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숙
중앙대학교 국문학과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U.C. 버클리 아시아센터 연구교수를 거쳐 동덕여자대학교 미술학부 교수를 지냈다.
인문학자로서 인류의 시원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였고, 철학, 고전, 미술, 역사, 문학 등 분야를 망라한 독서로 동양과 서양 문명, 샤머니즘과 근대문명(기독교, 불교, 유교 등)을 통섭하는 데 천착해왔다.
이는 지속적인 책 집필로 이어져, 《한국 고대 미술사론》(1979), 《한국의 시원사상》(1985), 《전통미술의 재발견》(1988), 《황금가지의 나라》(1993), 《지중해 문명과 단군조선》(1996), 《한국 미술사 이야기》(1999),
《한국 현대미술사 이야기》(2003) 등 전통문화와 미술비평에 관한 많은 저서가 있다. 일본의 제일서방第一書房에서《샤머니즘으로 본 한국고대미술문화 사론シヤ-マニズムよりみた朝鮮古代文化論》(1985)이 출간되기도 했다.
이 책《 천부경 81자 바라밀》은 우리 전통 사상의 핵심을 이룬 《천부경》이 지구 자전 공전의 천문학 이치를 담고 있는, 고대 천문학자의 비밀문서라는 데서 출발한다. 기독교와 불교 문명이 시작되기 전의 상고사를 다룬《샤먼제국》, 인류의 사상과 역사를 일구었던 최초 문명에 관한 도상학적 고찰인《샤먼문명》 등의 전작에 이은 샤먼 시리즈 완결판이자, 출발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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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81자 바라밀

한국 현대미술사 이야기

저자의 말

<샤먼 제국> - 2010년 2월 더보기
샤머니즘이라는 지도의 발견 상상력 Imagination이라는 이름의 배가 있다. 그 배의 속성은 그렇다. 이미 정해져 있는 물길을 따라 안전하게 다니는 배가 아닌 것이다. 방향타도 없지만 배는 무엇을 믿는지 험난한 파도가 넘실대는 망망대해를 헤집는다. 혹자는 말한다. 사학 史學은 실증학문인데 어떻게 역사를 상상력에만 의존하는가. 하지만 서양사학의 거목인 랑케 Leopold von Ranke(1795~1886)는 《세계사의 이념》에서 이렇게 말했다. 역사의 바람직한 목표는 이데아를 지키는 일이며 이는 사실(학문)과 추리(예술)를 올바르게 결합하는 일이다. 그럴 것이,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고 승자가 패자의 주체를 지우는 음모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랑케가 말하는 추리는 곧 상상력의 실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이 ‘상상력’이라는 이름의 배를 타고 고대사 항해에 나섰던 계기는 고분발굴에 발을 들여놓으면서였다. 1972년을 시작으로 몇 년 사이에 공주 무령왕릉, 경주의 98호 고분, 고령 高靈가야 고분들이 연달아 발굴되었다. 고고학자가 아니라 풋내기 소설가에 불과했던 나를 발굴 현장에 끌고 다니신 분이 있었다. 이미 고인이 된 김원룡 金元龍 선생이다. 선생은 내게 지하세계의 안내자였던 셈이다. 어쨌든 이런 인연으로 나는 내 상상의 배에 몇 가지 그럴듯한 짐을 실을 수가 있었다. 무령왕릉은 양 梁나라 시대의 황금 팔찌와 정체불명의 여자 어금니 한 개를, 98호 고분은 삼 태극문양이 새겨진 검파 劍把와 페르시아산 유리컵을, 고령가야 고분은 준 지중해 양식(로터스 lotus)의 금관과 인도인의 두개골을 내게 숙제처럼 안겨준 것이다. 이 짐들은 내 상상력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벅찬 것들이었다. 왜, 한반도라는 작은 땅덩어리에 중국(양 梁), 페르시아, 지중해와 인도의 지문이 찍힌 물건들이 묻혀있는가. 그 상황이 그림이었다면, 한 점의 초현실주의 작품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것들은 엄연하게도 학문적인 물음 안에 있었다. 랑케가 예술(추리)이라고 했던 상상력이라는 이름의 배가 항해할 임무가 정해진 것이다. 그것은 이 해괴한 물건들이 왜, 그리고 어떻게 한반도라는 작은 지도에 옮겨졌는지를 묻으면서……. 상상력이라는 이름으로 항해를 계획한 배가 첫번째 지도를 발견한 것은 1970년대 초반이었다. 그것은 고분이 아니고 무형문화재로 등록된 강릉 단오제였다. 단오제는 강릉의 남대천가에서 열렸다. 나는 해마다 그 굿판에서 무당과 함께 살아야 했다. 그렇게 한 지 10년이 지나서야, 단오의 속살이 보이기 시작했다. 단오는 연중 태양광(양기 陽氣)의 밀도가 가장 높은 시간대이고, 이는 샤머니즘 시대의 태양신의 날이다. 무당들은 올림포스(대관령)로 올라가 신수 神樹를 잘라 지상(제장 祭場)에 세우고 그곳에서 제석풀이 굿을 한다. 제석은 제우스 zeus이고 ‘풀이’는 그리스 무녀 巫女들이 제우스 축제에서 부르는 디티람보스 찬가이다. 여러 날의 축제가 끝나면 제터에 세워졌던 신수 神樹는 불길에 활활 타오르고 무당들은 슬픈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흘린다. 이때 바빌로니아에서는 씨의 제공자를 대표하여 아도니스가 말뚝에 묶이어 불에 탄다. 이것이 프레이저가 《황금가지》에서 그토록 지루하게 기록해 놓은 태양신의 축제 may-pole가 아니고 무엇일까. 개안 開眼이었다. 그러니까 오랜 세월 나를 괴롭혔던 수수께끼도 이 개안의 거울 속에 있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야기가 고대 터키 땅에 있었던 미탄니 왕국의 이야기라고 처음 발설한 사람은 육당 六堂이다. 어떻게 그 이야기가 2,000년이나 지나 신라 48대 경문왕 기사에 옮겨졌는지도 그 거울은 말해 주었다. 한국 고대사가 중국이 아니라 이란이나 그리스와 가깝다고 말한 사람은 단제 丹齊이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가도 거울이 말해주었다. 한마디로 상상력이라는 이름의 배가 발견한 지도는 ‘샤머니즘’이었던 것이다. 1996년 《지중해문명과 단군조선》이라는 책을 통해 나는 그 지도의 밑그림을 소박한 그림으로 그렸는데,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차 구체화되었다. 막연하게 윤곽만 있었던 지도에 위도와 경도를 부여하고 강과 산과 도로와 성읍을 표기한 셈이다. 중요한 대목은 태양신을 신봉하던 시대의 세계, 그러니까 샤머니즘의 역사 이야기를 설정하는 일이었다. 5년의 시간을 보낸한 어렵고 힘들고 고독한 작업이었다. 그래도 이 책으로 인해 좋은 말동무들이 생긴다면 얼마나 좋을까 기대해 본다. 끝으로 이 책이 출판되기까지 책에 대한 애정은 물론 온갖 정성을 다해 준 소동출판사에 고마움의 말을 남긴다.
