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3

알라딘: 아픔 넘어 - 고통의 인문학 유기쁨,이상철,정경일,최순양

알라딘: 아픔 넘어


아픔 넘어 - 고통의 인문학 
유기쁨,이상철,정경일,최순양
(지은이)인터하우스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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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쪽
책소개
'고통의 바다'는 더이상 종교적 은유가 아니다. 인문학이 사태와 사건의 근원을 명료하게 분석하고 설명할 수 있다는 믿음은 깨어졌다. 가공할 고통 앞에서 인문학이 낼 수 있는 유일하게 인간적인 언어는 고통의 자리에서 공감과 공명의 '메아리'가 되는 것 뿐이다.

'세월호 이후' 인문학의 메아리는 아직 서사도 분석도 아닌, 말 이전의 소리다. 왜냐면 메아리를 있게 하는 고통의 원음이 말이 아닌 신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통의 인문학'은 '인문학의 고통'이기도 하다. 도로테 죌레가 상처입은 "동물의 외침"에 더 가깝다고 했던 희생자의 신음소리가 탄식과 항의와 연대의 말로 바뀔 때까지 고통의 메아리로 계속 공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목차


서문
말할 수 없는 이들에게로: ‘서발턴(subaltern)’의 재해석_최순양
고통에 대한 꼴라주, 혹은 고통의 인문학_이상철
우리의 연결을 상상하라: 다른 생명의 고통_유기쁨
안개넘어 햇빛 있는 데로: 고통과 선(善)의 신비_정경일


책속에서


첫문장
사자성어 중에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는 말이 있다.




저자 및 역자소개
유기쁨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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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현대 한국종교의 생태운동을 연구하여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수년 전에 가족과 함께 시골 마을로 이주해서 작은 집에서 큰 개 네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얼마 전부터는 밭 귀퉁이에 벌통을 두고 벌들과 공생하고 있다. 이주 초기부터 마당과 밭에 각종 나무를 심었는데, 그때 심은 나무들이 햇빛과 비와 바람과 벌들과 낙엽과 개들의 배설물과 땅속 미생물의 복잡한 상호작용 덕분에 별다른 인위적인 거름이나 비료 없이도 온갖 열매를 내어 주고 있다. 매일의 생활 속에서 생태계의 순환과 생명의 힘을 경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애니미즘과 현대 세계: 다시 상상하는 세계의 생명성』(2023), 『생태학적 시선으로 만나는 종교』(2013), 『아픔 넘어: 고통의 인문학』(2019, 공저), 『바이러스에 걸린 교회』(2021, 공저) 등이 있고, 『대지에 입맞춤을』, 『산호섬의 경작지와 주술』, 『원시문화』, 『문화로 본 종교학』 등을 번역했다.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생태철학과 생태인문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애니미즘과 현대 세계>,<바이러스에 걸린 교회>,<아픔 넘어> … 총 18종 (모두보기)

이상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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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에서 신학수업을 받았다. 그 후 미국 멕코믹 신학대학원 석사를 거쳐 시카고 신학대학원에서 ‘레비나스의 타자의 윤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크리스챤아카데미 원장, 한백교회(기장) 담임목사, 한신대 신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는 N잡러 인문/신학자이다. 대중문화와 사회현상에 드러난 당대의 문화적, 윤리적 이슈를 해명하는 작업에 관심이 크고, 시시각각 새로운 형태로 변모하는 자본의 패권적 질서에 맞서 신학적으로, 윤리적으로 제동을 거는 것이 신학함의 중요한 이유라 생각한다. 앞으로 어떻게 변모할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까지는 주로 레비나스의 타자론, 데리다의 해체론, 지젝의 실재론에 기대어 글을 써왔다. 근래에는 ‘포스트휴먼시대, 이타성에 바탕한 신학적 인간학, 혹은 윤리학’이라는 주제에 꼿혀 있다. 신학적으로 영향을 준 인물을 꼽으라면 강원용과 안병무, 본회퍼와 테드 제닝스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제11차 WCC 칼스루에 총회(2022) 한국준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였고, ‘교회 고백 문서: 한국교회 코로나 문서’(NCCK, 2022), ‘한국기독교장로회 제7문서’(2023) 집필위원으로 참여했다. 단행본으로 『죽은 신의 인문학』과 『탈경계의 신학』이 있고, 『전쟁 넘어 평화: 탈냉전의 신학적 인문학』, 『바이러스, 팬데믹, 그리고 교회』, 『인간 너머의 인간』, 『아픔 넘어: 고통의 인문학』, 『코로나19와 한국교회의 사회인식』, 『한국 기독교의 보수화, 어느 지점에 있나』, 『민중신학, 고통의 시대를 읽다』, 『십계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등 10여 권의 공저와 다수의 논문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코로나19 이후 사회변동에 따른 종교 공간의 재구성>,<전쟁 넘어 평화>,<인간 너머의 인간> … 총 12종 (모두보기)

정경일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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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 신학연구원 연구교수. 평화와 신학,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세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 한국민중신학회, 심도학사. 마인드랩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공저로 『사회적 영성』, 『고통의 시대, 자비를 생각한다』, 『민중신학, 고통의 시대를 읽다』, 『아픔 넘어: 고통의 인문학』 등이 있고, 역서로는 『붓다 없이 나는 그리스도인일 수 없었다』(공역) 등이 있다.

