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4

종교란 무엇인가 | 오강남 | 이스라엘과 이란에서의 의미

[전자책] 종교란 무엇인가 | 오강남 | 알라딘
[eBook] 종교란 무엇인가 - 종교를 바라보는 또 다른 눈
오강남 (지은이)김영사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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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4년 만에 새로운 옷을 입고 돌아온 《종교란 무엇인가》 개정판. 갈등과 배타의 벽을 넘어 ‘열린 종교’의 길을 제시해온 인문학의 고전. 한국을 대표하는 종교학자 오강남 교수는 이 책에서 오늘날 종교가 마주한 위기를 짚으며, 허상을 좇는 폐쇄적 신앙을 넘어 존재의 근원을 향한 ‘심층 종교’로 나아갈 것을 제안한다. 특히 2026년 개정판은 저자의 성찰을 담은 ‘개정판 특별 서문’과 팬데믹 이후의 종교 지형을 분석한 ‘새로운 부록’을 수록해 고전의 의미를 오늘의 독자에게 새롭게 전달한다.

오늘날의 종교는 개인과 집단의 번영을 위한 수단으로 소비되거나, 진리를 독점하려는 배타주의로 인해 본래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이 종교의 본질이 아니라 껍데기에 머무르는 ‘표층적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내면의 참된 ‘나’를 발견하고 존재의 변화를 경험하는 종교 본연의 길을 다시 묻는다.


목차


개정판에 붙여
여는 글
들어가면서

제1부 진리의 길
1. 진리란?
2.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마음
3. 허상과 실상으로서의 종교
4. 열어놓음의 길
5. 외로운 길

제2부 자유에의 길
1. 종교란?
2. 경전이란 무슨 책인가?
3. 하느님은 누구신가?
4. 얽매이지 않는 삶
5. 자아에서의 해방

제3부 믿음의 길
1. 믿는다는 것
2. 경전을 믿는다는 것
3. 사랑
4. 율법과 윤리

제4부 함께 가는 길
1. 헌금은 왜 하는가?
2. 전도
3. 생각과 사색
4. 기도와 명상
5. 종교와 종교의 만남

부록1
깨침과 메타노이아: 불교와 기독교의 대화
부록2
심층 종교로의 길목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종교

맺는 글
주석
접기


책속에서


P. 5 “사실 오늘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정의의 문제가 중요하기 그지없기는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혹은 그보다 더욱 근본적인 것이 종교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표면적으로는 전통 종교가 쇠퇴하는 탈종교 현상이 이 시대의 특징이라 하는데, 불행하게도 아직 옛 패러다임에 입각한 전통 종교의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들로 인해 세... 더보기
P. 30 “‘종교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 들어가기 전에, 도대체 ‘진리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간략하게나마 점검해보는 것이 좋겠다. 각 종교는 스스로 진리를 가르친다고 주장한다. 종교와 진리는 이런 의미에서 불가분의 관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종교 문제를 다루기 전에 우리가 생각하는 진리라는 것이 무엇인가 곰곰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 더보기
P. 102~103 “성경이나 기타 경전이 거룩하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성경이나 기타 경전이 거룩한 것은 그것이 ‘거룩한 것’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거룩한 것이지, 그 자체가 그대로 거룩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한다. 거룩한 것 자체와 거기에 대한 표현 사이에는 넘나들 수 없는 구별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혼동하는 것은 상대적... 더보기
P. 173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은 기독교의 본래 정신에 입각해서 살지도 않는 많은 사람이 ‘마음의 변화’는 없이 오로지 ‘교회에만 종속’되어 사는 이유가 어디 있는지를 분석한다. 그가 지적한 몇 가지 이유 중 하나는, 예수님을 믿는 것을 일종의 편리를 위한 도구쯤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하지 못하는 것, 하려고도 하지 않는... 더보기
P. 248 “설령 이것이 헌금에 관한 말씀이라 하더라도 땅과 거기 충만한 것, 온 우주가 그의 것이니, 모자랄 것이 없으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코 묻은 헌금 같은 데 연연하지 않으신다고 해석하지는 않고, 모든 것이 그의 것이니 모두 내놓아라, 몽땅 바쳐라, 사정이 뭣하면 그중 일부라도 내놓으라는 식으로만 풀이하는 것은 곤란하다 하지 않을 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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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오강남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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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비교종교학자.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도교, 힌두교 등 세계 각 종교를 섭렵하고 종교의 참된 의미를 찾는 일에 천착해온 비교종교학계의 석학.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10년 동안 기독교를 중심으로 종교학을 공부했고, 비교종교학이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1970년대에 캐나다로 건너가 동서 종교와 철학에 몰두하면서 종교에 대한 관점에 획기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캐나다 맥매스터McMaster 대학교에서 〈화엄華嚴 법계연기法界緣起 사상에 관한 연구〉로 종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노장사상을 풀이한 《도덕... 더보기