천부경 81자 바라밀 - 천부경에 숨겨진 천문학의 비밀
박용숙 (지은이)소동2018-01-18


미리보기
책소개
<천부경>은 우리 전통사상의 핵심이며 고대사의 진실을 풀 수 있는 열쇠다. 그러나 <천부경> 81자의 정확한 풀이는 오랜 동안 신비에 싸여있었다. 간혹 <천부경>을 풀이한 책들이 나왔지만, 관념적인 해석에 머물거나 특정 종교에 치우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의 저자 박용숙 선생은 50년 가까이 <천부경>에 천착해왔다. <한국의 시원사상> <한국 고대미술사론> 등 한국 전통문화와 고대사의 뿌리를 캐는 책을 집필했고, 일본의 제일서방에서<샤머니즘으로 본 한국고대미술문화 사론>(1985)이 출간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샤먼제국(헤로도토스, 사마천, 김부식이 숨긴 역사)> <사먼문명(별과 우주를 사랑한 지동설의 시대)> 등을 집필하여 인류 고대문명의 시작인 샤머니즘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고자 했다.
이번 책에서는 특히 불교 경전이 <천부경> 사상과 맥이 닿아있음을 강조한다. 고대 천문학자들이 알고자 노력했던 지구 자전 공전의 도(이치)가 곧 불교의 해탈의 도(대승)와 다름아니라는 것이다. 아울러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메두사의 돌은 진리의 빛을 의미하며, 이는 근대 모더니즘의 니체, 사르트르, 하이데거의 철학과 이어진다고 한다.
목차
저자의 글 5
여는 글 15
제1장 | 제석님과 지동설 29
어루하! 제석님 30
하늘의 길목과 이정표 36
금성, 해, 쪽달이 만나면 좀생이혼이 내린다 40
만명굿, 지상에서는 금성을 칭송한다 45
좀생이혼을 부르는 굿판의 진동 52
이승과 저승, 부정풀이굿 54
자전하며 공전하는 사물놀이 58
《천부경》 81자는 지동설 61
제2장 | 새벽별 마고 이야기 67
《천부경》의 첫 걸음, 괴물 ‘마고’ 68
금성이 창조주다 79
석가는 새벽별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 87
마고 이야기 95
메두사의 빛은 해탈의 텍스트 100
우주의 진동음은 원시음악이다 104
인人은 빛과 그림자의 중계자 109
‘천지인’은 지동설의 열쇠다 116
무無는 《천부경》의 문고리 123
카오스와 무無 126
동양 고전과 불교에서의 무無는 마고다 131
제3장 | 마고의 손 137
손은 우주의 이치를 셈한다 138
수는 천문학의 기호 144
《천부경》으로 들어가는 수 1, 2, 3 147
4는 사계절이다 152
5는 이승과 저승의 플랫폼 154
6은 혼불이다 160
7은 하늘의 중심이자 모태 165
8은 지구 자전 공전의 궤도다 171
9는 지구의 공전궤도 174
십十은 공空이다 178
민속, 놀이, 우주춤 181
제4장 | 마고의 정원 187
마고 거울과 천문 관측 188
《천부경》 81자는 지구 자전 공전의 경문이다 196
지구의 타원궤도 200
자전은 24시간, 공전은 24절기 207
지구 궤도에 이변이 생겨도 지구는 돈다 214
2·3二三은 지구 자전 궤도의 메타포이다 220
우주운행의 신성비례 232
노자 《도덕경》의 주제도 지구 자전 공전이다 247
원효와 바라춤 252
제5장 | 마고의 돌 257
돔과 해탈 258
일승과 아뇩다라삼먁삼보리 273
돔의 천창과 앙명인중천지일 282
제6장 | 오! 마고의 빛과 열반 289
빛과 그림자가 하나가 되다 290
천창으로 좀생이혼이 내린다 301
《천부경》과 석굴암 308
동굴 속의 빛 313
불교와 게마트리아 318
상법시대와 정법 331
제7장 | 《천부경》 81자 풀이 339
도道란 사람이 걷는 길이 아니다 340
윤회와 세속 350
《인부경》 358
나가는 글 369
참고문헌 379
접기
책속에서
“우리는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빛과 그림자를 다양한 위상에서 바라본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우리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서 지구가 자전 공전하는 증거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천부경》은 빛과 그림자의 미묘한 추이를 통해 지구가 자전 공전한다는 사실을 선언하는 천문학의 경전이다.”
“올림포스 전망Olympus view이라는 말은 올림포스 신화에서 유래한다. 제우스가 올림포스에서 하늘을 조망하는 시선을 말한다. 올림포스 전망에 비친 우주는 온통 찬란한 빛의 바다이다. 수많은 별들과 행성들이 모두 앞면만 보이고 뒷면의 그림자는 숨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우스는 온통 날빛처럼 밝은 우주공간에 숨어 있는 그 그림자를 본다.” 접기
“샤먼은 그들이 있는 곳을 스스로 낙원이라고 부른다. 낙원의 개념은 지구상에서 사계절이 정확히 순환되는 곳이다.”
“샤머니즘이 지구상의 특정 지역에 국한되는 것은 갈등의 화해자인 이 새벽별의 드라마가 지구의 모든 곳에서 볼 수가 없기 때문 이다. 이 삼신의 드라마는 오직 올림포스의 조망대, 즉 특별한 위도에서만 관찰된다. 제석굿에서는 이 위도를 33천이라고 했다. 고고학은 이 위도가 35도와 그리고 그 상하 10도 정도 위도로 이동한 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그 범위를 고고학자들은 새벽별이 다니는 “황금벨트golden belt”라고 부른다.“ 접기
“지동설 개념으로 보면 이승已乘은 자전하는 지구이고 저승底乘은 공전궤도이다. 샤먼의 퍼포먼스는 지구라는 용마를 타고 이승과 저승의 두 세계를 왕래하며 윤회의 고리를 푸는 영매의 이벤트이다.”
