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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4

종교란 무엇인가 | 오강남 | 이스라엘과 이란에서의 의미

[전자책] 종교란 무엇인가 | 오강남 | 알라딘
[eBook] 종교란 무엇인가 - 종교를 바라보는 또 다른 눈
오강남 (지은이)김영사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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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4년 만에 새로운 옷을 입고 돌아온 《종교란 무엇인가》 개정판. 갈등과 배타의 벽을 넘어 ‘열린 종교’의 길을 제시해온 인문학의 고전. 한국을 대표하는 종교학자 오강남 교수는 이 책에서 오늘날 종교가 마주한 위기를 짚으며, 허상을 좇는 폐쇄적 신앙을 넘어 존재의 근원을 향한 ‘심층 종교’로 나아갈 것을 제안한다. 특히 2026년 개정판은 저자의 성찰을 담은 ‘개정판 특별 서문’과 팬데믹 이후의 종교 지형을 분석한 ‘새로운 부록’을 수록해 고전의 의미를 오늘의 독자에게 새롭게 전달한다.

오늘날의 종교는 개인과 집단의 번영을 위한 수단으로 소비되거나, 진리를 독점하려는 배타주의로 인해 본래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이 종교의 본질이 아니라 껍데기에 머무르는 ‘표층적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내면의 참된 ‘나’를 발견하고 존재의 변화를 경험하는 종교 본연의 길을 다시 묻는다.


목차


개정판에 붙여
여는 글
들어가면서

제1부 진리의 길
1. 진리란?
2.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마음
3. 허상과 실상으로서의 종교
4. 열어놓음의 길
5. 외로운 길

제2부 자유에의 길
1. 종교란?
2. 경전이란 무슨 책인가?
3. 하느님은 누구신가?
4. 얽매이지 않는 삶
5. 자아에서의 해방

제3부 믿음의 길
1. 믿는다는 것
2. 경전을 믿는다는 것
3. 사랑
4. 율법과 윤리

제4부 함께 가는 길
1. 헌금은 왜 하는가?
2. 전도
3. 생각과 사색
4. 기도와 명상
5. 종교와 종교의 만남

부록1
깨침과 메타노이아: 불교와 기독교의 대화
부록2
심층 종교로의 길목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종교

맺는 글
주석
접기


책속에서


P. 5 “사실 오늘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정의의 문제가 중요하기 그지없기는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혹은 그보다 더욱 근본적인 것이 종교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표면적으로는 전통 종교가 쇠퇴하는 탈종교 현상이 이 시대의 특징이라 하는데, 불행하게도 아직 옛 패러다임에 입각한 전통 종교의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들로 인해 세... 더보기
P. 30 “‘종교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에 들어가기 전에, 도대체 ‘진리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간략하게나마 점검해보는 것이 좋겠다. 각 종교는 스스로 진리를 가르친다고 주장한다. 종교와 진리는 이런 의미에서 불가분의 관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종교 문제를 다루기 전에 우리가 생각하는 진리라는 것이 무엇인가 곰곰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 더보기
P. 102~103 “성경이나 기타 경전이 거룩하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성경이나 기타 경전이 거룩한 것은 그것이 ‘거룩한 것’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거룩한 것이지, 그 자체가 그대로 거룩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한다. 거룩한 것 자체와 거기에 대한 표현 사이에는 넘나들 수 없는 구별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혼동하는 것은 상대적... 더보기
P. 173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은 기독교의 본래 정신에 입각해서 살지도 않는 많은 사람이 ‘마음의 변화’는 없이 오로지 ‘교회에만 종속’되어 사는 이유가 어디 있는지를 분석한다. 그가 지적한 몇 가지 이유 중 하나는, 예수님을 믿는 것을 일종의 편리를 위한 도구쯤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하지 못하는 것, 하려고도 하지 않는... 더보기
P. 248 “설령 이것이 헌금에 관한 말씀이라 하더라도 땅과 거기 충만한 것, 온 우주가 그의 것이니, 모자랄 것이 없으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코 묻은 헌금 같은 데 연연하지 않으신다고 해석하지는 않고, 모든 것이 그의 것이니 모두 내놓아라, 몽땅 바쳐라, 사정이 뭣하면 그중 일부라도 내놓으라는 식으로만 풀이하는 것은 곤란하다 하지 않을 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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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오강남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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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비교종교학자.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도교, 힌두교 등 세계 각 종교를 섭렵하고 종교의 참된 의미를 찾는 일에 천착해온 비교종교학계의 석학.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10년 동안 기독교를 중심으로 종교학을 공부했고, 비교종교학이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1970년대에 캐나다로 건너가 동서 종교와 철학에 몰두하면서 종교에 대한 관점에 획기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캐나다 맥매스터McMaster 대학교에서 〈화엄華嚴 법계연기法界緣起 사상에 관한 연구〉로 종교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노장사상을 풀이한 《도덕... 더보기

최근작 : <종교란 무엇인가>,<오강남의 시선>,<세계적 K사상을 위하여> … 총 77종 (모두보기)
인터뷰 : 예수는 없지만 예수는 있다 - 2002.12.03