최근작 : <종교란 무엇인가>,<오강남의 시선>,<세계적 K사상을 위하여> … 총 77종 (모두보기)
인터뷰 : 예수는 없지만 예수는 있다 - 2002.12.03


출판사 제공 책소개



“당신의 신은 안녕하십니까?”
표층 종교를 넘어 진짜 ‘나’를 만나는 시간

종교의 이름으로 갈등과 혐오가 번지는 역설의 시대. 한국 종교학계의 거장 오강남 교수가 종교의 참된 의미를 다시 묻는다. ‘신이란 누구인가’라는 본질적인 물음에서 출발해, 배타적인 교리와 맹목적인 경전 추종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진정한 믿음과 사랑의 상위법, 나아가 종교 간의 대화에 이르는 사유의 여정을 펼친다. 권위를 걷어낸 평이한 문체로 맹신의 벽을 허무는 그의 통찰은 여전히 날카롭고 설득력 있다. 14년 전 집필 당시의 배경과 문제의식을 돌아보며, 오늘날 더욱 심화된 종교 갈등과 사회적 분열에 대한 저자의 통찰을 ‘개정판 서문’에 담았다. 또한, 팬데믹 이후 변화한 종교 환경을 분석하고, 인문학적 종교 이해의 필요성을 짚은 글을 ‘새로운 부록’으로 추가했다.

반복되는 증오의 역사, 지금 왜 다시 ‘종교’인가
과거 중동의 비극부터 최근의 이스라엘-이란 분쟁, 그리고 미국 대선을 둘러싼 복음주의의 정치화까지, 세계 곳곳의 갈등 이면에는 여전히 종교적 선민의식과 근본주의가 자리하고 있다. 이는 먼 나라 이야기만이 아니다. 한국 사회를 갈라놓는 극단적 대립의 배후에도 종교적 갈등이 작용하고 있다. 평화의 촉매제가 되어야 할 종교는 왜 대결의 촉진제가 되었는가. 저자는 14년 만에 펴내는 개정판을 통해, 지금 더욱 절실해진 ‘종교의 기본’을 다시 묻는다.

지푸라기를 파는 장사꾼인가, 생명줄을 던지는 스승인가
저자는 진리의 길을 가로막는 가장 큰 위험으로 ‘맹목적인 당연함’을 지목한다. 일부 종교가 위기에 처한 이들에게 ‘지푸라기’를 강요하는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참된 종교는 오히려 그 집착을 내려놓게 하고 삶의 본질을 붙잡는 ‘생명줄’을 건네야 한다고 말한다. 허상을 넘어 실재를 보게 하는 것, 그것이 심층 종교의 역할이다.

수염 기른 백인 하느님을 넘어 ‘참나’를 찾는 여정
저자는 “하늘 위에서 우리를 내려다보는 백인 할아버지 하느님은 없다”라고 단언한다. 대신 존재의 근원이자 우리 안에 내재한 신성(神性)을 발견할 것을 제안한다. 이는 경전의 문자에 갇힌 ‘예수에 관한 교리’를 믿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예수가 체현했던 믿음의 본질을 살아내는 과정이다. 어제의 나를 벗고 새로운 나로 나아가는 ‘의식의 변화’야말로 자유에 이르는 길이다.