“나는 우리가《천부경》을 만나는 일도 역사의 서막을 여는 일 이라고 생각한다. 《천부경》을 알아야 잃어버린 옛 조선의 역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천부경》의 문을 열면 처음에 ‘천지인天地人’이라는 세 글자가 나타난다. 이 세 글자가 스핑크스이다. 스핑크스의 이미지를 한자로 옮기면 천지인天地人이 된다는 뜻이다.”
“금성이 새벽별이라고 불리는 것은 당연히 새벽에 뜨기 때문이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새벽은 밤도 아니고 낮도 아닌 제3의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어떤 시간대이다. 새벽별 이 모든 신화나 전설에서 중간자의 이미지로 부각되는 것은 그런 이유이다.”
“석가는 보리수 아래에서 6년의 명상 끝에 새벽하늘의 명성明星을 보고 자신이 지구라는 땅덩어리에 올라타고 태양을 빙빙 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화엄경》에는 이와 관련하여“ 기세간器世間”이라는 단어를 기록하고 있다. 기세간은 사람이 사는 그릇이라는 뜻으로 곧 지구를 가리킨다. 석가는 새벽별의 도움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그릇이 허공에 둥둥 떠서 굴러간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다. 《법화경》은 이 경험을 ‘일승一乘’이라고 적는다. 승乘이라는 글자는 ‘오르다’ ‘타다’는 뜻이다.” 접기
“메두사가 철학자들에게 던지는 흥미로운 메시지는 그녀의 얼굴이다. 무슨 사연인지 모르지만 추악한 메두사는 두 눈에서 강렬한 빛을 발산해 자신을 쳐다보는 사람을 돌로 만들어버린다. 서구 인문학은 메두사의 이 돌을 ‘철학자의 돌’이라고 말하고 그녀가 쏘는 빛이 ‘영혼’이며 ‘이데아’라고 말한다. 이쯤 되면 메두사의 얼굴을 범한 대가가 형벌이 아니고 역설적으로 축복임을 알 수 있다. 마고는 정말 우리를 헷갈리게 만든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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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박용숙 (지은이)
중앙대학교 국문학과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U.C. 버클리 아시아센터 연구교수를 거쳐 동덕여자대학교 미술학부 교수를 지냈다.
인문학자로서 인류의 시원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였고, 철학, 고전, 미술, 역사, 문학 등 분야를 망라한 독서로 동양과 서양 문명, 샤머니즘과 근대문명(기독교, 불교, 유교 등)을 통섭하는 데 천착해왔다.
이는 지속적인 책 집필로 이어져, 《한국 고대 미술사론》(1979), 《한국의 시원사상》(1985), 《전통미술의 재발견》(1988), 《황금가지의 나라》(1993), 《지중해 문명과 단군조선》(1996), 《한국 미술사 이야기》(1999),
《한국 현대미술사 이야기》(2003) 등 전통문화와 미술비평에 관한 많은 저서가 있다. 일본의 제일서방第一書房에서《샤머니즘으로 본 한국고대미술문화 사론シヤ-マニズムよりみた朝鮮古代文化論》(1985)이 출간되기도 했다.
이 책《 천부경 81자 바라밀》은 우리 전통 사상의 핵심을 이룬 《천부경》이 지구 자전 공전의 천문학 이치를 담고 있는, 고대 천문학자의 비밀문서라는 데서 출발한다. 기독교와 불교 문명이 시작되기 전의 상고사를 다룬《샤먼제국》, 인류의 사상과 역사를 일구었던 최초 문명에 관한 도상학적 고찰인《샤먼문명》 등의 전작에 이은 샤먼 시리즈 완결판이자, 출발이 되는 책이다. 접기
최근작 : <환동해지역의 오래된 현재>,<천부경 81자 바라밀>,<샤먼문명> … 총 19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천부경》을 이렇게 해석한 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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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은 천문학의 경전
《천부경》은 고대사 연구의 뿌리이자 출발점이다. 박용숙 선생에 따르면 《천부경》은 금성과 지동설을 믿는 사람들이 천문학의 이치를 적어둔 경전이다. 즉, 불교와 기독교가 생기기 이전 지구 자전 공전을 믿는, 천문학이 아주 발달된 문명이 있었다. 천문학과 달력은 그들의 농경사회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이자 이데올로기였다. 그들은 태양 주위를 도는 지구와 금성 궤도의 상호작용으로 낮밤의 길이와 사계절의 변화가 생긴다고 믿었다. 천문학자들은 정치와 제사를 관장했고 하늘의 별자리를 관찰하여 <천상분야열차지도>라는 아주 상세한 천체지도를 남겼다. 박용숙 선생은《천부경》이 이 <천상분야열차지도>를 숫자로 암호화하여 나타낸 것이라고 주장한다. 《천부경》에 나오는 숫자는 셈수가 아니라, 고대 천문학의 상징을 나타내는 비밀문자들이라는 것이다.
박용숙 선생에 따르면 이런 개념을 가지고 《천부경》을 해석해야 제대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면 《천부경》은 “새해는 새벽별이 해와 달과 나란히 뜨는 춘분점에서 시작”되며, “끝나는 것(일년)이 뒤집혀 다시 이어진다”로 끝을 맺는 아주 과학적인 천문학 현상을 풀이한 책이 된다.
《천부경》은 고대사 연구의 시작
《천부경》은 우리 전통사상의 핵심이며 고대사의 진실을 풀 수 있는 열쇠다. 그러나 《천부경》 81자의 정확한 풀이는 오랜 동안 신비에 싸여있었다. 간혹 《천부경》을 풀이한 책들이 나왔지만, 관념적인 해석에 머물거나 특정 종교에 치우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의 저자 박용숙 선생은 50년 가까이 《천부경》에 천착해왔다. 《한국의 시원사상》 《한국 고대미술사론》 등 한국 전통문화와 고대사의 뿌리를 캐는 책을 집필했고, 일본의 제일서방第一書房에서《샤머니즘으로 본 한국고대미술문화 사론シヤーマニズムよりみた朝鮮古代文化論》(1985)이 출간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샤먼제국(헤로도토스, 사마천, 김부식이 숨긴 역사)》 《사먼문명(별과 우주를 사랑한 지동설의 시대)》 등을 집필하여 인류 고대문명의 시작인 샤머니즘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고자 했다.
