 몸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그저 우리 경험의 총합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우리는 생각만큼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영혼이, 우리의 삶이 흘러나오는 활력의 강인, 훨씬 장엄한 세계영혼의 한 지류인 영혼이 있다. 우리의 영혼은 시간 속에서 경험의 모든 순간에 있지만, 또한 나이를 먹지 않는다. 우리는 두 곳 모두에서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젊은 시절에는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벌고 자식을 키우고 집을 장만하고 학교에 다니거나 독립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같은 일들이 가치 있었다. 하지만 실질적이고 심오하게 살면서 깊은 즐거움과 만족을 느끼지는 못했을 것이다. 너무 많이 일하고 너무 빨리 움직이면서 생각하고 인생의 아름다움을 마주할 여유를 가질 수가 없었던 것이다. 나이가 들면 그러한 현실에서, 정해진 틀에서, 사회적 압박감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대하고 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많은 사례와 경험을 끄집어내면서 현명한 해결책을 내놓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이 듦에 대한 이전의 두려움과 불안을 떨쳐내고 더욱 빛나는 인생 비전의 길로 들어서기를 희망한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의 본문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처음으로 나이 들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의 느낌과 젊음에 대한 미련, 나이 듦의 단계를 조목조목 짚는다. 또한 신화 속에 나오는 젊음의 정신과 나이 듦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나이 들면서 누구나 불편하지만 거쳐야 되는 변화의 시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2부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슬픔과 우울증을 달콤하면서도 쓸쓸한 선물, 즉 멜랑콜리로 받아들이면서 이전보다 명상적이고 표현적인 삶으로 나아가는 길을 알려준다. 젊은 시절의 경험을 현재의 삶과 정체성에 초점을 맞추고, 성적인 활력을 잃지 않으면서 나이 드는 방법도 조명한다.
제3부에서는 생물학적인 질병을 인간적인 사건으로 대하는 방식과, 잦아지는 분노를 다스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색하는 한편 은퇴 이후의 일을 즐거운 놀이로 받아들이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득력 있게 말한다.
제4부에서는 어른이 되고, 어른 역할을 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미래 세대를 위한 유산을 남기는 의미를 짚어보고,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새로운 활력소로 삼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제5부에서는 노년에 느끼는 질투와 시기에서 벗어나 자신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기술을 알려준다. 또한 영혼으로 나이 드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이야기하고, 죽음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희망을 제시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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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태어난 그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존재라고 하죠. 잘 알면서도 이상하게 노화는 피하고 싶기만 하네요. 하지만 이제는 나이가 드는 것을 미리 준비하고 공부해야 할 시기가 된 거 같아요. 이럴 때 토마스 무어의 <나이 공부>를 읽어서 참 좋네요. 원제는 ‘Ageless Soul’인데요. 제목을 한국어로 잘 바꾼 거 같습니다.


전에 유동성지능과 결정성지능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 타고나는 유동성지능은 나이가 들면서 쇠퇴하게 되지만, 교육과 경험을 통해 축적되는 결정성지능은 생의 말기까지 증가한다는 것이죠. 이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결정성지능에 대해 떠올랐는데요. 그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수동적으로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성숙하는 인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 설명할 때, 비유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영혼이 발달하는 과정은 변태과정과 유사할 정도로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죠. 후에 노인을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날개가 있는 존재로 이야기할 때도 나비의 변태과정이 머릿속에 떠오를 정도였습니다. 그는 장자의 도덕경을 이야기하며, 나이 드는 것을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거기에 공자가 나이에 대해 이야기했던 것들이 기억나네요. 어릴 때는 그것을 보고, 역시 성인, 하며 넘어갔지만, 어쩌면 그 역시 공자가 세웠던 목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저 시간의 흐름에 떠밀리듯이 나이먹지 말고, 순리에 순응하면서 그 시간의 가치를 빛나게 하고자 하는 마음 아닐까요?