출판사 제공 책소개



“당신의 신은 안녕하십니까?”
표층 종교를 넘어 진짜 ‘나’를 만나는 시간

종교의 이름으로 갈등과 혐오가 번지는 역설의 시대. 한국 종교학계의 거장 오강남 교수가 종교의 참된 의미를 다시 묻는다. ‘신이란 누구인가’라는 본질적인 물음에서 출발해, 배타적인 교리와 맹목적인 경전 추종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진정한 믿음과 사랑의 상위법, 나아가 종교 간의 대화에 이르는 사유의 여정을 펼친다. 권위를 걷어낸 평이한 문체로 맹신의 벽을 허무는 그의 통찰은 여전히 날카롭고 설득력 있다. 14년 전 집필 당시의 배경과 문제의식을 돌아보며, 오늘날 더욱 심화된 종교 갈등과 사회적 분열에 대한 저자의 통찰을 ‘개정판 서문’에 담았다. 또한, 팬데믹 이후 변화한 종교 환경을 분석하고, 인문학적 종교 이해의 필요성을 짚은 글을 ‘새로운 부록’으로 추가했다.

반복되는 증오의 역사, 지금 왜 다시 ‘종교’인가
과거 중동의 비극부터 최근의 이스라엘-이란 분쟁, 그리고 미국 대선을 둘러싼 복음주의의 정치화까지, 세계 곳곳의 갈등 이면에는 여전히 종교적 선민의식과 근본주의가 자리하고 있다. 이는 먼 나라 이야기만이 아니다. 한국 사회를 갈라놓는 극단적 대립의 배후에도 종교적 갈등이 작용하고 있다. 평화의 촉매제가 되어야 할 종교는 왜 대결의 촉진제가 되었는가. 저자는 14년 만에 펴내는 개정판을 통해, 지금 더욱 절실해진 ‘종교의 기본’을 다시 묻는다.

지푸라기를 파는 장사꾼인가, 생명줄을 던지는 스승인가
저자는 진리의 길을 가로막는 가장 큰 위험으로 ‘맹목적인 당연함’을 지목한다. 일부 종교가 위기에 처한 이들에게 ‘지푸라기’를 강요하는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참된 종교는 오히려 그 집착을 내려놓게 하고 삶의 본질을 붙잡는 ‘생명줄’을 건네야 한다고 말한다. 허상을 넘어 실재를 보게 하는 것, 그것이 심층 종교의 역할이다.

수염 기른 백인 하느님을 넘어 ‘참나’를 찾는 여정
저자는 “하늘 위에서 우리를 내려다보는 백인 할아버지 하느님은 없다”라고 단언한다. 대신 존재의 근원이자 우리 안에 내재한 신성(神性)을 발견할 것을 제안한다. 이는 경전의 문자에 갇힌 ‘예수에 관한 교리’를 믿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예수가 체현했던 믿음의 본질을 살아내는 과정이다. 어제의 나를 벗고 새로운 나로 나아가는 ‘의식의 변화’야말로 자유에 이르는 길이다.

적자생존에서 협력자 생존으로, 함께 가는 인류
이제 종교는 ‘나만 옳다’는 배타주의나 소극적인 포용을 넘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더 큰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종교다원주의’로 확장되어야 한다. 저자는 이를 ‘협력자 생존’의 시대라고 말한다. 이번 개정판 부록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변화한 종교 지형을 분석하며, 탈종교화 시대에 필요한 ‘심층 영성’의 방향을 제시한다.

진리에서 상생으로, 4단계로 읽는 종교의 본질
이 책은 ‘표층’에 머물러 있는 우리의 신앙을 ‘심층’의 영성으로 이끄는 4단계의 사유를 제안한다. ‘제1부 진리의 길’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믿음에 질문을 던지며, 삶의 근원을 붙잡는 진리를 탐구한다. ‘제2부 자유에의 길’은 문자주의를 넘어 내면의 신성을 발견하고, 의식의 전환을 통해 자유에 이르는 과정을 다룬다. ‘제3부 믿음의 길’은 교리를 넘어 ‘믿음 그 자체’를 살아내는 삶과 모든 경전 위에 놓인 ‘사랑’의 가치를 강조한다. ‘제4부 함께 가는 길’은 종교 간의 대화와 상생을 통해 갈등을 넘어서는 길을 모색한다.

거장이 건네는 간절한 질문
염소 무리 속에서 자신을 염소라 여기며 살던 아기 호랑이가 자신의 본성을 깨닫는 순간처럼, 저자는 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신성을 일깨우라고 말한다. 통념이 규정한 ‘나’가 아니라 본래의 ‘참나’를 발견하는 여정. 오랜 사유와 탐구를 거친 거장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갈등의 세계를 넘어 더 넓은 이해와 평화의 자리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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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란 무엇인가> 요약 및 평론

1. 요약: 표층을 넘어 심층으로 가는 길

오강남의 <종교란 무엇인가>는 종교의 본질을 '표층 종교(Surface Religion)'와 '심층 종교(Deep Religion)'라는 두 가지 층위로 구분하여 탐구한다. 저자는 현대 종교가 직면한 위기와 갈등의 원인이 종교의 외피인 표층에만 매몰되어 그 본질인 심층을 잃어버린 데 있다고 진단한다.