불교사상과 서양 모더니즘과의 연관성
그리스 수학자 피타고라스의 정리와 르네상스 시대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인체비례도 《천부경》의 사상과 통한다. 뿐만 아니라, 인체는 우주의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에, 우주의 원리의 설명한 《천부경》은 사람에 대입하면 곧 인체의 원리를 설명한 《인부경》이 된다.
박용숙 선생은 동서양의 고전(철학)이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니라 같은 뿌리를 두고 있다고 전제한다. 그리하여 그의 저술에서는 동양 고전과 그리스 신화가 만나는 일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번 책에서는 특히 불교 경전이 《천부경》 사상과 맥이 닿아있음을 강조한다. 고대 천문학자들이 알고자 노력했던 지구 자전 공전의 도(이치)가 곧 불교의 해탈의 도(대승)와 다름아니라는 것이다. 아울러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메두사의 돌은 진리의 빛을 의미하며, 이는 근대 모더니즘의 니체, 사르트르, 하이데거의 철학과 이어진다고 한다.
《천부경 81자 바라밀》의 구성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누어진다.
• 제1, 2장: 《천부경》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우리 굿과 그리스 신화, 금성문명의
상징을 설명
• 제3~6장: 천문학에 근거하여 《천부경》의 구절과 문자 해석.
81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상세히 해설.
• 제7장: 《천부경》과 《인부경》 해설 전문
그리고 <나가는 글>을 통해 《천부경》 속에 있는 서양 모더니즘 철학의 근간을 알아본다.
《천부경》은 고대 천문학의 도를 깨우치는 사람들의 경전이고, 시대가 바뀌어도 불교와 르네상스, 근대를 통해 그 사상이 면면이 계승되어 온 우리의, 인류의 소중한 자산인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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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역사가 없다고 하지만 천부경 하나만 정확하게 해석하고 널리 가르친다면 우리 고유의 역사와 가치관을 일깨워 주는 위대한 지침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줏대를 세워주고 한국인의 긍지를 가지게 하는 글입니다
samkim58 2023-11-10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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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81자 바라밀
天符經 八十一字
一始無始一 析三極無盡本 天一一地一二人一三 一積十鉅 无(無)궤化三 天二三地二三人二三大三合六生七八九運三四成環五七 一妙衍 萬往萬來 用變不動本本心本太陽昻明人中天地一 一終無終一
천부경 81자이다. 이 책은 천부경 81자 속에 담겨진 의미를 재해석하고 있으며, 단군 왕검 시대의 이야기를 다룬 환단고기와 맥을 같이한다. 저자는 천부경을 제대로 해석할 수 있으면, 천부경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 한반도의 천문학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으며, 천부경은 동서양 경전을 모두 아우르는 중요한 경전이라 부르고 있다. 하지만 익히 환단고기에 대한 설득력과 비약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이 책에 관하여 천부경의 해석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 천부경 81자를 노자의 81장에 대해 논하고 있으며, 플라톤의 철학과 공자의 논어 이전에 천부경이 있으며, 전한의 유안이 저술한 회남자와 첨부경을 연결시키고 있다.
천부경 속의 81자에는 천문학이 있으며,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해와 달 지구, 여기에 샛별이라 불리는 금성에 대한 재해석, 한반도 내에서 금성신과 백성들 사이에 통용되었던 만명굿에는 사원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돔이 모여있는 지하고분이나 거대한 사원에 금성을 나타내는 만명신이 현존한다.즉 농경 사회에 숨어있는 샤머니즘이 의미나 가치 없이 지금까지 내려온 건 아니라는 걸 저자는 논리적으로 전개하려고 한다.
이 책을 읽는다면 서양의 천문학이 발달하기 전에 한반도에 천문학이 발달하였고, 서양에서 천동설을 믿고 있을 때 한반도는 지동설을 이해하였으며, 태양을 도는 9개의 천체의 특징을 이해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지금은 생소한 말 대권, 정권, 정축, 횡축, 천도, 인도는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설명한다.하지만 저자가 내세우는 근거는 숫자를 통해 만물을 이해하는 수비학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저자의 논리적 비약에 대해서 반박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천부경은 1916년 황해도 한의사였던 계연수가 냑초를 캐기 위해 묘향산에 오르다 석굴의 벽면에서 발견한 경문이다. 이 경문을 통해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이해 하고, 마고 천문대라 불리고 있는 <천상열자 분야지도>를 풀이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집트의 스핑크스와 신라시대의 재상 박재상의 <부도지>에 등장하는 마고(麻姑) 에 대해서 <천상도>에 대한 올바른 해석이 선행되어야 그 존재를 이해할 수 있다.
석굴암과 첨성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그것은 천부경 81자와 연결시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천문대는 종교적 의식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인지, 천문학 관측을 위해 만들어진 것인지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저자가 첨성대를 천문학 관측이라 단정 짓는 것, 첨성대와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야곱의 돌기둥과 결부짓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수이다.책에는 이러한 논리적 비약이 곳곳에 숨어있으며, 저자가 내세우는 근거들이 논리적인 비약을 채우기엔 무리수가 따른다.
- 접기
깐도리 2018-02-15 공감(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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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천부경 81자 바라밀
2018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서 천상열차분야지도를 홀로그램화 하여 멋지게 연출한 것을 안 본 사람이 없을 것이다. 오래전부터 내려오던 우리의 천문도인데 누구도 제대로 해석한 사람이 없다고 한다. 바로 이 천부경이 그 천상열차분야지도의 해석이라고 하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이 책를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천문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한다.
이 책에서는 종교나 신화를 넘나드는 천부경 해석을 만나볼 수 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목자는 양을 치며 밤하늘을 올려다보던 천문학자였고 올림포스의 제우스는 우리 고유 신화에서 말하는 제석이라 하고 별을 보는 목자들의 우두머리로 표현된다. 제우스라는 말 자체가 고유명사가 아닌 천문학을 믿었던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용되던 명칭이라고 한다. 제우스는 그리스 이전의 세계의 지배자를 말하며 천문를 읽고 신의 뜻을 땅에 전하던 천문학자의 명칭을 의미하는 듯 하다.