 조금 아쉬운 것은 책 번역이 좀 헛갈리게 되어 있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예를 들면 ‘젊어서는 공동체가 자기를 빚지만 늙어서는 공동체가 자기를 영혼을 향해 연다’, 이 문장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생기는 문장이기도 한 거 같더군요. 저는 공동체의 영향을 받던 사람들이 공동체와 어우러져 영향력을 주고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잇는 시기가 되는 것이 노년기라고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제가 그리는 노년기의 모습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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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19-03-04 공감(1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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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다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하지만 요즘 사람들에게는 부정적인 의미가 더 커진 것 같아요.

오죽하면 '동안'이라는 말이 대세가 된 것 같아요. 상대방의 미모를 칭찬할 때, '동안' 혹은 '방부제 미모'라며 치켜세우곤 하죠.

안티에이징(anti- aging)은 '노화 방지' 또는 '항노화'라는 뜻의 용어인데,

젊어지고 싶은 현대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각종 화장품과 같은 제품에 주로 쓰여요.

그러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은 나이들기를 거부하고, 젊어지기에 쏠리는 것 같아요.

근래 심각하게 느낀 건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거예요.

노인혐오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세대 간의 단절 혹은 갈등이 커졌다고 볼 수 있어요.

왜 이러한 현상이 벌어졌을까요?

그건 사람들이 '나이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당신은 나이를 잘 먹고 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해 자신 있게 "네~"라고 답변하지 못한다면,

부디 <나이 공부>를 읽어보시길.



이 책의 저자 토마스 무어는 세계적인 영성 지도자이자 심리치료사예요.

그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나이를 큰소리로 분명하게 말한다고 해요.

"나는 일흔여섯 살이오."

대부분 자신의 나이를 밝히기 꺼리는 것과는 대조적이죠.

나이를 말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실제보다 더 젊다고 생각할 수 있고, 반대로 나이를 말하면 관심이 줄어들 수도 있어요.

그런데 왜 그는 자신의 나이를 알려야 한다고 말할까요?

그것이 '지금의 나'이기 때문이에요. 사실을 말하지 않고 피하면,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존재할 기회를 놓칠 수 있어요.

그냥 '일흔여섯 살이오'라고 말하면 그것이 현실이고, 내 나이를 인정해야 지금 있는 그대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어요.



"우리가 할 일은 늙음이 어떤 모습이건 맞서기보다는 받아들이는 것이다.

무엇이건 싸우게 되면 적이 되고,

그러면 실제보다 더 나빠 보인다.

늙음에 계속 저항하다보면

오래지 않아 그 싸움에서 지게 될 것이다."  (7p)



토마스 무어는 이 책을 통해서 '내 나이를 행복하게 받아들이는 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물론 그 방법을 사용하려면, 먼저 '나이듦'에 대한 공부가 필요해요.

나이듦을 그냥 일어나는 일로 여긴다면, 어느 순간 늙어버린 '나'를 감당할 수 없어요.

우리가 나이듦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삶은 달라져요.

나이듦을 능동형 동사의 의미로 받아들이면 어떨까요?

지금껏 살아온 경험은 능력이 되고, 새로운 지식은 배우는 기쁨을 주고, 흥미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은 즐거움을 느끼게 될 거예요.

저자는 인생의 목적이 바로 나이가 드는 것이고 자기자신이 되는 것이라고 말해요.

따라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건 두 가지예요.

신체적 건강을 위한 방법으로서 우리의 영혼을 돌보는 것과 의학적 치료의 모든 측면을 영혼의 사업으로 바꾸는 것.

이제껏 나이듦, 늙음을 '몸'에 국한했다면, 지금부터 '영혼'을 돌보며 나이들어야 해요.

아이에게 나이든다는 건 '성장'이듯이, 당신의 영혼이 젊다면 매일이 성장일 거예요.