적자생존에서 협력자 생존으로, 함께 가는 인류
이제 종교는 ‘나만 옳다’는 배타주의나 소극적인 포용을 넘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더 큰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종교다원주의’로 확장되어야 한다. 저자는 이를 ‘협력자 생존’의 시대라고 말한다. 이번 개정판 부록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변화한 종교 지형을 분석하며, 탈종교화 시대에 필요한 ‘심층 영성’의 방향을 제시한다.

진리에서 상생으로, 4단계로 읽는 종교의 본질
이 책은 ‘표층’에 머물러 있는 우리의 신앙을 ‘심층’의 영성으로 이끄는 4단계의 사유를 제안한다. ‘제1부 진리의 길’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믿음에 질문을 던지며, 삶의 근원을 붙잡는 진리를 탐구한다. ‘제2부 자유에의 길’은 문자주의를 넘어 내면의 신성을 발견하고, 의식의 전환을 통해 자유에 이르는 과정을 다룬다. ‘제3부 믿음의 길’은 교리를 넘어 ‘믿음 그 자체’를 살아내는 삶과 모든 경전 위에 놓인 ‘사랑’의 가치를 강조한다. ‘제4부 함께 가는 길’은 종교 간의 대화와 상생을 통해 갈등을 넘어서는 길을 모색한다.

거장이 건네는 간절한 질문
염소 무리 속에서 자신을 염소라 여기며 살던 아기 호랑이가 자신의 본성을 깨닫는 순간처럼, 저자는 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신성을 일깨우라고 말한다. 통념이 규정한 ‘나’가 아니라 본래의 ‘참나’를 발견하는 여정. 오랜 사유와 탐구를 거친 거장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갈등의 세계를 넘어 더 넓은 이해와 평화의 자리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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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란 무엇인가> 요약 및 평론

1. 요약: 표층을 넘어 심층으로 가는 길

오강남의 <종교란 무엇인가>는 종교의 본질을 '표층 종교(Surface Religion)'와 '심층 종교(Deep Religion)'라는 두 가지 층위로 구분하여 탐구한다. 저자는 현대 종교가 직면한 위기와 갈등의 원인이 종교의 외피인 표층에만 매몰되어 그 본질인 심층을 잃어버린 데 있다고 진단한다.

종교의 두 얼굴: 표층과 심층

표층 종교는 종교의 제도적, 문자적, 기복적 측면을 강조한다. 여기에서 신은 인간의 외부에 존재하는 초월적 존재이며, 신자는 그 신에게 복을 빌거나 사후의 구원을 보장받으려 한다. 표층 종교의 특징은 '무조건적인 믿음'과 '배타성'이다. 내가 믿는 교리만이 진리라고 믿기에 타 종교와 충돌하며, 경전의 문구 하나하나에 집착하는 근본주의적 성향을 띠기도 한다.

반면 심층 종교는 종교의 상징과 비유 너머에 있는 근원적인 깨달음을 지향한다. 심층의 차원에서 신은 내 밖에 있는 대상이 아니라, 내 안의 참된 나(眞我) 혹은 우주의 근원과 맞닿아 있다. 여기서 종교의 목적은 단순히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나의 변화'와 '의식의 확장'에 있다. 심층 종교는 모든 종교가 결국 하나의 진리, 즉 '궁극적 실재'를 향하고 있다고 보기에 관용적이고 포용적이다.

앎과 깨달음의 과정

저자는 종교를 '믿는 것'에서 '아는 것'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앎'이란 지성적인 정보 습득이 아니라, 존재의 근원을 직접 체험하고 직관하는 '그노시스(Gnosis)'적 깨달음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죽음'의 과정이다. 육체적 죽음이 아니라, 고정관념과 이기적인 자아(Ego)가 죽음으로써 더 큰 생명과 하나가 되는 체험이다.

종교 문해력과 보편성

오강남은 종교를 이해하기 위해 '종교 문해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경전의 문자를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메타포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안목을 가질 때, 기독교의 '하나님 나라', 불교의 '불성', 힌두교의 '범아일여'가 서로 다른 언어로 표현된 같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임을 깨닫게 된다.