제우스의 사례만 봐도 우리 민속과 도가, 불가, 기독교, 이슬람, 각종 고대 신화를 아우르며 설명되어 있는 이 책을 통해 결국 모든것은 통해 있음을 말한다.
4방 28수와 해, 달의 움직임과 無를 괴물 마고에 대입하여 해석한 이 책은 우리 고유민속이 단순한 문화가 아닌 하늘의 별을 움직임을 말함을 의미한다.
아마도 천상열차분야지도가 지동설을 입증하고 있으며 우리의 먼 조상이 이것을 직접 제작했고 이해했다면 우리의 천문학적인 발전은 이미 오래전에 이룩된 것이리라.
신비한 경전이라고 일컬어지며 어느 종교에도 속해있지 않은 우리나라 고대경전이라고 생각되던 천부경을 이렇게 해석되니 신비롭기만 하다. 보물지도를 해석해 나아가는 것 처럼 세계의 모든 지식과 신화를 같은 선상에 두고 분석한 이 책은 매우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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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준 2018-02-12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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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81자 바라밀
솔직히 책을 완독한 이후에도 '완벽히 이 책을 이해한다는 것' 은 어려울 것 같다. 실제로 책
속의 이야기는 지금껏 쌓아온 역사적 개념과, 상식에 부합되지 않는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
면, 고대 샤먼의 존재와 그 근본은 '천문학'에 기초한다. 그리고 그 고도로 추구된 '지식'은 어
떠한 특정한 문명에 속한 것이 아닌, 인류 모두가 공유하는 지식이였으며, 다만 후손인 우리들
이 전승과 기록을 소홀히 해 알아보지 못할 뿐 이였다. 라고 정리 할 수 있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가능하겠는가? 상식적으로 고대시대 천문학과 수학의 선구자는 '수메르인'이
였다. 때문에 고대문명이라고 해서, 미개한 농경문화에 머무른 것이 아닌,현대에 버금가는
놀라운 지식을 축적했다는 것은 이미 사실로 판명된 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지식을 온 문
명에 전파되어 공통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주장에 있다.
나는 '천부경'의 의미와 존재를 잘 모른다. 그러나 책은 천부경이 종교적인 '경서'인 동시에,
천문학적 가치를 담은 천문서이기도 하다. 라고 주장한다. 때문에 우리 조상들이 행하였던
샤머니즘 속 우주관은 매우 놀라울 정도로 고도화된 '하늘의 이치'가 녹아있다. 라고 볼 수 있
는 여지가 있다. 또 '저자의 해석이 정확하다면' 분명 천부경은 고대 수메르의 가치와 동등하
다. 천부경은 우주의 이치를 말하며, 지동설의 가치를 표현했고, 우주의 숫자를 표현해 보다 정
밀한 천체의 그림을 표현하기도 한다. 바로 그렇기에 이들의 가치는 단순한 인간의 윤회와 구
제만을 말하는 인간만의 종교가 아니다. 정리하자면 인간을 우주와 같이 놓았던 고대의 인
식, 상식의 표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이러한 생각을 가진다. '과연 천부경의 가치는 어디에서 출발했는가?' 물론 저
자 또한 '천부경'이 놀라운 지식의 '근본'이라 주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것이 '단군왕검'
과 함께 한 민족을 형성하는데 있어, 하나의 '대들보'가 되었다는 것 만은 분명히 주장하는 바
가 크다. 여담이지만, 다른이의 글을 보면, 천부경와 환단고기는 상고시대 '한민족'의 이해
에 있어서, 큰 역활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대중들에게 있어 받아들여지는 '환단고기'와 '천
부경'은 그 설득력이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
일 것인가? 그리고 앞으로 천부경 등의 연구는 어떻게 나아가는 것인가? 에 대해서는 저자 스
스로의 관심이 더 필요할 것이다. 어디가 사실이고, 또 잘못 이해되었는가... 아직 그 결정을
하기엔 여러모로 부족한 것이 많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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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츠 2018-02-15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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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에 숨겨진 천문학의 비밀
<천부경>은 글자 그대로 하늘의 이치에 부합하는 글이라는 뜻이다. 단군을 교조로 하여 민족 고유의 하느님을 신앙하는 종교인 대종교의 경전으로 우주 만물의 생성 이치를 81자에 담은 우리 민족의 철학서이자 인류 최초의 경전으로 추대 받고 있다. 대조영의 동생 대야발은 지동설 문명의 정보를 얻기 위해 두 번이나 중앙아시아와 터키 땅으로 들어가 옛 비문과 점토판 기록을 조사하다 천문학을 접하게 되었다. 당시 점토판의 글자는 쐬기 문자였고 천부경이 들어있는 <단기고사>도 쐬기 문자로 기록되어 있었다. 훗날 신라의 최치원에 의해 한자로 번역한 것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천부경이다.
타로카드에 나와 있는 숫자에는 고유의 의미가 있다. 타로를 배우다 수비학에 관심이 생겨 카발라 수비학에 관한 책을 읽었다. 그리고 세상을 ‘수’로 해석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동양철학에서는 0-10까지 11개의 숫자로 세상을 설명하고, 피타고라스는 '만물의 근원에 수가 있다’라고 했다. 저자는 <천부경> 81자가 우주를 비밀을 숫자로 푼 것이라 보았다. 그리고 천문학의 암호로 별자리를 나타내는 숫자라 생각했다. 또한 <천부경>에 우리 조상들이 우주를 바라보던 관점이 담겨 있다고 보고, 81자에 천문학의 기본 원리가 들어있음을 이 책을 통해 증명하려 했다.
천부경의 시작은 일시무시(一始無始)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이다. 이것은 무에서 시작되는 우주의 빅뱅이론과 무에서 시작되어 무로 끝나는 행성의 탄생과 소멸을 떠오르게 한다. '끝'과 '시작'의 상대적인 의미는 양극과 음극이 함께 공존하는 물질의 기본 단위인 원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무가에서는 해와 쪽달과 새벽별이 나타나는 춘분날 새벽에 새해맞이 굿을 한다고 한다. 저자는 '無'의 이해에서 천부경의 해석의 문이 열린다고 했다. 무는 카오스, 혼돈 그 자체이며 새벽별이 양쪽에 해와 쪽달을 거느리고 있는 상황이라 설명했다. 빛과 그림자가 뒤엉켜 아직은 아무것도 아닌 상태지만 새로운 시작이 움 트는 시기인 것이다. 저자는 이를 세 가지 몸을 가진 피라미드 스핑크스로 보았다.