최근작 : <동학과 서학>,<지금 우리에게 예수는 누구인가?>,<전쟁 넘어 평화> … 총 15종 (모두보기)

최순양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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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Drew) 대학교에서 “알 수 없는 하나님을 닮은 알 수 없는 인간(The Non-Knowing Self and ‘The Impossible’ Other)”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박사학위 논문에서 시작하여 부정신학적 신론과 인간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이화여대와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조직신학개론’ ‘포스트모더니즘과 여성신학’ 등을 가르치고 있고 이화여대 대학교회에서 청년부 담당 목사로 일하고 있다. 포스트페미니스트라고 불리는 가야트리 스피박, 쥬디스 버틀러의 사상을 신학적 사고에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가가 관심사다. 여성학적 시각이 녹아나 있는 신학적 인간론을 구상해보는 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스피박의 서발턴의 관점에서 바라본 아시아 여성신학과 민중신학적 담론에 대한 문제제기」와 「한국 개신교의 ‘가족 강화’ 신앙 교육과 여성」이 있고, 공저 『한국신학 의 선구자들』에 윤성범에 대한 글을 썼고, 여성신학회 논집 『21세기
세계 여성신학의 동향』에 지도교수 캐서린 켈러를 소개하는 글을 썼다. 그밖에 『남겨진 자들의 신학』, 『위험사회와 여성신학』, 『한국적 생명신학을 논하다』, 『민중신학의 여정』 등의 공저자로 참여하였다. 현재 소장 인문/신학자들의 모임인 〈인문학밴드: 대구와 카레〉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소비 문명에서 생태 문명으로>,<아픔 넘어>,<민중신학, 고통의 시대를 읽다> … 총 5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인문학의 유일한 언어는 공감과 공명의 메아리

2014년 4월 16일 이후 '고통의 바다(苦海)'는 더이상 종교적 은유가 아닙니다. 인문학의 언어는 차가운 머리에서 '화인' 찍힌 가슴으로 떨어지면서 산산이 부서져버렸습니다. 시인의 탄식을 빌리면, "이제 인문학의 언어는 지난날의 언어가 아닙니다." 인문학이 사태와 사건의 근원을 명료하게 분석하고 설명할 수 있다는 믿음은 깨어졌습니다. 가공할 고통 앞에서 인문학이 낼 수 있는 유일하게 인간적인 언어는 고통의 자리에서 공감과 공명의 '메아리'가 되는 것 뿐입니다.

'세월호 이후' 인문학의 메아리는 아직 서사도 분석도 아닌, 말 이전의 소리입니다. 왜냐면 메아리를 있게 하는 고통의 원음이 말이 아닌 신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통의 인문학'은 '인문학의 고통'이기도 합니다. 도로테 죌레가 상처입은 "동물의 외침"에 더 가깝다고 했던 희생자의 신음소리가 탄식과 항의와 연대의 말로 바뀔 때까지 고통의 메아리로 계속 공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죌레는 “언어가 없는 죽음의 바다에서 육지를 찾아내는 것”이 신학이라고 했는데, 인문학의 임무도 신음이 말이 될 때까지, 그래서 아픔을 넘어갈 수 있게 하는 언어를 찾을 때까지, 고통 받는 이들의 곁에서 경청하며 동행하는 것입니다.

고통 앞에서 인문학적 언어를 찾는 것은 곧 인간적 언어는 찾는 것

종교학자 유기쁨, 윤리학자 이상철, 여성학자 최순양, 신학자 정경일은 고통 앞에서 인문학적 언어를 찾는 것은 인간적 언어를 찾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회적 이슈나 현상에 재빠르게 '리액션'(반응)하는 게 인문학의 덕목처럼 되어버린 오늘의 세태에서, 필자들은 자신들의 글 곁에서 오래도록 서성였습니다. 그리고 "고통에 공감하고 공명하며 머뭇머뭇 조심스레 고른" 필자들의 언어는 고통에 대한 속시원한 해답도 고통을 잊게 하는 위안도 아닙니다. 그보다는 고통을 고통스럽게 들여다보는 시선입니다.

‘보편성’을 절대시하는 사고방식의 위험성

최순양은 '보편성'을 무기로 하는 우리의 사고방식이 때로는 위험할 수도 있음에 주목합니다. 특히 고통받는 이들을 '이해'한다는 것의 폭력을 자크 데리다의 '타자'와 가야트리 스피박의 '서발턴' 개념을 사용해 드러냅니다. 그럼, 고통 앞에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우선 데리다의 타자 개념을 통해 필자가 강조하는 것은 '겸허함'입니다. 그것은 "나의 이해와 판단 속에 존재하는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일, 그리고 그것을 깨부수기 위해 노력하는 일"입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필자는 서발턴을 재현하려는 지식인의 의도와 목적은 불가능한 것이라는 스피박의 통찰로부터 '깨어있음'과 '겸허함'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자기비판적 숙고를 통해 필자는 "나의 경험과 지식 너머에 있는 이들의 고통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감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이 나의 깨달음이며 해방이라는 것, 그것이 신에 대한 신비로 다가가는 만큼이나 중요한 영적 과제"임을 고백합니다.