"영혼으로 나이든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자기 자신이 된다는 뜻이다."  (1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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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즐 2019-03-05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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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숙성된 명품 와인이나 치즈처럼 새창으로 보기
나는 나이가 든다는 말을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더 사람이 되고 점점 더 자신이 된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나는 치즈와 와인을 떠올린다. 어던 것은 그냥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 그런 것들은 준비가 될 때가지 함쪽에 가만히 두면 된다. 그럼 시간과 더불어 보이지 않는 내부의 연금술이 작용해 맛과 향을 부여하면서 좋아진다. - '서문' 중에서

 

 

점점 더 사람이 되자

 

이 책의 저자 토마스 무어는 세계적인 영성 지도자이자 심리치료사다. 그의 저서 <영혼의 돌봄>은 뉴욕타임스에서 46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베스트셀러였며, 그밖에도 <영혼의 종교>, < 섹스의 영혼>, < 영혼의 오푸스, 일의 즐거움> 등 스물네 권의 책을 썼다. 그중 세 권은 '더 나은 삶을 위한 도서상'을 수상했다. 또한 융 심리학, 원형 심리학, 신화, 상상력, 예술 분야에서 많은 글을 발표해왔다.

 

그의 주요 경력을 살펴보면, 한때 수도사였고 음악가였으며 대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심리치료사가 되었다. 열세 살 때 집을 떠나 수도원 생활을 시작했고 드폴 대학교에서 음악과 철학을 접했으며 미시간 대학교에서 음악학 석사를, 윈저 대학교에서 신학 석사를, 시러큐스 대학교에서 종교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철학을 갖기 시작하면서 그는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를 들여다보았고 많은 사람들이 맞닥뜨리는 삶의 부정적인 요인들도 면밀히 분석했다. 그 결과 그의 글과 책들에서 꾸준히 언급되는, 자기 내면에 잠자고 있는 영혼을 일깨우고 영적인 삶의 길을 찾는 문제로 귀결되었다. 현재 그는 영성, 심리 치료, 생태학 등을 주제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이로는 분명 노인인데도 세상과의 상호작용은 여전히 미성숙한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공감도 사회도 알지 못한다. 타인에게 가슴을 열 줄도 모른다. 어린 시절에 생긴 분노나 힘든 감정을 계속 붙잡고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많은 경험을 해도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다. 결코 허물을 벗지 못한 애벌레 상태로 머물기 때문이다. 해는 바뀌지만 이들의 나이는 들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 나이를 잘 먹으려면 경험을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경험을 받고 변해야 한다. 감화를 받지 않고 인생을 산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의식도 못하고 생각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따라서 영혼을 키우지 않으면 우리들은 나이가 들지 않는다. 비록 활동적이라 해도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대한 깊은 인식과 연결되지 못한다. 진정으로 나이가 든다면 깊은 맛을 보게 되므로 영혼의 선물을 발견할 것이다. 그러면 나이가 드는 것이 즐거운 경험이다. 

 

 




 

 

나이 드는 단계

 

나이 드는 단게

 

1. 불멸의 느낌

2. 나이 듦의 첫맛

3. 성인으로 자리 잡음

4. 노년으로 이동

5. 세상만사 순리대로

 

태어나서 25년 가량은 나이 생각을 별로 하지 않으며 끝을 상상하지도 않는다. 그러다 젊음이 지나가버리면 그 첫맛은 일종의 충격이다. 그다음 단계는 몇 년이 걸리는 점진적 과정으로 인생의 틀을 잡고 어엿한 한 인간이 되는 시기이다. 네 번째 단계는 이제 더 이상 젊지 않다는 사실을 서서히 깨달으며 많은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시기이다.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노년을 맞춤 외투처럼 걸칠 수 있다. 그때에는 자신이 어른임을 인정하게 된다. 이 단계는 어찌 보면 불가사의하다. 나이를 잊고 육체적 문제들을 있는 그대로 무덤덤하게 처리하면서 판단이나 다른 제약에서 벗어나게 된다. 인생과 나이 먹는 일에 대해 보다 신비롭게 접근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게 된다.