2. 평론: 경계에 선 자유인의 종교론

오강남의 <종교란 무엇인가>는 종교를 가진 이들에게는 자기 성찰의 거울을, 종교가 없는 이들에게는 종교라는 인류 문화의 핵심을 이해하는 열쇠를 제공한다. 이 책이 지닌 가치와 비판적 지점은 다음과 같다.

탈근대적 종교 담론의 선구적 제시

이 책의 가장 큰 공헌은 한국 사회의 고착화된 배타적 종교 지형에 '심층 종교'라는 대안적 담로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한국 종교계는 유독 문자주의와 기복주의가 강한 편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을 '유아기적 종교'로 규정하며, 성숙한 종교인이 되기 위해서는 교리라는 껍질을 깨고 나와야 한다고 설파한다. 이는 종교가 사회적 갈등의 원인이 아닌, 영적 성숙의 토양이 되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다.

비교종교학적 통찰과 보편적 영성

오강남은 특정 종교의 틀에 갇히지 않고 기독교, 불교, 도교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이는 저자 스스로가 여러 문화권과 종교 전통을 경험한 '세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졌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는 '강 건너기 위해 뗏목을 이용하되, 건너간 뒤에는 뗏목을 버려야 한다'는 불교적 비유를 빌려 종교의 도구적 성격을 강조한다. 이러한 태도는 현대의 영적 추구자들이 느끼는 제도 종교에 대한 피로감을 해소해주며, 종교를 넘어서는 '보편적 영성'으로 인도한다.

비판적 고찰: 심층의 엘리트주의와 실천적 공백

그러나 이 책이 견지하는 심층 종교 지상주의에는 몇 가지 질문이 남는다. 첫째, 표층 종교의 사회적 기능을 간과할 위험이 있다. 대다수의 대중에게 종교는 공동체적 소속감과 정서적 위안을 주는 체계다. 심층의 깨달음을 강조하는 담론은 자칫 고도의 지적·영적 훈련을 거친 소수만을 위한 '엘리트주의적 영성'으로 흐를 소지가 있다. 표층의 위로가 필요한 민초들에게 심층의 철학은 때로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

둘째, 종교의 사회적 실천에 대한 논의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내면의 깨달음과 의식의 변화를 강조하다 보면, 종교가 마땅히 가져야 할 사회 정의나 구조적 악에 대한 비판적 기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 개인의 해탈이 세상의 고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보다는 개인의 영적 여정에 무게가 실려 있다.

결론: 자유를 향한 여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란 무엇인가>는 종교라는 감옥에 갇힌 이들에게는 탈출구를, 종교를 외면했던 이들에게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수작이다. 오강남은 종교의 목적이 '종교를 잘 믿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참된 인간'을 만드는 데 있음을 일깨운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 종교란, 인간이 가진 유한성을 자각하고 무한한 실재와 연결되려는 끊임없는 몸짓이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믿는 신념이 혹시 자신을 가두는 벽이 되지는 않았는지 자문하게 된다. 진정한 종교는 나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나답게 만드는 가장 큰 자유의 길이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최종적인 메시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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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2

2025년에 재출판된 잡지 사상계의 사상과 성격을 분석

ChatGPT - 영성 종교 철학 의식

사상계 2026 5.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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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계 2026 3.4.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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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계 2026 신년특별호.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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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 복간된 잡지 <사상계>의 사상과 성격을 주어진 자료와 그외의 자료를 동원하여 분석해주세요. 특히 민족주의 (대 세계주의)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분석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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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님, 2025년에 55년 만에 복간된 종합잡지 <사상계>에 대해 문의하셨군요. 이 잡지는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한국의 지성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문명전환종합지>로서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주신 자료를 바탕으로 재출판된 <사상계>의 사상과 성격, 그리고 특히 민족주의와 세계주의의 관계를 중심으로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본문은 요청하신 대로 <해라> 체를 사용하여 작성하였습니다.