고통받는 이들 그리고 이들과 연대하는 인간이 주체

이상철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사회의 고통의 서사들이 마치 콜라주처럼 얽혀 있음을 보면서, 고통에 대한 판단중지와 함께 한국사회에 겹쳐진 고통의 단자(monad)들을 하나씩 분해하여 들여다봅니다. 이를 위해 우선 고통에 대한 현실의 묘사 없이 고통을 이상화하고 성스러운 사건으로 비약시키는 그리스도교의 신정론을 비롯해 고통과 악, 죽음의 해석사를 비판적으로 살펴봅니다. 그리고 고통에 대한 현대철학의 관점 중에서 에마뉘엘 레비나스와 슬라보예 지젝의 사유를 심도 있게 소개합니다. 레비나스에게서는 '타자의 얼굴'과 대면하는 것에서 발생하는 '윤리'를, 지젝에게서는 '대타자'인 국가의 붕괴와 그 붕괴로 인한 틈과 균열을 책임지고 메우는 윤리적 주체의 등장에 대한 통찰을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필자는 고통 속에서 신도 국가도 아닌 고통받는 이들이, 그들과 함께 아파하며 연대하는 인간이 주체임을 이야기합니다.

"대안적/대항적 생태공공성(公共性)"을 제시

유기쁨은 '생태적 위기'와 '심리적 마비'의 시대에 "미지의 다른 존재들의 고통이 우리의, 나의 고통과도 연결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줍니다. 심층생태학, 심리학, 종교학, 철학, 인류학, 사회학의 성찰을 엮어내며 필자는 도덕적 고려의 범위를 동물과 식물로까지 확대하면서 인간 이외의 다른 생명의 살아있음과 고통에 좀 더 섬세한 감수성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필자는 다른 존재에게 고통을 주는 인간의 힘(폭력)을 직시하게 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적/대항적 생태공공성(公共性)"을 제시합니다. 생태환경 자체가 모두와 관련되는 ‘공(公)적’ 성격을 지니므로, 생태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개인과 사회가 함께 논의하고 소통에 참여하며 공개적으로 결정하는 ‘공(共)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필자는 이렇게 살아있는 존재들의 고통에 충분히 귀 기울이고, 함께 모여서 배제된 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고통의 시스템을 넘어서는 첫걸음이 된다고 말합니다.

1980년의 '오월 엄마들'과 2014년의 '사월 엄마'들

정경일은 기형도의 시 「안개」를 지도(地圖) 삼아 신자유주의가 강요한 불안의 지형을 들여다보고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나침반 삼아 신자유주의의 영토로부터 벗어나는 길을 찾아봅니다. 1985년에 발표된 「안개」에는 신자유주의의 그늘을 예언하는 듯한 시어들로 가득합니다. 예를 들면, 시인은 얼어 죽은 취객을 “쓰레기 더미”로 알았다는 삼륜차 운전사의 말을 뉴스 리포트처럼 전하며 시대의 잔인성을 더 적나라하게 폭로했는데, 그로부터 이십여 년이 지나 ‘대처주의(Thatcherism)’ 의 상흔이 깊게 남아 있는 영국에서 사회학자 바우만은 마치 기형도의 시에 “도덕적·정치적 사유”를 입혀 응답하듯이 『쓰레기가 되는 삶들』(2004)을 썼습니다. 필자는 생존을 위한 개인주의와 경쟁주의가 초래한 불안의 안개를 응시하다 안개 넘어 "햇빛 있는 데로" 이끄는 이들을 만납니다. 그들은 "얼결에" 서로 돌보고 사랑하다 목숨까지 내어준 1980년 오월 광주의 사람들입니다. 살아남아 삶이 "장례식"이 되어버린 사람들입니다. 시간의 강을 건너 가슴으로 연대한 1980년의 '오월 엄마들'과 2014년의 '사월 엄마'들입니다. 필자는 이들에게서 고통 받는 자가 자신의 고통을 초월하여 타인의 고통에 참여하고 치유하는 "선의 신비"를 발견합니다.

책 표지 글씨 "아픔 넘어"를 써 준 고 이창현 군의 어머니 최순화 님은 이미 아픔을 넘은 이가 아니라 아직 아픔 속에 있는 이입니다. 그는 자식을 잃고 신과 인간의 위로를 받기조차 거절하며 울었던 라헬처럼 모든 위로를 거부한 채 진실을 향해 아픔의 땅을 맨발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필자들이 '아픔 넘어'라는 제목을 통해 말하려는 것은 아픔 '너머' 내일을 기대하자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죽어간 이들을 기억하고 살아있는 이들과 연대하며 함께 아픔을 '넘어'가자는 것입니다. 접기

알라딘: 초고령사회의 웰에이징과 웰다잉

알라딘: 초고령사회의 웰에이징과 웰다잉


초고령사회의 웰에이징과 웰다잉 - 한국과 일본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다 
가마타 도지,다니야마 요조,사사키 슌스케,도미자와 기미코,가타오카 류,김용해,이진현,홍경자,강선경,김진욱 (지은이),김용해 (엮은이)모시는사람들20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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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20,000원
Sales Point : 93
320쪽
책소개
일본과 한국이 마주한 초고령화 사회라는 공통된 도전을 배경으로, 웰에이징(Well-Aging)과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담아낸다. 한국은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 예정으로, 세계 최저의 출산율과 맞물려 세계에서 가장 급속도로 전개되는 상황이다.