 

40대 중반인 저자의 동료가 스스로 나이 들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아차리게 되었는지 이야기해주었다. 인쇄물을 읽으려면 팔을 쭉 펴서 읽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마치 작은 비극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그 이야기를 했다. 사실 그것은 첫맛의 경험, 젊음에서 빠져나와 더 큰 시간 감각과 인생의 호弧에 대한 자각 속으로 들어가는 충격적인 경험이었던 것이다. 인생의 이 중대한 변화, 나이 들고 있다는 이 자각은 처방전을 조정하거나 독서용 안경을 구입하는 일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사소해 보여도 깊이 들여다보면 이런 순간들은 진정한 통과의례이다.

 

나이를 먹는 것은 그저 이 지구상에서 몇 년 살았는지에 대한 햇수를 더하는 것이 아니다. 나이를 먹게 되면 진지하게 인생에 임하며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또한 이것은 세숼 속에서 젊음의 희망과 야망이 가치 있는 경험과 뒤섞이는 것이다. 한 인간의 타고난 재능과 잠재력이 미묘한 뭔가가 되는 과정이다. 심리학자 융은 이를 '개성화'라고, 영국의 천재 시인 키츠는 '영혼 만들기'라고 불렀다.

 

 

특정 원료를 다루는 법

 

살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반성할 때 우리들은 되돌아보며 자신을 과거에 놓는다. 과거는 현재를 유의미하게 해주는 이미지와 이야기를 쌓아 놓은 저장고이다. 물론 고통이 연상되어 과거가 두렵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는 생각보다 강해서 이것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어떻게 되돌아보며 반성하는가? 열린 대화를 통해 반성을 한다.

 

융은 영혼을 만들거나 원료를 처리하는 과정에 연금술의 이미지를 사용했다. 원료 자체는 라틴어로 '프리마 마테리아'라고 부른다. 여기서 프리마는 '처음'을 의미한다. 달리 말하자면 '원시原始' 혹은 '날것'이라고 뜻할 수 있다. 보통 우리들은 이를 '원료'라고 말한다. 연금술사는 실제 원료를 모아서 유리 용기에 넣고 다른 물질과 혼합해서 가열하고 관찰했다. 이는 바로 우리가 기억과 생각들로 행하는 일이다. 

 

심리 치료는 영혼의 재료에, 즉 기억과 관념과 감정과 관계와 성공과 실패에 초점을 맞추는 매우 강렬한 대화 형식이다. 이 모든 것을 반성이라는 용기에 넣고 강렬한 분석으로 가열할 수도 있고 변형할 수도 있게 된다. 우리들은 인생의 재료를 담아 관찰할 수 있는, 그리고 감정적 열기와 변형을 촉진할 수 있는 용기들이 필요하다.

 

오늘날에는 반성적인 삶을 사는 데 관심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 현대의 삶은 행동이나 행동 계획에 전념한다. 앞으로 더 나은 행동을 하기 위해 우리가 한 일을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반성이 아니며 진실로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거를 이용하는 것이다. 반성은 평가나 계획에 도움이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반성은 그 자체로 우리의 존재 상태를 심화시킨다. 우리는 반성을 통해 더 사려 깊은 사람이 되고, 그러한 변화는 나이 듦의 일부이다. 

 

 

건설적인 힘으로서의 분노

 

나이 들수록 화가 점점 심해지고 빈번해자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면 이렇게 해보라고 저자는 권한다.

 

1. 화를 들여다보자.

2. 과거를 들여다보자.

3. 늘 강해야 한다.

4. '영혼의 힘'과 접촉하자.

5. 분노는 긍정적으로 무엇을 원할까?


분노라는 감정에 대해 우리들은 일반적인 편견, 즉 좋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단지 유쾌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꼭 그렇지 않다. 분노는 좋은 목적에 유익할 수 있으며, 분노를 긴장의 타당한 표현으로 이해한다면 노인을 상대할 때 분노를 좋지 않게 여기는 선입견을 덜 갖게 될 것이다. 노인들은 자신들을 형편없이 여기는 세계를 향해 분노를 표출할 힘이 필요하다.