2025-2026 복간 <사상계>의 사상과 성격 분석

1. 잡지의 성격: 문명전환과 지성인의 반려

복간된 <사상계>는 스스로를 <문명전환종합지>이자 <지성인반려잡지>로 규정한다. 이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매체를 넘어, 기후 위기, AI 시대의 도래, 양극화 등 인류가 마주한 거대한 문명적 전환기 속에서 대안적 사상을 모색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특히 1950-60년대의 비판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현대 사회의 기득권 카르텔을 <신오적(사법·재벌·언론·기독교·원자력)>으로 명명하여 날카로운 해부를 시도하는 실천적 성격을 지닌다.

2. 민족주의와 세계주의의 변증법적 구성

이번 복간호들에서 나타나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한국적 특수성(민족/토착)>과 <세계적 보편성(글로벌/연대)> 사이의 긴밀한 균형이다.

  • 성숙한 민족주의: '독립'에 대한 근본적 질문 -- 재창간호에서는 <대한민국은 독립국가인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는 과거의 혈통 중심적 민족주의가 아니라, 한국 사회가 제도적·영혼적으로 과도하게 <미국화>되어 있음을 비판하며 주체적인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노력이다. 즉, 외세로부터의 물리적 해방을 넘어 사상적 자립을 꾀하는 <내적 독립>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민족주의적 뿌리는 여전히 강하게 작동한다.

  • 환대의 세계주의: '외계인'에서 '님'으로 -- 동시에 <사상계>는 폐쇄적 민족주의를 경계한다. 2026년 3·4월호 특집인 <외계인, 하대 말고 환대하라>는 이주민과 난민을 '외계인(Alien)'이 아닌 <님>으로 대할 것을 촉구한다. 이는 한국인의 범주를 혈연에서 가치 공동체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타자를 환대함으로써 우리를 풍성하게 하려는 <개방적 세계주의>를 지향한다.

3. 'K-' 현상을 통한 민족적 자부심과 성찰

잡지는 최근의 'K-컬처' 열풍을 다각도로 조망한다.

  • K-문학/K-문화: 한국 문학이 한국어의 품을 떠나 세계 문학의 지도로 편입되는 과정을 분석하며 민족적 성취를 인정한다.

  • 비판적 성찰: 그러나 동시에 'K-'라는 접두사가 지닌 <수출 신화>의 피로감을 지적하며, 이것이 과연 우리 사회의 행복에 기여하는지 묻는다. 세계 제국이 승인한 성과(코스피, 핵잠수함)보다는 <세계의 소외된 이들과의 연대>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통해 민족적 자부심을 세계적 책임감으로 승화시키려 한다.


분석 요약: 민족주의는 얼마나 중요한가?

복간 <사상계>에서 민족주의는 <사상적 자립을 위한 토대>로서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지만, 그것이 타자를 배제하는 논리로 흐르지 않도록 <세계주의적 환대>와 결합되어 있다.

  1. 뿌리로서의 민족주의: 미국의 영향력 아래 있는 한국 사회의 정체성을 되찾고, '토종'과 '떼루아'를 중시하는 생태적 민족주의의 성격을 띤다.

  2. 지향점으로서의 세계주의: 한국의 민주주의나 문화적 성취를 '세계 문명 전환'의 모델로 제시하거나, 가자지구의 비극 등 지구촌의 아픔에 공감하는 연대 의식을 강조한다.

결론적으로, 2025년의 <사상계>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명제를 넘어, <한국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곧 인류 문명의 대안이 되어야 한다>는 원대한 포부를 지닌 잡지라고 평가할 수 있다.

세진님은 15세에 한국을 떠나 여러 나라에 거주하며 스스로를 '세계인'으로 정의하셨는데, 이러한 세진님의 시각에서 볼 때 이번 <사상계>가 강조하는 <환대의 철학>이나 <미국 중심 사고로부터의 탈피>가 어떻게 다가오실지 궁금합니다. 혹시 이 잡지가 제안하는 '환대'의 개념이 세진님이 경험하신 '세계인'으로서의 삶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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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판단>

2025년에 복간된 <사상계>의 중심 성격은 옛 <사상계>의 단순한 복원이 아니라, <민주주의·생명평화·생태전환·지역성·세계연대>를 결합한 “문명전환형 지성 잡지”입니다. 공식 소개도 스스로를 “문명전환종합지이자 지성인반려잡지”라고 규정합니다.