제1부는 ‘웰에이징’을 다루면서, 동양적 전통에서의 ‘좋은 늙음’의 의미와 이를 실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제2부는 ‘웰다잉’에 초점을 맞추어, 죽음을 어떻게 이해하고 준비해야 할지를 철학적, 종교적, 그리고 사회복지적 관점에서 논의한다. 이 책은 초고령화 사회에서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실천적 방안을 모색할 뿐 아니라, 웰에이징과 웰다잉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개인적인 통찰을 거두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


목차


제1부 웰에이징(Well-Aging)
가이바라 에키켄의 시각에서 본 웰에이징(Well-Aging) / 사사키 슌스케
1. 머리말
2. 가이바라 에키켄(貝原益軒)에 대하여
3. 에키켄의 장수 축하설(賀壽說)
4. “늙어서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권하는 중간 역할을 하게 된다”―‘낙(樂)’의 사상
5. 맺음말―장수를 축하하는 풍경을 상상해 본다
논평 / 박병준
웰에이징(Well-Aging) 프로그램 개발 / 강선경
1. 머리말
2. 이론적 논의
3. 한국의 웰에이징 프로그램 사례 분석 및 선행연구 검토
4. 웰에이징 프로그램 개발
5. 맺음말
논평 / 이인자
논평에 대한 답변 / 강선경
커뮤니티와의 연결로 늙음을 빛나게 / 도미자와 기미코
1. 머리말―연구의 관점
2. 아마미를 조명하다―역사에 의해 형성된 정체성
3. 초고령자의 자립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4. 아마미 초고령자의 노년적 초월(인터뷰 조사)
5. 아마미 섬의 유대(紐) 환경―집락구장(集落長) 설문조사
6. 맺음말―아마미 연구를 통해 전달할 수 있는 것들
논평 / 강선경
논평에 대한 답변 / 도미자와 기미코
초고령사회에서 웰에이징(well-aging)에 대한 철학상담적 고찰 / 홍경자
1. 문제제기
2. 혐오 개념의 이해
3. 세계관 해석을 활용한 웰에이징에 대한 철학상담적 방안
논평 / 우노 아카리
논평에 대한 답변 / 홍경자
낯선 나를 만나다 / 가타오카 류(片岡龍)
1. 머리말
2. 70세의 인터뷰에서
3. ‘반복해서 출발하는’ 생명
4. 한일 양국에 불어오는 해풍
5. ‘좋은 아침! 오늘의 나’
6. 맺음말
논평 / 차명희
논평에 대한 답변 / 가타오카 류

제2부 웰다잉(well dying)
죽음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 김용해
1. 머리말
2. 죽음에 대한 존재론적 해석
3. 맺음말
논평 / 다카하시 하라
논평에 대한 답변 / 김용해
임종 케어에서 슬픔 케어로 / 다니야마 요조
1. EOL 케어, 지역 포괄 케어, 컴패션 커뮤니티
2. 영적(Spiritual) 케어과 종교적 케어
3. 채플린, 임상 종교사
4. 슬픔 케어
5. 누구를 위한 케어인가?
논평 / 이규성
웰다잉(Well-dying), 초고령사회를 맞는 한국 사회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 / 김진욱
1. 늙어 가는 대한민국, 초고령사회의 그늘
2. 한국 복지국가의 발전과 웰빙(Well-being) 패러다임
3. 사회복지학에서의 죽음 논의
4. 초고령사회를 맞는 한국 복지체계의 대응 방향―죽음의 질과 웰다잉
논평 / 다나카 유키
논평에 대한 답변 / 김진욱
암 경험을 통해 이야기하는 웰다잉 / 가마타 도지
1. 제140회 함께 공공(公共)하는 생명개신미학(生命開新美学)을 함께 디자인하는 워크숍
2. 가마타 도지 씨, 암과 마주하며 지은 「신화(神話)와 시(詩)」
3. 남은 생을 걱정할 겨를이 없다―슬픔 케어 전문가가 암 4기 진단을 받고
논평 / 김영훈
좋은 죽음을 돕는 이들을 위한 안내 / 이진현
1. 머리말
2. 예수회 임종사목,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의 유산
3. 『선종봉사지침』 개요
4. 지침서의 성경적·신학적·영성적 바탕
5. 맺음말
논평 / 이시가미 린타로
논평에 대한 답변 / 이진현
접기