천부경이 우주의 비밀을 가진 경전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책에서는 천부경에 등장하는 '천지인'의 개념을 스핑크스에 빗대어 '마고'로 표현하고 있다. 스핑크스는 춘분과 추분 때 정동 방향을 보도록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스핑크스의 날개는 '천'을 뜻하며, 네 발은 '지', 사람의 얼굴을 '인'이라고 보면 '천지인'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침에는 네 발, 점심에는 두 발, 저녁에는 세 발이 되는 동물을 물어보는 수수께끼에서 4+2+3=9라는 공식을 이끌어 낸다. 그러나 <천상열차분야지도>의 세 원을 보고 세 가지 몸을 가진 스핑크스를 떠올리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가 아닐까. 풍물놀이의 상모 돌리는 모습에서 지구의 자전이나 공전을 떠올린다고 한다면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것처럼.
저자는 석가가 최후의 깨달음을 얻고 7x7=49일 재를 치렀으며, 두 개의 7은 두 번의 북두칠성을 가리 킨다고 했다. 그리고 49의 4는 사계절이고 9는 지구가 돈다는 뜻이라 서술했다. 또한 석가는 새벽별을 통해 9자의 의미를 깨닫고 자신이 자전 공전하는 지구라는 돌덩어리에 실려 다니는 하찮은 존재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전부 사실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것은 의미로, 또 다른 것은 수비학적 의미인 게마트리아로 해석한다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아직 진실에 이르지 못하는 나의 부족한 지식을 탓하고 싶다.
재미로 배웠던 타로에서 점성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우주의 신비를 담았다는 <천부경>의 의미를 배우는 데까지 오게 되었다. 무엇보다 천동설을 믿었던 서양과 달리 일찍부터 지동설을 알고 있었다는 여러 문헌의 사실에 놀랐다.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공자의 '道'에 대한 새로운 해석도 흥미로웠다. 그러나 <천부경>의 해석은 여러 의견이 분분하다. 저자의 말대로 지구가 스스로 돌면서 태양을 돈다는 지동설의 경전일지, 아무런 의미 없는 것일지 누구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여러 문헌에 등장하는 다양한 메타포를 통해 관점에 따라 앎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훨씬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하늘의 움직임에 관심이 많았다는 것만큼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미신으로만 치부했던 굿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점도 재미있었다. 천문학 공부가 끝나면 주역에 대해서도 공부해 보려고 했었는데 이 책으로 더욱 흥미가 생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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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네모 2018-02-11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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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의 새로운 해석 - 천부경 81자 바라밀
‘천부경 81자 바라밀’은 천부경을 천문학적으로 해석한 내용을 실은 책이다.
천부경(天符經)은 겨우 81자로 이루어진 짧은 글귀로, 검색해보면 그 전문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숫자와 문자로 조합된 이 경전은 난해하여 그 뜻을 제대로 파악한 이도 없고, 그래서 서로 다른 해석도 여러가지 나오고 있다.
저자는 그 9x9=81 문자가 천문학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그런 방향으로 천부경 글귀를 분절하고 해석했다. 그 결과를 끝 부분에 담았는데, 요약하자면 지구는 특정한 궤도를 가지며 무한히 자전하며 공전한다는 얘기다. 이를 불교의 사상에 대어 보면, 윤회 사상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저자는 보았다. 그래서 천부경의 해석을 변형하여 인부경(人符經)을 쓰기도 했다. 저자가 해석한 내용에는 하늘과 인간에 대한 어떤 통찰이 들어있기에 한번쯤 읽어보고 생각해볼만 하다.
겨우 81자의 해석치고는 책이 350여쪽으로 굉장 두꺼운데, 이는 해석에 앞서 그와 관계된 이야기들을 풀어놓았기 때문이다. 거기에서 저자는 역사와 신화, 불교와 무교 등의 종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들을 얘기하고 천부경과 연관하여 설명한다.
이런 저자의 박식함에는 감탄이 나오나, 천부경과의 연관성이나 천부경의 해석에 대해서는 사실 그렇게 잘 와닿지가 않는다. 특히 중요한 해석마저 그런 느낌이 드는것은, 삼사성환오칠일묘연(三四成環五七一妙衍)을 근거로 분절을 했다는 것이 왜 그런 분절로 연결되는지는 설명치 않고, 게마트리아(Gematria)로 읽어서 풀이했다는것도 왜 그런 풀이가 된다는 것인지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가 이미 해석을 만들어놓고 그에 맞는것을 짜 맞춘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천부경은 고대의 가르침이 담겼다고 하는가 하면, 한편에선 위작으로 보기도 한다. 해석만큼이나 그 존재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은거다. 어쩌면 해석이 분분한 것도 천부경의 출처와 역사가 불분명하기 때문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한국은 고대사를 정리하고 발견하는것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 같아 아쉬운데, 언제가 제대로 연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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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 2018-02-15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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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 81자 바라밀
읽어보세요
- 2020-06-09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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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81자 바라밀
천부경 81자 바라밀
천부경 81자는 보통 한민족 고유의 경전이라고 말을 한다. 도인 계연수선생이 우연히 암벽에 새겨진 천부경을 보고 이를 탁본해 단군교교단에 전하면서 지금까지 알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전체가 숫자로 이루어져 그 내용의 난해함은 일반인이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인간 삶에 대한 철학적 이해와 우주의 생성원리와 운행에 관한 인식이 더해져야 그 묘미를 알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 고등시절 “단”을 통해 “환단고기‘,”삼일신고“, ”천부경“ 등을 접하면서 잃어버린 우리고대사에 대한 관심을 가졌었다. 현실 삶에 치여 살아가는 동안 잊고 있었는데 [천부경 81자 바라밀]을 접하며 잊고 있던 고대사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일어나 기꺼운 마음으로 책을 보게 되었다. 특히 저자의 이력을 보면서 해석의 새로움을 기대하게 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단편적인 지식으로는 천부경을 이해하기란 어렵다. 정치, 철학, 종교, 과학등 통합사고력이 밑받침되어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의 이력에 눈길이 간다.