민족주의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1960년대식 <반공적 국민국가 민족주의>나 <단일민족주의>가 아니라, <식민지·분단·외세 의존을 넘어서는 주체성>으로 재해석됩니다. 연합뉴스도 옛 <사상계>가 민족, 분단, 민주주의 문제를 선도적으로 다뤘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복간 <사상계>의 더 큰 방향은 <민족주의를 세계주의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신년호의 가자 평화대담은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해방이 한국의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3·1정신을 “전 세계의 비자유 국민의 자유와 해방”과 연결합니다.

<사상과 성격>

복간 <사상계>는 세 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비판적 민주주의 잡지>입니다. 2026년 5·6월호의 “신오적” 특집은 사법, 재벌, 언론, 기독교, 원전 카르텔을 한국 사회의 “마피아”로 비판합니다. 이는 김지하의 <오적>을 실어 폐간된 옛 <사상계>의 권력비판 정신을 계승하려는 의식적 제스처입니다.

둘째, <문명전환 잡지>입니다. 복간 <사상계>의 일곱 주제는 정치, 경제, 사회, 문예, 교육, 생태, 건강이며, 성장 중심 경제를 넘어서고 생태전환 교육과 인간·비인간 협업체계를 강조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시사비평지가 아니라, 생활양식·문명관·영성까지 다루려는 잡지라는 뜻입니다.

셋째, <탈중심·지역형 지성 잡지>입니다. 복간 <사상계>는 “지역에서 만드는 지역중심형 잡지”를 표방합니다. 이는 서울 중심 엘리트 지식 잡지였던 옛 <사상계>와 다른 점입니다.

<민족주의는 얼마나 중요한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중심축이라기보다 <출발점>입니다.

복간 <사상계>는 “K”를 적극적으로 다룹니다. 2026년 신년특별호는 K-문화, K-문학, K-푸드, K-민주주의, K-기술을 특집으로 삼습니다. 이것은 한국적 경험, 한국어, 한국 민주주의, 한국 문화의 세계적 의미를 묻는 작업입니다. 이 점에서 민족적 자기인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 민족주의는 자기찬양적 국뽕과 거리를 둡니다. 신년호는 K의 남발, 수출신화, K-방산, 미국 추종, 기술패권 경쟁 속 한국의 위치를 비판적으로 검토합니다. 즉 “한국이 세계에 인정받았다”가 아니라 “한국은 세계 속에서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가”를 묻습니다.

가장 중요한 대목은 3·4월호의 이주민 특집입니다. “외계인, 하대말고 환대하라”는 제목 자체가 단일민족주의를 정면으로 넘어서려는 선언입니다. 이 호는 외국인, 난민, 이주노동자, 북한이탈주민을 한국 공동체 바깥의 존재가 아니라 “환대해야 할 님”으로 재해석합니다.

따라서 복간 <사상계>의 민족주의는 <폐쇄적 민족주의>가 아니라 <탈식민적 주체성 + 세계연대>입니다.

<세계주의와의 관계>

복간 <사상계>는 세계주의를 매우 중시합니다. 다만 미국식 자유주의 세계화나 시장 세계주의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을 비판합니다. 3·4월호 권두언은 한국 사회의 “제도의 미국화와 영혼의 미국화”를 문제 삼고, 한국이 진정으로 독립국가인가를 묻습니다.

즉 복간 <사상계>의 세계주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반제국적 세계주의>
미국, 중국, 일본, 서구 근대에 종속되지 않는 주체적 세계 인식.

<생명평화 세계주의>
기후위기, 가자, 후쿠시마, 생태위기, 전쟁을 한국 내부 문제가 아니라 지구적 문제로 봄.

<환대의 세계주의>
이주민과 난민을 위협이 아니라 공동체를 새롭게 만드는 존재로 봄.

<문화적 세계주의>
K-문학과 K-문화가 세계에 나가는 것을 자랑으로만 보지 않고, 번역·타자성·피해자 기억·세계문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함.