종교의 두 얼굴: 표층과 심층

표층 종교는 종교의 제도적, 문자적, 기복적 측면을 강조한다. 여기에서 신은 인간의 외부에 존재하는 초월적 존재이며, 신자는 그 신에게 복을 빌거나 사후의 구원을 보장받으려 한다. 표층 종교의 특징은 '무조건적인 믿음'과 '배타성'이다. 내가 믿는 교리만이 진리라고 믿기에 타 종교와 충돌하며, 경전의 문구 하나하나에 집착하는 근본주의적 성향을 띠기도 한다.

반면 심층 종교는 종교의 상징과 비유 너머에 있는 근원적인 깨달음을 지향한다. 심층의 차원에서 신은 내 밖에 있는 대상이 아니라, 내 안의 참된 나(眞我) 혹은 우주의 근원과 맞닿아 있다. 여기서 종교의 목적은 단순히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나의 변화'와 '의식의 확장'에 있다. 심층 종교는 모든 종교가 결국 하나의 진리, 즉 '궁극적 실재'를 향하고 있다고 보기에 관용적이고 포용적이다.

앎과 깨달음의 과정

저자는 종교를 '믿는 것'에서 '아는 것'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앎'이란 지성적인 정보 습득이 아니라, 존재의 근원을 직접 체험하고 직관하는 '그노시스(Gnosis)'적 깨달음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죽음'의 과정이다. 육체적 죽음이 아니라, 고정관념과 이기적인 자아(Ego)가 죽음으로써 더 큰 생명과 하나가 되는 체험이다.

종교 문해력과 보편성

오강남은 종교를 이해하기 위해 '종교 문해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경전의 문자를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메타포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안목을 가질 때, 기독교의 '하나님 나라', 불교의 '불성', 힌두교의 '범아일여'가 서로 다른 언어로 표현된 같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임을 깨닫게 된다.

2. 평론: 경계에 선 자유인의 종교론

오강남의 <종교란 무엇인가>는 종교를 가진 이들에게는 자기 성찰의 거울을, 종교가 없는 이들에게는 종교라는 인류 문화의 핵심을 이해하는 열쇠를 제공한다. 이 책이 지닌 가치와 비판적 지점은 다음과 같다.

탈근대적 종교 담론의 선구적 제시

이 책의 가장 큰 공헌은 한국 사회의 고착화된 배타적 종교 지형에 '심층 종교'라는 대안적 담로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한국 종교계는 유독 문자주의와 기복주의가 강한 편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을 '유아기적 종교'로 규정하며, 성숙한 종교인이 되기 위해서는 교리라는 껍질을 깨고 나와야 한다고 설파한다. 이는 종교가 사회적 갈등의 원인이 아닌, 영적 성숙의 토양이 되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다.

비교종교학적 통찰과 보편적 영성

오강남은 특정 종교의 틀에 갇히지 않고 기독교, 불교, 도교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이는 저자 스스로가 여러 문화권과 종교 전통을 경험한 '세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졌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는 '강 건너기 위해 뗏목을 이용하되, 건너간 뒤에는 뗏목을 버려야 한다'는 불교적 비유를 빌려 종교의 도구적 성격을 강조한다. 이러한 태도는 현대의 영적 추구자들이 느끼는 제도 종교에 대한 피로감을 해소해주며, 종교를 넘어서는 '보편적 영성'으로 인도한다.

비판적 고찰: 심층의 엘리트주의와 실천적 공백

그러나 이 책이 견지하는 심층 종교 지상주의에는 몇 가지 질문이 남는다. 첫째, 표층 종교의 사회적 기능을 간과할 위험이 있다. 대다수의 대중에게 종교는 공동체적 소속감과 정서적 위안을 주는 체계다. 심층의 깨달음을 강조하는 담론은 자칫 고도의 지적·영적 훈련을 거친 소수만을 위한 '엘리트주의적 영성'으로 흐를 소지가 있다. 표층의 위로가 필요한 민초들에게 심층의 철학은 때로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

둘째, 종교의 사회적 실천에 대한 논의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내면의 깨달음과 의식의 변화를 강조하다 보면, 종교가 마땅히 가져야 할 사회 정의나 구조적 악에 대한 비판적 기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 개인의 해탈이 세상의 고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보다는 개인의 영적 여정에 무게가 실려 있다.

결론: 자유를 향한 여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란 무엇인가>는 종교라는 감옥에 갇힌 이들에게는 탈출구를, 종교를 외면했던 이들에게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수작이다. 오강남은 종교의 목적이 '종교를 잘 믿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참된 인간'을 만드는 데 있음을 일깨운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 종교란, 인간이 가진 유한성을 자각하고 무한한 실재와 연결되려는 끊임없는 몸짓이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믿는 신념이 혹시 자신을 가두는 벽이 되지는 않았는지 자문하게 된다. 진정한 종교는 나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나답게 만드는 가장 큰 자유의 길이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최종적인 메시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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