 

먼저 전반적으로 분노를 긍정적이고 좋은 감정으로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분노를 포함해 모든 감정은 과장되거나 극단적이거나 부정적으로 표현될 수 있다. 잠재적으로 모든 감정은 문제가 된다. 그렇다고 해서 그 자체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분노는 뭔가가 잘못되었을 때를, 그리고 나서서 불만을 효과적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 분노를 보여주는 이 특별한 영혼의 힘에 나이 제한은 없다.

 

 

외로움과 혼자 있는 것

 

나이 들면서 우리는 유연성과 회복력을 요구하는 통로들을 통과한다. 우리는 잃고 얻으며 또다시 잃는다. 저자가 책에서 계속 반복하는 주제는 나이 듦이란 세월이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 기꺼이 마음을 열고 그 초대를 받아들여서 몇 번이고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 많은 변화가 모여 지켜본 인생이 아니라 살아온 인생이 된다.

 

혹은 미국의 작가이자 사상가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월든>에서 '나는 생각하며 살고 싶어서, 오직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만 바라보며 인생이 가르쳐줄 것을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서, 죽는 순간이 왔을 때 내가 살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하지 않기 위해서 숲으로 왔다'고 말했던 인생이 된다. 삶이 우리를 나이 들게 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삶을 환영하고 그 연금술에, 영혼의 화학적 성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 꾸준한 변화에 마음을 열었기 때문이다.

 

'나이 먹는다'는 말을 세월의 흐름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잘 '나이 드는' 와인과 치즈에 관한 말로 이해하면 좋겠다. 이들은 나이 들수록 더 좋아지며, 심지어 나이를 먹음으로써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그렇다. 인간도 비슷한 방식으로 나이 들 수 있다. 자신의 경험에 의해 변하면서 더 진짜가 되고 더욱 풍미가 있어지는 것이다. 

 

 

그 모든 작은 죽음들

 

평생 죽으면서 사는 방법 증 하나는 인생에 늘 따르는 '작은 죽음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상실, 실패, 무지, 좌절, 질병, 우울증 같은 것을 말이다. 이런 경험들은 어떤 의미에서 반反생명적이다. 삶의 과정을 중단시키거나 지연시킨다. 우리들은 그런 경험을 피하고 극복하고 통과하고, 결국엔 그런 경험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 또 다른 방법은 그런 경험에 굴복하지 않으면서 이 역시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수용하는 것이다.

 

살다 보면 죽음이 끝남과 실패의 형태로 자주 찾아온다. 나이를 잘 먹는다는 것은 활기찬 인생의 과정에 죽음도 포함시키는 것이다. 더 큰 의미에서 죽음은 사람으로서 우리에게 깊이를 부여한다. 그러나 이 은유적 죽음은 우리 삶의 끝을 위한 실제적인 준비이다. 나이를 잘 먹어서 죽음의 역학에 익숙해지면 병에 걸리거나 오래 살아 실제로 죽음이 닥치고 있음을 알게 되어도 기겁하지 않게 된다. 심지어 노년을 환영하고 귓가에 들리는 죽음의 속삭임을 반길지도 모른다. 죽음은 우리의 일부였기에 다가오는 죽음이 삶을 강렬하게 만들어줄 것임을 아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으로 살아라

 

나이 듦을 다루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사는 것이다. 나이 들지 않았으면 어떨지 상상하면서 나이 듦을 피하지 말자. 자신보다 형편이 나은 젊은 사람 생각도 하지 말자. 다시 젊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지 말자. 나이 듦의 부정적인 측면들을 부정하지도 말자.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그리고 자신의 나이대로 살자. 잘 숙성된 명품 와인이나 치즈처럼 말이다.