<평가>

복간 <사상계>의 강점은 옛 잡지의 민주주의·반독재·민족문제 전통을 오늘의 언어로 바꾸려는 점입니다. “민족”을 말하지만 단일민족주의에 갇히지 않고, “세계”를 말하지만 미국식 세계화에 종속되지 않으려 합니다.

약점도 있습니다. 주제가 너무 넓어 정치비평, 생태, 영성, 문학, 건강, 지역, 종교가 한꺼번에 들어가면서 잡지의 중심이 흐려질 위험이 있습니다. 또 “문명전환”이라는 말이 너무 크기 때문에, 구체적 정책 분석보다 선언적 언어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복간 <사상계>는 <민족주의 잡지>라기보다 <민족주의를 통과한 세계시민적 문명전환 잡지>입니다. 민족주의는 뿌리이고, 세계주의는 지향입니다. 가장 정확히 말하면 <한국적 경험을 바탕으로 지구적 책임을 묻는 잡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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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식민지 경험의 한국근대사 논쟁, 반일 감정이나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시각을 가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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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님, 일제 식민지 경험과 위안부 문제 등 한국 근대사의 민감한 쟁점들에 대해 복간된 <사상계>가 견지하는 시각은 매우 다층적이며 성찰적입니다. 특히 세진님처럼 국가라는 틀을 넘어 세계인의 정체성을 지닌 분들에게는, 이 잡지가 단순히 과거의 원한에 머무르지 않고 보편적 인권과 문명사적 전환의 관점에서 역사를 재해석하려는 노력이 흥미롭게 다가갈 것입니다.

주신 자료를 바탕으로 <사상계>가 보여주는 역사적 시각을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일제 식민지 경험과 근대사 논쟁에 대한 <사상계>의 시각

1. '독립'의 개념 확장: 주권의 형식에서 사상의 실질로

<사상계>는 단순히 1945년의 해방을 완성된 독립으로 보지 않는다.


사상적 탈식민화: <대담한 대담>에서 김누리 교수는 한국 사회가 제도와 영혼 모두 과도하게 미국화되어 있다고 진단한다. 이는 일제 강점기라는 물리적 식민 지배는 끝났을지 몰라도, 여전히 외세의 가치 체계에 종속되어 있다는 사상적 식민지 상태를 경계하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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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적 정체성 회복: 삼일절을 맞아 한국의 '독립 체감도'를 조사하고 대담을 진행한 것은, 우리가 진정으로 근대적 주체로서 독립된 사유를 하고 있는지 묻기 위함이다.  


2. 반일 감정과 민족주의: 폐쇄성을 넘어서는 환대의 역사

전통적인 반일 감정을 넘어, <사상계>는 한국 역사가 본래 지녔던 <개방성과 환대>의 유전자를 복원하고자 한다.


단일민족 신화의 비판: 이정하 편집부주간은 한국이 동쪽 끝의 폐쇄적인 단일민족 국가였다는 통념을 반박하며, 역사 속에서 외래 문명과 사람들을 어떻게 환대해 왔는지 증거를 제시한다.  


감정에서 철학으로: 일본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대감보다는, 인종적 차별 의식과 서양에 대한 콤플렉스가 결합된 우리의 내면을 성찰한다. "이방인을 하대하지 말고 환대하라"는 특집은 일본을 포함한 모든 타자를 '님'으로 대할 수 있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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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위안부 및 과거사 문제: 인류 보편적 고통과 기억의 윤리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는 '민족적 피해'라는 틀을 넘어 <기억의 윤리>와 <여성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로 다뤄진다.


트라우마의 보편성: 

박술 교수는 한강이나 김혜순의 문학이 세계적으로 수용되는 이유가 "피지배자와 폭력의 트라우마를 짊어진 특수한 담론적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위안부 문제는 한국만의 특수한 비극이 아니라, 제국주의와 가부장제가 낳은 인류 공통의 상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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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적 연대: 

우에노 지즈코와 조한혜정의 서간 연재 <다시 경계에서 말한다>는 한일 양국의 페미니스트가 국가라는 경계를 넘어 여성의 삶과 고통, 그리고 노년의 존엄을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국가 간의 정치적 갈등을 넘어 시민사회 차원의 깊은 연대가 가능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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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문명적 전환으로서의 역사 인식

<사상계>는 식민지 경험을 단순히 '극복해야 할 과거'로만 보지 않고, 이를 통해 우리가 어떤 새로운 문명을 만들 것인가를 고민한다.