[천부경 81자 바라밀]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한 말처럼 샤머니즘과 종교, 과학을 넘나들며 천부경을 이해하기 위한 밑거름에서부터 천부경 81자 자구 하나하나를 차근차근 풀어 나가고 있다. 보통 책을 읽고 난 후 읽은 시간만큼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 한다. 저자의 설명들을 꼼꼼하게 읽으면서 함께 사색을 펼쳐나간다면 나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전 [하늘에 새긴 우리 역사]에서 천문도는 단순히 별자리를 기록한 것만이 아니라 별자리속에 우리 역사가 숨겨져 있음을 보여 주었던 것처럼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숫자속에 천문을 기록한 것이라는 인식이 새롭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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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학 2018-04-12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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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천부경 81자 바라밀
[천부경 81자 바라밀] / 박용숙 지음 / 소동 펴냄
샤머니즘과 종교를 넘어 우주 만물에 담긴 의미를 풀어놓은 [천부경 81자 바라밀]은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통한 생성의 상서로움이 담겨 있다. 우리 전통 사상의 핵심인 천부경이 담고 있는 경이로움은 동서양을 구분 짓지 않는다.
이 책의 내용이 담고 있는 놀라움은 단지 <천부경>을 풀어 놓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편협한 신념에 국한되지 않는다. 종교, 신화를 이분법으로 규정하지 않고 우주의 진리가 하나의 고리로 이어진 세계를 보여준다.
無의 진정한 탐색을 끊이지 않게 한다. 천지의 시작, 빛과 그림자가 존재하는 순간을 無를 통해 깨닫는다. 영혼의 본질인 '無'는 '이데아'이다. 플라톤은 "<파르메니데스>에서 무를 '나누어진 그 자체를 다시 소유한다'라는 개념으로 봤으며 실존주의자 하이데거는 無를 "자기를 개시함과 동시에 감춘다"라고 정의했다. 즉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빛과 그림자가 하나로 실존하는 의미를 새겨본다.
방대한 자료이지만 無를 표현한 '마고'로, 풀어놓은 해석을 따라가다 보면 동서양의 진리가 맞닿아 있음을 깨닫게 된다.
공자는 <논어>에서 무(無)를 천문으로 바라봤고, 노자 또한 <도덕경>의 81자를 통해 우주와 인간을 아울렀다. 괴테의 <파우스트>에서도 숫자 81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마고의 숫자'는 일반적인 수로 셈하지 않고 천문학의 기호인 '게마트리아'로 해석한다. 또한 발해 대야발의 <단기 고사>는 고조선이 천문학과 깊은 관여가 있음을 알게 한다.
인간의 신체에 담긴 우주, 각 숫자가 지닌 고유의 의미-숫자 1(태양)과 2(달)을 넘어 숫자 3(금성)의 이치를 깨닫게 된다. '새벽 별'로 세계 곳곳에서 드러나는 금성은 천문학을 논함에 있어 빠질 수 없다. 옛 선인들은 하늘과 별을 보고 만물이 우주에 속함을 여러 자료를 통해 남겨 놓았다. 천문학의 의미를 지닌 동상들과 심벌, 그림과 문자로 비밀을 풀어본다.
그리스의 제우스는 우리의 무속 제석신과 맞닿아 있고,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은 우리의 윷놀이, 사물놀이와 바라 춤으로 표현된다. 또한 '천상열차분야지도'의 자미원(북극)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금성과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저자의 섬세한 문장으로 해석되고 있는 [천부경 81자 바라밀]은 다소 무거운 주제일 수 있으나 어렵지 않다. 오랜 기간 샤머니즘과 동서양을 연구한 학자로서 연관성 있는 자료들을 각 주제를 빌어 분석해 놓았기에 알지 못했던 분야이지만 빠져들게 된다. 지루할 틈이 없었다.
본문을 통해 '마고'의 각 부분을 빠짐없이 흡수하고 마지막 장에서 읽는 '천부경 81자 풀이'는 천문학을 바탕으로 한 인간의 삶과 죽음을 공고히 한다.
'이 거대한 우주는 바퀴이다. 그 위에는 태어남, 죽음 그리고 재생에 얽매어 있는 모든 창조물들이 있다. 그것은 꼬리를 물고 돌며 결코 멈추지 않는다. 이것이 브라흐만의 바퀴이다.'
<우파니샤드-파라문 경전> (p350 본문발췌)
샤머니즘과 그리스 신화, 기독교와 불교, 들여다보면 뜻하는 바는 다르지 않다. 결국 인간의 존재는 우주의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하루라 일컫는 유효의 시간, 우리가 몸담은 24시의 존재는 우주의 시간과 같지 않다. 시간은 지구에도 있고 우주에도 있다. 오늘도 아등바등 살았고 내일도 별반 다르지 않겠지만 인생의 돌고 도는 것이 주어진 고뇌이자 희망이니 기꺼이 받아들인다.
"지구가 태양을 도는가 태양이 지구를 도는가 이 물음은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 분명하게 말하자면 무익한 물음인 것이다. "
<시시포스의 신화>_ 알베르트 카뮈
태양과 달, 금성의 놀라운 조화를 발견한다. 책을 읽는 내내 새벽 별(금성)이 보고 싶었다. 우주가 품은 뜻을 제대로 이해하기에 인간의 존재는 미약하지만 '실존'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이 책을 통해 '제야의 종' 33번 타종의 의미를 깨닫는다. 또한 우리 민요 '아리랑'도 마고의 메타포로 새롭게 다가온다.
'20세기 유럽인이 만들어낸 모더니즘이 니힐리즘(허무주의)이고 그 니힐리즘에서 휴머니즘이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휴머니즘을 홍익인간의 도라고 이해하고 있다.' (p378 본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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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베리 2018-02-12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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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경과 천문학
이 책은 고대 유적과 문헌을 통해 천체를 설명한다. 예를 들면 “삼사성환오칠일묘연의 도”는 지구의 자전을 뜻한다.
그리고 9*9=81이 단순한 곱셈이 아니라 고대 천문학자들이 사용한 비밀 문자임을 설명한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 비밀의 문자를 풀면 <천부경>이 불교의 <반야경>과 이어짐을 밝힌다.
그 동안 읽어온 얕은 독서 경험 중에서도 이 책은 가장 신비로운 책이었다.
고대의 산물에 등장하는 신화와 각종 구전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그 속에서 다른 지역의 고대 문헌과 연결시키고 마지막에는 놀랍게도 현실의 천문학으로 이어진다. 특히 <천부경>의 숫자가 천문학의 상징이었다는 점은 꽤나 흥미로웠다.