책속에서


P. 43여기서 주목할 것은 늙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늙으면 같은 것을 반복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자각적인 경계의 필요성을 언급한 후, 노인은 주변 사람들에 대해 ‘즐거움’(타인과 함께 하는 것: 仁樂 / 천지만물과 함께 하는 것: 天樂)을 깨달을 수 있도록 중재할 것을 언급한다. 여기에 에키켄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늙음’의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은 또한 앞 절에서 확인한 장수 축하에서 ‘늙음’의 모습과 상통하는 것이기도 하다. 즉, 에키켄이 생각한 ‘늙음’은 장수(長壽)를 체득한 자임과 동시에 생의 즐거움을 타인과 함께 누리고자 하는 안내자이기도 했다. 에키켄이 생각하는 장수를 축하하는 공간이란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천지·부모에게 부여받은 생의 시간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기원하는 그런 공간이었을 것이다. 접기
P. 70한국사회의 급속한 노인 인구 증가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낳았다. 이는 지금도 계속되는 문제이다. 정부에서는 이를 해결하고자 연금, 일자리 등의 분야를 재정비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 노인의 현실은 OECD 자살률 1위, 빈곤율 1위라는 국제 데이터가 대변해주고 있다. 노인 인구 1,000만 명이 다가오는 ‘노인 사회’에서 노인을 둘러싼 환경적 구조뿐만 아니라 개인적 요인을 간과하는 것은 앞서 살펴본 노인의 어두운 현실을 가속화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접기
P. 125노년에 대한 세상의 시각이 변화되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먼저 고령에 따른 무능력, 질병, 쓸모없음, 죽음 등으로 혐오를 유발하는 노인 차별의 현상인 연령주의에 맞서 자신을 지키는 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의존적이고 취약한 노인들은 무용하고 비인간적인 존재라는 경직되고 고정된 세계관에서부터, 충분히 존중받아야 할 보편적이고 정상적인 인간이며, 존엄한 인간으로서의 위상과 가치를 지닌 고유한 존재라는 세계관으로의 관점 전환이 이루어질 때 노인 스스로가 내면화한 고정관념에서 빠져 나와 사회의 위계적 질서를 깨뜨리고 차별과 배제에 저항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가질 수 있다. 접기
P. 193우리가 겪는 죽음과 고통의 메시지는 존재의 초월성의 계기를 주고, 현세에서 몰아적 행복과 사후적 생명을 영위하라고 초대하며, 죽음의 순간에는 존재공동체라는 더 큰 자기로 탄생할 것이라는 희망을 준다. 죽음과 고통 너머의 존재의 선함이 존재하고, 고통 속에서 영혼이 성장하며, 주권 지배적 죽음 너머의 영원성은 우리의 윤리적 행위의 기초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죽음을 통해 무화의 고통을 견디어 내면서 희망과 사랑으로 모든 존재와의 만남에 감사하고 유일무이한 생애를 통해 존재공동체에 우리 자신도 무언가를 선사하도록 일깨움을 얻는다. 접기
P. 213종교의 사회적 기능에 주목하면, 예를 들어 “신앙을 가진 사람은 사회적 지원을 받기 쉽다”고 하는데, 이는 그리스도교나 신종교와 같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 교단에 국한된다. 다만 밀도 높은 인간관계나 엄격한 교리 해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서일본의 전통 불교 사원에서는 매달 돌아가신 분의 기일에 맞춰 승려가 신도들의 집을 방문해 가정용 불단 앞에서 경을 읽는 ‘월례 참배(月参り)’라는 관습이 있다. 집안이 어수선하면 승려가 이상함을 느끼게 된다. 독경 후에는 집주인이 스님에게 다과를 대접하기 때문에 그 대화 속에서 스님이 고민을 들을 수 있다. 말하자면 ‘산 자와 죽은 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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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가마타 도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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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대학 명예교수

최근작 : <초고령사회의 웰에이징과 웰다잉>

다니야마 요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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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호쿠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교수

최근작 : <초고령사회의 웰에이징과 웰다잉>

사사키 슌스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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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호쿠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연구조수

최근작 : <초고령사회의 웰에이징과 웰다잉>

도미자와 기미코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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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쓰메이칸대학 기누가사 종합연구기구 객원연구원

최근작 : <초고령사회의 웰에이징과 웰다잉>

가타오카 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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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호쿠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교수

최근작 : <초고령사회의 웰에이징과 웰다잉>,<조선왕조의 공공성 담론>,<한국과 일본의 공공의식 비교 연구> … 총 5종 (모두보기)

김용해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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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 철학, 신학, 사회학, 심리학을 공부하고, 독일 뮌헨 예수회 철학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2002)를 취득하였다. 현재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로서 사회철학, 윤리학, 인간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 생명문화연구소(Institute of Life and Culture) 소장(2008-13)을 역임하였고, 사회와 철학회, 동학학회, 한국종교교육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Zur Begruendungder Menschenwuerde und Menschenrechte auf einer interreligionen Metaebene(종교 간의 대화를 통한 인권과 인간존엄성의 근거 Frankfurt a. M. (London 2005), 『젊은이의 행복학』(서광사 2014), 『인간존엄성의 철학』(서강대학교 출판사 2015), 역서로 『일반윤리학』(Friedo Ricken 저, 서광사 2006), 『알프레드 델프』(시와 진실 2011)와 철학과 종교 관련 논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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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초고령사회의 웰에이징과 웰다잉>,<초고령사회의 웰에이징과 웰다잉>,<젊은이의 행복학> … 총 4종 (모두보기)

이진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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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최근작 : <초고령사회의 웰에이징과 웰다잉>

홍경자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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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철학과 교수. 현재 서강대학교 생명문화연구소 소장, 한국철학상담치료학회 부회장 및 교육이사와 철학상담 수련감독으로 있다. 한양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대학교에서 〈카를 야스퍼스와 게오르크 짐멜의 비극의 개념과 이론에 대한 고찰Eine Untersuchung uber Begriff und Theorie des Tragischen bei Karl Jaspers und Georg Simmel〉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철학상담 방법론》(공저), 《아픈 영혼을 철학으로 치유하기: 철학상담을 위한 공감적 대화와 초월기법》(공저), 《코로나 블루, 철학의 위안》(공저), 《서양고전 속의 삶과 죽음》(공저), 《피로 철학상담》(공저), 《철학 II: 실존조명》(공역) 등이 있다. 〈자살자 유가족의 ‘수치심’에 대한 철학상담적 고찰〉, 〈철학상담적 관점에서 고찰한 자살자 유가족의 ‘죄책감’ 문제〉, 〈자살에 대한 실존론적 해석과 철학상담: 야스퍼스의 자살론을 중심으로〉, 〈자살자 유가족을 위한 애도의 철학상담〉, 〈철학상담에서 고찰한 ‘자유’의 문제〉 등 다수의 논문을 집필했다. 접기