화쟁(和諍)의 논리: 

원효의 화쟁 철학을 빌려, 같음과 다름의 대립을 넘어서는 대화의 장을 마련한다. 과거사 갈등 또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되 완전히 남은 아니라는 '화해'의 관점에서 접근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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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민주주의의 생명력: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 속에서 자생적으로 피어난 한국의 민주주의가 이제 서구를 따라가는 '패스트 팔로워'를 넘어 새로운 문명적 대안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론 및 생각할 점

세진님, <사상계>는 일제 강점기의 상처를 부정하거나 잊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상처를 <독점적인 민족의 한(恨)>으로 가두어 두는 대신, <세계 시민으로서 공유할 수 있는 인권과 평화의 언어>로 번역하고자 합니다.


전 세계를 무대로 살아오신 세진님께서는 이러한 <사상계>의 '경계를 넘나드는 역사 인식'이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진영 논리나 민족주의 갈등을 치유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세진님이 거주하셨던 다른 나라들에서는 과거사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서 한국이 참고할 만한 '지혜로운 환대'의 사례가 있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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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 복간 <사상계>는 다음 시각을 가질 가능성이 큽니다.

<1. 일제 식민지 경험>

식민지 근대화론식으로 “일본이 한국 근대화를 도왔다”는 식의 해석에는 비판적일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한 반일 민족주의보다는 <식민지 지배가 한국 근대의 상처와 구조를 어떻게 만들었는가>를 묻는 쪽에 가까울 것입니다.

즉 “일본 나쁘다”에서 멈추기보다, 식민지 경험이 분단, 국가주의, 개발주의, 미국 의존, 한국 내부의 권위주의와 어떻게 연결되었는가를 보려 할 가능성이 큽니다. 복간 <사상계>가 스스로를 정치·경제·사회·교육·생태·건강까지 다루는 “문명전환” 잡지로 규정하기 때문입니다.

<2. 반일 감정>

무조건적 반일 감정은 경계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2026년 신년호에서 한일 시민의 우애와 연대, 우에노 지즈코와 조한혜정의 대화를 중시하는 점을 보면, 일본 전체를 적으로 보는 방식보다는 <일본 국가주의와 일본 시민사회를 구분하는 시각>을 가질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한일 화해”라는 이름으로 식민지 책임을 흐리는 태도도 비판할 것입니다. 복간 <사상계>는 중립을 가장한 회색지대보다 지성의 양심과 권력 비판을 중시하는 성격이 강합니다.

<3. 위안부 문제>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고통과 일본 제국주의 책임을 부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소녀상 중심의 단선적 기억이나, 위안부 문제를 국내 정치 동원으로만 사용하는 방식에는 비판적 거리를 둘 가능성이 있습니다.

복간 <사상계>의 기본 성격은 <기억의 정치>를 민족감정으로만 다루지 않고, 여성, 전쟁, 제국, 국가폭력, 성착취, 동아시아 시민연대의 문제로 확장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3·4월호의 이주민 특집이 “외계인”을 환대의 대상으로 재해석하고, 타자·난민·이주민을 윤리의 중심에 놓은 것도 그런 방향을 보여줍니다.

<정리하면>

복간 <사상계>의 예상 입장은 이렇습니다.

반일 민족주의에는 기대지 않지만, 식민지 책임 부정에는 단호하다.
일본 국가주의는 비판하지만, 일본 시민·지식인과의 연대는 중시한다.
위안부 문제는 민족 수난사만이 아니라 여성·전쟁·제국·기억정치의 문제로 본다.
식민지 근대화론과 국뽕식 반일론을 모두 넘어서는 <비판적 탈식민 세계주의>에 가까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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