 

"노인이라는 낯설고 무서운 강을 품위 있게 건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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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19-03-13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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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앞에 장사없다는 말이 있다. 시간은 흘러가며, 누구나 늙어가는 삶을 살아간다. 젊을 때는 절대 모르는 가치, 하지만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숫자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나름대로의 경험이나 철학, 주관이 확고해지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세상을 바라보거나, 주변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긍정의 효과도 있지만, 부정적인 결과를 낳기도 한다. 어떤 삶을 살 것인지, 미리 대비하며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최소한의 염치나 예의, 품격있게 늙어가며 나이 듦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질문하며, 고민의 과정을 통해, 일정한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어떤 분야에 있더라도, 완벽한 사람은 없고, 나이가 들면서 배우는 경험이나 지식의 가치는 매우 특별하다. 무작정 노력했던 젊은 시절, 누군가가 하라고 해서 했던 공부나 일과는 차원이 다른 접근이다. 스스로의 동기부여나 자극을 통해,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고, 혹은 생계를 위해 전혀 다른 일에 매진하며, 일정한 결과나 수익적 보상을 얻기도 한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의 차이는 있으나, 공통적으로 원하는 결과나 미래에 대한 생각은 비슷하다. 누구나 긍정적인 미래, 나의 행복이나 만족도, 나와 관계된 사람들의 행복을 추구할 것이다. 이를 현실로 이루기 위해선, 어떤 가치에 집중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된다.


또한 진정한 어른이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할 것이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나름대로의 내공을 쌓아야 하며, 때로는 물질적인 가치나 결과 지상주의가 만든 문화로 인해, 혼돈을 겪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나의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힘이 있어야 한다. 외적인 것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생기는 법이다. 하지만 내면의 가치나 저자가 말하는 영적인 성장은 스스로를 견디게 하는 힘을 줄 것이다. 왜 공부해야 하는지, 다양한 경험이나 전문화 된 경험이 왜 중요한지, 우리가 일을 하는 이유와 공부하는 목적을 충분히 말해줄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을 통해, 유연한 사고와 태도, 다양성에 대한 인정과 존중, 나의 한계를 인지하지만, 충분히 변화를 통해 만회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견지해야 한다. 세상이 다변화 될 수록, 사람들의 기대수준은 높고, 어떤 일을 하더라도, 쉬운 일은 없을 것이다. 다만,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가치에 주목하며, 진정한 의미의 자기성장과 행복도를 추구해야 한다. 일에도, 사람관계에도 유효한 가치이며, 이를 통해 나이 드는 즐거움도 느끼게 될 것이다. 유한한 인생을 살지만, 가치있는 삶이 무엇이며, 내가 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여도나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력, 나아가 내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생각하며 실천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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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kidol 2019-02-23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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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든다는 것을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와 감정이 떠오를까?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지금보다 힘도 없고
미래도 안보이는 암울한 상황, 최악에는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이는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이다. 이 책의 저자도 이야기
하고 있다. 나이들어가는 것은 피할 수 없음을, 그리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나이는 어떤 개념으로 이야기
되고 있는가 하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정체되는 것이 아닌 영적인
발전과 성숙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것이 이책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우리도 파이고 긁힐 수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역시 

아름다울 수 있다. P7

 나이 드는 조짐이 보이면 충격이 크다. 영원한 젊음이라는 
반짝이는 유리구에 금이 생긴 것이다. P29

 나이가 들면 우리의 몸에 흉터와 주름 그리고 세월의 흔적이 남는다. 
또한 나이 드는 조짐은 우리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한다. 그러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작거나, 큰 절망을 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체력이 이전과
같지 않을때, 주변 사람들이 점점 나를 어른대접할때와 같이 말이다.
그러면서 지금보다 젊었을 때를 회상하며 그리워하곤 한다. 하지만 그게
무슨 소용이랴. 나이 드는 것은 막지못하고 지금도 시간은 흘러가고 있는데 
말이다. 이 책은 한편으로는 우리가 나이를 먹으며 받는 충격파를 어떻게
해쳐나가는 지에 관해서도 이야기 해주고 있는데 이 나는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나이를 잘 먹으려면 경험을 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경험의
영향을 받고 변해야 한다. P14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와닿았던 문장은 P14의 글이었다. 경험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영향을 받고 변하고, 그래서 성숙하는 노년이 되는 것을
말이다. 그렇지 않다면 노년이 되어 젊은이들에게 꼰대라는 소리를 듣거나
스스로 미성숙한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지금도 나이를 먹고 노년을 기다리는 한 사람으로써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사색을 하게 해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