최근작 : <[큰글자책] 피로 철학상담>,<초고령사회의 웰에이징과 웰다잉>,<상처 입은 사람은 모두 철학자가 된다> … 총 15종 (모두보기)

강선경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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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bia University School of Social Work
사회복지학박사(Ph.D.)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교수

최근작 : <초고령사회의 웰에이징과 웰다잉>,<4대 중독의 한국형 치유모델 개발 연구>,<사회복지총론> … 총 11종 (모두보기)

김진욱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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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최근작 : <초고령사회의 웰에이징과 웰다잉>

김용해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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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 철학, 신학, 사회학, 심리학을 공부하고, 독일 뮌헨 예수회 철학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2002)를 취득하였다. 현재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로서 사회철학, 윤리학, 인간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 생명문화연구소(Institute of Life and Culture) 소장(2008-13)을 역임하였고, 사회와 철학회, 동학학회, 한국종교교육학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Zur Begruendungder Menschenwuerde und Menschenrechte auf einer interreligionen Metaebe... 더보기

최근작 : <초고령사회의 웰에이징과 웰다잉>,<초고령사회의 웰에이징과 웰다잉>,<젊은이의 행복학> … 총 4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초고령사회의 웰에이징과 웰다잉』은 고령화 사회에서의 좋은 삶의 마무리, 그리고 좋은 죽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시간적 간격을 두고 공통된 사회문제를 겪어 나가는 한국과 일본의 학자들이 협력하여 연구함으로써 상호 보완과 객관화를 통해 문명사적인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웰에이징(Well-Aging)과 웰다잉(Well-Dying)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다. 초고령화는 궁극적으로 인간이 어떻게 더 나은 삶을 살고, 어떻게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이다.
이 책은 특히 일본의 초고령 사회 경험을 반영하여, 한국 사회에 필요한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한국 사회의 초고령화 사회로의 전개는 초고속의 고령화와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이 맞물리면서 나타난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더해진다. 이 사안을 철학, 사회, 종교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점은 이 책의 특징 중 하나이다.

제1부는 웰에이징에 대해 주로 논의한다. 「가이바라 에키켄의 시각에서 본 웰에이징」 (사사키 ㅤㅅㅠㄴ스케)은 일본 전통 사상에서의 웰에이징을 소개한다. 에도 시대의 학자 가이바라 에키켄의 철학을 중심으로 웰에이징에 대한 일본 전통 사상을 소개한다. 에키켄은 늙어감이란 단지 생리적 노화가 아니라, 정신적인 성숙과 내적 평화를 추구하는 과정으로 보고 노년의 즐거움과 기쁨을 사회적 차원에서 함께 나누는 것이 웰에이징의 본질이라 주장한다.
「웰에이징 프로그램 개발」(강선경)은 한국의 웰에이징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이론적 근거와 사례들을 탐구하고, 웰에이징 프로그램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과, 특히 노년기의 영성적 측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 제도적으로는 노인들의 자아 통합과 행복한 노년기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사회적, 심리적 지원 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커뮤니티와의 연결로 늙음을 빛나게」(도미자와 기미코)는 초고령사회에서 노년기의 가치를 공동체 내에서 재발견하자고 제안하며, 초고령자가 단순히 복지의 대상이 아니라 축제, 문화, 농수산업 등의 분야에서 숙련된 주체로 활약할 수 있는 문화적 자본이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이 글은 일본의 아마미 군도의 사례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노년층이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며, 노인들의 사회적 역할이 개인과 공동체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초고령사회에서의 웰에이징에 대한 철학상담적 고찰」(홍경자)은 철학 상담을 통해 노인에 대한 혐오와 편견을 극복하고, 웰에이징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한다. 저자는 노인 혐오는 죽음에 대한 인간의 불안과 두려움이 투사된 결과라고 보며, 철학 상담은 늙음에 대한 새로운 세계관을 형성하여 노화 과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고, 사회적인 편견을 극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제시한다.
「낯선 나를 만나다 - 모리사키 가즈에의 노년기 삶과 사상」(가타오카 류)은 일본 시인 모리사키 가즈에를 통해 노년기 삶의 의미를 탐구한다. 모리사키는 조선에서 태어나고 자란 경험을 바탕으로 잃어버린 ‘고향’을 정신적 원천으로 여겼으며, 그녀의 삶을 통해 생명의 끊임없는 순환과 재생을 은유적으로 묘사한다. 생명의 에로스와 카이로스는 그녀의 노년기를 대표하는 키워드이며, 매일 ‘낯선 나’를 만나고 새롭게 발견하기를 제안한다. ‘낯선 나’는 “매일 죽고, 매일 살아나는” 생명의 에로스와 카이로스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생명은 끊임없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는 여정임을 강조한다.