이 외에 천문을 통한 생명의 탄생을 상징하고, 불경을 통한 천부경의 풀이를 하다가도 철학자 샤르트르와 니체 그리고 노자의 깨달음과 철학에도 결부시켜 천부경을 해설하는 점은 굉장히 신선했다.
<천부경>의 사상과 근대 모더니즘의 철학이 이어진다니 상상이나 가는가?
특히 저자 박용숙 선생님은 50년 가깝게 <천부경>을 연구해 오고, 샤머니즘 관련 저서를 여럿 집필한 만큼 <천부경>해설의 열쇠를 확실하게 쥐고 있는 듯 하다.
작가의 풍부한 식견을 통한 설명은 다소 생소한 내용이지만 효과적으로 흡수되도록 이해하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읽으면서 가장 크게 다가온 점은, 과학기술도 부족하던 고대에 사람들에게 하늘과 달과 해, 별 그리고 우주는 얼마나 큰 경외감을 갖게 하였을지 그리고 이를 필사적으로 기록한 사람들의 행위에는 어떠한 의도와 감정이 담겨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
하늘을 두려워하고, 하늘을 관찰하고 또 깨달음과 철학을 얻고 과학적 사실을 밝혀내면서 인간의 역사가 지내온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결론지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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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Y 2018-04-17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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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천부경 81자에 투영된 고대 천문학 체계
1. 천부경의 우주론적 재해석
박용숙은 한국 고대의 정전으로 여겨지는 <천부경> 81자를 단순한 철학적·신학적 텍스트가 아닌, 고대인들이 관측한 우주와 별자리의 운행 원리를 기록한 <천문학 서사>로 파악한다. 저자는 천부경의 핵심 구절들이 태양과 달, 그리고 북극성과 북두칠성을 비롯한 주극성들의 천체 운행 주기를 기하학적 수리로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천부경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일시무시일(일시무시일)>과 <일종무종일(일종무종일)>은 우주의 거대한 순환 주기, 즉 영원히 반복되는 천체의 운행 궤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 수리(수리)와 부도(부도)의 천문학적 비밀
저자는 천부경에 등장하는 일(일), 이(이), 삼(삼) 등의 숫자가 단순한 형이상학적 개념이 아니라, 하늘의 도표인 <부도(부도)>를 그리기 위한 천문학적 상수라고 논증한다.
<일(일)>은 우주의 근원이자 북극성을 상징하며, 모든 천체 운행의 기준점이 된다.
<이(이)>와 <삼(삼)>은 음양의 분화와 삼태성, 또는 태양과 달, 지구의 상호작용을 통한 역법(역법)의 기초를 의미한다. 저자는 이러한 수리 체계가 고대 유목 문명과 농경 문명이 공유했던 사방(사방) 체계 및 28수(수) 별자리 배치와 직결되어 있음을 명시한다. 천부경의 81자는 9 곱하기 9의 방진(방진) 구조를 이루며, 이는 우주의 완성을 나타내는 천문학적 기하학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3. 바라밀 사상과 고대 문명의 연결망
책의 부제에 포함된 <바라밀(바라밀)>은 불교적 개념을 넘어 고대 아시아 전역에 존재했던 우주적 깨달음과 운행의 원리를 대변한다. 박용숙은 고조선과 그 이전 시대의 천문 관측 문명이 샤머니즘이나 단순한 원시 신앙에 머무른 것이 아니라, 고도의 수학적·천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문명의 틀을 짰음을 강조한다. 천부경은 바로 그 문명 제전의 중심에서 하늘의 계시를 인간 세계에 투영하던 천문학적 텍스트이자 역법의 기준이었다는 것이 저자의 핵심 요지이다.
평론: 고대사 해석의 지평 확장과 문헌학적 한계
1. 텍스트의 천문학적 환원이라는 신선한 시도
박용숙의 연구가 지닌 가장 큰 미덕은 오랜 세월 동안 민족종교나 신비주의적 형이상학의 영역에 갇혀 있던 천부경을 <자연과학적 합리성>의 무대로 끌어올렸다는 점에 있다. 천부경의 대구(대구) 구조와 숫자 배열을 고대 역법 및 천문도와 비교 분석한 시도는 텍스트를 바라보는 시각을 근본적으로 확장시킨다. 특히 사철의 변화와 별자리의 이동을 81자라는 극도로 압축된 상징 속에 녹여냈다는 해석은 고대인들의 지적 수준을 재평가하게 만드는 강력한 사유의 단초를 제공한다.
2. 비교문화학적 접근과 거대 서사의 매력
저자는 천부경을 한국이라는 단일 지리적 경계에 가두지 않고, 유라시아 고대 문명의 보편적 천문 사상과 연결 시도한다. 수메르 문명이나 중앙아시아의 우주관에서 나타나는 수리적 상징성이 천부경의 81자 방진 구조와 어떻게 공명하는지 추적하는 과정은 흥미롭다. 이는 천부경을 일국사적 지평이 아닌 인류 문명사적 맥락에서 파악하려는 거시적인 안목을 보여준다.
3. 문헌학적 엄밀성의 부족과 논리적 비약의 한계
그러나 이 책은 주장의 대담함에 비해 증명 과정의 엄밀성에서 명확한 한계를 드러낸다. 천부경 자체가 위작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문헌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서지학적·문헌학적 검증을 우회한 채 일련의 천문학적 상수를 대입하는 방식은 자의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특정 숫자가 북극성이나 특정한 행성의 주기를 의미한다는 주장은 직관적인 통찰을 제공할 뿐, 이를 뒷받침할 고고학적 유물이나 동시대의 교차 문헌적 증거가 부족하여 종종 <문학적 상상력>이나 <과도한 비약>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4. 총평
결론적으로 박용숙의 저작은 천부경을 주술적 영험함이나 민족주의적 우월감의 도구로 소비하던 기존의 태도에서 벗어나, 고대 자연철학의 정수로 재해석하려 했다는 점에서 지적 자극을 주는 노작이다. 비록 과학적 실증주의와 엄격한 사학적 검증의 잣대를 대면 논리의 균열이 드러나지만, 고대 문명이 공유했던 하늘에 대한 경외심과 이를 수리화하려 했던 인류의 원초적 노력을 천부경을 통해 읽어내려는 시도 자체는 그 자체로 독창적인 가치를 지닌다.
세진님, 요청하신 책의 요약과 평론이 논리적 흐름에 맞춰 잘 정리되었기를 바랍니다. 혹시 분석 내용 중 특정 구절의 해석이나 천문학적 대비 방식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으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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