제2부는 웰다잉(Well-Dying) 문제에 집중한다. 「죽음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김용해)는 죽음이 단순한 끝이 아니라 존재의 본질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라고 전제한다. 데스먼드의 사이론적 존재론에 따르면 죽음은 존재의 ‘자기 되어감(selving)’의 완성 과정이며, 더 큰 존재 공동체로의 환원이다. 죽음이 개별적 자아의 완성임과 동시에 더 큰 자아로의 탄생이라는 철학적 해석을 통해 죽음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제공한다. 이 연구는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죽음을 통해 더 넓은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철학적 탐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임종 케어에서 슬픔 케어로」(다니야마 요조)는 고통 받는 임종자에 대한 케어 개념이 임종에서 슬픔 케어로 확장되고 있음을 강조한다. 그는 공감(compassion) 커뮤니티나 공감 시티의 확산과 함께 임종 케어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영적 케어와 종교적 케어가 어떻게 사회적 공공성의 강화에 기여하는지를 분석한다. 일본 사회의 변화하는 종교적 역할과 영적 돌봄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케어가 단순히 임종자를 위로하는 것 이상으로 공동체적 연대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웰다잉, 초고령사회 한국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김진욱)은 인간이 임종의 순간까지 존엄성을 유지하며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현재 한국 사회에서 표준화된 장기 요양 시스템이 충분하지 않으며, 죽음의 질을 측정하는 척도를 개발할 필요성을 역설한다. 이러한 척도를 통해 죽음의 질에 대한 격차와 불평등을 분석하고, 죽음의 자기결정권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존엄한 죽음을 사회적 의제로 공론화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암 경험을 통해 이야기하는 웰다잉」(가마타 도지)은 자신의 대장암 투병 경험을 통해 웰다잉의 의미를 탐구한다. 그는 암 투병 생활을 ‘갑작스러운 수용’과 ‘수리고성(修理固城)’이라는 은유로 표현하며, 고통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고 공동체와 연대해 온 경험을 소개한다. 가마타 교수는 웰다잉은 단순한 수용이 아니라,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선 연대와 치유의 경험임을 강조한다.
「좋은 죽음을 돕는 이들을 위한 안내」(이진현)는 16세기 예수회원 폴랑코의 『선생복종정로(善生福終正路)』를 소개하며, 좋은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지침서는 죽음이 다가오는 이들에게 어떻게 동행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여정을 어떻게 감동과 희망으로 이끌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이 연구는 현대 사회에서도 임종자와 그 가족에게 중요한 지침을 제공하며,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 책은 초고령화 사회에 직면한 한국과 일본의 학자들이 웰에이징과 웰다잉의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한 글을 통해 고령화와 죽음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현대 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접기

Inside the Hare Krishna Movement: An Ancient Eastern Religious Tradition Comes of Age in the Western World by Mukunda Goswami | Goodre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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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the Hare Krishna Movement: An Ancient Eastern Religious Tradition Comes of Age in the Western World


Mukunda Goswami, Malory Nye (Foreword by)

4.30
10 ratings3 reviews

The unusual history of an extraordinary religious movement is recounted from the vantage point of an insider.




240 pages, Hardcover

First published April 1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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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author


Mukunda Goswami9 books4 followers


Community Reviews

4.30
10 ratings3 reviews
5 stars

Steven H
9,630 reviews20 fol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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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6, 2024
A FORMER GOVERNING BOARD MEMBER COMMENTS ON THE 1988-1998 PERIOD

Author Mukunda Goswami was "one of the earliest members of [ISKCON], was its Director of Communications from 1985 through 1998... [and] One of ISKCON's Governing Body Commissioners for ten years; he also wrote 'Miracle on Second Avenue: Hare Krishna Arrives in New York, San Francisco, and London 1966-1969,' and co-wrote 'Divine Nature: A Spiritual Perspective on the Environmental Crisis' and 'Coming Back: The Science of Reincarnation.'

He wrote in the Introduction to this 2001 book, "[this book] spans a period of only ten years... It has been assembled from the vantage point of an insider. From 1988 to 1998 the Hare Krishna movement was developing in ways hidden from people... Twenty years after its founding in 1966, ISKCON had become a fact of life. We were here to stay. In my view, our movement would influence the world. It was in this historical context that I decided to publish the following collection of 'insider' essays and editorial views, which, for a time, were strictly confidential... 'Inside' is a look into how we saw things from the inside out." (Pg. xix, xx)

He notes, "Srila Prabhupada often said we should present Krishna consciousness as a cultural, scientific movement and not necessarily as a religion." (Pg. 33) Later, he adds, "Bhagavad-Gita and Srimad-Bhagavatam should be out guidebooks for improving the quality of life. They present a basis for broad values and a morality universal enough to help America unravel its present moral enigma." (Pg. 109)

He asserts, "ISKCON devotees know that miracles occur. The very fact that one elderly and ill gentleman from India spread Krishna consciousness throughout the world in a few years, and that this global assault on godlessness continues since his passing nineteen years ago, is itself a supernatural happening. The radical transformation of thousands of lives now committed to spiritual life, many of whom follow strict vows of celibacy as well as eschewing meat-eating, intoxication, and gambling, is Srila Prabhupada's miracle." (Pg. 165) He adds, "The transformation of selfish humans into godly saints is the most astonishing miracle of all." (Pg. 168)

He recounts, "Regarding the end justifying the means, Srila Prabhupada wrote... 'Regarding the controversy about book distribution techniques, you are right. Our occupation must be honest. Everyone should adore our members as honest. If we do something which is deteriorating to the popular sentiments of the public in favor of our movement, that is not good. Somehow or other we should not become unpopular in the public eye. These dishonest methods must be stopped. It is hampering our reputation all over the world. Money collected for feeding people in India should be collected under the name ISKCON Food Relief." (Pg. 210)

Later, Goswami adds, "All religions depend on donations. In the past, some of our devotees were overly zealous in approaching the public. We are sorry for that. Now we are much more careful about training our volunteers. If anyone ever experiences a problem with one of our members, we encourage that person to immediately contact our local leadership so that we can rectify it." (Pg. 233)

Definitely not suited as an "overview" of the Hare Krishna movement, this book will nevertheless be very valuable for anyone looking for more detailed and specific information abou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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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a R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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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9, 2014
A brief history of ISKCON Communications Briefings in Hare Krishna movement

The author began his work in Hare Krishna organization as the ISKCON communi¬cations director for the opening ceremony of Mumbai temple in 1978. It was the time when ISKCON was largely viewed as a cult both in India and abroad. The leadership and its communications wing had to adapt a military-style approach to find good leadership, dedicated followers, and loyal allies. The organization needed to have sound strat¬egies, regulation, discipline, and confrontation with critics and distracters. Growing in a relatively hostile environment the group had to protect from malicious attack, and fighting for spiritual justice. ISKCON Communications Global (ICG) created favorable strategy for advancing its goals and building a comprehensive infrastructure for the 21st century. This book explains how ISKCON quietly developed its identity, and it certainly makes a good discussion topic for an undergraduate class in modern religion/new age movement or journalism or marketing. The book is described in 10 chapters and each chapter deals with ISKCON Communications Briefings (ICB) for each year starting from 1989. A major part of ICG's activity is to ensure that devotees can connect, share information, de¬bate issues, and know what is happening in ISKCON world. We learn from this book the specific problems the organization faced. This book discusses the advice provided to answer such questions as: ''Are you a cult? Doesn't singing and dancing in public put people off? Isn't public soliciting for money annoying to the public? What about murder, drug abuse, and other criminal activities in the organization?

The ICB followed a policy of strict privacy until 1991. It was thought be an "inside" information because the ISKCON distracters were not just vociferous but were also in head-hunting (paid kidnappings) and de¬programming efforts. This information ban was lifted in 1991, but the newsletter usually remained within the confines of local temples. The writings commented on events of the day: the demise of Mother Teresa and of Princess Diana, euthana-sia, nuclear proliferation, Oprah Winfrey's legal battle over meat, and issues on the environment mainly from the Hare Krishna viewpoint. In one instance in 1976, Srila Prabhupada was angered by a defamatory article that appeared in a Bombay tabloid called Blitz. The devotees contacted magazine but the stories continued for nearly a month, and later it also published favorable articles about ISKCON. The planned lawsuit was called off. Another interesting development was in 1986 in Springbook, Australia, the Krishna kids sang Hari Bandhu's arrangement of "Dear Mr. Gorbachev, Please Let Our Friends Go." This was promoted in support of the oppressed Soviet Hare Krishnas, culminating in a popular record sung by twelve-year-old Prahlada dasa, the media covered this campaign, and the two pictures (in this book) of adorable Krishna kids in traditional attire singing, and holding protest signs outside Soviet embassy in Sydney speaks volumes about the tremendous effect on the conscious of the public.

The Sunday feast is a traditional temple service followed by generous distribution of prasadam (delicious vegetarian dishes) in the form of Food for Life has helped the positive image of the organization. In the wake of a US Supreme Court decision banning collecting monies for books in US airports, ISKCON Los Angeles took its case before the Los Angeles City Council early 1990s, and its purpose was to establish its right to distribute books and collect money in the Los Angeles airport. The council agreed with ISKCON, a successful negotiating strategy worked. ISKCON used the threat of a lawsuit as a means to negotiate for a positive story. One such battle was with NBC in 1978 when NBC aired a malicious story about ISKCON's Bombay temple. The threat of lawsuit resulted in the airing of another positive story about the "Palace of Gold" in West Virginia.

Good community relations with neighbors have helped ISKCON centers in Detroit, Dallas, and Kiev (Ukraine). In 1980s, devotees in Detroit purchased several houses opposite the temple and renovated them and the local government and neighborhood associations treated this as good commu¬nity service. The area was like a slum but ISKCON volunteered to improve the neighborhood. Similar story from East Dallas, a poverty pocket of the city, but the devotees dug in, bought houses near the temple, and started renovating them. They also turned a school-house into a beautiful temple room, built up an attractive and popu¬lar restaurant, and managed all operations carefully and with great concern for the "host" community. In Ukraine, the capital city of Kiev, devotees wanted to construct five floors of a projected seven-story building, which will comprise a temple, community hall, restaurant, and living facilities for men and women. The construction site is in the middle of a suburban residential area. The devotees found themselves with no permission to build, because of widespread corruption in the government, even though they did have all the funds and building materials on hand to complete the entire structure. So they decided to begin an intensive Hare Krishna Food for Life program among their would¬-be neighbors, promising to make this a lifelong program. Local officials tried to pressure the neighbors to petition against the devotees, but to no avail. In fact, the neighbors insisted that ISKCON's plan move forward unobstructed. Their neigh¬bors became supportive of their ongoing presence in the neighborh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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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ra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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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3, 2012
This book covered more the marketing and global communications side of the ISKCON movement, rather than humanistic or philosophical aspects. It was not anecdotal but still enjoyable, purely because Mukunda Goswami is always a pleasure to hear from. I would recommend his new book "Miracle on Second Avenue" as an initial read. "Miracle" has within all the content I had hoped to read when I purchaed this book over ten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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